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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zm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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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zm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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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zmang의 끄적끄적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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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4T05:30: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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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밍아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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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12:00Z</updated>
    <published>2026-10-07T15:1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쓴 글이야. 심심해서 끄적여봤어. 글모임 하면서 써봤어. 이거 한 번 읽어볼래? 내가 썼어. 어때?&amp;rdquo;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는 걸, 메모장에 글을 써둔다는 걸, 글쓰기 모임을 한다는 걸 가족들은 모른다.(아이들에게는 얼핏 말한 것도 같고)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조금 부끄럽고 많이 비밀로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혼자만 아는 길이어야 했다. &amp;lsquo;나&amp;rsquo;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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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고 채워지는 것 - 글쓰기를 계속 해야 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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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7:10:05Z</updated>
    <published>2026-10-04T07: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급해진다. 한 살 더해진다는 무게감은 피하기 힘들다. 다행인건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이렇게 글을 쓰며, 나를 다독이며, 그렇게 지나왔다. 주식은 로그인도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체중은 상한가를 찍는다. 숨만 쉬어도 오백그램이 느는 이 기분. 한 달 전 시작한 줌바로 일주일에 세 번씩 땀을 쏟아내지만 감량엔 별 소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mMie0gf69mwOUWPlFP61fNJxLv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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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경주기행&amp;rsquo; - 나의 서사를 써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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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9:06:53Z</updated>
    <published>2026-10-04T07: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딸은 여전히 어렵다. 나도 저랬나싶어 반성하게 된다. 울엄마는 어찌 버텼을까. 오십이 넘고 이렇게 절절히 깨닫는다. 딸은 나의 빛이고 그림자인 존재, 때로는 스승이고 친구이며 거울이다. 영화가 보고 싶다는 따님의 전화. 제발 친구랑 보아라 설득하지만 다들 여행 가고 없다나. 할 말 없게 만드는 재주는 확실히 날 닮았다. 연휴가 여럿 가정에 불화를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hVvE2DpVba4eubSiO4ALBe3pwag.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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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째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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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2:58:36Z</updated>
    <published>2026-10-03T02: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일기장을 훑어본다. 겨우 몇줄이지만 여지껏 미련스럽게 채웠다.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징그럽게 하루도 빠짐 없었다는 건 아니다. 그런 날엔 몇일을 한꺼번에 쓰면 되었다. 아주 작은 일기장인데 또 그 한 페이지에 5년이 나뉘어져 있다. 몇문장이면 채울 수 있다. 그래서 계속 할 수 있었던 거다. 올해면 일기장은 비밀스레 봉해져 손 닿지 않을 곳에 두려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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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기의 역사 - 위로와 온기가 필요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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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2:55:41Z</updated>
    <published>2026-10-03T02:5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이나마 쓸 줄은 알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쓰긴 했을 거다. 집에 굴러다니는 낡은 책이나 달력 등에 글자를 그리곤 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학교에 들어갔고 철수와 영희, 바둑이, 선생님을 배우며 단숨에 글자를 익혔다. 별다른 읽을거리가 없던 나는 교과서가 소중했다. 지금의 교과서와는 천치차이였어도 내게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매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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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은 몰라도 문장은 맞닿아 있는 사이 - 글쓰기 모임, 느슨하지만 다정한 밤 여덟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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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2:52:18Z</updated>
    <published>2026-10-03T02: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둘러 저녁을 차려주고 인쇄해 둔 글들을 챙긴다. 자꾸만 인원이 줄어 네 장 뽑으면 된다. &amp;lsquo;겨우 썼다, 휴. 아무 말 대잔치인가&amp;rsquo;라는 걱정은 접어두고 발걸음도 가벼웁게 만나는 자리. 밤 여덟 시의 고요 속 적막한 동네 카페에서 모인다. 쌓여둔 안부와 소식들이 오가고 &amp;ldquo;이제, 글 읽어볼까요?&amp;rdquo;라는 누군가의 시작으로 소란스럽던 공기는 금세 다른 온도가 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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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고 채워지는 것 - 글쓰기를 계속 해야 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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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18:26Z</updated>
    <published>2026-10-01T03: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급해진다. 한 살 더해진다는 무게감은 피하기 힘들다. 다행인건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 이렇게 글을 쓰며, 나를 다독이며, 그렇게 지나왔다. 주식은 로그인도 하지 않은지 오래되었지만 체중은 상한가를 찍는다. 숨만 쉬어도 오백그램이 느는 이 기분. 한 달 전 시작한 줌바로 일주일에 세 번씩 땀을 쏟아내지만 감량엔 별 소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qkVyIA_TiG8PRpGUCJhJlgazi2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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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 풍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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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6:53:57Z</updated>
    <published>2026-08-30T06: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내내 오이를 자주 먹었다. 그 얼마나 숨 막히게 뜨거웠던가. 물 주기도 차츰 게을러지고 텃밭 사정을 걱정하면서도 나가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슬슬 나가보았던 텃밭에 어느새 쑥 자라 있는 오이 두 개. 길기도 길다며 기쁘게 돌아와 오이 수확을 자랑했다. 새빨갛게 오이무침을 만들었다. 이건 키운 오이니 어서 먹어보라며 잔소리도 빼놓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yecnLWWvCGh7GISwpfoEma9g5-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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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오딧세이 - &amp;lsquo;집으로 돌아가는 길&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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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2:39:25Z</updated>
    <published>2026-08-20T03:0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딧세우스는 긴 트로이 전쟁에 승리하고서도 험난한 여정 끝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자그마치 2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아들은 장성하고 왕비는 빈 왕좌를 지켜내야 했다. 파랑새를 찾아 집을 떠났던 틸틸과 미틸도 결국 행복은 곁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지않나.  모든 귀향 이야기의 원형이 되었던 &amp;lsquo;오딧세이&amp;rsquo;는 &amp;lsquo;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amp;rsquo;을 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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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째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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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9:12:52Z</updated>
    <published>2026-08-11T09: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일기장을 훑어본다. 겨우 몇줄이지만 여지껏 미련스럽게 채웠다.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징그럽게 하루도 빠짐 없었다는 건 아니다. 그런 날엔 몇일을 한꺼번에 쓰면 되었다. 아주 작은 일기장인데 또 그 한 페이지에 5년이 나뉘어져 있다. 몇문장이면 채울 수 있다. 그래서 계속 할 수 있었던 거다. 올해면 일기장은 비밀스레 봉해져 손 닿지 않을 곳에 두려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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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성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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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0:35:56Z</updated>
    <published>2026-08-07T00: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문의 문자를 썼다지웠다를 반복한다. 분노는 눈물이 되어 흐른다. 출구가 없다. 어떡해야하나. 마음을 진정해보려한다. 아니, 진정하기 싫어진다. 그냥 이번에도 눈을 질끈 감고 넘어가야하나. 어제는 일찍 자리에 누웠다. 울고 싶었을 거다. 어둠은 내 친구니까. 오래 잤는데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뒷골이 당긴다. 오늘 하루만 버티자는 심정으로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R6-TOYjzJPu4qXY4kyMjd0Ghc8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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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주는 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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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11:07Z</updated>
    <published>2026-08-04T08: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듣는 이가 되어야겠다. 말하는 이보다 듣는 이, 질문하는 이, 공감해주는 이. 말하기 전에 계속 생각해야한다. 생각하고 곱씹고 반문해보며 말해야한다. 한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쉬지 않는 이, 내 귀가 이렇게 아플 지경인데 그걸 들어주며 앉아있는 이는 어떨까. 내내 그렇게 집중하며 듣고 있는 걸까. 음악 소리가 시끄러워 이어폰도 무용지물이라 계속해서 강제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nXKpofAzEoVj0qw8y_Yck1IrMQ0.jpeg" width="48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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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 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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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5:32:19Z</updated>
    <published>2026-07-20T05:1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마토가 무르게 생겨서 라구소스를 만들기로 했다. 쇠고기 다짐육과 애호박, 양파, 마늘을 준비했다. 토마토는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두고 숭덩숭덩 잘라 놓았다. 올리브유에 쇠고기를 달달 볶다가 나머지 다진 채소들을 넣고 볶아주고 마늘과 토마토를 넣어 마저 볶아주었다. 제법 라구스러워져서 다행이다. 호밀빵에 곁들여 먹거나 토마토 스파게티에 활용하면 되겠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litAGyxKSYwQGqNQGE60HKR9lr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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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이유가 있다. - 하늘의 명을 깨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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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8:40:09Z</updated>
    <published>2026-07-17T08:4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손님은 무서운 거라더니 정말 그렇다. 친정 식구들이 하루 머물다 가기로 했다. 손님은 손님인 법이니 미루기만 하던 정리를 다시 시작해야했다. 이 집으로 이사온지 7년이 지났다. 내 인생에 미니멀리즘은 닿지 않는 영역임을 깨달으며 산다. 어쩌면 이렇게 물건들로 산재해 있는 건지. 이고 지고 사는 것들이 죄 무용해보인다. 물건 하나 하나에 담긴 땀방울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cYmbvR2UBQKSNbZvZPWlhAeCb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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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려놓을 결심 - 인생은 돌아오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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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4:36:24Z</updated>
    <published>2026-07-03T04: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빗금이 쳐진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기가 힘에 부친다. 나도 저렇게 늘 화가 나 있었을까. 인생은 부메랑인 걸까. 오십대의 엄마는 사춘기가 버겁기만 하다. 기말고사 기간이다. 기함할 점수도 해맑게 바로 전화로 알려주시는 친절함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하루는 웃고 하루는 울고&amp;hellip; 대부분은 표정 하나 하나에 불만이 달려 있다. 시험 준비를 거의 하지 않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Pp6f3NzXpLnRTZv5KhgQvye1Vm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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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텃밭 수확기 - 자연인이 되어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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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4:36:41Z</updated>
    <published>2026-06-21T04: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내리쬔다. 낮이 제일 길다는 하지. 오늘 하루 뭘 하지? 크크. 텃밭은 1차 경작을 마치고 이번에는 모종을 심어두었다. 토마토와 부추, 상추, 오이 등인데 해와 비가 번갈아가며 키워줬으면 좋겠다. 씨앗을 뿌려 키웠던 첫 수확물들은 그간 열심히 먹어치웠다. 굳이 &amp;lsquo;먹어치웠다&amp;rsquo; 하는 건, 말 그대로 주로 나 혼자 먹어치웠기 때문. 집 앞 슈퍼에만 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Lsg3onlE5OA8XoFF9Ry8VgV-CO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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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필요한 여자, 알리야 - 이 책에 연루되시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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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6:43:26Z</updated>
    <published>2026-06-19T02: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필요함에 저항하기 위해 책을 내려놓지 않았던 여자가 있다. 알리야, 저 높은 곳의 알리야. 레바논의 베이루트, 지속되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삶을 지독스레 견딜 수 있었던 건 문학이었다. 책으로 숨을 이어나갔다. 누구도 손을 잡아주지 않았던 알리야에겐 한나가 있었다. 한나마저 잃어버렸지만 알리야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불꽃을 지폈다. 누구에게도 보여줄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xvG%2Fimage%2FTlUMLRcrrYOu2e5QyfGD_Rqa2z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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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기의 역사 - 위로와 온기가 필요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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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4:04:00Z</updated>
    <published>2026-06-05T03: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이나마 쓸 줄은 알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쓰긴 했을 거다. 집에 굴러다니는 낡은 책이나 달력 등에 글자를 그리곤 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학교에 들어갔고 철수와 영희, 바둑이, 선생님을 배우며 단숨에 글자를 익혔다. 별다른 읽을거리가 없던 나는 교과서가 소중했다. 지금의 교과서와는 천치차이였어도 내게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엄마에게 꾸중을 듣고 매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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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자무싸를 열 번은 볼 예정입니다. - 구교환에 입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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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6:17:32Z</updated>
    <published>2026-05-29T06: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났다. 끝났는데 슬프지 않다. 혼자 되새기고 곱씹으며 즐길 생각에 설렐 지경이다. 이렇게 소중한 작품을 또 만들어준 박해영 작가님, 추앙합니다요. 정말입니다요. 본방으로 보기보단 오티티로 아끼면서 야금야금 봤다. 누가 뺏어 먹을까 봐, 누가 방해할까 봐&amp;hellip; 보는 내내 &amp;lsquo;읽는 기분&amp;rsquo;이었다. 대사라기 보단 문장들이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손글씨 같았다. 밤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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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화장을 허하노라. - 열네 살 사춘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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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2:48:24Z</updated>
    <published>2026-05-15T02: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시 반, 졸음 가득한 눈으로 일어난 너. 깨우지도 않았는데. 오늘 있을 체육대회만을 기다렸을 작은 심장은 오늘 유난히 콩닥거릴 준비가 되었다. 얼마 전 거실 소파에 누워 있는 내 곁으로 딸이 슬그머니 눕는다. 품을 파고들며 체육대회 때 화장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틴트랑 파데도 미리 사두었단다. 뭐시라. 아직 솜털 송송, 뽀송송한 아기 피부에 파데가 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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