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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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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술교육자 일상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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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5T16:28: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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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이라는 풍경을 그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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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01:01Z</updated>
    <published>2026-10-06T13:0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을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하기엔, 그것이 품고 있는 세계가 아득할 만큼 무한하다. 수많은 정의 속에서도 결국 우리는 내가 지금 처한 상황, 내가 온몸으로 통과해 낸 경험의 결을 따라 저마다의 의미를 건져 올리게 마련이다.  얼마 전 조선 후기의 미의식에 관한 글을 읽다 아득한 고개가 끄덕여졌다. 옛 풍조 속에서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표현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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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선명함보다 애틋한 흐릿함에 대하여 - &amp;lt;기억의 잔상&amp;gt; 앤디 댄즐러 전시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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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9:02:23Z</updated>
    <published>2026-07-03T08: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갤러리 비선재에서 열리고 있는 앤디 댄즐러(Andy Denzler)의 개인전 &amp;lt;기억의 잔상&amp;gt;을 다녀왔다. 전시장 문을 나선 후에도 마음속에 묵직한 여운이 오래도록 일렁여, 생각이 흩어지기 전에 글로 담아둔다.  초상화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물의 신분이나 업적, 사회적 위치를 기록하고 증명하는 도구였다. 그러나 쿠르베의 리얼리즘 회화가 등장하면서 초상화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_Jku8gfw6Ip-YqqJbHwfA0vntF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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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간다  - 국제갤러리 로터스 강 개인전 《코라(Chora)》를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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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3:52:50Z</updated>
    <published>2026-04-10T13: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 제목에서 드러나듯, 작가는 &amp;lsquo;코라(Chora)&amp;rsquo;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코라는 무언가가 되기 전, 아직 형태를 갖기 전의 상태를 의미한다.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처음에는 이 개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낯선 철학적 용어로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시를 보고 돌아와 서문을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4r_2U1STkUbyMF33jrYNtUXdR6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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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선(線)을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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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1:24:36Z</updated>
    <published>2026-03-04T01: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속터미널 꽃시장은 내게 단순히 꽃을 사러 가는 장소가 아니다. 그곳은 지친 일상의 쉼표이자, 새로운 영감이 샘솟는 사색의 공간이다. 마음이 복잡할 때나 삶이 단조롭게 느껴질 때, 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즉흥적으로 그곳을 향한다. 꽃들이 뿜어내는 생명력을 감상하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들지 않지만, 그 매력에 깊이 빠져 지갑을 열게 되면 사정은 조금 달라지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MMyIBNeGp-ZqrpMxmRPvrNEmf4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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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딱한 마음으로 변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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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2:06:09Z</updated>
    <published>2026-03-03T02: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리 단정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더 단정해지고 싶어 좋은 문장을 가슴에 담고, 그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그림으로 이어 붙인다.  하지만 그 단정함이 꼭 내 옷은 아닌 것 같아 가끔은 삐딱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좋은 말도 결국, 내가 필요할 때 좋은 법.   원하지 않는 순간에 건네진 말은 오히려 마음 한켠에 뽀족한 날로 남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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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은 솔직해지고 싶은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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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41:03Z</updated>
    <published>2026-02-22T12: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이 미친 짓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amp;lsquo;그래도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일&amp;rsquo;이라 말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사람에 있다. 타인과 삶의 궤적을 맞대며 겪는 무수한 충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감정과 위기들. 그 소란스러운 과정을 통과하며 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비로소 깊게 이해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외면하고 싶었던 나의 밑바닥을 마주하며, 스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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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능의 밑바닥에서, 던지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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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6:23:34Z</updated>
    <published>2026-02-17T16: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 연휴 동안 넷플릭스 시리즈 『데카메론』을 정주행했다. 14세기 조반니 보카치오의 원작을 배경으로, 흑사병을 피해 피렌체 교외로 숨어든 남녀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블랙코미디 특유의 냉소와 과장이 뒤섞인 설정은 묘하게도 지금의 시대와 겹쳐 보였다.  절반쯤 보았을 즈음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재난 앞에 선 인간은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YRRuKPvqEN4thpc7Uw0w_pl_v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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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라솔 아래의 마음 - 예술이 건네는 위로와 가족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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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2:23:35Z</updated>
    <published>2026-02-12T12:2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영화나 음악, 문학을 접하며 눈시울을 붉히곤 한다. 하지만 미술 작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경험은 의외로 드물다. 시각적인 자극을 넘어 그 안의 서사를 이해하고 공감하기까지는 일정한 거리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술사를 공부하며 수많은 작품을 마주했던 나 역시 깊은 감동을 느낀 적은 많았으나, 코끝이 찡해질 정도의 울림을 경험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ytcopG5Sj23A9CE2p_gb8_9fXA.png" width="45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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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처 못 끝낸 이야기가 온화한 빛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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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5:27:11Z</updated>
    <published>2026-02-12T05:2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무렵, 미술사 회원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했다. 나에게 미술관은 사색의 장소이기에 주로 혼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미술관으로 나선다는 건 내 내면의 울림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해서 나에겐 꽤 특별한 시간이다.  전시를 함께 보던 지인이 최욱경의 그림을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제목과 달리 그림이 너무 예쁘다.&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FblhmEIZM4pfmQHiz9hQnoyBtE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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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단순함에 위로받는가  - 장욱진의 그림에서 찾은, 덜어내는 삶의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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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3:32:29Z</updated>
    <published>2026-02-11T13: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심플하다.&amp;rdquo;  화가 장욱진이 남긴 말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 짧은 문장은 별다른 설명 없이도 금세 마음으로 수긍이 간다.   〈나무와 새〉(1957)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30cm 남짓한 작은 화면에 나무와 새, 아이 같은 소박한 소재들이 담겨 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듯 단순하다. 군더더기 없는 화면에 꼭 필요한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21-b3k0Jhg0Ert83FXNrWuWFl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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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 유한한 삶 속에서 우리가 갈망하는 &amp;lsquo;자유&amp;rsquo;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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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1:22:09Z</updated>
    <published>2026-02-06T11: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삶에서 가장 소유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금이나 부동산 같은 안전한 자산을 말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물리적인 시간 그 자체를 꼽을 것이다. 하지만 금이든 주식이든, 우리의 모든 소유욕은 결국 &amp;lsquo;시간&amp;rsquo;으로 귀결된다. 자산을 축적하고자 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결국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자유를 얻고자 하는 갈망이 자리 잡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S46oLkPMAQTBxVmka6xvtx3Z77A.png" width="3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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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년의 품격은 '마인드 독립'에서 시작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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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1:13:30Z</updated>
    <published>2026-02-06T01: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년이라는 단어는 대개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자녀가 장성하여 손주를 보고, 지금의 내 어머니가 서 계신 어느 지점쯤 일 것이라는 막연한 예감뿐이다.  우리는 '그때도 지금처럼 평온하게 살겠지'라는 안일한 기대로 오늘을 보낸다. 하지만 ai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고 수명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시대에, 준비 없는 장수(長壽)는 축복이 아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47A%2Fimage%2FPsOgArC1h5a74ZUb-Ac9VEQf7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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