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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뤼미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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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umisell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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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과거와 현재를 꿰매어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길, 프랑스에서 그 성장통의 기록을 띄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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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22T23:48: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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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10 : 바다 건너 날아온 우리의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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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7-19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 창을 켠다. 설렘 반, 떨림 반으로 타닥타닥 책 제목을 검색해 본다. 엔터 키를 누르자, 곧장 우리 책이 뜬다. &amp;quot;내 삶에 붙어버린 여자들&amp;quot;.   보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우리는 POD(Print On Demand, 주문형 인쇄)로 출간하기로 한 터였다. 키치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모여 외주 디자이너에게 표지 디자인을 맡긴 결과, 하늘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dl9mGX2vjAb4DYgognGRtQyXT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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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9 : 가장 오래 기다린 자의 침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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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7-13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났을 때부터 척하면 착, 얼굴만 봐도 내 상태를 다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내가 하는 건 그게 뭐가 되었든 응원만 해 주는 사람.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엄마가 내게 준 영향을 과연 어림잡아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영원히 안 끝날 것만 같았던 퇴고가 끝나고 책이 나왔다. 프랑스까지 배송받으려면 시간이 걸릴 테니 먼저 한국 엄마 집으로 보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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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8 : 퇴고가 이렇게 어렵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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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7-0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수정일이 코앞이었다. 소리 내어 읽어 보라는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읽으면서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살폈다. 여전히 나에게는 첫 번째 원고가 읽는 족족 뭔가 부족해 보였다. 할머니의 한마디, &amp;quot;얘 어미가 더 예쁘다우.&amp;quot;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해 들은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내가 겪은 일이 아니다 보니 허구와 현실, 그 가장자리 어딘가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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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7 : 다정함을 담아 피드백 한 보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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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6-29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세이 챌린지를 한창 할 때 일이다. 오리엔테이션 끝에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데 이해 못 할 질문이 하나 올라왔다.  &amp;quot;지난달에 원고는 다 썼지만,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 고치다가 결국 다 올리지 못했어요. (이하 중략)&amp;quot;  다 썼는데 안 올렸다니&amp;hellip;&amp;hellip;. 대체 왜? 원고를 쓰는 족족 냉큼 업로드하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 생각해 보니 한 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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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6 : 할머니를 할머니로만 쓰진 않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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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2:00:46Z</updated>
    <published>2026-06-22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기 전까지 엄마도 그냥 딸일 뿐이었는데, 나를 낳고 비로소 엄마가 되었다. 내가 태어나 엄마의 엄마도 할머니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렇게 우리 셋은 얽히고설킨 실타래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지탱해 주고 키우고 키워졌다. 이렇게 계속 누군가의 딸이자 엄마, 엄마의 엄마로 살아갈 것만 같은 이 연결고리를 내가 끊어버렸다. 내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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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5 : 누군가의 불행을 기회로 삼는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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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5-13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잠에서 자주 깨던 날이었다. 시차 때문에 한창 한국에서 채팅이 오가는 시간은 주로 내가 잠든 새벽. 그래서 그날도 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 채 자고 있어야 맞는 거였다. 그런데 또다시 우연히도 그날따라 너무 일찍 눈이 떠졌고 메시지 하나를 졸린 눈 비비며 읽었다.  &amp;quot;앤솔러지 팀에 공석이 하나 생겼는데 작가님 생각이 나서 연락드려요. 같이 해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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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4 :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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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0:22:23Z</updated>
    <published>2026-05-11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에세이 챌린지&amp;quot;, 그곳은 글 쓰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글 쓰는 일이라면 모두가 열과 성을 아끼지 않는 신비의 공간이었다. 그러니 함께 쓰고 출간하는 앤솔러지가 갑작스럽게 화두에 오른 것도 우연은 아니었을 것이다. 김서령 작가가 특급 일타 강의를 제안해 사람들이 줌(Zoom) 앞에 모인 게 불과 금요일 저녁 일이었다. 그 이후, 카톡 창은 더 쉴 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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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3 :   앤솔러지, 그건 또 뭔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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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0:05:09Z</updated>
    <published>2026-05-06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언어의 마법사, 작가들이 사용한 단어가 아닌가. 그동안 몰랐던 단어를 발견하는 재미. 이런 게 또 책을 읽는 이유라 당황하기보다는 모르는 단어 자체에 흥미를 느낀다.   하지만 대화 중에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남들은 다 알아듣는 말을 나 혼자 모를 때, 스스로가 그렇게 멍청해 보일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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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2 :  나만을 위한 건 일기장에 쓰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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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0:02:21Z</updated>
    <published>2026-05-04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은 대체 어떤 사람이 쓰는 건지, 어떤 마음으로 써야 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었다. 예술가에 대한 오랜 동경은 오히려 나를 글쓰기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았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세상에 던질 질문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것도 아니라면 꾸준함이라도 있어야 했다. 한글을 뗀 그 순간부터 계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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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 N&amp;deg;01 : &amp;nbsp;에세이 챌린지, 그게 뭔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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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6:11:45Z</updated>
    <published>2026-04-29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모든 게 우연이었다. 그런데 사실 우연도 마음속 품어온 실낱같은 꿈이 있어야 &amp;nbsp;필연인&amp;nbsp;줄 알아볼&amp;nbsp;수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SNS에 글 하나, 답글 하나 쓰지 않는다. 심지어 흔히들 누르는 '좋아요'조차 건너뛰어 버린다. 어떤 경계도 없는 무한한 공간에 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개똥철학으로 난, SNS 세상 속 무명 관찰자로 남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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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일단은 우리 둘이 행복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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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3-31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이 접어 띄운 마지막 편지가 과연 아이에게 닿았을까? 그동안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풀어냈다. 정리한 마음 아홉 조각을 이어 붙이니 복잡다단했던 마음이 그제야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았다. 일 년 가까이 머리로, 마음으로 수도 없이 묻던 질문의 답을 찾은 기분이다. 다 쓰고 보니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내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우리 이번 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P4nd_cz6E0JUvWllzJGWnb4ex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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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손 대신 빵 봉투를 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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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43:27Z</updated>
    <published>2026-03-24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8시, 티브이 채널은 7번, 알람 따위 없어도 학교 갈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나의 목표는 단 하나, 디즈니 만화동산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 분명 지난주 이 시간, 우리는 &amp;quot;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amp;quot;라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시끄러운 티브이 소리가 어김없이 엄마, 아빠를 깨우더라도 해맑은 얼굴로 디즈니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는 딸을 어찌 혼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fo5tHIBW3ZEFc0oda7IupXD4Ho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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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의 수평선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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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탄생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는 영원한 불가침의 영역일까? 나는 이미 생명의 탄생을 가로막기로 결심한 사람이다. 생이 내&amp;nbsp;모든 선택이 모인 집합체라면 생의 마감도 선택의 영역에 들 수 있을지 죽음 앞에 고민한다. 결국 이 모든 질문과 고민은&amp;nbsp;노후에 관한 문제다. 아이가 없는 삶의 끝은&amp;nbsp;어떨지 나 자신도 감히 짐작할 수조차 없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Rdp-wm4ZO0X2w7q92n3ymbUyj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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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린 답을 함께 고르기로 했다 - 아이 대신 서로를 키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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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37:47Z</updated>
    <published>2026-03-09T12: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없는 삶은 종종 주변의 걱정을 산다. 부부 사이도 시험대에 더 자주 오르내린다. 좋다가도 나빠지기도 하고, 나쁘다가도 또 한순간 좋아지는 게 부부 관계라지만, 아이라는 애정의 증표가 없는 부부에게 사람들은 좀 더 엄한 잣대를 들이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굳이 남들 눈을 탓할 필요도 없다. 아이가 있었더라면 부부 관계가 풍랑을 맞아 좀 흔들리더라도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5DK46ioLAUXt2KoeCIWQKH_SB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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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든 (그에게) 물어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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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3-03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마치 내가 한국에 관해 모르는 게 전혀 없는 전문가인 양 한국과 한국 문화 전반을 대변해야 될 때가 종종 있다.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물었다. 왜 이렇게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는 무당이 빠지지 않고 나오냐고&amp;hellip;&amp;hellip;. 머릿속에 무당이 나오지 않는 영화와 드라마가 숱하게 스쳐 지나갔지만, 또 한 편으로는 외국인들이 보기에 민속신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gW-el-whs2ozW9k7OdzrXltkVU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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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의 주사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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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4:16:23Z</updated>
    <published>2026-02-24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사람의 행복 앞에 운명의 주사위를 던진다.   첫 번째 사람은 남편이다. 고양이를 잃은 불행 앞에 무너진 사람, 실의의 늪에 빠진 사람이다. 그가 뭘 원하는지 아직 알 수 없다. 묻지 않았으니 당연하지만 어쩌면 나 자신보다 소중한 그를 위해 나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두 번째 사람은 아이다. 그 어떤 미래도 점칠 수 없는, 나와 내 남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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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대신 불안을 낳았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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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2-17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의 죽음, 조카의 탄생, 생물학적 한계치 임박&amp;hellip;&amp;hellip;. 불안은 내 확신을 갉아먹는다. 분명 이렇게 선택을 한 이유가 있었고,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내 확신은 불과 바람 앞 촛불 같았다. 바람이 이는 방향에 한없이 흔들렸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국에서 명절 때 듣는 질문은 한결같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공부 잘하느냐부터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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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 이런 사람 아니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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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12:23:50Z</updated>
    <published>2026-02-1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난 스물둘, 어학연수생이었고, 남편은 스무 살 대학생이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amp;quot;우리는 20년 후 뭘 하며 살고 있을까?&amp;quot;라며 각자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다. 커리어에만 열중해서 계획을 말하던 나와는 달리, 남편은 아이가 두 명 정도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아내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고 라며 자조적으로 웃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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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힐까? - 고양이 &amp;quot;애기&amp;quot;를 떠나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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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3:51:39Z</updated>
    <published>2026-02-03T13: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간 잠잠하던 내 마음에 왜 갑자기 파동이 울릴까? 이 잔잔한 호수에 누가 돌을 던졌을까? 올해 유독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 건 몇 가지 계기가 있다.  작년 이맘쯤, 우리의 고양이, &amp;quot;애기&amp;quot;는 결국 우리 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만으로 꼬박 16년을 채우고 3개월을 우리 곁에 더 머무르다가 영원히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31l%2Fimage%2F7tycuDv5qMrR2Ophw-eSTlrak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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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영원히 만나지 않음을 택함으로 너의 무한한 행복을 빈 나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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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0:09:33Z</updated>
    <published>2026-02-02T09:3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연 이 많은 이야기는 어떻게 나에게 닿았을까? 알고리즘의 신비는 우연일까? 통계일까? 사는 곳, 비슷한 나이, 관심사 등이 합쳐져 내가 클릭하고 잠시 머문 곳의 비슷한 내용이 계속 반복된다. 그렇게 오늘도 스레드(Thread)는 나에게 아이가 주는 무한한 행복과 아이가 없어서 고통받는 이들의 고민과 걱정을 모아 보여준다.  마치 날 여전히 나무라는 듯&amp;helli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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