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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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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inash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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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진로를 고민하고 진로를 쓰는 에세이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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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5T14:2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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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는 그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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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9:49Z</updated>
    <published>2021-10-29T02:1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는 그는 인생에 희로애락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밥맛은 어때? 이걸로 사려고 하는데 괜찮아? 어디 갔었어? 이건 뭐야? 입에 단내가 나도록 쏟아냈던 수많은 질문에 그는 묵묵부답이거나 &amp;quot;응&amp;quot;, &amp;quot;아니&amp;quot;라는 두 마디로 대답해 왔다. 그가 겨우 대답한 &amp;lsquo;응&amp;rsquo;의 소리와 톤으로 그의 기분을 짐작해 보려 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FPGkO-OP1e49aNpaisz9UIs_bG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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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과 원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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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9T02:31:32Z</updated>
    <published>2021-10-15T00: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세요. OOO 어머니시죠? 여기 광진 경찰서입니다.&amp;rdquo;  중학교 때부터 아들은 담배를 피웠다. 물론 고3이 된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고 계신다. 자신은 담배를 끊었다고 당당히 말하지만, 말할 때마다 입에서 풀풀 풍겨 나오는 찌든 담배냄새를 나는 맡아야 했다. 담배냄새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를 보고 녀석은 후다닥 욕실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다 큰 녀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Noe0fRlk3BVxzWVKWzAlf1quT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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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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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8T08:35:42Z</updated>
    <published>2021-10-08T04: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날이 쌓여가는 일들로 사무실 책상 위는 전쟁터였다. 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 하나가 오는 것이 아니었다. &amp;lsquo;하나가 곧 끝나겠구나.&amp;rsquo; 예상할 때쯤 또 다른 두세 가지 일들이 밀어닥쳤다. 밥 먹는 시간도 챙길 수 없었고 정신 차려보면 퇴근 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다. 하다 보니 하나씩 해내는 맛이 있었고 결과가 좋을수록 나의 경력은 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oK9BKu3eHYfMKd_aoLvMrFenm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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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주셔도 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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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6T14:35:58Z</updated>
    <published>2021-09-28T08: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동생은 보쌈을 양손 가득 들고 집으로 왔다.       &amp;ldquo;언니, 맛 집에서 사 왔어. 따뜻할 때 먹자.&amp;rdquo;       간만에 저녁 준비도 안 하고 맛있는 보쌈을 먹을 수 있어서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기를 매콤한 김치에 둘둘 싸서 먹으니 세상의 행복이 내 입속에 있는 것 같았다.         &amp;ldquo;왜 이렇게 맛있다니? 호호.&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JXJ4B3wWM0G_9wc40lnuARViT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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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자 아프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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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17T11:30:17Z</updated>
    <published>2021-09-16T00:3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 계신 아버지는 달달한 빵과 달짝지근한 과일 음료수를 한동안 즐겨 드셨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과수원일이 처음이라 고된 노동 후 당을 보충하기 위해 그런 거라 생각했다. 덕분에 나는 시골에 갈 때마다 온갖 종류의 빵과 음료수를 한 보따리씩 싸들고 아버지가 맘껏 드실 수 있도록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반찬들이 너무 짜다며 간을 싱겁게 해달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ey5BAYuLs9JWT-IzIedHcIBo83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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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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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04T11:00:25Z</updated>
    <published>2021-04-04T04: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에서 라이터를 발견한 것은 아들이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라이터를 들고 세탁기 앞에서 한참을 말없이 서있었다. 눈앞의 현실이 믿기지 않아서, 아니 믿을 수 없어서 그것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아들의 흡연이 시작된 것이다.       책상 위 서랍에서, 패딩점퍼 주머니 안에서, 현관문 옆 수도 단자함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라이터들과 담배를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9ofg5hFILnyHI33k_ueKfoycPm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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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에 빠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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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08:05:11Z</updated>
    <published>2021-03-04T06: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2학년 때였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나'라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나의 전공은 행정학이었다. 행정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고 그저 학과 이름과 80명을 뽑는다는 정보에 혹해서 지원했었다. 공부를 해보니 공무원이 되고 싶은 학생들이 모이는 학과였고 난 별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학과 선배들은 공무원 시험이나 행정고시를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yHBhMa2QZLL6qqjSlqDWA2lX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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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누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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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5T15:39:37Z</updated>
    <published>2021-02-25T09: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학생이 진로상담을 신청했다.        -어문학 전공 3학년/ 3점대 초반 학점/ 자격증 없음/ 동아리 없음/ 카페 아르바이트 3개월       졸업 후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amp;ldquo;모르겠어요.&amp;rdquo;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amp;ldquo;모르겠어요.&amp;rdquo;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amp;ldquo;모르겠어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rnHzvPTFXDwjleSoGeTAyfSlk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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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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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20:25:58Z</updated>
    <published>2021-02-17T12: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은 있으나 할 말이 없다는 상황이 또 나와 버렸어요. 우연히 퀴즈 프로그램을 보다 당신들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죠. 저는 여전히 입가에서만 맴돌 뿐 정답을 맞히지 못했어요. 물론 입가에서 맴돌던 답도 정답과는 거리가 멀었고요. 당신들의 세계를 알아가기 위해 몇 번 시도를 해보긴 했지만 여전히 그곳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런 나 자신을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axP-AayKfRJTl_okssZ7oNxfM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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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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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9T04:12:54Z</updated>
    <published>2021-02-09T01:4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목이 아파.&amp;rdquo;  2020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송곳처럼 하늘을 향해 삐죽삐죽 솟아오른 까치집 머리를 부여잡고 목을 감싸 쥔 채 고등학생 아들은 방에서 나왔다.   &amp;ldquo;뭐? 언제부터?&amp;rdquo; &amp;ldquo;새벽부터.&amp;rdquo;  나도 모르게 나의 오른손은 마스크를 찾았다. 한해의 마지막 날은 경건히 보내고 싶었다. 차 한 잔과 필기도구를 준비해 놓고, 지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8NmzOuRJhjUb6EeZnYH7xBEyw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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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능 보러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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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52Z</updated>
    <published>2021-01-04T11:4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5시 반. 알람 소리가 울렸다. 사실 새벽 3시부터 난 깨어있었고 눈만 감은 채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씻어 둔 쌀을 압력 밥솥에 넣고 어제 끓여 놓은 배추 된장국을 데우면서 햄과 계란을 프라이팬에 부쳤다. 수십 개의 상품후기들을 눈알이 빠지도록 폭풍 검색해 한 달 전에 미리 사둔 보온도시락을 꺼냈다. 맨 아래 국통부터 순서대로 밥과 반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d3aq3DxZD5qOfMOi1bRFXgVd1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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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꿈이 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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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54Z</updated>
    <published>2020-12-21T01:4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꿈이 뭐야?&amp;rdquo;  십여 년 전,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이 &amp;lsquo;나의 꿈 그리기&amp;rsquo;라는 숙제를 하면서 내게 툭 던진 질문이었다. 아들의 무심한 질문이었지만 난 무심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회사원으로 일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꿈이 있을까? 이렇게 흐르는 대로 살다가 노년을 맞이해야 하는 거 아닌가? 꿈? 내가 꿈을 가질 수 있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jRTeK8tvusVagMWVVr2ypmMj6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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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좁고 좁은 나의 인간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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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4T14:38:06Z</updated>
    <published>2020-11-23T14:3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 때리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다. 버스를 타고 차창 밖 사람들과 건물들을 보는 것이 재미있고, 공원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버지가 계신 시골에 가서 앞마당에 펼쳐진 논밭을 바라보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심지어 한 평도 안 되는 우리 집 베란다에서 옆집 담벼락과 손바닥만 한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는 것 마저 좋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l1IjO1az8xmkPqTR6VBv6lb4q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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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조오억 개의 감정들을 느끼며 숱한 밤들을 보냈을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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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3T11:08:34Z</updated>
    <published>2020-11-03T02:2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난 책을 좋아했다. 책 말고는 할 것이 없기도 했지만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지금처럼 게임기도 컴퓨터도 없던 시절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재미없었다. 내성적인 성격에 빼빼 마른 몸은 활동적인 친구들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부담스러웠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삼성당 출판사의 세계 위인전 60권이 책장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vciihqWV2wOVS7GCWIW4ozr_n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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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집 구출작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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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28T02:14:10Z</updated>
    <published>2020-10-28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집에 발길을 끊은 지 10년 정도 되었다. 시골집은 아버지의 고향인 문경에 있는 작은 집이다. 주말에 가끔 내려가 앞마당에 꽃도 심고 고구마와 감자도 심으면서 주말농장처럼 지내다 오는 우리 가족들의 별장이었다.  10년 전 아버지가 가족여행으로 갔던 제주도에서 그곳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에 매료되어 거처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옮긴 뒤 우리들의 시골집 방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aejQt3MjIKFup5v0jzn9-o8we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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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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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7T04:31:44Z</updated>
    <published>2020-07-06T08: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이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끼고 운동화를 신었다. 집에서 5분 거리의 어린이대공원으로 걸어갔다. 이른 아침이라 근처에 살고 계신 주민들 몇 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햇빛도 찬란하고 새소리도 들렸다. 여기저기 온통 푸른빛이다. 오늘은 이어폰도 가져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귀도 쉼이 필요한 날.      어제 큰 아들은 연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l3scPTeMFukOkW504SJp7h8by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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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질문은 이제 그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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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2T12:42:30Z</updated>
    <published>2020-06-28T15: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여학생을 처음 만난 것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지난 11월이었다. 아담한 체구에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 그리고 밝은 표정으로 상담실에 앉아있었다.  나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해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다. 11월이면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라 학교 상담실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이 시기에 상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d2AJfihgfCOtSUsbCEuPxX4M8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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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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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8T23:41:03Z</updated>
    <published>2020-06-21T15:1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세기의 마지막 해인 2000년 나는 외국계 제약회사 메디컬 부서로 이직했다. 그 전까지의 내 이력은 서울에 있는 작은 주한 외국대사관에서 비자발급 업무와 재정 관리업무로 일한 것이 다였기 때문에 제약에 관련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았다. 지루하고 반복적이었던 관공서 업무와는 달리 비즈니스를 하는 새로운 산업 군이라 설레는 마음과 이런 곳에서 내가 적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qy1FV7rExjTnTDbW98Kl-wxEto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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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 플라블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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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5T03:56:00Z</updated>
    <published>2020-06-07T15: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를 낳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했다. 건설 장비를 판매하는 외국계 기업이었고 나는 경영지원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였다. 내가 입사한 그 해에 회사는 창립20주년을 맞이하여 고객초청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었다. 창립 이래 수억을 투자한 대규모 행사였다. 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TF팀이 꾸려졌다. 각 부서에서 차장급이상의 인원을 한명씩 차출하여 구성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y-aRnbhwT7mWzB9o5soV4CK5Q6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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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를 하는 엄마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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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3T04:09:29Z</updated>
    <published>2020-06-01T14: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그만 뒀다. 6년 넘게 다녔던 외국계 회사였다. 하필 날 괴롭히는 독사 같은 인간도 없었고 일에 대한 어려움도 없었고 빌어먹을 연봉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아들이 문제였다. 매끼니 마다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손에 잡히는 자동차 장난감은 가격과 크기를 막론하고 10분 만에 핸들과 바퀴를 분해시키는 놀라운 에너지를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ML%2Fimage%2FdYaTLDx6DT3eMK2zo3dBxP2kS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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