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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목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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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eemokgy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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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목계(李木溪). 배우고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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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11T09:53: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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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빨래방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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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6Z</updated>
    <published>2026-10-11T01:5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화 비 오는 빨래방  섭이가 해부 실습복 세탁을 맡게 되었을 때였다. 조원들의 실습복을 혼자 옮기기 힘들어 보여 내가 자원해서 함께 무인 빨래방까지 가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이었다. 해부 실습이 막 끝나 팔다리가 뻐근했다. 긴장이 풀리자 피로가 몰려왔다. 조원들의 실습복을 쓰레기봉지 같은 커다란 봉지에 눌러 담으니 제법 묵직했다.  밖에는 소나기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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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 함께 또 따로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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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6Z</updated>
    <published>2026-10-08T09:4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4화 수업, 함께 또 따로  &amp;quot;아무리 그래도, 제일 앞자리에서 해부학 교과서 공부하는 건 좀 너무하지 않니?&amp;quot; 한 교수님이 화가 나셨다.  항상 열강에, 일목요연한 피피티도 나눠주시는 감사한 교수님이신데, 제일 앞자리에 앉은 친구가 타 과목 공부를 너무 눈에 띄게 한 것이었다. 교수님은 한숨을 쉬시고 수업을 이어 나가셨다.  그런데 그 학생은 별다른 표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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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 한 조각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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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30화 구름 한 조각  비행기를 자주 타던 시절이 있었다.  날이 좋을 때면 비행기 창문 밖으로 구름이 참 맑았다. 햇살 가득하게 파란 하늘의 눈부신 구름. 구름들이 잘게 쪼개져 서로 다른 크기로 수없이 흩어져 있었고, '저렇게 많은 구름을 다 제각각의 모양과 크기로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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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부모 이메일 주소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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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9화 학부모 이메일 주소  톡방에 공지가 올라왔다. 8월의 마지막 금요일에 예정된 화이트코트 세리머니에 학부모님들을 초대하니, 초대장을 전달할 학부모님의 이메일 주소를 취합한다는 것이었다. 메시지에 링크가 붙어 있었다.  '좋아요'가 여러 개 달렸다.  일 분 뒤에 한 줄이 더 올라왔다. 이메일 기재가 어려우신 경우를 제외하고 한 분도 빠짐없이 작성해주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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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마다 뛰어갈 곳이 생겼다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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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5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7화 아침마다 뛰어갈 곳이 생겼다  학교를 다니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아주 조금씩 사람들의 몸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생겼다.  어깨가 한쪽으로 기운 고등학생, 목을 앞으로 뺀 직장인, 걸을 때 한 발을 끄는 노인분. 재활의학과 추나의학에서 배운 골반의 전굴과 후굴이 가끔 겹쳐져 보였고, 손목을 자꾸 주무르는 아주머니의 모습과 지나치게 창백한 버스 기사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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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의대 다니는 것을 숨기고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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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5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5화 한의대 다니는 것을 숨기고  내 고등학교 친구들은 내가 한의대에 다니는 걸 모른다.  친구들은 내가 해외에서 귀국한 후, 어딘가 직장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끔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말끝을 흐리곤 했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다. 내가 자리를 잡고 있을 때는, 한국에 들어와 만나도 친구들이 내 일을 잘 묻지 않았다. 안정된 사람에게는 물을 게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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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잉어 문신과 무탠다드 사이에서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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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4화 잉어 문신과 무탠다드 사이에서  오랜 외국 생활은 내게서 많은 것들을 지워버렸다.  양팔을 잉어 문신으로 덮은 법대 교수와 신임 교수 교육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일이 있었다. 처음엔 문신에 눈이 갔지만 곧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갔다. 조금 친해지면서, 문신과는 상관없이 깊이 존경받는 학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동성 파트너와 공식 행사에 함께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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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피할 여유가 없었다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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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4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6화 창피할 여유가 없었다  성적보다 더 직접적인 현실은 몸의 나이였다.  나는 한의대에 오기까지 평생 더 오래 버티는 끈기로 나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남들보다 더 오래, 더 많이.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생존해왔다고 믿었다.  그런데 버티는 힘이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수업 네 시간째면 허리가 묵직해졌고 엉덩이가 의자에서 떠났다가 다시 앉기를 반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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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이 모셔둔 과잠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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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20:45Z</updated>
    <published>2026-10-03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22화 고이 모셔둔 과잠  교실 안팎에서 때로는 교수님들과 직접 대화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었다.  질문이나 과제와 같은 것들 때문이었다. 그럴 때면 나이에 관계없이 어떤 교수님들은 황송하게도 나를 &amp;quot;선생님&amp;quot;이라 깍듯이 불러 주셨고, 대부분의 조교분들도 그랬다. 그렇게 경어를 써 주시고, 심지어 지나가다 마주쳐서 깍듯이 인사드리면 내게 목례를 해주시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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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수저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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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29:53Z</updated>
    <published>2026-10-03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1화 한수저  에타(에브리타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시간표를 만들어주는 기능 때문이었다. 빈이의 핸드폰 배경화면에 예쁘게 생긴 시간표가 저장되어 있어서, 나도 하나 보내달라고 하다가 그 커뮤니티의 기능인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내가 듣는 수업을 일일이 넣어 만드는 게 귀찮아서, 빈이에게 캡처해 달라고 해 내 핸드폰 바탕화면에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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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다리타기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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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3:48:16Z</updated>
    <published>2026-10-03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6화 사다리타기  시간이 흘러 족보위원이 되었다. 하나의 과목을 맡아 몇 명의 학생이 학번 전체가 볼 수업 내용과 기출문제를 정리했다.  첫 주에 단톡방이 열렸고, 첫 안건은 주차를 나누는 일이었다. 한 동기가 연락과 공지를 자기가 둘 다 맡을 테니, 주차 선택을 먼저 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말투는 자연스러웠고 물결표가 붙어 있었다. 다른 동기도 일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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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급시켜 주세요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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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2T09: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8화 진급시켜 주세요  배와는 자주 걸었다. 수업이 끝나고 딱히 갈 곳이 없는 날이면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다.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됐다.  배는 내겐 마치 아이돌 연습생 같은 인상이었다. 편입한 후에 내게 제일 먼저 &amp;quot;형 뭐해?&amp;quot;라며 말을 놓고 다가와 준 친구였다.  그가 속한 향우회는 학기 초에 많은 술모임을 가졌는데, 그 무렵에는 이미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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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 너머 백예린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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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53:41Z</updated>
    <published>2026-10-0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화 담 너머 백예린  공강이 길면 동기들이 사라졌다.  교실에 남는 건 나 같은 소수의 통학하는 몇 명뿐이었고 다들 어딘가로 흩어졌다가 수업 직전에 돌아왔다. 본가에 살던 빈이도 자취를 시작하면서, 점심때면 집에 가 밥을 해 먹거나 운동을 하고 돌아오곤 해서 나의 공강 시간은 점점 적적해져갔다.  점심 전후 긴 공강이면 학교 주변 헬스장이나 필라테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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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읽히는 것들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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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10-01T1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3화 이제야 읽히는 것들  한방병리학 시간. 망양과 망음을 배웠다.  내가 이해한 바에 따르면, 망양은 양기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몸과 사지가 차가워진다. 그래서 이마에 찬 땀이 맺히고 맥이 약해지다 결국 잡히지 않는다. 이에 비해 망음은 음기가 말라가는 것으로 입술이 마르며 피부가 달아오른다. 결국 땀이 끈적해지고 목이 타들어 가듯 마른다.  교수님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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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두 살 어린 스승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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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09-30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7화 스물두 살 어린 스승  시험이 일주일쯤 남으면 교실의 공기가 달라졌다.  특히 밤이 되면 보였다. 강의실들은 시험을 바로 앞두고 24시간 개방되기 시작했다. 동기들 중에는 휴게실 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학교 샤워실에서 가끔 몸을 씻고, 계속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무인 편의점 쓰레기통에는 컵라면 용기와 에너지 음료 캔이 넘치기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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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도록 하면 딱 평균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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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7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5화 죽도록 하면 딱 평균  나는 성실하면 된다고 믿었다. 놀지 않고, 집중하고, 시간을 들이면 된다고. 그 믿음으로 살았다. 자신감이라기보다 습관에 가까웠다.  경혈학에서 그 믿음이 처음 흔들렸다.  열두 경맥이 있었다.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양명위경. 족태음비경. 수소음심경. 수태양소장경.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 수궐음심포경. 수소양삼초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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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부 실습 (2) 메스를 쥐다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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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3:41:45Z</updated>
    <published>2026-09-29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09화 해부 실습 (2) 메스를 쥐다  해부 실습실에는 방부제와 시신이 섞인 특유의 냄새가 가득했다. 문을 열면 코와 눈이 반응했다. 눈물이 났다. 실습을 하는 동안 익숙해졌지만 복도와 엘리베이터에 우리의 체취가 남았다. 고인의 흔적은 그렇게 우리 옷에, 신발에, 피부에, 손톱 사이에 남았다.  처음으로 메스를 잡아보았다. 칼날은 매번 새것을 손잡이에 넣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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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부 실습 (1) 대면하다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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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6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08화 해부 실습 (1) 대면하다  &amp;quot;정신 똑바로 차려. 다칠 수 있으니까. 다른 학교에서는 마음대로 기념사진도 찍고 그랬다는데 그런 인간 이하의 행동은 절대 없으리라 믿는다. 고인에 대해 경건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개인 전자기기는 당연히 절대 가져올 수 없다.&amp;quot;  의대에 가서 카데바를 인수해 오는 것이 시작이었다. 여덟 명 정도의 조원 거의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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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천 년 전 의서에 적힌 죽음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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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4:10:25Z</updated>
    <published>2026-09-27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화 이천 년 전 의서에 적힌 죽음  상한론은 이천 년쯤 전 장중경이라는 의사가 쓴 옛 의서다. 병이 어떻게 깊어지고 무엇으로 되돌리는지를 조문 하나하나로 정리해두었다. 그 상한론을 다룬 학교 수업이 내 공부의 흐름을 바꿨다.  병의 진행 단계를 여섯 단계로 나누고, 정의가 먼저 제시된 후, 주된 증상과 변주, 그리고 처방의 가감이 증상에 따라 설명되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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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련의 쓴맛 - [스무 살들 사이에서 몸을 배우다] 마흔 중반, 한의대생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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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02:46Z</updated>
    <published>2026-09-26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화 황련의 쓴맛  황련은 정말 썼다.  황련은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의 뿌리줄기를 말린 약재라고 책에 쓰여 있었다. 다 낯설었다. 미나리아재비는 도대체 누구의 아재비인 걸까. 겉은 마디져 울퉁불퉁했고, 쪼개면 단면이 샛노랬다. 이런 부분은 좋았다. 손으로 만지고 자르고 쪼개면서 정말 보고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 노란 조각은 입에 넣기 전부터 쓴 냄새가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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