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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오Te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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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eoj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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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배낭 속 가득 쌓인 먼지 속에서 꽃가루를 찾는 그 시간.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아기 작가. 제 꽃가루들이 멀리 날려 많은 분들에게 닿길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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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2T14:26: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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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나는 그 강에 들어가지 못했다 - 모든 것을 받아들이며 흐르느라, 이 강은 제 색을 잃어버린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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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0:00:13Z</updated>
    <published>2026-06-12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갠지스강에 가기 전까지, 나는 그곳을 거의 믿고 있었다.  신성한 강.  몸을 담그면 삶의 어떤 얼룩이든, 씻겨 나갈 것 같은 곳.  도착하면 그 강에 몸을 담가볼 생각이었다.  갠지스강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소 들이 길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  나도 그 틈을 따라 조심스레 걸었다. 발밑이 자꾸 신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a6Hc80g68jxtOByCLCBMCNGU_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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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9 죽음과도 어울리는 법 - 멕시코에서 배운, 밀어내지 않는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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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6-04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자의 날(D&amp;iacute;a de Muertos).  멕시코를 여행하며 가장 머물고 싶었던 곳, 과나후아또(Guanajuato).  나는 그곳에서 만난 지인의 가족들과 함께 분장을 하고 있었다.  손에는 맥주가 들려 있었고, 낯선 사람들에게 얼굴을 내어주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내 얼굴이 점점 해골처럼 변해가는 게 낯설었다.  옆에 있던 아이는 웃고 있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0XcC6XJZRRJQYVg5NLGzj-pvD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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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8 캐럴 없는 크리스마스 - 금기보다 다정했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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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5-27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란에서 한 친구의 집에 머문 적이 있다. 친척의 결혼식을 앞두고 각지에서 모여든 이들로 집안은 마치 명절날 시골 할머니 집처럼&amp;nbsp;북적북적했다  언어도 종교도 달랐지만, 가족들이 한 집에 모였을 때 생기는 특유의 소란은 어느 나라든 비슷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집 안에서도 여성들은 히잡을 벗지 않았다. 이방인인 내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XVuiodZ9xOnIr3XKFQkN9iz_l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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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7 그 와인 맛은 궁금하지 않았다 - 그녀는 왜 바로 웃을 수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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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1:48:11Z</updated>
    <published>2026-05-21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와인을 양조한 조지아. 항아리를 땅에 묻고 만드는 크베브리 양조법.  김장을 담그는 우리나라와 같이 매년 포도 수확 후 와인을 담그는 사람들. 그렇게 와인과 차차를 만든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난 여행자들이  풀어놓는 조지아의 이야기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렇게 도착한 조지아.  트빌리시에 햇살이 가득한 어느 오후. 하우스 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OmQYemDM_P7rFeyPGZGjPxCVc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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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6 10루피에 가둬둔 마음 - 사소한 것에 붙잡혀 놓치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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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0:40Z</updated>
    <published>2026-05-13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 내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밤하늘의 모든 것을 보여주던 사막에서의 하룻밤.  소들과 나란히 걷다 엉겁결에 밟아버린 소똥.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낯선 이와 나눠마신 짜이 한잔.  삶과 죽음이 함께 흐르던 갠지스강.  지금도 문득, 그 파편 같은 장면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여행의 끝에서 나는 인도를 즐기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는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I20iDjkOd9von_c3D4sKKKbMd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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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5 산미를 배우는 시간 - 초록빛 콜롬비아의 리듬과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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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2:46Z</updated>
    <published>2026-05-07T1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롬비아. 라틴의 대표 살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악과 하나가 되는 사람들.  태어나면서부터 몸속에 리듬을 품고 나온 듯했다.  내게 콜롬비아는 공기조차 박자를 타며 흐르는 것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은 빠르게 말을 쏟아내고, 크게 웃고, 악수하고 포옹했다.  낯선 사람을 품 안에 들이는 것. 그 이후에 이어지는 볼키스.  개방적이라 믿었던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sKD3YqWWsRtw1ZAlOeF9672LC_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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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4 중력의 존재 이유 - 끝이 아닌, 흐름으로 이어지는 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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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4:48Z</updated>
    <published>2026-04-30T1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는 묘했다.  정교하게 세워진 기둥과 오래된 석조 건물들. 화려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지만,  그 사이를 흐르는 공기는 어딘가 깊게 가라앉아 있었다.  과거의 영광을 증명하려는 듯, 겉모습은 단단해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보이지 않는 금이 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어느 날, 그 균열이 드러나는 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TXKJtiQeUxxqDHx_jKE345kHJ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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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3 지구 반대편의 뜨거운 눈물 - 기댈 곳 없는 자들이 선택한 마지막 신앙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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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6:07Z</updated>
    <published>2026-04-23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해진 응원가. &amp;quot;Muchachos&amp;quot;  목이 터져라 함께 부르며 행진하던 그 길 위에서,  그들이 왜 승리보다 '우는 것'이 간절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날, 아르헨티나는 울고 있었다.  그곳에서 목격한 것은 축구가 아니었다.  내게 축구는 여흥을 위한 한 가지 수단에 불과했다.  사람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 같은.  하지만 그곳에서의 의미는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BVh98izYsRDfSruSxGRl2df7F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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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검은 암흑의 조각 -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을 태우지는 않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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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7:50Z</updated>
    <published>2026-04-16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테말라의 활화산 앞. 인간이 다룰 수 없는 자연의 힘. 그 거대함 앞에서 나는 언어를 잃었다.  대지 깊은 곳에서 끓어오른 것이 하늘로 치솟는 광경은, 마치 지구의 열정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낭만적인 오해를 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효율이 정답이라고 믿었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옳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RLrA6BA8WAZFtomWpdbxb6FW5U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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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 붉은 먼지의 숨결 - 나는 몽골에서, 다시 만들어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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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7:29:19Z</updated>
    <published>2026-04-09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척박한 몽골의 먼지는 왜, 나에게는 수혈처럼 느껴졌을까.  몽골의 거친 초원은 처음부터 낯설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땅 위에, 사람보다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인간보다 동물의 숨결이 더 뜨겁게 느껴졌다.  한낮의 정적 속에서 독수리 떼가 소를 사냥하는 건 비극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이 스스로를 유지하는 순환의 일부였다.  늑대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fO00plMUCo31XesOVqaGTIEmk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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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에필로그 - 아기 작가의 진솔한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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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4-01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부터 책을 참 좋아하던 소년은, 아이러니하게도 일기 쓰는 일을 세상에서 가장 힘들어했답니다.   백지 앞에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 결국 지우개 똥과 놀던 소년.  '다독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만큼 첫 운을 떼는 것조차 늘 버거운 숙제였어요.  글을 쓰는 사람을 꿈꿨지만, 언제나 첫 줄을 넘기지 못하고 멈춰 서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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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얼굴 - 나는 그날, 처음으로 웃고 있다는 걸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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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1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콜롬비아의 어느 날이었다. &amp;ldquo;넌 웃는 얼굴이 정말 보기 좋아.&amp;rdquo; 낯선 사람이 내 앞에 서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순간,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보고타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쉐어하우스에서 만난 다국적 친구들과 처음으로 로컬 바에 나갔다. 콜롬비아 맥주를 하나씩 손에 들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콜롬비아식 스페인어가 주변을 빠르게 스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mTocwTugexxeP0aeyKR77puQ9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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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9 존중이 갇힌 감옥 - 내 기준이라는 창살을 부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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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3-25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진정한 존중은 혀끝에서 굴리는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내 앞의 존재가 누구든 그가 품은 진심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에서 시작된다.&amp;quot;   멕시코의 어느 해 질 녘, 광장에는 마리아치들의 경쾌한 연주가 흐르고 있었다. 노인부터 갓 걸음마를 뗀 아이까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는 낯선 풍경. 아르헨티나의 매서운 돌풍을 뚫고 온 나에게, 갓 구운 타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wIczdYqXhSKDl3_RNYvhSN-8k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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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8 핸들을 놓는 용기 - 비로소 시작된 항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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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3-1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죽을힘을 다해 쥐고 있던 핸들은 사실 나를 가로막는 벽이었다.&amp;quot;   어느 연휴, 왕복 1,600km의 여정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800km 밖의 야외 온천. 아르헨티나의 대지는 끝도 없이 평평했다. 자로 잰 듯 뻗은 직선도로 위에서 나는 대자연을 '지루한 배경'쯤으로 여겼다. 뜨거운 태양 아래 반복되는 풍경 속에서, 나는 목적지를 향해&amp;nbsp;거침없이 질주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9S7Ze6pJg27dZ7iIVD-JGVLZS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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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7 지도가 쓸모없어질 때 - 비로소 만나게 된 아름다운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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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3-11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인간이 그린 지도가 끝나는 곳에서, 우주는 비로소 제 속살을 보여주었다.&amp;quot;   현지인의 투박한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 무작정 핸들을 꺾었을 때 우리는 길을 잃었고, 지도는 더 이상 우리를 안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길 끝에서 지도가 결코 가르쳐주지 않았던 은하수를 만났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왔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친구와 야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WROrubj_W879SEWHiv9NEmCtl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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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6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용기 - 배경이 아닌 주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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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6:33:40Z</updated>
    <published>2026-03-0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진짜 여행은 검색창을 닫고, 베개 밑에 숨겨둔 날 선 의심을 거두는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amp;quot;  세상이 찬양하는 &amp;lsquo;반드시 가봐야 할 곳&amp;rsquo;들의 리스트는 대개 자본이 쳐놓은 촘촘한 그물이었다. 명성에 걸맞은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그 안으로 들어설 때면, 나는 감동보다 지독한 허무를 먼저 마주하곤 했다. 사람들에 밀려 줄을 서고, 정해진 포토존에서 셔터를 누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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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5 삶이라 믿었던 무게 - 경계심의 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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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0:02:04Z</updated>
    <published>2026-02-25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법만 배우느라, 정작 그것을 부리는 법은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닐까.&amp;quot;   방 한구석, 먼지 쌓인 70L 배낭이 허물을 벗어놓은 짐승처럼 엎드려 있다. 7년의 유랑을 함께하며 내 척추를 짓누르던 그 육중한 짐승은 이제 바람이 빠진 채 납작하게 숨을 죽이고 있다. 어깨를 짓누르던 그 육중한 무게는 나를 지탱해 주던 힘이었을까,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IKazMPz620uDG73_fRVOuPpvr3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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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4 나를 빚는 또 하나의 길 - 단단하게 묶인 운명이라는 이름의 매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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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0:03:49Z</updated>
    <published>2026-02-18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렇게 스스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자라난 소년은, 이제 세상에 대한 두려움 대신 호기심을 품기 시작했다.&amp;rdquo;  낡은 지도의 모서리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손가락으로 그 위를 더듬던 소년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낯선 바람의 냄새를 맡으며, 소년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지도 속의 소음을 상상하곤 했다. 남들이 하는 건 나도 할 수 있다는 묘한 승부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5zInHdsg2Z3WwjZe-fp6tqq_r7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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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3 스스로 불어넣은 생명력 - 죽음이 먼저 말을 걸어왔던 소년, 항해사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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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6:35:39Z</updated>
    <published>2026-02-11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를 지켜낸 것은 타인의 위로가 아니라, 내 손으로 꽉 조여 맨 운동화 끈이었다.&amp;quot;   내게 여행은 단순히 국경을 넘는 장소의 이동이 아니었다. 그것은 내 안에 겹겹이 쌓인 방어기제를 걷어내고, 깊숙이 숨어 있던 &amp;lsquo;진짜 나&amp;rsquo;를 찾아가는 처절한 발굴의 시간이었다.  그 발굴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아주 작은 소년이었다. 소년은 태어나자마자 삶보다 죽음의 서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NJKaLigdtSQE09ClOX5Or2ipKp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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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왼손의 본능, 오른손의 정답 - 양손잡이라는 서글픈 흉터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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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0:24:19Z</updated>
    <published>2026-02-04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 어른들에게 '다름'은 곧 '교정 대상'이었다.   어린 시절, 시골 학교 교실에는 왼손잡이 친구가 하나 있었다. 모두가 오른손을 쓰니 너도 그래야 한다는 빈약한 논리가 아이의 본성을 억눌렀다. 그 친구는 학교에선 왼손을, 집에선 오른손을 쓰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그는 내가 본 생애 첫 '양손잡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 기이한 재능 뒤엔, 규격에 맞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bP%2Fimage%2FywPNcgNs9Od0yx0c5QDkCCG-2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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