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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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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3T04:43: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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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벼락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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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7:35:15Z</updated>
    <published>2026-08-18T06: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잘못했다 여기고 있구나!  아무것도 돌아보지 마라. 어쭙잖은 말들을 더하지도 마라 너의 불안한 해석 따윈 집어던져라 두 눈을 크게 뜨고, 심호흡을 크게 하라.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알아차려라. 시간 앞에서 스러지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흩어지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드러나지 않는 진실은 어디에도 없으니  스쳐오는 따스함에 현혹되고 있는가? 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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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새글을 올려야 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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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2:14:29Z</updated>
    <published>2026-08-12T2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글쓰기가 두렵다. 겁난다. 무섭다.  그 내면에 숨어 있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울까?  인정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  내가 생각보다 잘 못쓰는 게 발각되는 게 겁이 나?  내가 대체 두려워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  왜 쓰지 못하는 것일까?  뭘 겁내고 있는 것일까?  어째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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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색안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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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19:52Z</updated>
    <published>2026-07-29T06:2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슬그머니 엄마의 학생시절 과 입교에 대한 걸 물었다. 엄마의 인생에 대해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자료가 필요하니까.  엄마는 신이 나서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뭔가를 떠올린 사람처럼,   &amp;ldquo;근데 갑자기 그 이야기는 와 궁금한데?&amp;rdquo; 하시는게 아닌가.   나는 사실 엄마의 이야기를 내 맘대로 써도 되는지 확신이 없는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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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써도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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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7:46:42Z</updated>
    <published>2026-07-26T06: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는, 엄마와 나와 교회에 대해 쓰고 싶었다.  왜 쓰고 싶은지는 알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무얼 어떻게 그려내고 싶은지도 명확하지 않았으나,  내 안의 어떤 내가, 그것들에 대해 쓰고 싶어 했다.    그리고 아빠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다.  그의 아내는 삶의 의미의 많은 부분을 교회에 두고 있었고, 그의 아이들도 교회를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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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 은수와 종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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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49:14Z</updated>
    <published>2026-07-17T14: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혁과 은수의 식사 장면             &amp;ldquo;은수야.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니까 좋아? 글 쓰는 건 잘 돼 가고?&amp;rdquo;  입 한가득 만두를 집어넣어 우적우적 씹고 있는 은에게 종혁이 물었다. 은수는 손에 쥐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물컵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셨다.        &amp;ldquo;엄마 같은 잔소리가 하고 싶나 보네?&amp;rdquo; 은수가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말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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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를 신앙하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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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9:28:20Z</updated>
    <published>2026-07-15T08: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여 년 전에 다니던 교회를 그만두었다.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그만 둘 결심을 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오늘은 신앙을 그만둔 뒤로 가장 경계하였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짚어두고 싶다.    나에게 있어 신앙이 이러하였다는 것이지, 신앙이 이러하다 비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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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고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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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0:41:36Z</updated>
    <published>2026-07-14T02: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에게,  고3 원서를 쓸 무렵이 될 때까지 저항해 본 적이 없다. 그건 내가 착한 아이여서가 아니라 엄마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엄마에게는 욱하는 기질이 있었으므로. 지금의 나는 엄마가 왜 자기 안에 그렇게 많은 울분을 쌓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고 있지만, 어릴 때의 나는 그런 건 알지 못했으므로 그저 엄마가 무서웠다. 엄마가 입을 꼭 다문채 화난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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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이유 -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번이 마지막 글이기를... ㅡ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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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0:44:28Z</updated>
    <published>2026-07-13T13: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이 주제로 쓰고 있는 게 좀 맘에 안 들지만, 어쩔 수가 없다.  어제 발행한 글에, 써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쓰게 되면, 알아지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알아지는 것인가에 대해 말해보자면, &amp;lsquo;알아야 할 것들&amp;rsquo;에 대해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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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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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8:56:00Z</updated>
    <published>2026-07-12T00: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왜 쓰는가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   남편이 나에게 &amp;ldquo;그거 필요해?&amp;rdquo;라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도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던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수년 전에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고,  대답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내 대답을 본 나는, 내 대답 때문에 글을 포기했었다.  그 당시 나에게 있어 글쓰기는 &amp;lsquo;반짝이는 무엇&amp;rsquo;이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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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신앙  - 어릴 때의 신앙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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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0:57:00Z</updated>
    <published>2026-07-08T12: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40년 가까이 착실한 신앙인으로 살았다. 아기 때부터의 5년을 빼더라도 35년. 나는 35년을 착실한 신앙인으로 살았다.    교회에 대한 내 첫 기억은, 엄마가 쥐어준 헌금이다. 그 당시 우리 집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잡화점 같은 가게를 하고 있었다. 엄마는 가게를 지켜야 했으므로, 일요일이면 동생과 함께 둘이서 교회에 갔다. 내가 가고 싶어서 갔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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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담 - 잡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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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0:14:20Z</updated>
    <published>2026-07-07T00: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amp;lsquo;사랑&amp;rsquo;이라는 말이 어려웠다. 그 말은 쉽게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 &amp;lsquo;사랑&amp;rsquo;은 모든 것의 해답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해답인 그 말을 갚 싸게 아무 데나 갖다 붙이며 &amp;lsquo;이건 사랑이야&amp;rsquo;라고 하는 사람들을, 그래서 나는 속으로 경멸했다. 겉으론 &amp;ldquo;그건 그들의 자유, 그들의 권리&amp;rdquo;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런 생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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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리거 - 탐구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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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0:33:25Z</updated>
    <published>2026-07-05T23:3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 전 기도원에서 엄마와 함께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순간, 머리에서 발끝을 훑고 지나가는 강렬한 느낌, 내 몸으로 수위 낮은 벼락이 관통한다면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은, 손으로 만져질 것만 같은 생생한 전율.  그것은 내 옆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엄마를, 죽이고 싶은 충동이었다.  충격이었다. &amp;lsquo;충격&amp;rsquo;이라는 단어로 다 표현되기 어려운 충격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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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왜 써야 하는가&amp;gt;가 꼭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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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9:55:02Z</updated>
    <published>2026-07-01T03: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거실 탁자에 앉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고 있는 나에게, 막 일어난 남편이 다가와 물었다.  &amp;ldquo;뭐 해?&amp;rdquo;  &amp;ldquo;글 써&amp;rdquo; &amp;ldquo;무슨 글?&amp;rdquo;  &amp;ldquo;에세이&amp;rdquo;  대답을 들은 남편은 알겠다는 듯, 리모컨을 찾아 소파 쪽으로 다가갔고, 리모컨을 찾아내 TV를 켰다. 그러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내 쪽으로 몸을 돌려 다시 물었다.   &amp;ldquo;누가 읽는데?&amp;rdquo;   잠시 생각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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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발 - 브런치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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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3:14:56Z</updated>
    <published>2026-06-27T22: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동안 비가 내렸다.  손바닥만한 내 베란다 정원에서 옹기종기 살아가던 화분들을,  비가 적은 곳으로 피신만 시켰을 뿐, 며칠을 방치하고 말았다. 방치는 거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 며칠은 나에게 특별했다. 고작 일주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전날의 사건을 뒤엎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격적인 순간이 있었고, 다음날은 그 감격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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