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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동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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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nghu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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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런저런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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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9-05T06:30: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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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오디세이 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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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7:35:49Z</updated>
    <published>2026-08-09T07: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는 삼 천 년 전에나 지금에나 여전히 통하는 소재다.  심리적인 의미에선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 방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뒤 방황하는 사람들. 급변하는 사회상과 사고방식 속에 돌아보면 내가 알던 익숙하고 마음 편한 것은 찾을 수 없게 되어 버리는 사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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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타, 유튜브 그리고 법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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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2:16:16Z</updated>
    <published>2026-08-04T01: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 일이 없을수록 좋은 곳 두 곳은 법원과 병원이다.  그것은 그녀가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오래 전 언젠가 듣고 마음에 담아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법원에 발을 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며칠째 떼어 놓지 못하는 중이다.  그녀를 일생일대의 고민 속에 던져 넣은 이 사건의 발단은 처음엔 행운처럼 다가왔다. 그녀의 SNS에 남겨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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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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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22:06:55Z</updated>
    <published>2026-06-14T22: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년성공은 금새 시드는 반면 늦은 성취는 오래 간다. 하지만 시간을 떠나 인생의 밀도를 생각해보면 초년의 1년과 노년의 1년은 같지 않다. 인생의 밀도는 삶이 쌓여갈수록 점점 낮아진다. 결국 조삼모사다. 어차피 누구에게나 바나나는 7개다. 아침에 3개를 먹고 저녁에 4개를 먹든. 아침에 4개를 먹고 저녁에 3개를 먹든. 늦은 성취를 치하하는 말은 초년 성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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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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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3:35:17Z</updated>
    <published>2026-06-13T03: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주제에 입문하고 싶을 때는 일본 책을 고르는 게 가장 무난하다. 독자를 중학생 수준이나 박사 수준으로 놓지 않고 입문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류의 책들은 일본 책이 가장 무난했다.  고전의 장점은 검증됬다는 점이다. 베스트 셀러는 검증된 책이 아니다. 책에 담긴 가치관은 알게 모르게 독자에게 스며든다. 한 물 간 얘기라도, 검증됬다는 점은 고전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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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드는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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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8:01:54Z</updated>
    <published>2026-06-10T08: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캔슬 컬처에는 논리가 없다. 그렇기에 후에 법적 결론이 나거나 반전의 증거가 나오면 캔슬 컬처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아래에 원인은 분명 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자리에 있는 불편함이라는 진짜 원인. 어떤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그릇이란 건 결국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신념 또는 원칙이 흔들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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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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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3:44:06Z</updated>
    <published>2026-04-19T13:4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민씨가 가만히 서 있기 힘들만큼 바람이 세게 부는 한 아파트 옥상 위에 서 있다. 강민씨는 며칠 전부터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고 있다. 별에 닿고 싶다는 생각. 강민씨의 이성은 별에 닿을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강민씨는 이성의 목소리라는건 꽤 자주 겁쟁이의 그럴듯한 핑계가 될뿐이라는 걸 경험상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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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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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3:08:32Z</updated>
    <published>2026-03-14T03: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상 이변이 수만 명이 사는 섬을 침몰하게 하고 매년 수백 종의 동식물을 멸종시키고 &amp;nbsp;있다는 것이 최근 십 수년 간의 화두였다. 정치인이 들고 나오는 환경 보호 구호는 경제 &amp;nbsp;성장과 경기 회복의 요구 앞에서 자연스럽게 가리워졌고 모두가 그걸 당연시했다. 공허한 &amp;nbsp;구호가 반복되고 사라지기를 몇 차례 반복하고, 환경 보호나 기상 이변 같은 이야기는 현실 &amp;nbsp;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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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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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2:21:39Z</updated>
    <published>2026-02-17T12: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양자역학은 어떤 면에선, 기존 과학이 만들어 놓은 설명 가능성이라는 틀을 깨고 다시 도저히 알 수 없는 영역을 넓혀 놓았다고 할 수 있지.  광속, 그러니까 초속 30만km보다 빠른 건 없다. 이게 양자역학 이전까지 과학계에서의 상식이었잖아. 동시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사실은 일상적인 거리에서 빛의 전달 속도를 인지하지 못하는 인간의 신경계가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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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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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4:52:25Z</updated>
    <published>2026-01-23T14: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랑해.&amp;quot;  라고 말한 순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마음 속에 있던 사랑의 싹까지 몸 밖으로 나가버린 듯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알 수 없는 끌림과 두려움을 주던 그녀에게서는 갑자기 불결함이 느껴졌다. 자연스럽지 않은 화장도. 충혈된 눈도. 한 때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보였던 모든 게 갑자기 싫어져 버렸다. 기대감이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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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움을 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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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8:52:31Z</updated>
    <published>2026-01-16T08: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냥 냅둬요!&amp;quot;  &amp;quot;아. 갑자기 왜 소리를 지르세요.&amp;quot;  강민이 지프차 트렁크에서 밧줄을 꺼내려던 손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amp;quot;여기서는 여기 사람들이 하는 대로 하세요. 어차피 강민씨가 나선다고 바뀌는 일도 없어요. 잠깐은 몰라도 결국은 정해진대로 되게 돼있으니까.&amp;quot;  &amp;quot;저러고 있으면 몸 상할 것 같은데. 겨울인데 저기 그냥 둬요?&amp;quot;  강민이 원시인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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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게 해 볼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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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4:12:47Z</updated>
    <published>2026-01-10T14: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기다려 봐.&amp;quot;  &amp;quot;언제까지? 이제 진짜 가야 돼. 두시야.&amp;quot;  &amp;quot;아니.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내가 쟤 치워줄테니까.&amp;quot;  &amp;quot;어떻게? 뭔 소리야.&amp;quot;  질문과 함께 그는 뒤를 돌아봤다. 실내를 가득 메운 연기와 끊임 없이 움직이는 원색 조명들. 그 사이를 지나 강민의 시야가 도착한 곳에서는 정말로 파마 머리의 여자가 사라져 있었다. 그러니까, 강민의 눈에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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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한 사람만 안다 (2) - Only God Know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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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4:58:43Z</updated>
    <published>2025-12-26T13:0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잘해 봐. 그냥 주말에 한 번 따로 만나서 얘기해보면 되는 거 아냐. 내가 보기엔 그게 다 밀당인데. 남자가 찐따도 아니고 그냥 기다리려고? 그런 식이면 또 한 3년 연애 못하는거야.&amp;quot;  - 15년차 차장  &amp;quot;나는 좀 비춘데. 원래 신입 때 만나면 끝이 안 좋아. 그 1학년 때 연애하던 동기들 생각해 봐. 그게 다 사랑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그래. 신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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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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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23:11:45Z</updated>
    <published>2025-12-24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유행이 지난 말이지만, 인터넷이 보급되고 PC가 없는 집이 드물어지던 그 시기에는 정보의 바다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바다처럼 넓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평생을 다해도 건널 수도 바닥을 볼 수도 없는 바다. 개구리 한 마리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려고해도 한 사람의 머리로는 불가능하다. 개구리 뒷다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불가능하긴 마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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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주인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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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0:56:18Z</updated>
    <published>2025-12-14T10: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피하려고 한다고 피할 수 있나. 피할 수 없으면...&amp;quot;  강민씨는 이주 째 입사 동기 수인씨를 피해다니고 있다. 수인씨의 특기는 강민씨의 자리에 다 들리게 다른 여자 동기와 함께 강민씨를 조롱하는 것이다. 절대 강민씨의 이름을 꺼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인씨가 강민씨의 뒷자리 근처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커질 때는 항상 강민씨가 그날 했던 이야기. 혹은 그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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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한 사람만 안다 - Only God Know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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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16:41:56Z</updated>
    <published>2025-12-13T11:0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 얘기 몰라요?&amp;quot;  &amp;quot;뭔 얘기. 모르는데.&amp;quot;  &amp;quot;아, 일단 메신저 좀 봐봐요.&amp;quot;   파티션 하나를 사이에 둔 종합 2팀에서 웃음 소리와 함께 들리는 이야기에 강민 씨는 신경이 쓰였다. 지난 이 주간 강민 씨는 이 마흔 명 가량의 사람들이 파티션을 사이에 놓고 앉아 있는 인사부에서 화제의 중심이었다. 그건 최근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회사를 나간 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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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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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4:07:51Z</updated>
    <published>2025-11-16T14: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학 온 초등학교는 집 바로 앞에 있었다. 전학생으로 소개를 받고 자리에 앉자 마자 옆에 앉은 아이들이 이런 저런 말을 걸기 시작했다.  요즘 유행하는 게임은 하는지. 레벨은 몇인지. 어디서 왔는지 같은 것들.  그 날은 어떻게 보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건 청소시간이다.  당시 청소는 한 분단. 그러니까 6명 정도의 학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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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템플스테이와 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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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1:48:10Z</updated>
    <published>2025-11-09T11: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간 막연한 압박이던 미성년자라는 타이틀과 공부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약간의 해방감을 느끼던 스무 살. 주변에서는 그 압박감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즐거움을 채워 넣으며 스무 살 다운 스무 살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에게 그 압박감이 사라진 공백은 그간 애써 눈 앞에서 치워놓았던 온갖 무거운 감정들로 채워졌다.  아는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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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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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11:59:53Z</updated>
    <published>2025-11-03T11: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르다 진짜. 어떻게 그렇게 해요?&amp;rdquo;  그 한 마디는 아무도 모르게 강민씨의 허영심에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것은 아마도 그 말을 한 그녀가 종종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로부터 화장품 모델을 의뢰 받을 만큼 눈에 띄는 외모의 여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은 이미 거의 십년 간 남자와의 거리를 딱 자신이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도록 조절하는 방법을 자신도 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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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20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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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3:28:01Z</updated>
    <published>2025-11-02T13: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는 2026년 겨울.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 기술은 끝을 모르고 고점을 갱신해 나가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기를 반복했다. 백과사전을 읊는듯한 대답을 하던 1세대 AI가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대화를 하는 2세대 AI가 되고 3세대 AI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왠만한 전문가보다 심도 깊은 분석을 내놓을 만큼 성장해 버렸다. 이미 이 시기에는 소위 말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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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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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18:42:36Z</updated>
    <published>2025-10-28T18: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밤. 난 다시 손 때 묻은 펜을 잡았다. 집 앞 호프집의 조명도 꺼지고 간간이 들리던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도 사라진. 오직 초겨울 밤공기의 냉기만이 스며들어오는 방 안에서. 이 시간이 되면 더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사방에서 해가 내리쬐는 오후 2시보다. 깨어 있을 때가 드문 시간이 되어 버린 오전 8시 보다.  기껏 잡은 펜으로 써내려가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iiT%2Fimage%2Fjwmskgkei_3BeYwA34JvB3XtF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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