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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빗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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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murguita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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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쳐가는 장소에서 건져올린 시와 산문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과 사랑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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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9:32: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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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점수는요 - 54~6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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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2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54  추석도 지나고 구월이 끝나가며 이제 더위가 물러갔다 싶을 즈음 국어 정교사 L이 환경봉사부 교무실로 나를 찾아왔다. &amp;ldquo;강민 쌤, 오렌지 캬라멜이라고 알아요?&amp;rdquo; &amp;ldquo;그거 에프터스쿨 걸그룹 멤버 세 명이 만든 유닛 그룹 아니에요?&amp;rdquo; &amp;ldquo;잘 아시네. 이번 축제 때 오렌지 캬라멜 노래 중에서 &amp;lsquo;카탈레나&amp;rsquo;란 곡으로 공연을 할까 하는데요.&amp;rdquo; &amp;ldquo;네? 누가요?&amp;rdquo; &amp;ldquo;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DR_QUMVawcOtqlilmqC_bNJ5u3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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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추지 않는 꿈 - 44~5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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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00:21Z</updated>
    <published>2026-10-11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44  나흘간의 중간고사가 끝나고 금요일, 바쁘게 채점을 끝마치고 교무실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좋은 향기가 났다. &amp;lsquo;무슨 냄새지? 누가 향수라도 뿌린 건가?&amp;rsquo; 그렇게 짐작하고 주위를 둘러봐도 나만 혼자 공강(空講)인지라 환경봉사부 교무실엔 아무도 없었다. 그때 부장 교사 책상 위에 놓인 꽃바구니가 눈에 띄었다. 열린 창으로 들어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BjeopGR09nsDV6uqqJkyZvkWf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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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두운 마음 - 31-4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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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31  &amp;ldquo;날씨도 좋은데, 오래간만에 어디 가볼까?&amp;rdquo; 연인이 말했다. &amp;ldquo;그래, 거의 두 달 동안 긴장 속에서만 산 것 같네. 오늘은 아예 인천 밖으로 나가보자.&amp;rdquo; 우선고등학교에 근무한 지 한 달 반이 지났을 즈음, 머리도 식힐 겸 연인과 서울 나들이를 계획했다. 평일 업무와 수업 준비, 임용시험 공부에 매진하느라 늘 시간이 부족했다. 몹시 지쳐 있었지만,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fxS6oWLTdRAKPKYOupRQVjibW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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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것 - 21~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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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00:18Z</updated>
    <published>2026-10-10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1  우선고등학교에 근무한 이후 처음으로 집에서 일기를 썼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일기를 쓸 여유조차 없었던 걸까. 지난 한 달을 되돌아보며 나의 학교 근무를 정리해봤다. 분리수거장 청소 지도와 뒷정리는 매일 되풀이됐다. 분리수거장은 교정의 산책로가 시작되는 길목에 있어서 교장, 교감뿐 아니라 이사장까지 그곳을 자주 방문했다.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TWugtxztwAgt2_JUvbvtCL6_g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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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출근 - 12~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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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43:21Z</updated>
    <published>2026-10-10T10: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2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우선고등학교로 출근하는 첫날이었다. 아직 3월 새 학기 전이었으므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3학년 자연 계열 5개 반의 국어 과목인 &amp;lsquo;화법과 작문&amp;rsquo; 수업을 배정받았다. 한 반당 일주일에 4회 수업. 총 시수는 주당 20시간. 비담임어서 그럴까. 수업 시수가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 분장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ahrbh_HcR8OgoJkR__PYdJJVf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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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사생활기록부 - 1~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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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21:43Z</updated>
    <published>2026-10-10T10:3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016년 3월의 봄. 30포인트 정도 크기의 숫자 &amp;lsquo;2016&amp;rsquo;이 고딕체로 새겨진 두꺼운 수첩을 받았다. 회색빛 커버 위 &amp;lsquo;2016&amp;rsquo;이라는 숫자 아래로는 더 작게『TEACHER&amp;rsquo;S DIARY』라는 영어 제목이, 수첩 하단부엔 &amp;lsquo;우선고등학교&amp;rsquo;라는 여섯 글자가 그보다 더 선명히 적혀 있었다. 이른바 &amp;lsquo;교무수첩&amp;rsquo;이라고 불리는 그것을 나는 서른네 살, 1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j6UgClB8mPA8neGrEG7SeT9utC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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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5 / 2026. 10월호. 이창호 소설_제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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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29:10Z</updated>
    <published>2026-10-07T23: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11화   2024년 12월 3일 밤, 밤 열 시 삼십 분쯤. TV에서 대통령이 말했다.  &amp;quot;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amp;quot;  서울 영등포구. 해수와 면수.  두 사람은 오후에 이미 상경해 있었다. 제인의 문자를 받은 뒤 해수가 면수에게 전화했다. 말이 길지 않았다.   - 서울 올라가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8FnjBqXm18nXUnSD25yNUYv9_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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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행나무 아줌마 - VOL.45 / 2026. 10월호. 시의 노래_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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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8:42:04Z</updated>
    <published>2026-09-27T08: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행나무 아줌마 - 합판 위 아크릴 90 &amp;times;73cm, 2026, 현용안   주거개선 사업 직전 철거를 앞둔 낡은 집들 사이 노란빛 은행나무가 환한 가등처럼 매달린 사이 주인 잃은 빈 둥지를 지키듯 스러져가는 풍경들 두 팔 벌려 붙들고 있는 사이 저 집에서 은행나무의 뻗어나간 가지마냥 줄줄이 자식 낳은 사이 속 터진 열매같이 때론 고약하고 절대로 부러지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9o-RBYu243VINFHtuv101NCTH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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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4 / 2026. 9월호. 이창호 소설_제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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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9-07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10화   1980년 3월. 경기도 깊은 산속.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이 있었다. 북사면이었다. 해수와 면수는 그 사면을 기어올랐다. 손이 얼었다. 군화 속으로 눈이 스며들었다.  훈련 시작 전 교관이 말했다.  - 너희는 지금 평양 북쪽 모란봉 일대에 침투한 거다. 전투식량은 없다. 사흘 안에 살아서 집결지로 돌아와라. 총은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iqKz4gbgbmRr-8q_h83YstVTN2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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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바람을 듣는다는 것은 - VOL.44 / 2026. 9월호. 시의 노래_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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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9:18:46Z</updated>
    <published>2026-08-27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바람을 듣는다는 것은  나무에 대해선이미 너무 많은 문장들스쳐간 수만 가지 바람그래도 서 있다 나무는어쩌면 바람을 위하여혹은 그 자신을 위하여바람의 감정을 듣기 위해나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소곤소곤 말할 땐우듬지의 귀가 쫑긋거리고크고 거칠게 소리칠 때에도온몸을 흔들며 그 외침을 듣는다단 한 번도 듣지 않은 적 없다힘든 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OMFSZI83U39yoMv1lGkOC5JMFw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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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3 / 2026. 8월호. 이창호 소설_제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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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8-03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9화   2024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이 끝났다. 전투기가 하늘을 가르고 낙하산 부대가 내려왔다. 박수갈채가 터졌다. 행사가 끝난 뒤 대부분 군인들은 부대로 돌아갔고, 몇 사람만 남았다.  한남동 관저 2층 식당. 넓지 않은 방이었고 식탁 하나, 의자 몇 개. 관저 주거공간이었다. 만찬장이 아니라 격식을 차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C4KbK_V_sXj-c_Sinoesn8pJFG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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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길 - VOL.43 / 2026. 8월호. 시의 노래_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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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3:51:32Z</updated>
    <published>2026-07-23T23: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길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인간을 살리는 길  다른 하나는 그 반대로 가는 길  모든 삶이 끝내 이 커다란 두 줄기  어느 길인가  허민 &amp;ndash; 2015년 웹진 『시인광장』 신인상으로 시를, 2024년 계간 『황해문화』 창작공모로 단편소설 「기억의 싹」을 발표했다. 2025년「슬픔을 사랑하는 슬픔」으로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H2sqTK3JNOJHG3j5x3qEewKBS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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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2 / 2026. 7월호. 이창호 소설_제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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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1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8화   2024년 11월 말 계룡산 일대. 산 중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좁고 구불거렸다. 노성완이 탄 차가 천천히 비포장 길을 올랐다. 운전기사도, 노성완도 말이 없었다. 창밖으로 낙엽이 다 진 나무들이 지나쳤다. 흐린 날이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작은 집이 나왔다. 기와집은 아닌데, 그렇다고 허름한 판잣집도 아니었다. 슬레이트 지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vJJjgNfFdJ-oP7CDbs4yw-NoI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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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버스를 탈 때마다 - VOL.42 / 2026. 7월호. 짧은 소설_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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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00:20Z</updated>
    <published>2026-06-27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버스를 탈 때마다    저녁 회식이 있는 날이라 차를 집에 두고 모처럼 62번 버스를 탔다. 오전 7시 30분이 넘어가면 등교하는 학생들로 만원 버스가 되기 때문에 조금 서둘렀다. 버스 정류장에 섰을 때 스마트워치가 가리키는 시간은 7시 20분. 버스 안내 전광판에선 &amp;lsquo;62번 버스, 2개 정류장 전 4분 후 도착, 좌석 여유&amp;rsquo; 등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cj5A5--v08-v3pYC0fANW72w0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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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1 / 2026. 6월호. 이창호 소설_제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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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3:52:05Z</updated>
    <published>2026-06-06T03:5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7화   아침 여섯 시. 해수가 눈을 떴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런지 몸이 무거웠다. 옆 자리에는 제인의 이불이 개어져 있었다.  부엌으로 나갔다. 식탁 위에 물컵이 놓여 있었다. 제인이 물을 마신 모양이다. 해수는 물컵을 한참 바라봤다. 현관으로 가봤다. 제인의 신발이 없었다.  제인은 서울행 첫 버스에 올라 있었다.  창밖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qc-zQpUBhZzr5WIkDiS4rpl8x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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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의 영원 - VOL.41 / 2026. 6월호. 짧은 소설_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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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8:01:05Z</updated>
    <published>2026-05-23T00:1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의 영원   이영원이 쓴 장문의 메시지가 도착한 건 금요일밤 열 시였다.  국어과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씻은 후, 관심 가던 장편소설 한 권을 막 완독한 참이었다. 소설은 일상의 의미와 영원한 삶에 대한 사유를 긴 이야기를 통해 풀어놓고 있었다. 영원한 삶이란 무엇일까. 그 풀리지 않는 물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중 갑자기 방안 침묵을 깨며 메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pvs2IcB6nx1SXr7t-KnBnh9-s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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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40 / 2026. 5월호. 이창호 소설_제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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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5-09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6화   2024년 11월. 제인은 속초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노성완과 설렁탕집에서 헤어진 뒤 두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제인은 한 가지를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빠지겠다고 했지만, 그전에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다.  속초 외곽, 제인이 버스에서 내렸다. 인적 드문 해안가 인근, 바람이 세게 불었다. 바다 냄새가 함께 날아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9LH2B9fV5Z5Roz9Q-xURXggmp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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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찢고 싶은 봄 - VOL.39 / 2026. 4월호. 시의 노래_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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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2:54:16Z</updated>
    <published>2026-04-06T12:2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찢고 싶은 봄   시 창작반을 현대문학감상반으로 바꾸니 간신히  4월 동아리, 첫 꽃잎은 하나에서 일곱으로   윤동주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었다, 잠을 자는 아이들        윤동주와  정호승과  하상욱의 시를 나란히 놓고 감상을 나누기도        결국 난 하얀 대지에 쌓이는  각자의 봄날을 발표하게끔 하고  인상(印象)을 물었지, 자유로운  공중의 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57u-ahPikaBNP6CE3_IXLm0I_S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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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B - VOL.39 / 2026. 4월호. 이창호 소설_제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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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35:13Z</updated>
    <published>2026-04-02T01: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OB - 이창호   제5화   2024년 9월. 저녁식사를 마친 면수가 해수네 공장으로 찾아왔다.  - 야, 너 오늘 국회 청문회 봤냐?  - 어, 봤어. 고명연이 국방장관 된다며.  - 근데 거기서 민주당 의원이 계엄 얘기를 하던데.  - 감성민이 말하는 거? 나도 봤어.  해수는 낮에 TV를 켜두고 일하던 중, 보던 청문회 중계를 떠올렸다.  - 계엄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tYju0WcZHouFH1VL0IY30mVie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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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열쇠의 비유 - VOL.39 / 2026. 4월호. 시의 노래_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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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4-0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열쇠의 비유  이십대 때 그런 시를 쓴 적이 있다 꼭 들어맞는 열쇠 되어 캄캄한 당신 자물쇠를 열고자 한다고 새벽 문을 여는 태양처럼  마흔 되어 본 사진 한 장 태국 아유타야 왕조 시절 버마군이 침입했을 때 떨어져 나간 부처상의 머리를 감싸고 있는 보리수나무의 뿌리  부처의 머리 모양대로 자라난 것은 사원의 나무뿌리가 아니라 그 삼백 년에 가까운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Pj%2Fimage%2F6sdhpSle-WPrM4IPwcqOADeGk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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