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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나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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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enuxy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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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투박하지만 담백하고 마음이 담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상실의 아픔과 치유, 기술과 삶, 도전 등의 주제를 이야기 합니다. 도전을 즐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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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23T00:2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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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별 10년, 삶은 계속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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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6:34:00Z</updated>
    <published>2026-08-06T06: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아내의 기일이다. 이제 사별 10년 차가 되었다. 절대적으로 힘들었고 외로웠다. 혼자 아픔을 끌어안아야 하였고, 슬픔을 견뎌야만 하는 나날이었다. 6살, 3살이던 아이들은 훌쩍 자라서 청소년이 되었고, 한 두 가닥이던 새치가 옆머리를 하얗게 변해 버렸다. 지금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을 지나왔고, 순간마다의 감정이 내 몸과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음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OBQSBaFmsD82f4V3psowLHXnA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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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하늘을 좋아하는 러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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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7:13:50Z</updated>
    <published>2026-07-27T07: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야외 활동이 많아진다. 하늘, 구름, 강, 길, 나무 등 내 앞에 놓인 수많은 자연을 달리면서 마주한다. 이른 새벽이면 빛으로 세상이 다양한 색으로 물드는 것을 본다. 지상의 색이 지워진 밤이면 달빛이 세상을 홀로 비춘다.  지금 계절은 온 세상이 뜨겁게 달궈지는 여름이다. 나는 여름을 좋아한다. 여름의 더위는 견뎌도 겨울의 추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OyfrXJrqJhE94EdDipqapgCAI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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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또 뭐를 해 먹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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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7:11:55Z</updated>
    <published>2026-07-22T07: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우리 집의 아이들은 방학 시작과 동시에 늦잠이다.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학교를 가는 것에서 당분간 해방되니 얼마나 신나고 좋을까?  방학이 되면 아이들 식사가 가장 신경 쓰인다. 혼자서 육아를 하는 싱글대디이다 보니 방학기간에는 점심에 먹을 음식을 해 두고 집을 나서야 한다. 아이들이 냉장고를 뒤져서 이것저것 반찬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lj1M-VABmE9ER8Fg6t3IjJpU5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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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움직이자 삶이 조금씩 넓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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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6:42:17Z</updated>
    <published>2026-07-21T06: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을 책상 앞에서 살아왔다. 학생 때는 공부라는 이유가 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직업이라는 이유가 있었다. 초중고 시절에는 활동량이 많은 편이었다.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는 운동장에서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즐길 때 행복함을 많이 느꼈다. 어른이 되어 개발자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몸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 패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v6qO072TS7z-itDVSEK253duL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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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려도 오래 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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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4:13:28Z</updated>
    <published>2026-06-27T04:1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차지 않을 속도로 90분 정도를 달렸다. 다른 이들이 나를 지나쳐 앞으로 나아갔고, 그들의 모습은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졌다.  '잘 달리네. 멋지다'  이 생각 하나 남기고 묵묵히 나의 호흡과 발소리에 집중하면서 나만의 달리기를 한다.  러닝 훈련 중에 LSD 훈련이 있다. Long, Slow, Distance. 풀어쓰면 느리게 오래 멀리 달린다는 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NOjG_jxyk_DE15pv0k2_t_81D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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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달리다. - 페이스 메이커가 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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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4:20:54Z</updated>
    <published>2026-06-24T02: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 훈련은 페이스 메이커가 함께한 러닝이었다. 나의 러닝 소식을 들은 친구가 함께 달려 보자는 제안을 주었다. 이 친구는 대회를 나가지는 않는다. 스마트워치가 없다는 핑계로 혼자서 달린다. 하지만, 찐빵을 사러 20km를 뛰어갈 정도로 잘 달린다.  마라톤에서 페이스 메이커는 다른 선수들이 최적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레이스 초반부터 중반 이후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bW1Krlh4-7qHJsSR6W2YpOhUy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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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 고통을 즐기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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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07:10:13Z</updated>
    <published>2026-06-18T09: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평소보다 먼 거리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코스를 달리다 보니 다양한 구간을 마주하게 된다.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오르막 코스, 속도 조절이 쉽지 않은 내리막 코스,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아스팔트 코스,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코스 등이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코스를 뛰다 보면 각 코스마다 느껴지는 감각이 다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iKMpIeDmptoz4oKgHLlxB6sC2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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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프 마라톤 도전 - 완주가 유일한 목표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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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7:37:36Z</updated>
    <published>2026-06-17T14: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을 하면서 대회에 나가는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 달서 하프 마라톤 대회의 추가 모집 공고가 올라왔는데, 5km, 10km, 하프로 3가지 종목이 있었다. 그동안 달려온 것도 있으니 10km를 신청하려고 했으나, 신청화면에 들어가기도 전에 마감이 되었다. 아쉬움이 너무 커서 이대로 물러나고 싶지 않았다. 다음날 하프 코스를 추가 모집이 있어서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W-7FFimh52qu1yuGBID1DFEgg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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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달린 10km, 조용해진 머릿속 - 러닝은 나를 철학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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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3:36:38Z</updated>
    <published>2026-06-14T03: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10km를 완주하였다. 1시간 16분 37초 / 페이스 7.38 / 평균 심박수 147 이런 기록들은 지금 의미가 없다. 그저 10km를 달렸다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만으로도 가슴이 충분히 뜨겁다.  평소에는 30분 또는 5km 정도만 달린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운동효과가 있고, 무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프마라톤 추가 신청자 모집 공고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coMPsYdVF3fgsJk6ueS65utZa6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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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이라는 이름의 나 - 내가 기타 치고 노래할 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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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5:10:45Z</updated>
    <published>2026-06-05T04: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구석에 세워 두었던 기타를 꺼내었다. 기타에는 먼지가 하얗게 내려앉아 있었다. 먼지를 털어내고 기타 줄을 조율하였다. C 코드를 잡고 줄을 튕겨보았다. 디리링~ 울리는 선율은 설렘이었다.   지난주 토요일에 작은 음악회를 다녀왔다. 사연과 노래를 통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하는 일회성 모임이다. 모임 전날 저녁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5wZ3_ob98BpiJouTVKeaE5yMy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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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기상 한 달 후기 - 나도 할 수 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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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2:48:34Z</updated>
    <published>2026-05-29T02: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래의 글은 2021년에 브런치 작가가 아니던 시기에 브런치에 처음 쓴 글이다. 새벽 기상 실천 과정과 한 달 뒤의 후기를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다. 오늘 이 글을 다시 읽으니, 그때의 마음이 떠오른다. 나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시작한 일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2026년).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diKrOKnGj_W9jrzHHOG3Fm066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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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나를 마주하는 날인가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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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5:31:59Z</updated>
    <published>2026-05-27T15:3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수요일 저녁. 매주 월, 수, 금요일은 러닝을 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보슬비가 퇴근길 지친 내 몸을 적시고 있다.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서니 빗방울이 더 굵어지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헬스장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총 5대뿐인 러닝 머신에 빈자리가 하나 있다. 기다림 없이 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igh77M2TvbUDT6a5sUNFdHfAg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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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지금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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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3:39:59Z</updated>
    <published>2026-05-25T13: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의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기로 하였다. 집 근처에 새로 알게 된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근처 카페에서 빵과 커피,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아이들은 음식 사진을 맛있어 보이게 찍어서 자랑하였고, 카페의 예쁜 인테리어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멋진 뷰를 사진으로 담아서 SNS에 올렸다.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JQ9D_jwsZOMqGw75Hmy_ehG19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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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나를 다시 채색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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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2:31:59Z</updated>
    <published>2026-05-23T02:3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무 이유 없이 글이 쓰고 싶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찾아온 까닭은 모르겠다. 그저 내 안에서 차오르는 마음이었다.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최근에 글을 쓴 기억이 있는지 되짚어 봤지만, 없었다. 10여 년 전에 기술 개발 제안서 형식의 글을 쓴 것이 마지막이다. 그 이후로는 글을 쓴 기억은 거의 없다. 아주 오래전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MVbrD_9If6yDzUuf2O2ny0BiF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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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다는 감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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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3:59:38Z</updated>
    <published>2026-05-18T13: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어둠이 드리운 하늘. 드문드문 보이는 하얀 항성들. 가늘게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붉은 달.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내 귀를 스치는 강물의 노래.  이들을 벗삼아 오늘도 달린다. 목구멍이 타들어가는듯한 뜨겁고 거친 숨소리. 터질듯이 쿵광거리는 붉은 심장. 등줄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땀방울. 화끈거리는 열감이 느껴지는 발.  미세한 감각 하나하나가 살아있음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ws_a8DYA0FnWglRgch26bKIp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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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습장을 잃어버린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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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9:04:10Z</updated>
    <published>2026-05-12T09:0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습장.  연습장은 어린 소년에게 꿈을 펼치는 공간이었다. TV에서 보던 만화 캐릭터를 따라 그리기도 하였고, 그날의 기분을 시로 옮기기도 하였다. 갑자기 떠오르는 단어를 반복해서 적기도 하였고, 자신의 이름으로 가득 채우기도 하였다. 학교 숙제나 수학 문제 풀이도 있었고, 풋풋한 사춘기의 고민이 깨알 같은 크기로 담겨 있었다. 이렇게 연습장은 소년이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k1UnMSzvJd4Yj6j9zBsiF2BOh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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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잠시만,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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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7:59:05Z</updated>
    <published>2026-05-02T00: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보리의 집사(아빠)에요.  보리가 중성화 수술을 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수술 부위도 잘 회복되었고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넥카라 때문에 조금 불편해 보이기도 했지만, 가끔은 웃음 터지는 귀여운 모습도 보여줬어요. 이제는 넥카라를 벗고 예전처럼 높이 뛰거나 좁은 틈에 숨어드는 장난도 잘 치고 있어요.  집사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UksyF4n5dTz6IjYpqYBxKLRgt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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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작가가 될 상인가? -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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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2:50:51Z</updated>
    <published>2026-04-27T05:4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언젠가 내 글이 나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이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상상한다.  나는 20년 이상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살고 있다. 개발자가 코딩을 하는 것은 글을 쓰는 행위와 같다. 코딩은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문장으로 해야 할 일과 순서를 지시하는 일이다.&amp;nbsp;나는 대상 독자만 달랐을 뿐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PErgYBgsH6FyR0DLsZ1npJOvd9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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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아빠가 밥을 안 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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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7:59:05Z</updated>
    <published>2026-04-25T06: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토요일 아침이야. 신나는 날이지. 가족들과 하루 종일 함께 놀 수 있는 날이거든. 이른 아침부터 거실에서 현관까지 우다다다 달리고, 식탁 위로 뛰어 올라가고, 스크래처도 더 신나게 긁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어. 내가 뛰어노는 소리 때문인지, 아빠가 잠을 깨고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어. 바로 아빠에게 달려가서 이마를 마주대고 인사를 나누고, 아빠의 손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BAIn9LTb2qdYewxrYfnpVgiqo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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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고기 앞에서 체면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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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7:59:05Z</updated>
    <published>2026-04-17T16: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 창문으로 비가 톡톡 노크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오래전 만나던...  아차차. 난 아직 4개월 묘생을 살고 있는 어린이 고양이지. 아빠랑 같이 있다 보면, 가끔씩 이렇게 나의 정체성이 헷갈린단 말이야.  요즘 식단이 조금 바뀌었어. 매일 건식 사료만 먹었는데, 지난주부터 하루 한 끼는 닭가슴살을 먹고 있어.  매일 아침이면 닭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AE%2Fimage%2Fudha4MyLoKhSWsKujhphptBFY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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