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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uswe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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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런던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회사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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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12T08:58: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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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하면서도 낯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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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49:37Z</updated>
    <published>2026-10-07T01: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6월은 몰디브 출장과 출장 복귀 후 걸린 뎅기열로 인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마지막 주에 오랜만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평가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개별 면담이 이어지면서 이 이야기가 구체화되었는데, 올해 하반기 6개월 동안 한국 팀 일을 도와줄 수 있겠냐는 제안이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인 우리 부서에서 가장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YQ9y8oA01q0VQJWvL0dzzMRgx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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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기억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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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1:01:32Z</updated>
    <published>2026-08-15T01:0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주 전쯤 아이가 도서관에서 『From Memen to Mori』라는 책을 빌려 왔다. 오랜만에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문장이 떠올랐고, 책 제목을 이 문장을 이용해서 기발하게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 어떤 책이냐고 물어봤는데 아마 철학과 관련된 내용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룬 짧은 이야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eRRV3TQmYcIdBtWQGIqel7g-a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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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역가는 무슨 고민을 할까? - 홍한별,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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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5:15:11Z</updated>
    <published>2026-08-11T15:1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만 봤을 때 어떤 내용일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는 전문 번역가가 쓴 번역에 대한 에세이다. 제목은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모비 딕』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amp;nbsp;저자는『모비 딕』은&amp;nbsp;흰 고래인 모비 딕을 직접 묘사하는 대신 모비 딕을 뺀 다른 모든 것에 대해&amp;nbsp;이야기함으로써 모비 딕을 설명하려 시도한 것 같다며, 이는&amp;nbsp;어떤 방식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hCYulAQ8qMJRTbq6hT7QQp2k-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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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혼여행의 성지에 출장 가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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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0:18:52Z</updated>
    <published>2026-07-08T00: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6월 초에 몰디브에 2주 동안 다녀왔습니다.&amp;quot; &amp;quot;와, 부럽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셨어요?&amp;quot; &amp;quot;일했죠, 뭐.&amp;quot;  이번 출장을 다녀온 후 본의 아니게 많이 했던 대화다. 왜 몰디브에 출장 다녀왔다는 사실을 이렇게 얘기할 일이 많았는지는 글 뒷부분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이 정도 대화만 해도 순식간에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러움에서 측은함으로 바뀌는 것을 느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ppT-jZNLzmqIiF3TPfyW-Dr6S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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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이란 전쟁의 후폭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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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1:31:36Z</updated>
    <published>2026-05-15T01: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와서 이제 좀 생활에 적응이 되나 싶었는데 갑자기&amp;nbsp;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 벌써 70년이 넘게 휴전 중인 나라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던 데다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기까지 하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전쟁 당사국이 되었다고 해서 더 불안감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전쟁이 내 삶과 일에 미칠 영향을 상당히 과소평가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xXdEeSJkoBQ0aFhYGm3sdZbrW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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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감도 확인을 위한 책 읽기 - 문형배 『호의에 대하여』, 최강록 『요리를 한다는 것』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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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2:16:38Z</updated>
    <published>2026-04-27T02: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팔리는 책의 조건 중 하나로 '작가가 유명한 사람일 것'이 언급된 글을 본 적이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써서 생계를 꾸리고 성공을 바라는 작가들에게는 가혹한 이야기겠지만,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 많지 않은 세상에서 작가가 유명인이면 그의 팬들이 책을 어느 정도는 사 줄 테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기회임이 분명하다.  최근에 문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Ery0rCPIA7eJ69XMHGU8os_bF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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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하우주소설 『삼체』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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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1:57:13Z</updated>
    <published>2026-03-21T01: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에는 『삼체』 3부작의 내용이 곳곳에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삼체』 3부(사신의 영생)를 열면 앞부분에 아래와 같은 연대 대조표가 등장한다.  위기의 세기: 서기 201x~2208년 위협의 세기: 서기 2208~2270년 포스트위협의 세기: 서기 2270~2272년 전송의 세기: 서기 2272~2332년 벙커의 세기: 서기 23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HozYT0pXa9Py2IyK-0tJGwULM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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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두 번째 담당국은 어디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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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3:28:31Z</updated>
    <published>2026-03-15T03: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묘한 긴장감이 공기를 지배하는 1월 말의 어느 날. 오후 2시가 되는 순간 회사 인트라넷이 마비된다. 대부분 직원들이 인사발령 파일을 보기 위해 동시에 게시물을 클릭하기 때문이다. 이후 부서별로 부서 내 인사 배치까지 완료되는 데 또다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제야 이동 대상 직원들이 전입희망서를 제출하면서 시작한 인사 시즌이 장장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zaDumMijhiFVt8VSt3Ri4d_9e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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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 열심히 하는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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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35:23Z</updated>
    <published>2026-03-06T03:3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출연진들이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수능을 언제 봤는지 잘 기억도 안 나는 40대 아저씨지만 '시험의 결과와 상관없이 한 순간이라도 뭔가를 열심히 해봤던 기억과 경험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기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는 조언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태도가 반복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J3BLz66RcOxMkboMyz3EXqhTE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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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평양 섬나라로의 첫 번째 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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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9:12:31Z</updated>
    <published>2026-02-05T09: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7개월 전부터 일하기 시작한 이곳에서 내가 담당하게 된 나라는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중 하나다. 참고로 내가 속해있는 부서(division)에서는 무려 13개나 되는 태평양 국가를 맡고 있는데, 파푸아 뉴기니, 동티모르, 피지를 제외한 10개 국가(키리바시,&amp;nbsp;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나우루, 팔라우, 사모아, 솔로몬 제도,&amp;nbsp;통가, 투발루, 바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eA_awq3mZp7xWo8TCAHfUuU-N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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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곰탕'이라는 제목의 공상과학소설 - 『곰탕』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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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23:46:46Z</updated>
    <published>2025-11-30T23: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63년 부산. 곰탕을 파는 식당에서 주방보조원으로 일하던 이우환은 갑작스러운 시간 여행 제안을 받는다. 지금은 노인이 된 식당 사장이 젊었을 때 먹었던 곰탕의 맛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사장 대신 과거로 돌아가서 그 곰탕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오고 재료도 가져온다면 따로 식당을 차려주겠다는 조건이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여행 과정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DGELYuYGXpzprTF_6-N5J0EBXOM.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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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넷플릭스보다 소설 - 『탄금』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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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2:50:00Z</updated>
    <published>2025-11-26T02: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소설가 성해나가 쓴 『혼모노』라는 책의 띠지에 인쇄되어 있는 배우 겸 출판사 대표 박정민의 추천사라고 한다. 아직 그 책을 보지는 못했는데 책도 재미있는 데다 유명인이 쓴 추천사가 워낙 강력한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들었다. 역시 범상치 않은 직업을 하나도 아닌 두 개씩이나 가진 사람은 책 추천사도 예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3VBkeDAUlJf8kU11BCL1ZWoVL0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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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실력의 순환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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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3:33:40Z</updated>
    <published>2025-10-15T02:1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amp;hellip;'. 여러 매체의 기사와 주변 사람들의 말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표현이다. 도대체 건국 이래 불황이 아니었던 해가 있긴 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경기는 일반적으로 회복기, 확장기, 후퇴기, 수축기를 거치면서 순환하는데 이렇게 경기 변동이 반복되는 주기를 '순환주기'라고 표현한다. 경기 순환이 존재한다는 건 후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SGGF1j_fUYHgupc9Gp1IdgJ2V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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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레슨: 우선순위 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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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3:33:16Z</updated>
    <published>2025-09-23T01: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온 지 벌써 석 달이 되었다. 그동안 처리한 수많은 일 중 덩치가 큰 것들만 나열해 봐도 은행 계좌 개설, 집 구하기, 차 사기, 아이 학교 등록, 회사 온보딩 프로세스, SSN(사회보장번호)과 운전면허증 신청 등이 있다. 각각의 과정에 대해 글을 하나씩 쓸 수 있을 정도로 우여곡절이 넘쳐나지만, 딱히 교훈도 감동도 없이 징징거림이나 미국에 대한 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mH8lyEpZybP5bwBK_vJfqZCrO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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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국지, 40대에 다시 읽어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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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2:40:15Z</updated>
    <published>2025-08-24T02: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빌려오신 삼국지(이문열 번역)를 중간 정도까지 읽은 적이 있었다. 이야기는 흥미로웠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꽤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그 이후로 삼국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기억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내용은 또렷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대학교 때 수강해야 했던 국어 수업의 과제 중에 삼국지 독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8EoDxYb5qJ3CO940ijVafP3qY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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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병 환자, 미국에 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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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3:32:46Z</updated>
    <published>2025-08-04T01: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내는 요즘 농담 삼아 나를 중증 미국병 환자라고 부른다.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10여 년 전 유학을 준비할 때 어떻게든 미국으로 가고 싶어서 끝까지 가망 없이 미국 학교의 합격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둘째, 미국에 있는 국제기구에 한 번 일하러 가보겠다고 올해까지 장장 2년에 걸쳐 문을 두드렸다.  이에 대해 나는 여러 차례 반박을 시도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lpeP3WZ93p13X5HyGBS-ttmr5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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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화는 발전과는 다르다. -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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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1:21:30Z</updated>
    <published>2025-08-03T01: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는 유튜브 채널 &amp;lsquo;과학드림&amp;rsquo;의 추천(광고) 영상(링크)을 보고 알게 된 책이다. 원제는 &amp;lsquo;자연의 결점들(Flaws of nature)&amp;rsquo;이라는 평범하고 밋밋한 제목이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최소한 흥미 유발 차원에서는 번역본의 제목이 기가 막히게 뽑혔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물에서 숨을 쉴 수 없는 고래는 진화의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GiLrC5qgVS6ScLJxjcioEpNC4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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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정치 책인데 왜 이렇게 익숙하지? -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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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12:35:23Z</updated>
    <published>2025-05-20T11:0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대법원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렸는데 그 결정문에 미국 연방대법원의 2000년 대선 재검표 관련 판결을 인용하였다. 당시 플로리다 주의 재검표 상황을 다룬 뉴스를 보면서 미국 대선이 직접선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대학 시절 어떤 책에서 미국 상원의원의 임기가 6년이고 2년에 한 번씩 선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uC-Z0u1d1WZE-zULW7cFjGPcX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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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5&amp;middot;18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 『소년이 온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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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12:04:27Z</updated>
    <published>2025-03-19T10: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들에게 2024년은, 계엄만 아니었다면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해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누군가 이런 취지로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년이 온다』가 1980년 5월 18일 전후의 계엄 기간 동안 광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들과 고통스러운 후일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짓궂은 역사의 장난이라는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8TN_zOb27BjaApshK7cb3esr8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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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무원들만 공감할 책은 아니다. -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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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1:56:51Z</updated>
    <published>2025-03-09T06: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시절 초반에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amp;nbsp;있다. 그는 일본 금융청에서 일하던 공무원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아 2년 동안 유학을 나와 있었다. 둘 다 직장을 다니다가 늦은 나이에서야 대학원 공부를 시작했고, 공공부문에서 일했으며, 바로 이웃 나라 출신이었기 때문인지 빠르게 친해졌다. 그때부터 야근, 근로시간 등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링크) &amp;quot;너희도 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WH%2Fimage%2Fi4l420VxtBCrFpl6vhRvRcTtW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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