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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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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은 순간에도 마음을 기울입니다.느리지만 오래 머무는 글을 씁니다.하루하루, 글로 마음을 건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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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1:51: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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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 없는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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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1:43:37Z</updated>
    <published>2026-07-05T11:4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밤을 따라 걷다 처음 보는 하늘을 만났네  아무도 이름 붙이지 않은 빛 하나가 날 오래 바라보다 떠나갔고  새벽도 아무 말 없이 내 곁을 지나갔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밤은 한 번도 멈춘 적 없었네  별은 지도를 갖지 않으니까 길을 몰라도 괜찮았네  빛은 늦게 오는 법이니 멀리 있어도 괜찮았네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거기  말없이 날 기다린 지도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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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믐이면 돌아오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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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4:59:42Z</updated>
    <published>2026-07-04T14: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는멀어지는 일만사는 일인 줄 알았소 집을 등지고 나서면문지방쯤은금세 잊힐 줄 알았지요 어머니의 말은낡은 밥상처럼 버거웠고 아버지의 침묵은닫힌 방문처럼오래 미웠소 세상은나 하나 알아봐 줄 만큼넓은 줄 알았고 나는 내 마음 하나 못 거두면서온 세상을 이기려 들었소 돌아보니그 모든 날이처음이었더이다 떠나는 일도미워하는 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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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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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2:08:56Z</updated>
    <published>2026-07-03T21: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앞으로만 걷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마음은자꾸 뒤를 돌아보더이다. 부모를 이해하게 된 것도그 뒤였고, 고향이 그리워진 것도그 뒤였으며, 어린 날의 나를조금 덜 미워하게 된 것도그 뒤였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세상은내게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고, 부모도처음 살아보는 오늘을버티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세상을 이해하려는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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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이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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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6:11:38Z</updated>
    <published>2026-07-03T16: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처음 종이를 접었을까바람도 이름 없던 날작은 손끝을 스쳐 간 온기 하나아직도 나를 기억할까말보다 먼저 웃던 마음눈보다 먼저 닿던 빛세상은 모르는 사이조용히 무언가 태어났어잃어버린 줄 알았던 계절은한 번도 떠난 적 없었대너를 기다리며가만히 접혀 있었을 뿐손을 펴면아주 작은 빛 하나오래된 꿈 하나천천히 깨어나어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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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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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20:27:54Z</updated>
    <published>2026-07-02T17: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도 없던 하늘 아래 처음 눈을 뜬 그날작은 손바닥 위로별 하나 내려앉았대누구도 볼 수 없지만분명 그곳에 있었다고 엄마의 미소를 닮은 빛아빠의 온기를 닮은 숨웃음 하나 접으면별 하나 피어나고눈물 하나 품으면조금 더 반짝였대우리 모두 마음속엔종이별 하나 품은 채세상이라는 밤을 향해조금씩 걸어왔대길을 잃어도 괜찮아빛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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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말은 대화가 끝난 뒤에야 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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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46:42Z</updated>
    <published>2026-03-08T12:4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말을 할 때, 그 말이 언제 들릴지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화는 늘 지금의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말은 그 자리에서 바로 소비된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그렇게 말들은 서로를 밀어내며 흘러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착각한다. 말은 말하는 순간에 다 전달된다고.  하지만 어떤 말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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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딤의 모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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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8:58:20Z</updated>
    <published>2025-10-21T18: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었다 오늘도 나는 흔들었다  그 흔들림이 싫지 않았다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바람에 닿는다는 뜻이니까  몇 번이고 꺾이고 한참을 휘어진 마음이지만 그 자리에서 여전히 나는 서 있다  누가 그러더라 바람은 나무의 뼈를 만든다고  그래서일까 스쳐 간 바람마다 내 안에 골격이 생겼다  그건 단단함이 아니라 견딤의 모양이었다  어느새 나는 바람의 뼈를 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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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여전히 붙잡고 있는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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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8:51:44Z</updated>
    <published>2025-10-21T18: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을 꾸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 꿈이 무엇이든, 그 사람이 그 꿈을 좇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사람은 이미 현실과의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사람은 누구와도 완전히 연결될 수 없다. 그 꿈이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꿈을 꾸는 사람은 종종 혼자만의 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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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다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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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2:24:01Z</updated>
    <published>2025-10-21T12: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건, 언젠가부터 스스로를 다독여야 하는 순간이 많아진다는 뜻이었다. 누가 대신 책임져주지도 않고, 누가 먼저 위로해주지도 않는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나 자신을 설득하는 법을 배웠다.  그건 생각보다 조용한 일이었다. 커다란 다짐도, 화려한 목표도 없이 그저 하루를 버텨내는 일.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조용히 일으켜 세우는 일. 그게 어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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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우리가 머물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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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8:16:34Z</updated>
    <published>2025-10-20T18: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이라는 단어에는 시간이 숨어 있다. 그건 단순히 사람과 사람을 잇는 끈이 아니라, 어느 시절을 함께 건너간다는 뜻을 품은 말이다. 모든 만남은 시절의 옷을 입고 나타나고, 모든 이별은 시절의 뒷모습을 하고 사라진다.  '시절 인연',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곧 그 사람과 함께 지나온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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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눈 속의 초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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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7:59:00Z</updated>
    <published>2025-10-20T17:5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렸다밤새 내렸다세상이 모두하얗게 멎어버린 날에도나는 한 점 초록을 본다담벼락 밑,누가 버리고 간 화분 속에서풀 한 줄기가눈을 헤치며 고개를 든다세상은 차갑고바람은 서러운데그 작은 잎은왜 아직도 살아 있을까어쩌면살아 있는 게 아니라살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누군가의 발자국에짓밟혀도다시 일어나는 초록을 보며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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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끝내 잊지 못하는 얼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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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7:31:06Z</updated>
    <published>2025-10-20T17: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에는 잊지 말아야 할 세 사람이 있다고 한다.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준 사람, 어려울 때 나를 외면한 사람, 그리고 나를 어려움에 빠뜨린 사람.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누군가를 잊지 않는다는 것은 곧 그 사람으로 인해 생긴 감정의 무게를 계속 짊어지는 일일 테니까. 그게 사랑이든, 분노든, 고마움이든. 기억 속에서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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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감은 별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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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8:12:41Z</updated>
    <published>2025-10-19T18: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밤하늘은별이 보이지 않는다구름이 낀 건지내 눈이 어두워진 건지알 수 없다하지만 나는 안다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보이지 않는다고 해서없어진 게 아니라는 걸사람을 사랑하고 나서야조금 알았다눈을 감아야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그건 바람의 노래그리고 별의 노래다멀리서도 들린다누군가 나지막이 부르는이름 없는 노래그 노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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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지 못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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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20:00:08Z</updated>
    <published>2025-10-15T2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쓴 편지를 다시 읽다가 보는 지우지 못한 한 문장  그 문장은 내가 끝내 보내지 못한 마음  흰 종이 위에 한 줄의 먹물 번지듯 내 마음도 그렇게 번져버렸다  잊으려 하면 잊을수록 더 선명해지는 문장  그건 사랑이 아닌 살아 있는 흔적 같다  눈물로 덮은 자리에 빛을 비추면 다시 드러나는 마음의 글씨  그것을 지우지 않기로 다짐한 내 마음  희지 못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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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없는 날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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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7:15:04Z</updated>
    <published>2025-10-15T17: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내려앉은 저녁에도 풀잎은 고개를 든다  햇살이 없어도 바람 한 줄기면 충분하다  누군가의 창문에 희미한 불빛 하나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것을 본다  그 불빛은 누구의 마음일까 오늘 하루를 버티느라 손끝이 닳은 사람의 것일까  나는 그 불빛을 닮고 싶었다 꺼지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로 긴 밤을 건너는 일  세상의 빛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될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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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색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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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6:36:31Z</updated>
    <published>2025-10-15T16: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길목에서 나는 오래된 풀잎 하나를 보았소  모두가 시들고 뿌리째 잠드는 계절이었지만  그 잎은 아직 무언가를 견디는 중이더이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말도 없이 초록을 품고 있는 것  그건 어쩌면 남은 것이 아니라 끝내 버려지지 못한 것  나는 그 풀을 지나며 나 또한 시들지 못한 마음을 하나쯤 안고 살아가는 중이란 걸 조용히 알았소  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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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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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14:33:34Z</updated>
    <published>2025-10-15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겨울 눈은 오지 않았고 검은 무언가가 하늘에서 내렸소  처음엔 그저 잿빛 구름이라 여겼으나 머리카락 사이사이 손등과 옷깃 위로 차갑고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더이다  검은 눈은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았소 밟을 수 없는 마음들이 그 위에 먼저 앉아 있었으니까  나는 그날 이후 함부로 겨울을 믿지 않기로 하였소  하얗지 않아도 눈은 눈이었고 차갑지 않아도 겨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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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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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6:19:53Z</updated>
    <published>2025-10-14T16: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참을 바라보고서야 그대가 별이라는 걸 알았소  멀리 있어 손 닿을 수 없다는 것조차 처음엔 몰랐지요  밤이면 더 선명해지는 마음이 있었고 어둠이 깊을수록 그대는 더 가까워 보였소  나는 자주 혼자만의 하늘을 펼쳐 그대가 뜬 방향을 헤아렸지요  푸르다는 건 사라지지 않겠다는 약속 같아서 나는 믿었소  하지만 별은 빛으로 남아도 기억으로는 내려오지 않더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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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 너머의 사람 - 2부 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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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20:05:45Z</updated>
    <published>2025-09-11T13: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기억은 말로 남지만, 말은 언제나 사람을 가리킨다.&amp;rdquo;     그날 이후, 서하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손을 멈추곤 했다. 종이 위의 문장들에는 변함이 없었다.&amp;nbsp;기억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고,&amp;nbsp;7.009도, 다른 어떤 열람 기록도 바뀐 것은 없었다. 하지만 서하는 알고 있었다.&amp;nbsp;기억은 완전히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amp;nbsp;누군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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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데 포구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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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21:11:08Z</updated>
    <published>2025-09-10T21: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온다 비 온다 또 비 온다어젠 잠잠허드만 또 비 온다고물 비닐을 우산 대신 쓰고어시장보다 질퍽한 포구를 걷는다해 떨어졌는데 멍게 하나 안 들어온 날장화 벗기도 전에 땅이 먼저 날 삼킨다우짜든지 물속은 뭣 좀 준다 허드만요새는 바다도 삐져 붓는가비에 절은 멸치망비에 쪼그라든 내 어깨에이씨, 이놈의 갯내 말고좀 짭짤한 복 좀 오라카이갯마을 사람들 눈빛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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