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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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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민하는 관제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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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1T15:09: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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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에서 부르는 생일 축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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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27:44Z</updated>
    <published>2026-10-01T15: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일엔 케이크가 없어도 되지만 우리 가족들 생일엔 꼭 케이크가 있어야 한다. 내 생일엔 미역국을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자꾸 누군가 미역국을 끓여다 준다. 내 생일엔 선물을 안 받아도 상관없지만 친구들 생일 선물은 챙겨서 들려 보낸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 보면 금방 또 찾아오곤 하는 내 생일엔 별다른 의미를 두려고 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v5rrqHj1pjWUVxvSfQPULilSJ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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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희 중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던져라 - 아무도 못 던지겠지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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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14: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사이에서 나누는 대화 도중에, 내가 잘 모르는 제삼자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이야기가 한쪽 귀로 들어와서 반대쪽 귀로 금세 빠져나간다.   가까운 사람과 둘이 있을 때는 다른 사람 얘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아서다. 그 내용이 정말 특별하거나 특이한 이야기가 아니고, 내가 알아도 그만이고 몰라도 그만인 시시콜콜한 얘기라면 더더욱 관심이 없다. 대화의 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x38ZIJWb1stT8pHV-XzrMHLC7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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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제사의 징크스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7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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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04:34Z</updated>
    <published>2026-09-12T02: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제사에게도 징크스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추운 날씨에 누가 출근하는 날이면 꼭 눈이 온다더라. 그리고 그 사람이 휴가를 나가면 이상하게 눈이 안 오더라. 공항에 눈이 오면 계류장 관제사의 업무 강도가 평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눈을 몰고 다니는 동료를 놀리는 데 다들 진심이다. 눈이 올 때 연장 근무를 하는 건 선택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McQrR5zthQx7T5W46gyxMAx5lD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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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곧 인류가 멸종될 수도 있대 - 그럼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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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5:08:15Z</updated>
    <published>2026-09-11T14: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의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LLM 모델 클로드(Claude)는 Chat GPT, Gemini와 함께 3대 대규모 언어 모델로 불린다. 클로드를 실제로 사용해 본 감상을 풀어놓자면, 다른 두 모델에 비해 조금 더 &amp;lsquo;이성적&amp;rsquo;이고, &amp;rsquo;현실적&amp;lsquo;이고, &amp;rsquo;비수용적&amp;lsquo;인 편이다.   LLM과 이야기하다 보면 너무 사용자의 의견을 과도하게 수용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D45GT1Pq27inLrvgNsK-V6Ja_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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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보다 500살 많은 할아버지를 만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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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1:46:31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모님은 고향이 같다. 학창 시절 친구로 지내다가 어른이 되어 가까워지면서 결혼하게 되었단다. 엄마 아빠를 놀리려고 &amp;lsquo;대체 누가 누굴 먼저 좋아한 거냐&amp;rsquo;고 물어보면 둘 다 상대방이 자길 먼저 쫓아다녔다고 펄쩍펄쩍 뛴다. 엄마는 아빠가 자길 좋아했다고 하고, 아빠는 엄마가 자길 좋아했다고 박박 우겨대니 분명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거짓말 중인 것이다.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Avn0IY3Zu9w4cAUP_CnU9Fjoy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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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km l 나는 왜 달릴수록 아팠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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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1:37:08Z</updated>
    <published>2026-09-01T21: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설을 세우고 경험을 쌓으며 그 가설을 수정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뭔가 거창한 것 같지만, 운동에 빗대어 쉽게 설명하면 그냥 이런 느낌이다.  달리기를 하면 무릎 통증이 온다. 슬로우 러닝이 좋다고 하니, 천천히 달려봐야 겠다. 속도는 원래 뛰던 속도보다 40초에서 1분 가량을 늦춘다. 달리기 빈도는 기존과 동일하도록 유지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FdD_uitED1aEnrzI2n2caQ1tn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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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만 아는 사이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6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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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23:24Z</updated>
    <published>2026-08-22T01:4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 에이프런. 견인 1호입니다. 9번 주기장에서 50번 주기장 갑니다.&amp;rdquo; &amp;ldquo;안녕하세요, 견인 1호는 후방 견인 후 대기하십시오.&amp;rdquo;   막 출근해서 근무석에 앉으면 무전기 속에서 한국어로 정답게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가 있다. 승객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비행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 바로 견인 운전자다. 사람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eiEt7kDvEDwSytrEWgdZsFxcf3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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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고를 막는 두 번째 사람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5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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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1:41:07Z</updated>
    <published>2026-08-22T01: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에는 별로 소질이 없다. 대학 시절 수학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거나 대외 활동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교육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역시 &amp;lsquo;나도 잘 모르는데 무언가를 알려줘도 될까&amp;rsquo;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식에 온전한 확신이 없고, 혹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fHdmuaw3Gcq5r5NP3SYLNHIQq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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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km l 어항 속에서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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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59:10Z</updated>
    <published>2026-08-11T05: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 횟수를 줄였다. 월화수목금을 내리 달리기도 했는데 더 이상 몸이 받아주질 않는다. 며칠을 연속해서 달리면 무릎이 내게만 들리는 소리로 괴성을 질러댄다. 달리기 자세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너무 많이 달려서인지, 자꾸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데 별로 그러고 싶진 않다.    횟수를 줄였는데도 7월 동안 74km 넘게 달렸다. 트레드밀에서 달린 것은 기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1auw9sT_AGDrI2pgzSS1fUGbs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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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km l 비 오는 날, 신도 평화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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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6:00:27Z</updated>
    <published>2026-07-22T15: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어느 날, 러닝화인줄 알고 사서 200km나 뛰었지만 러닝화가 아니라 러닝화를 모티브로 한 패션화였다는 걸 얼마 전 알게 된 그 신발을 신고 신도로 가는 다리에 올랐다.     신도는 영종도의 바로 북쪽에 위치한 곳이다. 전에는 영종도에서 삼목항을 통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지만, 며칠 전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amp;lsquo;신도평화대교&amp;rsquo;가 완공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K7X3nURLd5ZM4sffzfGL27YDN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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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km l 아이고 너무 많이 뛰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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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6:03:14Z</updated>
    <published>2026-07-11T12:0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람들은 뚜렷한 목적이 없다면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또 다를지 모르지만. 오늘은 한참 달리는데 옆쪽으로 지나가시던 한 할머니 한 분이 귀에다 대고 이런 걱정을 던졌다.  &amp;ldquo;아이고~ 너무 많이 뛰지 마.&amp;rdquo;  보통은 낯선 어르신이 말을 걸어왔을 때, 무시하면 무례할까 싶어 어떤 말이라도 다시 건네는데 막 뛰던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NSJtptHKN4R0qjrp5M8NNGI8x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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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리님, 오랜만이네. 이사 왔어요? - 옮길 때마다 짐이 한가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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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7-0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부터 근무지가 다시 제2계류장관제소에서 다시 제1계류장관제소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는 두 달마다 관제소를 옮겨 다니면서 관제하는데, 인력 상황에 따라 한 달만에 근무지가 바뀌기도 한다. 이번이 그렇다. 2터미널에서 관제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1터미널 관제를 하게 됐다. 요즘에는 아시아나에 에어서울, 에어부산까지 2터미널로 옮겨서 1터미널 관제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JVwk16TBhmJf51SEUeP3go0GZ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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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제사의 '평온한' 하루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4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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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5:04:26Z</updated>
    <published>2026-06-22T05: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공교통관제사라면 누구나 일 년에 몇 번씩 정기 신체검사나 특수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단 몇 달 사이에 피를 몇 통씩 뽑아 가는 주삿바늘을 보면 진이 빠지기도 하지만, &amp;lsquo;아무 증상이 없을 때 몸을 돌보는 것&amp;rsquo;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통증이 없어도 내시경을 하고, 혈액을 뽑아 이상 유무를 수치로 확인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vl4rjPVeh_lBIePVySML12YzW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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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km l 달리기 할 때 듣는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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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4:39:49Z</updated>
    <published>2026-06-11T14: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딘가로 반 시간을 넘게 이동해야 하는데, 귓구멍을 막아줄 수 있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챙기지 않았다면 곧 기분이 나빠진다. 누구와도 함께 있지 않을 때 내게 &amp;lsquo;음악&amp;rsquo;은 바람 같은 친구가 되곤 한다. 기타 줄 소리, 건반 소리, 드럼 소리 같은 건 mp3라고 부르는 기기가 나올 즈음부터 줄곧 나를 위로해 온 단짝이다.  사람마다 음악 취향이 천차만별로 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q1Q9Ba4uh-KbPHSm24G-I4Wdm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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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km l 불면을 고치려고 달리기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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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6-0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규칙한 수면 시간이란 교대근무자에게는 훈장과 같다. 특히 야간 근무 동안 휴식 시간이 계속 바뀌는 근무를 하면, &amp;lsquo;대체 언제가 네가 자는 시간이니&amp;rsquo;라고 몸이 물어오는 걸 느낀다.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오면서, 늘어지게 잠이라도 자면 해가 중천에 가있도록 일어나지 못했다. 잠에 드는 때가 새벽 한 두 시인 건 기본이고, 교대근무 패턴에 잡아먹히면 새벽 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VHsfz5p50EQihMgmjzexL6g-_9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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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km l 슬로우 조깅의 이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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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1:37:49Z</updated>
    <published>2026-05-30T11: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느낀다. 공원 트랙에 산책을 나가면, 널따란 운동장 가장자리를 빙글빙글 돌며 달리는 인간회전초밥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정도 날씨면 달리는 사람은 없겠지-했던 생각을 비웃듯, 운동화가 다 젖어 철벅거려도 꿋꿋이 비를 맞아가며 달리는 사람도 있다. 비와 함께 달리는 &amp;lsquo;우중런&amp;rsquo;은 색다른 경험이기는 하지만, 축축한 기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zY5ERccIf9_IrhybiHD__xYCcG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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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km l 최악의 달리기를 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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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23:00:32Z</updated>
    <published>2026-05-26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년 전쯤, 회사의 마라톤 동호회에 들어갔다. 우리 동호회는 반기마다 유명한 마라톤 대회의 참가 비용을 지원한다. 팀의 친한 동료와 같이 나가서 달리기로 약속하고, 주제넘게도 10km 마라톤에 등록했다. 매번 달리기를 하면 5km은 가볍게 뛰었고 10km도 한 시간 안쪽으로 끊어본 경험이 있으니까 그 쯤이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간혹 잘 사용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8jibfZbbHWSAH2EcdNlXfVo0U3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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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든 마음을 숨겨야 사는 곳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3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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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2:41:10Z</updated>
    <published>2026-05-15T02:4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기적으로 심리 상담을 다닌다. 시작한 건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상담가 선생님하고 절친이 된 느낌이다. 속으로만 앓던 비밀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아주 친한 친구에게도, 심지어는 가족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선생님 앞에서는 푼수 떼기처럼 늘어놓는다. 이성을 내려놓고 쏟아내듯 수다를 떠는 게 일이다 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8YlhrSEJ4UQvxZYXUnZovZPNJ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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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 앞 치킨과 활주로 옆 비행기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1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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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50:10Z</updated>
    <published>2026-05-01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는 오늘의 저녁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된다. 어떤 메뉴가 행복을 가져다줄지 생각하며 애써 메뉴를 골라 주문해 본다. 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주문하기 전 보이는 &amp;lsquo;예상 도착 시간&amp;rsquo;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보온이 중요한 메뉴는 내가 집에 가기도 전에 식어버리면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타이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eB58O09s_jPLI-ofNfcNptWF91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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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의 자유가 설계되는 방식 - &amp;lt;관제탑 창 너머&amp;gt; 10회 기고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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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50:20Z</updated>
    <published>2026-04-30T04: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는 언제 가장 안전할까. 역설적으로 모든 움직임이 철저히 통제될 때다. 그 사실은 계류장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인천공항의 계류장은 크기가 너무 넓은 탓에 일반적으로 네 개의 근무석이 쉴 틈 없이 돌아가며 관제를 맡는다. 인천공항의 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계류장 면적은 약 590만㎡로 여의도의 두 배다. 비행기 몇 대가 한가로이 다니는 넓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TGv%2Fimage%2FJkgrxuhc4-SRc59XBFWDQxbGHV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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