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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서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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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도 삶도 늘 초고 상태 단상과 이야기, 작업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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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4T08:18: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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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바다로 흐른다 - 초고인 채로 사랑하게 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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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3Z</updated>
    <published>2026-08-20T1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단 한 번뿐이며, 살아가며 써 내려가는 것이다. 지워진 흔적들은 우리의 상처들이지만, 그 모든 것은 남는다. 때로는 지워진 흔적들조차도 채색 삽화만큼이나 아름답다._『세상의 빛』, 크리스티앙 보뱅  신호등이 바뀌는 규칙적인 알림음 사이로 서로 다른 발걸음들이 스쳐 지나간다. 정해진 박자 위로 저마다의 리듬이 포개지고, 그 틈으로 바람이 불고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UXKPtYmqyBSSr2Ak35OFQxTwFA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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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는 결을 잃지 않기 위해 - 완성보다 초고를 택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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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3Z</updated>
    <published>2026-08-09T11: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로 돌아온 첫날, 지하철 계단을 분주히 오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자꾸만 걸음이 늦었다. 몸의 감각을 깨우려 의식적으로 속도를 늦추던 버릇이 아직 남아 있던 걸까. 도시는 그대로인데, 그곳을 걷는 나만 이전의 속도를 잃어버린 듯했다. ​ 며칠 뒤 다시 전시장을 찾았다. 작가들이 자신의 시간과 감각을 각자의 방식으로 드러낸 작품들을 차례로 바라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4xMYxWzR3ktAPWwXMk-cPMn8st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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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파도 위에서 - 밀려왔다가, 물러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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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3Z</updated>
    <published>2026-08-05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는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 그 곁을 거닐며 나는,조금씩 나만의 속도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강릉을 떠날 즈음,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사람들이었다.&amp;nbsp;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서로의 삶을 함부로 침범하지 않았던 사람들. 같은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각자의 걸음걸이로 걷던 시간.  며칠을 가까이 머물면서도 누구 하나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그 적당한 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Nhn9zasLIj4HB7tATULPBRXDr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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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파도를 기다리며 - 산다는 건 그 자체로 빛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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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3Z</updated>
    <published>2026-08-02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건 그 자체로 빛나는 일이었습니다. 삶, 그 자체가 빛이었던 거예요.  강릉을 떠날 때쯤이면 무엇이든 하나쯤은 달라져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빈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이곳에서 무언가를 얻거나, 적어도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되어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떠나기 며칠 전, 숙소 근처의 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찾았다. 개관 14주년을 맞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K7onyEY1NeZIN1_A3Xvnso27r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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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앞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 쉼마저 잘 해내려 했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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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3Z</updated>
    <published>2026-07-24T11: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고 싶었던 걸까, 잘 쉬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  강릉에서 나는 요가를 하고, 서핑을 배우고,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휴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지만, 사실 그것 역시 또 하나의 &amp;lsquo;해내야 할 과제&amp;rsquo;였다.  나는 쉼마저 잘 해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다 어느 오후, 아무 계획 없이 바다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파도는 아무것도 이루려 하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EWM3xQipWart7plnKZQt7W1ihP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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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천히 보는 사람 - 무엇 앞에서 걸음을 늦추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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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7-13T11: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의 독립영화관 신영에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안젤름》을 봤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안젤름 키퍼의 거대한 작업실과 작품 이야기가 나왔다. ​ 작업실은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컸다. 키퍼는 자전거를 타고 작업장을 가로질렀고, 그 주변에는 납으로 만든 책과 불에 그을린 캔버스, 흙으로 뒤덮인 거대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2vyja1mf1Os2XhnSwwJpoZ-hUc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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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은 이유를 묻지 않았다 - 생각이 잦아든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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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7-01T15: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송정해변 숲 사이로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 소리.   강릉에 온 뒤, 나는 매주 리트릿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요가 매트를 펴고 앉아 눈을 감으면 바람의 움직임과 파도의 리듬이 차례로 귀에 닿았다.   명상을 마친 뒤에는 따뜻한 차의 향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참외 한 조각을 오래 씹었다.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3E5YnCvC0fUJ5wHDDrIePx1U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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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물고 싶은, 떠나고 싶은 - 그 마음의 절반은 사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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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6-23T11: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강릉의 고요함을 사랑했다.   해가 지면 바다로 향하고, 익숙한 길을 천천히 걷고, 카페 창가에 앉아 책장을 넘기던 시간.&amp;nbsp;특별한 일이 없어도 하루는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서울에서는 늘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브랜드를 운영하고, 원고를 쓰며 다음 계획을 세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늘 조급했다. 해야 할 일과 앞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FLSfzoRgNdrw5ppLRcj4jHlTc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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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가 알려준 것들 -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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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6-17T11: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를 잘 타고 싶을수록 몸에 힘이 들어갔다. 조급한 마음은 몸을 굳게 만들었고, 서두를수록 균형은 더 쉽게 무너졌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서핑은 자유로워 보였다. 거대한 파도를 타고 미끄러지듯 바다를 가르는 사람들. 그들은 마치 파도와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 같았다.  언젠가 나도 저들처럼 바다와 친해질 수 있을까.   막상 바다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LjWw66Jm_PYvG8Obkw97n8ikF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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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가 서 있는 자리 - 납작하지 않은 시선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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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6-09T11: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의 한 독립서점에서 권성민 PD의 《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를 발견했다.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지 묻는 책이었다.   최근 선거를 지나며 온라인 공간에는 다시 수많은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분류하고 판단했다. 누군가는 상대를 무지하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비도덕적이라고 규정했다.  서로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x6vYqnLjuNsqolamiGmRvjj5b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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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한 것들의 쓸모 -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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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6-07T11: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Only wait a while and listen. Music of hair, Music of pain.그저 잠시 기다리며 귀 기울여 보라.머리카락에 깃든 음악을,고통 안에 숨 쉬는 음악을._골웨이 키넬 Galway Kinnell,《기다려라 Wait》  강릉에 온 뒤로 다양한 것들을 조금씩 해보고 있다. 서핑을 배우고, 요가를 하고, 바다를 걷고, 독립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mAAph3t0-80GEOSLGNiN7qUKI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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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 - 바다를 바라보며, 성실을 다시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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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4T11: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의 바다는 시간마다 다른 빛을 품는다.  어떤 날은 잿빛으로 가라앉고, 어떤 날은 윤슬로 반짝인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오래된 문장들이 문득 현재의 삶으로 걸어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전혜린의 글도 그랬다. 독일 유학을 다녀온 번역가이자 수필가. 사람들은 그녀를 고독과 허무의 상징처럼 기억하지만, 내가 그녀의 문장에서 먼저 발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dp6UC7IUZdJYyz7ySfgTCFqTP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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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못은 오늘도 바다를 꿈꾼다 - 강릉에서 작은 루틴을 만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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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5-31T12: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서 작은 루틴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침이면 남대천을 따라 달리고, 씻은 뒤에는 카페에 앉아 글을 쓴다. 가끔은 책 한 권을 들고 바다로 나가기도 한다. ​ 특별할 것 없는 하루. 그런데도 이 작은 반복들이 멈춰 있던 나를 조금씩 앞으로 움직이고 있다.   숙소에서 10분쯤 걸어 내려가면 바다와 이어진 남대천이 나온다. ​ 이른 아침 러닝화를 신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dDnIJaCAWzGIn_bH8m7SU_noa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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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물결을 따라 - 나를&amp;nbsp;강릉 바다까지 흘려보낸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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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5-26T11:1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의 독립서점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반가운 이름을 발견했다.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떠났던 부산 여행에서, '94년생 작가들의 쓸모에 대한 생각'이라는 문장에 이끌려 무심코 집어 들었던 책 《쓸모와 내일》의 작가였다.   그 무렵 나는 일러스트 작업을 잠시 내려놓은 채, 창작자로서의 쓸모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몰라 조급해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정해진 월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39DI51_CiPlyqdGDVo3nTSxEV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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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도 삶도 늘 초고 상태 - 초고의 마음으로, 강릉에 잠시 머물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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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3:02Z</updated>
    <published>2026-05-22T08: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비하던 장편 소설을 잠시 내려놓았다. 기대했던 창작자 지원사업에도 떨어졌다. 모든 계획이 어그러진 방 안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스쳤다. &amp;lsquo;아, 나는 글도 삶도 늘 초고 상태이구나.&amp;rsquo;  벌써 5월이 지나가고 있었다. 2026년이라는 숫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만 해도 내 안엔 제법 거창한 다짐들이 있었다.&amp;nbsp;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지금보다 분명한 삶의 방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Aa%2Fimage%2FGhD3KbeWW2cniz_JyDR6PPQpCf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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