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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니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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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omas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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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주 월요일에 글을 올립니다. 2주 전에 쓴 글이 발행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시점의 오차가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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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7T13:1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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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하다는 무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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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55:18Z</updated>
    <published>2026-10-12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다.  친한 언니가 다녀와서는 너무 신기하다며 추천해 준 곳이었다. 그 무당은 산부인과 의사도, 장꾸맘(*초기 초음파 사진만으로도 아기 성별을 맞춰주는 걸로 유명한 사람)도 못 맞춘 둘째의 성별을 유일하게 맞췄고, 오랜 시간 안 팔리던 고향땅의 특이한 모양을 그대로 공책에 그려냈단다. 언니의 추천으로 다녀간 지인이 '올해 다칠 거다'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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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대기로 오르는 무당벌레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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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38:33Z</updated>
    <published>2026-10-05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탁- 탁- 무거운 팝콘을 튀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직감으로 알았다. 벌레다. 벌레가 우리집에 들어왔다. 탁- 탁- 이 소리는  벌레가 자기 몸을 어딘가에 부딪혀가며 자해행동을 하는 소리다.   여름만 되면 생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이 오래된 저층 아파트여서 그럴까. 아님 내가 너무 인상이 좋아보이나. 오만가지 벌레들이 염치도 없이 엉덩이를 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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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사람이 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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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00:00Z</updated>
    <published>2026-09-28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한테 끌리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조심스러워지지만 내 심장이 뛰는 사람들은 정해져있다. 솔직하지 못한 사람. 외로움이 전반에 깔려 있지만 아닌 척 하는 사람. 그리고 실제로도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 그러나 영영 외로워하는 사람 말이다. 외로움은 똑같은 냄새를 풍겨서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티가 난다. 그 냄새로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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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정말 잘 될 것만 같은 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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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6:00:00Z</updated>
    <published>2026-09-21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 한 달째 정말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나에게 좋은 기분을 주니 맘껏 즐기고 있고.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르니 이런 나날들도 있었다는 걸 기록하고 싶어 쓴다.  내 일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여전히 똑같은 일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열흘에 한 번씩 만화를 그리고... 변한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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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몽을 사서 미안하다 호랑이들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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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9-14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를 끝나고 나오는데 친한 도반생 한 분이 이상한 꿈을 꿨다고 했다.  엄청 큰 호랑이 두 마리가 '나 이 집에 눌러살아야겠다'며 들어오는 꿈이랬다. 소름이 오소소 돋으며 잠에서 깼고 어쩐지 그날 하루의 기운이 좋았던 걸 보면 태몽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리곤 엄청나게 안절부절못하셨는데 그도 그럴게 그분의 나이 50대, 이미 장성한 아들도 있으신 분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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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전에는 체크카드를 가지고 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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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9-07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트를 결심하자마자 3kg가 쪘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법칙이라 받아들여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아직 뭘 하지도 않았건만 내면 깊은 곳에서 용암과 같은 보상심리가 솟구쳐 오르기 때문이다. 운동, 식단 보다 내게 빨리 찾아온 너. 보상심리. 나는 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디저트를 준비한다. 내가 이 손님맞이에 얼마나 정성이냐면 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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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최초의 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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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6:00:00Z</updated>
    <published>2026-08-3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된 기억이다. 나나 동생 정우나 슬픔이 뭔지 모르는 채로 눈물 흘렸던 그 시절.  아는 감정을 수로 세라고 하면 딱 손가락 다섯 개가 필요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다섯 개. 기쁨, 사랑, 짜증, 분노, 두려움. 그런데 이 날을 기점으로 나는 여섯 번째 감정을 배우게 된다. 울분. 이날은 동생 정우와 처음으로 싸움을 한 날이다. 그러니까 정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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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호프 극호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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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00:00Z</updated>
    <published>2026-08-24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프가 개봉한 지 3주가 흘렀고, 이 글이 공개되기까지 2주가 더 남았으니 스포일러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내 마음대로 후기를 써보겠다.  영화 호프가 개봉되자마자 내 주변의 영화꾼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제발 좀 호프를 봐달라며. 영화관 특유의 음기를 불편해하는 나는 OTT로 나오면 그때 보겠다고 대답했고. 1초 만에 불같은 일갈이 날아들었다. 영화를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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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혈액형에서 별자리 그리고 MBTI 결국엔 사주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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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8-17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 한 입만 할 때 자주 듣던 말. &amp;quot;너 혈액형 뭔데?&amp;quot;  그때가 초등학생 때였고. 중학교에 들어서니 유행은 별자리로 옮겨졌다. 나는 염소자리였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양에서는 염소를 악마의 동물로 본다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주워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천칭자리나 처녀자리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중딩 재연이었다. 천칭자리는 일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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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플을 곱씹고 곱씹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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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3:36:28Z</updated>
    <published>2026-08-1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새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게시글에 달린 악플을 상단 고정해 두는 사람이다.  악플을 상단 고정함으로써 만인에게 보이고, 같이 욕해달라며 적극 홍보하는 권법인데 이것이야 말로 손 안 대고 코 크게 푸는 격 아닌가. 멋있어. 나도 생각했다. 만약 나한테 악플이 달리면 나도 꼭 상단 고정해야지! 하! 하. ㅎ&amp;hellip;  악플이 달렸다. 손이 벌벌 떨렸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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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을 열지 않는 사람의 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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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7:00:00Z</updated>
    <published>2026-08-03T07: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무겁다. 잠깐,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짚는 건데 뱃살 때문에 무거운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체를 했다. 가슴께가 꽉 막혀서 물 말고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고 온몸에는 힘이 없다.  정말이다. 정말 체했다. 꺼내지 못하고 삼키기만 한 언어들이 쌓이고 쌓여 위장에 가득 고여있다. 내가 그것들을 절대 뱉지 못하는 바람에 걔네는 내 내장을 찢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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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나를 버린 느낌'이라는 글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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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47:41Z</updated>
    <published>2026-07-27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도 모르게 냉소적인 마음이 불쑥 튀어나왔다. [세상은 한번도 당신을 가진 적이 없다.]  힘들어 하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amp;nbsp;비소를 짓고 차가운 문장을 떠올리는 내가 인식돼 무서워졌다. 내가 왜 이러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황급히 다음 문장을 덧붙이며 내 안의 서늘함을 수습했다.[그러니 당신은 버려진 적도 없다.]  물론 나혼자만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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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운 사람을 꼭 집어 놀리는 일은 너무 쉽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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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6:00:00Z</updated>
    <published>2026-07-2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단. 차단. 차단.  뜨개질과 요가 영상만 뜨던 내 인스타그램 둘러보기에 요새 새로운 맛의 영상들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최근 내가 업로드하는 영상의 결이 전과 달라져서 그런가 보다. 내가 웃음을 유발하는 영상을 만들어 꾸준히 올리고 있으니 알고리즘의 신이 '어? 너 좀 웃기네? 나 다른 거 웃긴 거 또 아는데 소개해줄게'하며 마음대로 내 둘러보기에 소개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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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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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8:00:04Z</updated>
    <published>2026-07-13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를 24시간 찍는 CCTV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걸 사람들한테 뿌리고 싶어. 내가 어떻게 사는지!&amp;quot;  무서운 줄도 모르고 나는 이런 말을 종종 하고 다녔다. 나에겐 딱히&amp;nbsp;숨길 것도, 부끄러운 것도 없다는 어떤 자기 자랑의 마음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 이제는 그 자랑 관둬야 할 것 같다. 조금&amp;nbsp;정정합니다.  &amp;quot;나를 24시간 찍는&amp;nbsp;CCTV가 있었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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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 좀 제발 안달내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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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7-06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자만의 말이지만 나는 사실 알고 있다. 나를 가지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 진짜 재수 없네. 아니 내 말은 내가 만인의 사랑을 받고 뭐 경국지색이고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떤 마니아층을 건드는 타입 같단 뜻이다. 되게 극소수. 엄청난 한줌단. 엄지로 검지 끝부터 쓸어서 딱 한 마디. 진짜 딱 그쯤. 무엇으로 그들을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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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에게 경고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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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00:02Z</updated>
    <published>2026-06-29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드려 맞은 몸으로 일어났다. 이정도 느낌이라면 필시 나는 어제 복싱선수와 1:1 스파링 세 시간은 떴어야 한다.  어깨 뒷쪽부터 등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욱신한 근육통이 느껴지고 온몸이 무기력한 이 감각, 예삿일이 아니다. 어제 나는&amp;nbsp;진달래꽃이이었고 나를 보기 역겨워하는 누군가가 날 사뿐히 즈려밟고 간 게 틀림 없다. 그자는 자동차를 타고 있었던 걸까.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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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부전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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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4:43:12Z</updated>
    <published>2026-06-2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갖고 싶은 것, 두 개가 있다.  1. 종교를 믿는 마음 2. 확신을 유지하는 힘  어차피 결론적으로는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일단 내가 희구하는 바를 정리하자면 저 둘이다.  종교에 심취해 인생을 잊는 사람이 되고 싶단 건 아니고, 모든 사고의 흐름이 기승전종교로 귀결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도 물론 아니다. 내가 바라는 건 눈에 보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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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인플루언서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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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6-15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에 쓰던 폰을 오랜만에 켰는데 이 폰의 시간은 24년 9월에 멈춰있다.  아직 마시가 살아있고 나는 드라마팀에 이제 막 적응을 마쳤으며 투잡으로 프로그램 한 개와 여기다 알바 하나를 더 하면서 돈도 꽤나 벌고 있다. 그랬겠지. 돈이 좀 들어오니까 핸드폰을 바꾸고 싶었겠지.  대시보드를 보니 티맵으로 방배에 있는 제작사를 도착지로 해놨다. 모의주행을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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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얼마나 사랑해? 에 대한 대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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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7:00:01Z</updated>
    <published>2026-06-08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냐면 다음 생엔 너의 엄마로 태어날 거야 너를 먹이고 기를 거야 네가 사랑을 찾아 떠나고 독립하는 모습을 볼 거야  그리고 그다음 생엔 너의 자식으로 태어날 거야 울고 더 달라고 떼쓰고 널 미워하다가 결국 귀여워할 거야  그다음 생엔 친구로 태어날 거야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모든 시기를 함께 겪을 거야 술 한 잔으로도 위로를 줄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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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뻗칠 연과 고구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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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6-01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때쯤 애들은 한자를 처음 배우고, 자기 이름에 담긴 한자 뜻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낀다. 미주라는 친구 이름의 뜻은 아름다움의 주인이었고, 건후라는 친구는 세울 건에 두터울 후를 써서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되게 멋있다는 인상이었는데. 나는 높은 고에 있을 재 &amp;ndash; 여기까진 좋아- 근데 연은 뻗칠 연이었다.  ... 그 이후로 모두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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