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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의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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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eaceno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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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무 것 더하지 않아도, 이미 본래 그러한, 존재의 본질을 알고 누리며 사는 것이 소망입니다. 인간이 길어 올릴 수 있는 지극한 마음은 무엇일지 글로 찾아가 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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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1:33: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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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할 사람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어른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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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0:16:51Z</updated>
    <published>2026-06-28T11:0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아빠가 멀리  이웃집 할배 문상 가려고  앞집 이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 아이들 추울까봐 구들방에 불 지폈다 아궁이 위 화덕에  고구마 구워놓았다 이 말을 들은 친정 엄마, '그 사람 참, 씨할 사람이네' 하셨다  씨할 사람이 무슨 뜻이냐  마늘도 그렇고 씨가 알짜여서 그 다음 씨가 될 것이 있다, 사람도 그처럼  알찬 사람이 있다고  씨할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sD7mrlun4nJwh8cOomvcPFqGz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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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 좋고 싫은 게 어딨어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아이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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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3:07:36Z</updated>
    <published>2026-06-14T00: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일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엄마 아빠가 싸운 날 아빠는 화가 나서 좀처럼 하지 않던 식탁을 뒤엎고 나가 버렸다  방에서 있던 아들이 조용히 나와 묻는다 '엄마 아빠 왜 싸웠어?' '응, 아빠한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어 싸웠어. 너도 엄마아빠한테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말해라. 속에 담아두지만 말고'  그랬더니 순수한 눈망울로 되묻는다 '가족이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ijAtSmu1w-ek5XrDLJqHaUBMB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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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오줌 쌌어!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아이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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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23:34:24Z</updated>
    <published>2026-06-05T23: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줌 싼 자기를 보고 엄마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걸 보자  '왜 오줌 쌌어!' '왜 오줌 쌌어!'  자기가 자기를 혼낸다  이때, 좀 더 너그러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부모가 한 말이 그대로 아이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2013. 10. 24. 셋째 어록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k1CUzcAsHp7WnRtqmPUViNrQe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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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으로 보면 아카시아가 아닌데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아이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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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4:38:01Z</updated>
    <published>2026-05-31T01: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은 그 사람이 죽어서도 온기를 전한다고 말씀하셨던  선생님의 아카시아 그림 앞에서 아홉 살 배기 아이가 묻는다  '이게 뭐야?'  아카시아라고 하니  '응? 이게 아카시아야?' 한다  그림은 마음으로 느끼는 거야, 하고 말해주니 '눈으로 보면 아카시아가 아닌데  마음으로 보면 아카시아네' 한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분, 그림도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R8Hfaq2ah5tmHi1a9F1zFwWAT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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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픈데 왜 때려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아이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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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1:37:46Z</updated>
    <published>2026-05-22T12: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에 오줌 싼 세 살 배기  왜 또 오줌 쌌어, 엉덩이를 툭 때렸더니  아픈데 왜 때려 아픈데 왜 때려  때리면 아픈데 왜 때릴까 아프라고 때리는 걸까  도저히 알 수 없는 억울함까지 고스란히 담긴 순수한 눈망울에서 울음이 뚝뚝 흐른다  (2013년 10월 23일, 셋째 어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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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다 간다 - 말이 그대로 시가 되는 아이의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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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1:38:30Z</updated>
    <published>2026-05-17T12: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 간다 아빠 간다 아저씨, 아짐마 간다 다아 간다  모두가 분주하게 나서는 아침이면 집에 있는 아가는 창에 비친 떠나는 모습 보며 모두들 간다고 호들갑을 떨며 신발을 신고는 아무도 없다고 집에는 들어올 생각도 않고 아가용 의자가 달린 자전거 옆에 서서 동네가 떠나가도록 외친다  한내 간다, 한내 간다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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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어린 날의 네가 나에게 흘린 순수를 모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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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2:31:06Z</updated>
    <published>2026-05-17T12: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집안을 정리하다가 먼지 쌓인 공책 한 권을 발견했다. 그 안에는 이제는 훌쩍 자라 다 큰 아이들과 중학생이 된 막내의 어릴 적 말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아이가  세 살, 갓 말을 배울 때부터 했던 말이 부모로서 신기했는지 행복이 똑똑 떨어지는 글씨로 아이의 말을 받아 적은 글들을 보았다. 그 글을 아이와 함께 보며  ​&amp;quot;내가 정말 이런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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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살아나는 꽃 - 삶은 그렇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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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8:46:41Z</updated>
    <published>2026-05-10T12: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리아에게 바쳤던 신성한 주황빛 꽃, 마리골드 그 마리골드 꽃을 키우고 말려 신성함을 마신다 찻잔 가운데 끝끝내 지지 않는 삶이 환하게 떠오른다 땅을 딛고 피어났던 그의 생애가 이제는 나의 피와 숨이 되어 흐르는 순간 마리아의 꽃은 이 몸 속에서 다시 한 번 가장 눈부신 계절을 살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본래 공기없이는, 물없이는, 사랑없이는 살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w3PY5uu7IMGZ81W3YMWTcdhK1c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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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낌의 원인은 저 밖에 있지 않고 - 자기 안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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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2:05:45Z</updated>
    <published>2026-05-05T01: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도반' 같은 벗이 있다. 그에게는 밥이나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습관이 있다. 사실 '허겁지겁'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쩌면 그를 바라보는 나의 부정적인 시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처음 모임에서 남남으로 만났을 때는 그저 &amp;quot;밥 참 맛있게 잘 먹네&amp;quot;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부부로 맺어지고 나서는 마음이 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Tym5Xndt02-yvLeMHI9TxO_-Mt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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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슬픔을 허락하기 - 일상의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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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1:43:06Z</updated>
    <published>2026-04-19T06: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춥지도 않고 그리 덥지도 않은 딱 적당한 날이다. 적당하다는 말은 보통 뭘 하기에 적당하다는 앞말이 붙는데 그 앞말이 없이 그냥 적당한 날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은 날이다. 창밖으로 비치는 초록빛이 완전히 짙푸른 빛이라기보다는 연둣빛에 가까운 날. 보통 이런 날은 5월이나 6월쯤에 느낄 수 있는 여름빛인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봄이다. 만개한 벚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YJh2RALcubOenNwutCGb9OCHq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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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발자국 -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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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21:04:02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밤 밖에서 누가 달려온다 누구지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아무도 없다고  돌아서는 순간 저어 멀리 온 숲의 나무들을 뒤흔들며 나뭇잎들을 디디고 문 앞까지 다다른  바람의 발자국 소리, 쏴아아아 쿠우우우  웅크린 산의 기지개 소리를 들었다  집 뒤에 산이 있다. 산이 좋고 자연이 좋아 그 속에서 텐트를 치고 봄가을을 나곤 했다. 어느 날은 까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Da81hiDDsXNA-vkElaxOf6Pkv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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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삶이 꿈이라면 - 아들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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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05:01Z</updated>
    <published>2026-04-09T13: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님도 옷깃을 여민 채 찬바람에 떨며 뜨끈한 구들방을 넘어다보는 한 겨울 깊은 밤  잠 덜 든 눈 지그시  저 먼 곳으로 향한 아들의 물음 이 삶이 꿈이라면 계속 꾸고 싶어, 깨어나고 싶어?  꿈인 줄 알고 사는 삶은 이미 깨어난 삶이어라  아이의 한 마디에 그동안 잘 썼던 내 영혼의 집 다섯 창을 모두 닫고 끈끈했던 추억들에 이별을 고한다  내일 다시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ghx7Y_CvZWtrKG3kObETPeTJq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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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깐 - 아이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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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7:02:38Z</updated>
    <published>2026-04-05T07:0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아 이 만난 것 나 좀 주라 안돼  이거 얼마나 맛있는데  그러니깐 나 좀 주라  형아 이 만난 것 나 좀 주라  아냐  이거 얼마나 맛없는데  그러니깐 나 좀 주라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이 된 즈음일까. 이 시를 쓴 것은. 두 아이의 대화를 듣고는 참 재미있었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안 주고 싶어 하는 형과 끝까지 먹어보고 싶은 동생의 마음이 장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lnkEmJv4BLJdzQFdiPV6UbRntm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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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지나치지 않게 - 세계 평화의 기도에 동참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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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2:46:21Z</updated>
    <published>2026-03-19T13: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시 알람이 울린다 대한민국이 숨을 고르는 잠깐의 기도 시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 다만 평화를 향한 마음들이 그물맵처럼 이어져 간절한 두 손 모으는 순간  인류는 아무것도 지나치지 않은 평범한 이들의 기꺼운 연대로  숨을 쉬어왔고 살려져 왔음을  욕심과 증오에 가려진 그 평범한 진실이 그 누군가가 두 손 모은 그곳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  아무것도 지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p-B0wVX2O1H2EftQS3lFEeEr4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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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결국 자신을 만나러 - 이 세상에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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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7:01:03Z</updated>
    <published>2026-03-15T02: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어린이집 원장님이 부모교육을 위해 모인 이들에게 물었다. &amp;quot;아침에 눈 떠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이 누굽니까?&amp;quot; 부모교육차 모였으니 저마다&amp;nbsp;아이를&amp;nbsp;비롯하여&amp;nbsp;같이 사는&amp;nbsp;가족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때&amp;nbsp;말했다. &amp;quot;나 자신입니다.&amp;quot; &amp;quot;네. 어머님은 이 교육을 더 받으실 필요 없으니 가셔도 좋습니다.&amp;quot;    아침에 눈 뜨면 으레 스마트폰을 열어 연락을 확인하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IozkKTG2TGuDtgAN1GlCd2Jr8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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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멍 난 양말  - 존재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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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1:33:19Z</updated>
    <published>2026-03-13T13: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한 구석  덩그러니 던져진 양말 한 켤레, ​눈살 찌푸리며 세탁기로 넣으려다 ​문득 손끝에 걸리는 뒤집힌 주름 사이 슬그머니 삐져나온 닳고 닳은 뒤꿈치  ​어느 길 위 흙먼지 속에서 한시도 쉬지 않고 분주했을 걸음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몸을 닳아가며 버틴 시간, ​구멍이 나도록  온몸으로 살아낸 당신의 오늘이 빚은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HGyZyFXA9m99DxybGrj2Ds3nm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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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깻짚을 태우며 - 자연의 깨우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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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1:55:33Z</updated>
    <published>2026-03-08T11: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에 심은 깨씨 서너 알 땅힘 먹고 자라서 깨주머니 주룩 단 나무가 되어 알짜는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고 몸체는 순간 불길에 훨훨 타올라 한 줌 재 되어 지나가는 바람 한 길에 슬며시 날아가 버리는   아! 이 얼마나 스스럼없이 제 길 가는 삶입니까   여든이 넘은 친정 엄마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텃밭을 하시며 깨를 털고 깻짚을 태우셨다. 옆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TK3V15F9EWCNgE7MVmsxG-5E1T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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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거스를 용기 - 왕과 사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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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38:56Z</updated>
    <published>2026-03-07T14: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장을 나오며 뺨에 남아있는 차갑게 식은 눈물을 닦았다. 이 영화를 보러 간 것은 천만 관객의 기록 때문이 아니었다. 이전에 먼저 영화를 보고 온 가까운 이들이, 왜 그토록 오래도록 오열했는지 그 '온기'가 궁금했을 뿐이다. 영화관을 나서면서까지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왕사남)의 마지막 장면,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엄흥도의 따뜻한 손길은 오래 여운으로 남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vIxY6iSVJfuPfz_t2OkTJdzlF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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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바로 행복하라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읽고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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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07:02Z</updated>
    <published>2026-02-12T03: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이에게 키스를 할 때, '아마 너는 내일 죽겠지'하고 마음속으로 속삭여야 한다. 그것이 불길한 말이라고 생각하는가?&amp;quot; 그는 아니라고 말한다. &amp;quot;불길한 말이 아니라, 자연의 한 과정을 의미할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보리를 베는 것도 불길한 것이 된다. &amp;quot;(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중)  사람이 죽는 일과 보리를 베는 일을 과연 누가 같은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O6iad94OtdP8juxzuqSFJVzdA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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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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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6:44:32Z</updated>
    <published>2026-02-09T04: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  아우렐리우스는 독촉한다.   &amp;quot;서둘러라.&amp;quot;  ​그가 말하는 서두름은 단순히 남은 생의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육체의 죽음보다, 사물의 이치를 통찰하고 인간의 도리를 살피는 '사유의 빛'이 먼저 꺼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amp;lt;죽음에 대해서 인생의 남은 날이 날마다 줄어드는 것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CJ%2Fimage%2FvsCCdlTy2a2Gx77oqyOUS5xc8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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