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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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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7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편지 가게 글월』, 『너의 답장이 되어줄게』,『합리적 가정』 등이 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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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15T12:06: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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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로 도착하고 싶으세요?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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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0:06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층집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 고층 건물의 얄쌍한 허리를 볼 때처럼&amp;nbsp;끊어질 것 같다는 상상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가. 그보다는 사람이 사는 데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 거라는 안심을 하게 만들어주어서 그럴지도.  글이 잘 풀리지 않아 엄마와 함께 강릉 여행을 떠났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강릉으로 배경으로 한 로맨스 소설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yGRQ_b6Gkdl57yH1Txjux1qpaz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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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드 시런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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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0:23:36Z</updated>
    <published>2026-07-01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편]  MRI는 처음이었다. 외래환자 대기실은 붐볐고 환자복을 입은 사람은 나 하나였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낯선 풍경에 넋 놓고 있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면접도 아닌데 조금 떨렸다. 검사실에 들어서자 더 낯선 광경에 눈이 커졌다. 말로만 듣던 MRI는 얼마 전 극장에서 본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를 떠올리게 했다. 우주선 내부처럼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jLK7Hv0crmcm5rD24pPOtr_i4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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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기울어지지 않기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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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2:50:06Z</updated>
    <published>2026-06-24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편]  조직 검사 결과가 좋지 않네요. 대학 병원으로 가보시는 게 좋겠어요.  동네 산부인과 의사가 소견서를 접어 봉투에 넣으며 말했다. 나는  K-직장인답게 업무부터 떠올렸다. &amp;quot;선생님, 대학병원 검사는 얼마나 걸리나요? 반차만 써도 될까요?&amp;quot; 내 질문에 의사는 그건 모르겠다며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며칠 뒤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첫째 날,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pBoQh7XONojPJ5Qbiojp-Dq32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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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 닦는 중입니다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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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7:34:51Z</updated>
    <published>2026-06-10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성역 별마당에서 구안 작가를 기다린다. 책들이 가득한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꺼냈더니 앉을 자리가 없다. 책을 자리에 두고 돌아왔더니 앉을 자리가 있다. 멍하니 앉아서 사람들을 보다가 올해 떨어진 공모전과 지원사업을 손가락을 접어가며 세어 본다. 큰일이다.  &amp;quot;저, 잠시만 앉아서 말씀 나눠도 될까요?&amp;quot; 구안 작가가 왔나 싶어 고개를 돌렸더니 새하얀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c0qx1YTX4up4Iy61Fpg3kbLUq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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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스는 잠깐 충치는 오래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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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6-03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을 마치고 소설이 잘 안됐다. 그전에도 잘 쓴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환경을 이겨 내기가 어려웠다. 뭐라도 쓰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다가 웹소설로 시선을 돌렸다. 막상 하려고 보니 그것도 만만치 않았다. 범죄, 스릴러 마니아로서 로판, 현판은 엄두도 못 내고 무협은 찐팬이 아니라면 흉내도 못 낼 영역이었다.  그러다 BL을 선택했다. 10대부터 순정만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E2K945ANKo_S2xOxTUf8BVYRB0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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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울기로 결정했습니다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사람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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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6:46:49Z</updated>
    <published>2026-05-27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심해처럼 느껴진 적이 있다. 너무 많아서 어찌할 수 없어서 시간이 만든 압력에 짓눌려 있는 느낌. 퇴원 후 나는 우리집 복도(구조가 일반적이지 않은 집이다)에 반으로 접은 이불을 깔고 누웠다. 뒤집어진 바퀴벌레 같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자세로 누워서 고개를 돌려 거실 TV를 보았다. 일어나서 마음 껏 돌아다니기에는 기운이 없던 시기였고, 머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sVxWDL1Rio4adoISbt_R4bvYU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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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피 레지스탕스 르메르 토마토주의자로써_구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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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5-20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태 면허도 안 따고 뭐 했어요. 보조석에 앉은 운전면허학원 강사가 서류에 적힌 신상 정보와 내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서른다섯이나 먹었구먼. 평소 같았으면 바로 반격했을 텐데 그럴 수가 없었다. 핸들 쥔 손은 축축했고 선팅 안 된 앞유리로 직사광선이 쏟아졌다. 내가 지금 밟은 게 남의 발인지 악셀인지 정신이 혼미했다. 하... 10월에 딸 걸 그랬다.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wWsEV8Yd58PzRL6QVSHRY0gRM2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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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혈 동물 이구안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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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6:20:08Z</updated>
    <published>2026-05-13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살 때였다. 운영하던 가게가 망하고 재취업을 하지 못한 아빠는 우리 가족을 데리고 청주에 있는 작은 아파트로 갔다. 거기서 또 일 년 넘게 허송세월을 보냈다. 통장에 2백만 원도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서울로 왔다. 엄마와 아빠가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안 나는 거실이 없는 두 칸까리 집에 혼자 있었다. 방학이 되면 오빠는 종일 비비탄을 들고 친구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Rw0O7M0N06OvJVxdTO4yX68Fee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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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멜랑꼴리 히어로 만난 썰 푼다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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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5-06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겨울, 대학원 면접 끝나고 카페에 갔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주문할 때까지도 심장이 광광거렸다. 구석 자리에 앉아 숨을 골랐다. 검색 포털에서 보던 작가들이 내게 질문하고 미소 짓고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을 뒤로 감았다. 질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낸 소설을 정말 읽었을까. 면접이 아니라 팬미팅 다녀온 성덕처럼 호들갑, 발을 굴렀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ewQzsdF84qxCQ_m6Aekh342ND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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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담과 농담 사이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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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23:00:40Z</updated>
    <published>2026-04-29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쪽 폐에 결절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오자마자 유튜브 검색을 시작했다. 정말 결절이라면 그런가보다 하고 또 다음 해를 기다리면 될 일이지만, 아니라면 지독한 치료와 고통의 시기를 또 보내야 한다. 회사에서는 이제 곧 승진을 기대할 만한 시기였고, 내 이름을 단 작품도 하나둘 나오는 때였다. 잘 돌아간다 싶다 했어. 그치? 건강한 척 사람들이랑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6pTpfAa1YYsp5E-6oiMVUcUwE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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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젤리, 사과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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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4-22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은 잡지사였다. 대표를 포함한 직원은 다섯. 면접 땐 경제 기사를 쓴다더니, 실상은 중견기업을 소개하는 척하며 광고비와 후원을 받아 연명하는 곳이었다. 막 대학 졸업한 초보만 뽑아 최저시급만 주고 야근과 주말 근무까지 시키던 곳. 그래도 그때는 출근이라는 걸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자취방에서 사무실이 있는 광흥창역까지 한 시간. 7호선에서 5호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gID4yFNkx4L_lneEpenXuuGXC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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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망아 어서 오렴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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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4-15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숏츠 중독자인 나에게 알고리즘이 보내준 짧은 영상이 하나 있었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죽음의 순간이 오면 다시 새로운 서버에 접속해서 삶을 이어간다는 뜻일까? 게임도 플레이어가 죽으면 스타트포인트로 돌아가거나 숨이 꺼진 장소에서 다시 소생하긴 하니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시점에 라이프를 잃고 다시 태어난 걸까 생각해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eIKXRrQJtKjuG7JuPXTO3Q44d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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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병 홍보대사를 그만둠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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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4-08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쁘세요?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나른한 오후, 퇴근을 앞두고 메신저가 왔다. 업무 중 갑작스러운 동료의 면담 요청이 반가울리 없었다. 지난 며칠을 빠르게 복기했다. 무엇이 나를 불러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까? 말실수? 누락된 업무? 아니면 나도 모르게 찌푸린 미간? 분쟁을 일으킬만한 이슈가 떠오르지 않았다. 일단 키보드를 두드렸다. &amp;quot;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zH5cA_qxfDlU7IZl2KDA4OAds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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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트레스는 인생의 근원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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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4-01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 달랏에 갔다. 고원지대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워낙 유명한 여행지니 큰 걱정 없이 여행을 떠났다. 편의점에 빵이나 과자가 담긴 봉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그런 곳이었다. 대중 교통이 충분치 않아 90%가 넘는 사람들이 자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했다. 대기 공기가 좋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폐가 한쪽밖에 없다고 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p0lAm_tduqK7ZEA82GwrB6aWpE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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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평하게 무심하기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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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2:38:14Z</updated>
    <published>2026-03-25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 번 해도 못 하는 일. 타인의 심장이 나와 같은 방향이 되는 것.&amp;nbsp;임대 가정에서 자란 나는 도수 높은 말로 채워지고. 3분 요리만 먹고 단순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amp;quot;어때, 시 같아?&amp;quot; 노트에서 시선을 떼고 요다에게 물었다. &amp;quot;글쎄, 너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아.&amp;quot; 요다는 심드렁했다. &amp;quot;이건 어때?&amp;quot; 감상평 대신 꺼낸 것은 대금이었다. 지난번엔 인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kGrW_dCkPoUWQX1l-oP2YfJav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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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은 다시 내것이 되어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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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2:34:18Z</updated>
    <published>2026-03-18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상에 있을 때는 살아 나가는 게 유일한 목표지만, 병상을 나오면 살아 가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된다. '살아 나가는' 것과 '살아 가는 것'의 간극은 생각보다 넓고 지독하다.  약 2년 여의 복학 기간을 포함한 요양 생활을 끝내고 나니 이제 남들처럼 돈 벌이를 해야했다. 당장 집안에 돈을 가져다줘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이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uZMTe8DwgyX46_wqpASXJL29FF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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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 뱉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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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2:16:06Z</updated>
    <published>2026-03-11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의 우울을 함께 들여다보던 정신과 선생님이 ADHD 검사를 받아보자고 했다. 건망증, 중도 포기, 무기력, 예민함. 그런 단어가 대화에 꾸준히 등장하던 시기였다. SNS에서 자주 보았지만 나와 관계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상담 이후 따로 시간을 내 성인ADHD CAT 검사를 받았다. 두 개의 동그라미를 보고 다른 점을 찾거나 숫자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2D7aGG9Ay1hnar9DBP2YrLF3g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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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닥까지 내려가는 게 특기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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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3-04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21살에 폐암 수술을 받고 2년이 지나 복학, 졸업하고 나니 또 취직하는 게 무서워 대학원 입학. 겁먹은 토끼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정상인보다 훨씬 적은 폐활량 때문에 구석에 숨어 헐떡이는 게 일상. 정신을 차려보니 청춘의 밑단이 구깃구깃했다.  사실 겁쟁이 DNA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20대 초반의 딸래미가 폐암에 걸렸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JYzEm2fG_8m-L8ykes1Ra7URs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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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학의 시_구안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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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0:17:23Z</updated>
    <published>2026-02-25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걸 또 본다. 주기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손 가는 대로. 박희정의 만화 &amp;lt;호텔 아프리카&amp;gt;, 존 치버의 단편 「헤엄치는 남자」, 전도연의 &amp;lt;무뢰한&amp;gt;, &amp;lt;그레이 아나토미&amp;gt; 시즌 1 등. 최근에는 2000년대 미드 &amp;lt;CSI 라스베이거스&amp;gt; 시리즈를 다시 보고 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서사와 연출의 밀도가 높다. 무엇보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대부분 범인이 밝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vegNu2nCWvgccUlUmniK9ZDST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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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라도 씹어 삼킬 수 있다면_승연 - 몸과 마음을 앓는 두 여자의 생존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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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3:50:42Z</updated>
    <published>2026-02-18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전에 우리 집도 나름의 발버둥을 쳤다. 용하다는 한의원에 가서 산삼약침도 맞고 항암을 도와주는 환도 도먹고, 또 신점도 봤다. &amp;quot;그날은 절대 수술하지마. 다른 날 골라.&amp;quot; 굿이라도 하라는 말은 듣지 않아 다행이었다. 신이라도 불러 기도를 드리는 게 부모님을 안심시킬 수 있다면 말리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달마다 한의원에 들어가는 돈이 웬만한 소시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m1w%2Fimage%2FO1pnBfBCylgN6DIqAKOaIStcQ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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