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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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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Today is my moment and Now is my story.</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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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8T09:27: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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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1009 - 가갸날 100주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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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01:10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엔 쉬는 날이 많아요 하늘도 열리고 세종대왕님께도 감사하지 내 생일도 있어 얘들아  날씨도 좋으니 어쩌면 좋니 집에만 있기 너무 아깝지 태극기 달고 맥모닝 하러 조조영화도 보자  어젠 한로였단다 한로로 아니고 찬 이슬이 내린다는 절기 온수매트를 꺼내야겠다  요즘 우리말 우리글 열심히 배우는데 우리 반은 한 명 빼고 비속어를 쓰더라  설문조사 하면서 충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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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왔다  - 벌써 사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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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3:58:02Z</updated>
    <published>2026-10-02T13: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이 지낸 지 반년이 넘으면 눈빛 하나 손짓 하나로 딱딱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야  어째 너희들은 안개같이 잡히지 않는 거야 선생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네  봄에는 야생이었지만 여름까지도 잘 적응했다 생각했어 열매 맺는 계절 가을이잖아 이제 와서 달라지면 안 되는 거 아니니  보란 듯이 속을 뒤집어놓고 죄송해요 말하면 끝이냐 5분도 안 되어 똑같이 반복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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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916 - 2643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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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52:33Z</updated>
    <published>2026-09-17T00: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샘, 주말에 등산 갈래요?  급식 먹다 말고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 바쁜데 누구랑 어디까지 갈 거야?  둘이 가려고 했는데 일이 커져서  여럿이 가요 정상까지 가서 김밥 먹고 수다도 할 거예요  작은 입을 달싹거리며 열심히 쫑알쫑알  작당 모의하는 녀석들을 응원하고도 싶지만  니들끼리는 안돼 부모님과 같이 가렴  귀여운 일탈 시도는  반나절만에 끝났다  다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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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909 - 아이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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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3:39:50Z</updated>
    <published>2026-09-12T13: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제자가 결혼한단다 열두 살 띠동갑 같이 늙어가는 나이  조용했던 아이가 헤어아티스트가 되었다 연예인 뺨친다  졸업반도 아닌 5학년 철없던 신규 교사를 기억해 주다니  그 아이의 기억 속 나는 어떤 선생님이었을까  기분이 이상하다 그저 고마울 따름  이젠 삶으로 가르칠 수 없는 부끄러운 선생이다  해줄 수 있는 건 소소한 축의금과 축복의 말뿐  멀리서나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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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온다 - 체력이 관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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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4:14:18Z</updated>
    <published>2026-09-05T14: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력이 쇠했던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 부는 9월이 왔다  만 9세 어린이 19명은 구구절절 잔소리를 하게 만들고  틈만 나면 멍 때리고 퇴근 후 바로 눕는 나를 만들었다  안 되겠다 다음 주 운동을 예약했다  가을 감성을 위한 공연 예매는 장렬히 실패했지만  다시 개운한 하루하루로 정상 궤도에 올려야겠다  잘 먹기 햇볕 쬐기 잘 자기  잘 자라 나야 내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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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815&amp;nbsp;復 - 회복의 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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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06:37Z</updated>
    <published>2026-08-21T14:0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방학 첫째 주는 연수 둘째 주는 대회 마지막엔 아팠다  어지럽고 메스꺼워 아무것도 못했다 처음 보는 저혈압 나이는 못 속이나  뭐든 먹어요 영양제도 고기도 아침 달걀을 두 개로 늘렸다  제81주년 광복절 몸의 회복을 꿈꾼다 영육의 회복이 곧 福이 되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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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724 - 1학기 끝 연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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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3:24:21Z</updated>
    <published>2026-07-24T13: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와아 종례 끝나기가 무섭게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는 아이들 놀랍다 이런 애들 처음이야  너네만 기다린 게 아니지 선생님도 아기다리고기다렸다고  25일 동안 비워둘 교실 정리하고&amp;nbsp;회의하고 조퇴할 거야  회의 왜 안 왔어 부장님이 뒷문에서 물으신다 어맛 2시 10분이네 까맣게 잊었다 통지표 마감 확인하느라  쓰레기 버리면서 기억도 버렸나  방학 축하합니다 6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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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718 - 서이초 선생님 3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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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27:49Z</updated>
    <published>2026-07-18T07: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지 못해 미안해요 기억하겠다고 했는데  교육권 보장하라 아동복지법 개정하라 아스팔트 위 그 뜨거웠던 여름을  참교육 그것이 알고싶다 심장이 쿵 분노가 좌절로  3년이 지나도 여전히 그 자리 2년을 생고생시키고 결국 무고여도  교사를 조지고 싶다는 악부모가 존재하는 한 변할 수는 없는 건가  전국 검은 옷의 점들이 다시 모일 수밖에  선생님의 죽음이 헛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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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710 - D-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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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1:32:11Z</updated>
    <published>2026-07-11T01: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 7월이 오나 했는데 벌써 2주가 지났다 시간은 참 잘 간다  찬슬이의 마지막 날 사물함을 비우고 마음 모아 편지도 썼다  조용했던 얼굴이 만감이 교차하는 듯 달싹거린다  빵빵한 가방에 친구들의 관심도 넣고 호위무사들과 함께  표현은 못했지만 자주 좋은 분이랬어요 의외의 감동  작고 까맸던 뒷모습이 왠지 든든해 보인다 가서도 잘할 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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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703 - 불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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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4:08:38Z</updated>
    <published>2026-07-03T14: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인자가 안 왔다 교실이 조용하겠군  하 이게 웬걸 2인자들이 득세했다 민트 브라더스가 난리 부르스를 춘다  이상하다 너네 오늘 왜 이래 주말이라 신나서 그런 거냐  기분 좋게 보내줘야지 선생님도 불금이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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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4319 - 외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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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2:48:07Z</updated>
    <published>2026-06-29T12: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가 좋아 니가 좋아 니가 귀여워 좋아  나는 너를 좋아해! 너는 나를 좋아해?  우와 우와  여간 잔망스럽지 않은 첫 만남 잊을 수 없어 내 손을 뿌리친 너를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다음부턴 안 그럴게요 입에 발린 말들  짝다리 배사장 걸걸한 목소리 손톱 물어뜯으며  표정 보면 다 알아 돌아서면 끝이지 어쩜 그럴 수 있니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혼내도 변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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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4307 - 찬찬하고 슬기롭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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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4:32:52Z</updated>
    <published>2026-06-19T14: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키 까만 눈 말보다는 끄덕임으로 귀염귀염 글씨에 차근차근 수더분한 아이   등교 1등 동생 돌보기 1등 과제는 끝까지 부진도 아닌데 남아 공부한다 간식도 먹지 않고 묵묵히 해낸다   친구들도 인정한 우리반 스타   만날 똑같이 쓰던 배움 노트가 달라졌다 훌륭해요 도장이 찍힌다   수영장 벽에 긁혀 피가 난 무릎의 상처 밴드를 붙이러 가는 동안 내 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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