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석운 김동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 />
  <author>
    <name>guimms</name>
  </author>
  <subtitle>석운 김동찬의 브런치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90Ns</id>
  <updated>2019-12-17T10:05:14Z</updated>
  <entry>
    <title>신서란 귀거래사(新西蘭 歸去來辭) - 고국이 그리워서 읊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7" />
    <id>https://brunch.co.kr/@@90Ns/587</id>
    <updated>2026-08-18T12:35:59Z</updated>
    <published>2026-08-18T11: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서란 귀거래사(新西蘭&amp;nbsp;歸去來辭)  돌아가야 해 몸도 마음도 늙었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젊은 날 새로운 삶을 찾아 가족들 손을 잡고 고국을 떠난 지 삼십 년 이곳 저곳 낯선 길을 마음껏 돌아다녔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해 나 태어나 자라났던 곳으로  나이 들었다고 어찌 주저 앉아만 있을 것인가 지난 날이 아무리 아름다웠어도 모두 젊은 날의 한 자락 꿈 봄날</summary>
  </entry>
  <entry>
    <title>부모님 전 상서 - 이안눌(李安訥)의 기가서(寄家書)를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6" />
    <id>https://brunch.co.kr/@@90Ns/586</id>
    <updated>2026-08-17T02:40:16Z</updated>
    <published>2026-08-17T02: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 전 상서  안녕하세요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불효자식이 먼 나라에서 안부 편지 올립니다. 지난여름 두 분 산소에 성묘 갔다가 곱게 자라는 떼를 보고 하늘나라에 계신 두 분이 평안하시구나 생각했습니다 고국 떠나 멀리 있기에 제때 성묘도 못 하는 불효를 용서해 주십시오  세월이 많이 흘러 불효자식의 나이가 두 분 돌아가실 때의 나이보다 많아졌습니다 겨우</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 - 연말이 되면 생각나는 부모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5" />
    <id>https://brunch.co.kr/@@90Ns/585</id>
    <updated>2026-08-16T05:22:28Z</updated>
    <published>2026-08-16T05:2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아버지 당신께서는 너무도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비로소 철이 들어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씀드릴 시간도 없이 너무 급작스레 너무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그 저녁 눈이 무척도 많이 내리던 그 겨울 저녁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라고 전화를 통해 울먹거리셨던 어머니의 음성을 우리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summary>
  </entry>
  <entry>
    <title>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 집없는 사람들을 생각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4" />
    <id>https://brunch.co.kr/@@90Ns/584</id>
    <updated>2026-08-14T14:15:53Z</updated>
    <published>2026-08-14T14: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당신이 휑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난 하루 종일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책은 아무것도 내게 가르쳐주지 못했지만 당신의 휑한 눈은 내게 겨울로 다가왔습니다 이 남국의 호사스런 태양 아래 잊고 살았던 겨울 그 겨울로 찬 바람과 함께 다가왔습니다  미안합니다 내 작은 체온으로 겨울 밤하늘 가장 멀리 떨며 빛나는 작은 별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ZX9BPu95vAROIu4z_OSjvFL2KqI.jpg" width="3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지 않은 길 - 七十而從心所欲不踰矩</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3" />
    <id>https://brunch.co.kr/@@90Ns/583</id>
    <updated>2026-08-12T13:04:36Z</updated>
    <published>2026-08-12T13: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지 않은 길  이제 칠십이 되었으니 마음먹은 대로 내 길을 가자 무엇이 그리 두려워서 가지 않은 길인가 이제 마음 놓고 가자  망설이지 말고 가자 다음날을 기약하지 말고 지금 가자 가지 않은 길은 아름다운 길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七十而從心所欲不踰矩 마음먹은 대로 가도 틀을 벗어나지 않는 나이가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먼</summary>
  </entry>
  <entry>
    <title>겨울&amp;nbsp;生命 - 젊은 날의 고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2" />
    <id>https://brunch.co.kr/@@90Ns/582</id>
    <updated>2026-08-10T02:30:04Z</updated>
    <published>2026-08-10T02: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amp;nbsp;生命  겨울에, 이 불만의 季節에 生命은 이미 그 호흡을 始作했다. 나는 듣는다, 저 소리 눈(雪) 쌓인 땅속 저 깊이 꿈틀거리는 작은 숨소리 生命의 숨소리, 단 하나의 價値여!  灰色 하늘에 눈발이 흩날려도 추위가 빛(光)마저도 얼려 정지시켜도 나는 보고 있다, 저 움직임 불투명한 하늘빛 저 멀리 하늘거리는 가변 봄 모습 生命의 움직임, 단 하나의</summary>
  </entry>
  <entry>
    <title>모퉁이를 돌면 - 삶이란 모퉁이를 돌기 위한 여정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1" />
    <id>https://brunch.co.kr/@@90Ns/581</id>
    <updated>2026-08-04T08:53:56Z</updated>
    <published>2026-08-04T08: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퉁이를 돌면  삶이란 모퉁이를 돌기 위한 여정이다  모퉁이를 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모퉁이를 돌면 누구를 만날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모퉁이를 돌면 어떤 길로 이어질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모퉁이를 돌아야 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길을 걷고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우리는 모퉁이를 돌아야</summary>
  </entry>
  <entry>
    <title>잠꼬대와 시(詩), 그리고 참말 - 참말을 찾아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80" />
    <id>https://brunch.co.kr/@@90Ns/580</id>
    <updated>2026-08-06T03:47:47Z</updated>
    <published>2026-08-02T13: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꼬대와 시(詩), 그리고 참말   누군가는 자면서 꿈을 꾼다 그때 말을 하면 잠꼬대가 된다  누군가는 자지 않고도 꿈을 꾼다 그때 말을 하면 시(詩)가 된다  누군가는 자는 것도 자지 않는 것도 아닌데 꿈을 꾼다 그런 꿈을 꾸는 이는 꿈속에서 하늘과 땅 이제와 앞날을 넘나 든다 그때 말을 하면 참말이 된다  아무나 참말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라도 참</summary>
  </entry>
  <entry>
    <title>학림(學林)다방 - 옛날을 회상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9" />
    <id>https://brunch.co.kr/@@90Ns/579</id>
    <updated>2026-08-01T02:18:23Z</updated>
    <published>2026-08-01T02: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림(學林)다방  학림(學林)은 그 자리에 있었지만 학림(學林)은 그 자리에 없었네 학림(學林)은 내 마음 속에만 있었네  Since 1956 자리를 지킨 학림(學林)은 이름도 지켰지만 뽀얗던 담배연기 사라지듯 다정했던 사람들 모두 사라지고 풋내기 시인 개똥 철학자 엉터리 예술가 모두 사라지고 사람들 가슴 울리던 음악도 사라지고 학림(學林)에선 그냥 커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5sb4zV_9mOwzrFxDXaoDSlVSb-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나이 일흔하고도 하나가 되었을 때 - 열려 있는 길로 가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8" />
    <id>https://brunch.co.kr/@@90Ns/578</id>
    <updated>2026-07-31T11:47:59Z</updated>
    <published>2026-07-31T11: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일흔하고도 하나가 되었을 때  내 나이 일흔하고도 하나가 되었을 때 난 비로소 내 속의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들었네  찾고 또 찾으며 이제까지 찾고서도 아직도 계속 찾을 것인가?  내 나이 일흔하고도 하나가 되었을 때 난 비로소 그의 말에 귀 기울였네  길을 열려 하지 말고 열려 있는 길로 가게나!  비로소 고개 들어 앞을 내다보니 굽이굽이 열려</summary>
  </entry>
  <entry>
    <title>너 저렇게 웃을 수 있어? - 평생을 못 웃어 본 함박웃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6" />
    <id>https://brunch.co.kr/@@90Ns/576</id>
    <updated>2026-07-24T08:33:18Z</updated>
    <published>2026-07-24T08: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저렇게 웃을 수 있어?  양양 오일장에 갔다 사람 사는 냄새와 소리 그리워 찾아간 장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이 여인의 함박웃음을 만났다.  순간 내 머릿속 장터엔 사람도 냄새도 소리도 사라지고 여인의 함박웃음만 남았다  너 저렇게 웃을 수 있어? 너 저렇게 웃어본 적 있어? 뒷짐 지고 구경이나 하는 너는 평생 저렇게 못 웃어!  나는 옷깃을 여몄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3ZZ7-5vr_dk70spdK4zubkJN0X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 봄엔 - 나이가 들면 봄을 타나 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5" />
    <id>https://brunch.co.kr/@@90Ns/575</id>
    <updated>2026-07-23T01:35:08Z</updated>
    <published>2026-07-23T01: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봄엔  이 봄엔 그냥 가슴이 시리다  봄이 와도 떠나는 봄의 모습이 먼저 보여 가슴이 시리다 봄 뜨락에 꽃이 피기 시작해도 지는 꽃의 모습이 먼저 보여 가슴이 시리다  이 봄엔 바람이 불면 묻어오는 추억을 받아내기에 가슴이 시리고 하늘이 푸르면 세월의 멍인 양 온몸에 내려 쌓이는 푸르름에 가슴이 시리다  이 봄엔 햇살이 너무 밝으면 그 투명(透明) 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wSmUX437nSeih93Xv_THR5BP2E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 겨울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 젊은 날의 회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4" />
    <id>https://brunch.co.kr/@@90Ns/574</id>
    <updated>2026-07-22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7-2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겨울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이 겨울에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내 가슴의 한 귀퉁이는 벌써 내려앉는다 내려앉은 내 가슴 한 귀퉁이로 부우연 안개가 넘나들고 안개 사이로 아스라이 얼굴 내미는 안타까운 정경들 어린 날의 학교 운동장 마음껏 뛰놀다 벌렁 바닥에 누우면 푸른 하늘 떠가던 흰 구름 할머니 돌아가신 저녁 친구들과 놀다 돌아온 집 대문 앞에 매</summary>
  </entry>
  <entry>
    <title>그가 남겨놓은 일기장 - 신(神)보다 행복한 인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3" />
    <id>https://brunch.co.kr/@@90Ns/573</id>
    <updated>2026-07-21T12:23:38Z</updated>
    <published>2026-07-21T10: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남겨놓은 일기장   어느 날 아침 그는 작은 가방 하나를 메고 빙하의 계곡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다시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에 의하면 그는 화석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육체로 태어난 인간의 마지막 소망   -그의 가방 속에 들어 있던 일기장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다-   신(神)이 불행한 이유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summary>
  </entry>
  <entry>
    <title>이 가을에 바람이 불면 - 가을이 되면 가슴이 시리다는 친구를 생각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2" />
    <id>https://brunch.co.kr/@@90Ns/572</id>
    <updated>2026-07-19T11:43:46Z</updated>
    <published>2026-07-19T11: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가을에 바람이 불면  이 가을에 바람이 불면 누군가의 가슴에 일렁이는 다소곳한 설렘이고 싶다 황량한 삶의 들판을 달려가다 그만 삶의 끈이 놓고 싶어지는 누군가의 가슴에 살포시 다가가 바람 속에 묻어 있는 나만의 체온을 전하는 다소곳한 설렘이고 싶다  나의 다소곳한 설렘이 그의 가슴 속에서 작은 소용돌이가 되면 나는 또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찾아 떠나가</summary>
  </entry>
  <entry>
    <title>나무와의 대화 - 너의 낮은 몸짓을 배우고 싶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1" />
    <id>https://brunch.co.kr/@@90Ns/571</id>
    <updated>2026-07-18T11:08:07Z</updated>
    <published>2026-07-18T11:0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와의 대화  세월(歲月)마저 너를 비껴갔구나 너의 뒤틀림은 거룩한 몸짓 나무야 너를 비껴간 세월은 모두 어디 있는가  가을도 이미 떠난 공원 초겨울 이른 추위를 뒤틀린 그 몸으로 받아내며 나무야 너는 가장 낮은 몸짓으로 그 자리에 서있구나  너는 알고 있다 네 주위의 키 크고 곧은 나무들의 운명을 나무야 그들은 사라져도 너는 이 자리에 남아있을 것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DfKb29Uzaf-_mGyIk1O8lsgzMH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무, 그리고 나무가 된 나 - 나는 왜 버티고 있는 것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70" />
    <id>https://brunch.co.kr/@@90Ns/570</id>
    <updated>2026-07-18T01:08:55Z</updated>
    <published>2026-07-18T01:0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그리고 나무가 된 나  바람이 분다 나뭇잎이 흔들린다 바람이 분다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바람이 분다 나무 몸통이 흔들린다  바람이 분다 땅 속의 나무뿌리가 보인다 바람이 분다 나무뿌리가 흔들린다 바람이 분다 나무뿌리가 안간힘으로 땅을 끌어안는다  바람이 분다 나무가 사라지고 바람이 분다 뿌리도 사라지고 바람이 분다 나만 남았다  바람이 분다 내가 흔들</summary>
  </entry>
  <entry>
    <title>글을 쓴다는 것은 -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벗는 일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69" />
    <id>https://brunch.co.kr/@@90Ns/569</id>
    <updated>2026-07-17T13:07:27Z</updated>
    <published>2026-07-17T13: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벗는 일이다 벗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자  망설이다가 벗지 못하면 평생 누더기 속에 살다 갈 따름이다  벗었으면 보이기를 두려워 말자 두려워하다 보이지 못하면 평생 냉가슴 속에 살다 갈 따름이다  기억하라 당신의 참 모습을 기다리는 커다란 눈망울들을!  글을 쓴다는 것은 기꺼이 나를 벗는 일이다 (2018년 6월)</summary>
  </entry>
  <entry>
    <title>아름다운 맨얼굴의 세상을 염원하며 -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의 눈동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68" />
    <id>https://brunch.co.kr/@@90Ns/568</id>
    <updated>2026-07-17T02:33:05Z</updated>
    <published>2026-07-17T02: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운 맨얼굴의 세상을 염원하며  전염병이 돌자 사람들은 사라졌고 거리에도 버스에도 시장에도 검은 마스크 흰 마스크만 돌아다녔다  모든 마스크 위로는 번쩍이는 눈동자 눈동자 모두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었다  아무도 기침도 재채기도 하면 안 됐다 행여 실수로 잔기침이라도 했다가는 사방에서 번쩍이는 눈동자의 무차별 공격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의</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 숲속에서 - 언부진색(言不盡色)</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90Ns/567" />
    <id>https://brunch.co.kr/@@90Ns/567</id>
    <updated>2026-07-16T12:23:06Z</updated>
    <published>2026-07-16T12: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숲속에서&amp;nbsp;&amp;ndash; 언부진색(言不盡色)  세상의 모든 색깔이 다 모였구나 가을도 이미 떠난 숲속 초겨울 추위가 온 숲을 휩싸버렸는데 아랑곳없이 아랑곳없이 차가운 대지 위에서 색깔 잔치를 벌이고 있구나  이 가을 떨어져 쌓여있는 잎사귀들이여 색깔로 세상의 모든 말을 뒤덮는구나 언부진색(言不盡色)* 너희들 앞에서 나는 문득 벙어리가 되고 싶다   서부진언 언부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90Ns%2Fimage%2FCRfQchfC-IUeptHIOq70jZp8bN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