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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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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년차 프랑스어 번역사이자 12년차 엄마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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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6T04:23: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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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스의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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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5:27:48Z</updated>
    <published>2026-09-20T05: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더운 여름날에 쓴 글)  유럽 곳곳에 폭염이 기승이라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 오래 전에 프랑스에서 보낸 두 해의 여름이 문득 생각났다.  첫해 여름에는 새로 이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아직 집이 정리도 안 되고 어수선한 상태였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폭염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집주인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아닌 두꺼운 커튼을 달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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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피쿠로스의 행복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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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4:52:26Z</updated>
    <published>2026-07-27T04: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번역을 마치고 얼마 전에 출간된 책이 있다. 배경지식이 없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입문용 도서이다. 출판 에이전시 측에서 이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감상, 홍보 포인트 등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메일이 왔다. 기억나는 부분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오래,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는 대목이 있어서 짧은 감상문을 써보았다.  &amp;ldquo;에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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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의 번역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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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2:36:06Z</updated>
    <published>2026-07-15T02: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번역가라는 나의 직업을 사랑한다. 외국어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내게는 천직이다. 나의 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번역 일을 하는 것.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번역가는 없어질 직업 1위가 되었다.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단지 시대의 흐름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슬프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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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 번역가의 첫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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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2:06:43Z</updated>
    <published>2026-07-09T02: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에 쓴 글)  나의 첫 번역서가 출간되었다. 내가 이 책의 번역본을 넘긴 지는 1년이 넘었는데, 딱히 시의성이 없는 주제인데다 그림, 참고문헌 등이 많아 품이 꽤 드는 책이다 보니 이제야 출간된 것 같다. 출간을 앞두고 출판사는 펀딩도 하고 유명인의 추천사도 내세우면서 프로모션에 꽤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그 덕인지 (물론 작품도 좋아서였겠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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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집마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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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1:50:59Z</updated>
    <published>2026-07-06T02: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부동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히 평범한 4~50대의 중년이라면 어떤 의미로든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일 것이다. 오늘은 집 매매와 관련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사는 집에 들어온 건 2021년 여름, 집값이 끝도 없이 폭등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우리 가족은 전셋집에 살고 있었고, 부동산의 무서운 오름세 속에서도 &amp;lsquo;오래 사세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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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실(feat.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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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1:51:09Z</updated>
    <published>2026-07-03T01:5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김초엽의 에세이집에서 작업실에 관한 글을 읽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나만의 작업실을 꿈꾸다가 드디어 작업실을 갖게 되었고, 갖은 애정과 시간을 들여 그 작업실을 꾸몄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자 그 작업실에서도 일이 잘 되지 않아 또 다른 작업실을 구하기 시작했다는 글. 결국 &amp;lsquo;지금 이곳&amp;rsquo;이 아닌 &amp;lsquo;다른 어떤 곳&amp;lsquo;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게 되는 것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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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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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3:03:11Z</updated>
    <published>2025-08-24T13: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친구가 고등학교 선생님이다. 얼마 전에 통화를 하다가 요즘 학교에 학폭이 발생해 골치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심각한 학폭은 아니고 친구들 사이의 왕따 사건 정도라는데, 왕따라는 단어를 들으니 문득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다. 나도 학창 시절에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자 친구가 &amp;lsquo;너 힘들었겠다&amp;rsquo;라며 나를 위로했다. 벌써 3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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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꽃다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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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2:43:09Z</updated>
    <published>2025-08-24T12:4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생일이었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뒤로 우리는 서로 선물은 하지 않고 상대를 위해 미역국과 생일상 정도만 차려준다. 미역국을 끓이고 고기를 구우며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이던 무렵에 아이에게 전화가 왔다. 방금 학원 차에서 내렸는데, 아빠 선물 사러 동네 한 바퀴 돌고 오겠다고. 아이는 작년 내 생일에 학교 앞 문구야놀자에서 주먹만 한 인형 열쇠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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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그리고 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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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12:27:45Z</updated>
    <published>2025-08-24T12: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 &amp;lsquo;폭싹 속았수다&amp;rsquo;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자취하는 딸을 보러 아버지가 지방에서 올라온다. 둘은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지만, 아버지가 하는 말은 딸에게 모두 잔소리로만 들린다. 어찌저찌 어색한 식사 자리가 끝나고, 버스 터미널에서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탄다. 딸은 아버지에게 내내 툴툴댔던 일이 마음에 걸려 뒤늦게 눈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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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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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5T10:39:35Z</updated>
    <published>2023-03-15T05: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랜만에 친구 집에 다녀왔다. 친구는 작년 12월에 아기를 낳았는데, 1월과 2월에는 아이 겨울 방학으로 내가 시간을 전혀 낼 수가 없어서 이제서야 다녀온 것이다. 친구는 아기가 저녁과 밤에 너무 많이 운다며 우울증에 걸리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갔던 낮 시간에는 아기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기를 키워본 엄마로서 그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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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같은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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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11:14:30Z</updated>
    <published>2022-07-14T00: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4월 초, 벚꽃이 절정에 이른 어느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에 봄비 예보가 있었다. 딱히 약속은 없었지만 왠지 혼자라도 마지막 벚꽃 구경을 하러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이른 아침부터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동네 친한 언니에게서 톡이 왔다. &amp;ldquo;000아, 오늘 날씨 좋은데 뭐해?&amp;rdquo; &amp;ldquo;혼자라도 나가려고 준비 중이었어요...&amp;rdquo; &amp;ldquo;그럼 30</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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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력과 내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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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11:14:30Z</updated>
    <published>2022-07-14T00: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드라마 &amp;lsquo;나의 아저씨&amp;rsquo;  그저 버티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가 내 인생에 몇 번 있었다. 그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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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변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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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17:03:39Z</updated>
    <published>2022-07-14T00:2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철 머무는 마음에게 서로의 전부를 쥐여주던 때가 우리에게도 있었다 박준 &amp;lt;마음 한 철&amp;gt;  나에게도 사랑이 전부이던 때가 있었다.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 사람을 아작아작 씹어 먹고 싶었다. 그래야만이 온전히 내 것이 될 테니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사람은 나의 남편이 되었고, 지금 우리는 불타는 사랑 대신 평화롭고 안정된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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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교육과 돈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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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15:31:55Z</updated>
    <published>2022-07-13T09: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립초등학교를 나온 나는 사립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학교에 다닐 때는 몰랐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나이에 몸에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수영, 스케이트, 스키를 배우고 오케스트라를 경험했던 게 얼마나 흔치 않고 값진 경험이었는지를 잘 알겠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예체능에 관한 한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예체능 학원을 시작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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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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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8T00:43:08Z</updated>
    <published>2022-07-13T08:5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전 아빠의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조촐하게 하는 줄 알았는데 학교 정문에서부터 크게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서 깜짝 놀랐다. 꽃다발을 들고 학교 안을 이리저리 헤매고 있으니,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000 퇴임식 오셨냐'며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었다. 40년 가까이를 한곳에서 근무했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게 오히려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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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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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11:14:30Z</updated>
    <published>2022-07-13T08: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촌 동생이 결혼하는 날이었다. 작은 고모의 둘째 딸.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한 아이라 나와는 살면서 크게 볼 일이 없었던 동생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못할 상황이어서 아침에 간단하게 축하 문자만 보냈다. 그 대신 문자 한 통에라도 진심을 담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나름대로는 꽤 공을 들였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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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랜서 생존기 - 최고가 아니어도 괜찮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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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01:51:02Z</updated>
    <published>2022-07-13T08: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나는 눈에 띄는 학생이 아니었다. 성적도 딱 중간 정도라 어떤 과목은 조금 잘했고 어떤 과목은 조금 못했다. 교수님의 눈에 들기 위한 이른바 정치 활동을 할 깜냥도 되지 못했다. 게다가 나는 흔하기 흔한 불문과 출신이었다. 통번역대학원에는 학부 시절에 언어 외에 다른 전공을 했거나 대학원 입학 전에 색다른 경력을 쌓은 사람들을 굉장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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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유학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 -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2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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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22:24:37Z</updated>
    <published>2022-07-13T08:2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입학 등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나는 필시 문을 닫고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1학년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 워낙 짧게 공부하고 합격해서 &amp;lsquo;내가 혹시 언어 천재가 아닌가&amp;rsquo; 잠시나마 착각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짧게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것은 결국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대학원에 입학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열심히 공부했으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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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떻게 통번역사가 되었나 - 서쪽 하늘에서 찾은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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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6T05:42:37Z</updated>
    <published>2022-07-13T08: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내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두번째달의 &amp;lsquo;서쪽하늘에&amp;rsquo;로, 2004년에 방영된 드라마 아일랜드의 OST 곡이다. 이나영, 현빈, 김민정, 김민준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당시 엄청난 히트까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독특한 소재와 분위기 덕분에 나름 매니아층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나는 이 드라마를 단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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