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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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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직접 느낀 것을 기록합니다.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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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4T02:3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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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지난 십 년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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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00:22Z</updated>
    <published>2026-10-03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삐삐삐. 현관문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진수는 자고 있느라 듣지 못했다. 곧 이어 철컥 하는 소리가 들렸다.&amp;lsquo;어 뭐지?&amp;rsquo; 진수가 반쯤 잠에서 깼다. 잠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일어나보니 거실 소파였다. 언제 잠든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현관문 쪽에 불이 들어오자 진수는 황급히 소파에서 일어나 현관문 쪽으로 갔다&amp;ldquo;왔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5ybhzFmZKNpQmTol1wsgYM3GI5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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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같이 갈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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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53:07Z</updated>
    <published>2026-09-30T23: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뒤 저녁이었다. 아이는 거실 바닥에 엎드려 숙제를 하고 있었고 진수는 소파에 누워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떠 있는 김선아라는 이름을 본 순간 진수의 표정이 굳었다. 엄마였다. 진수는 잠시 동안 고민했다. 그러나 결국 받기로 결심했다.&amp;ldquo;희재야 숙제 잘 하고 있어&amp;rdquo; 진수는 그렇게 말하고는 방으로 가 전화를 받았다. 진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xkrMBrHm5GRnVQkWzwpcIA84x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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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입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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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00:20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무참히 말이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했다. 내가 가장 친한 친구 준섭이를 죽인 건 그 녀석이 맨날 내 도시락 반찬을 뺏어 먹었기 때문이다. 그 녀석은 그저 한입만 달라고 했을 뿐이지만 내 어머니가 새벽 같이 일어나서 싸놓은 반찬을 탐하는 건 죽어도 싼 일이다. 준섭이도 분명 지옥에서 빌고 있겠지.   준섭이가 조금만 염치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KyPQhjxO4rmPBYCmxqmPnJ7m3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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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그냥 하니까 되던 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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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27:58Z</updated>
    <published>2026-09-26T23: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 둘씩 짝지어서 패스연습할거야:&amp;rdquo; 희수가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아이들이 하나 둘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희재는 공을 발끝으로 건드리며 주변을 살폈다. 희재 옆에 저번에 오뎅 얘기를 했던 아이가 아직 혼자 서 있었다. 희재는 그쪽으로 한 걸음 갔다가 멈췄다.&amp;lsquo;싫다고 하면 그때 생각하면 되지&amp;rsquo; 삼촌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희재는 입술을 한번 꾹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VHKUpNxvlxZA3RjOvzYs4K3jW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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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같이 먹어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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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6:50:55Z</updated>
    <published>2026-09-23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띵동. 현관문 벨이 울렸다. 배달기사가 문 앞에 있었다. 진수는 문을 열어주었다.&amp;rdquo;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amp;ldquo; &amp;rdquo;네 영수증 드릴까요?&amp;ldquo; 배달기사의 헬멧에 진수의 모습이 비쳤다.&amp;rdquo;네 주세요&amp;ldquo; 진수는 조금 친절하게 말했다.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amp;rdquo;안녕히 가세요&amp;ldquo; 최대한 친절하게 말해보았다.&amp;rdquo;자 먹자&amp;ldquo; 진수는 거실 식탁에 배달 온 분식을 차려놓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9z7J4PgVf-hXBSV0HxB3NkyVx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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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혼자 먹는 점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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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0:23:14Z</updated>
    <published>2026-09-22T00:2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수는 소파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진수는 시끄럽게 울려대는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했다. 반갑지 않은 번호였다. 희수였다.&amp;rdquo;여보세요?&amp;ldquo;&amp;rdquo;어 오빠 나야. 잠시 통화 돼?&amp;ldquo; &amp;rdquo;어. 돼지.&amp;ldquo;&amp;rdquo;희재 오늘 체육 있는 날인데 체육복 안 가져왔더라.&amp;ldquo; 진수는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amp;rdquo;....미안 내가 깜빡했어.&amp;ldquo;&amp;rdquo;다음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OFW2i5T2EPKnhv-LIKrhXcfdR4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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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희재 우산 챙겨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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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3:55:36Z</updated>
    <published>2026-09-19T23:5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과 아이가 사는 집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현관에서 몇 걸음만 들어가면 거실이 나왔고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주방까지 한눈에 보였다. 소파는 두 사람이 앉으면 꽉 찰 정도였고 식탁도 세 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집이 어수선하지는 않았다. 가구가 오래돼 보이긴 했지만 모두 제자리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식탁 한쪽 모서리는 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fXU5m2ddnNBk0M3XmyCU5NRLM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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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언제 알 수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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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00:31Z</updated>
    <published>2026-09-17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 솜사탕 아저씨다!&amp;quot; 밥을 다 먹고 나온 아이가 어느 방향을 가리키며 소리질렀다.&amp;quot;어 그러네. 여기 먹자골목에도 오시나 보네&amp;quot;&amp;quot;삼촌 사줘요&amp;quot; &amp;quot;카드는 안될텐데...&amp;quot; 진수가 혼잣말을 했다.&amp;quot;혹시 카드 되나요?&amp;quot;&amp;quot;카드는 안돼요&amp;quot;&amp;quot;현금밖에 안된대 희재야. 다음에 사먹자.&amp;quot;&amp;quot;아~ 지금 먹고 싶은데&amp;quot;&amp;quot;가자&amp;quot;&amp;quot;혹시 한강에서 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RxsQ4zbiiEgp2JAJ1pd2dFpshf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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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하필이면 여기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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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5:00:38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민센터 안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창구 몇 곳은 비어 있었고, 창구 앞으로 대기석도 자리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진수는 이상하게 숨이 막혔다. 창구에서 번호를 부를 때마다 진수는 자신도 모르게 그쪽을 바라봤다.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날 때면 눈이 마주칠까봐 고개를 돌렸다. &amp;ldquo;우리 번호는 언제 와요?&amp;rdquo;&amp;ldquo;거의 다 왔어 희재야.&amp;rdquo;&amp;ldquo;아까도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zYji6O8Q3R-w3rqKeHbf2x9Jcm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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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다음 행성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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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5:03:14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다 먹고 난 후 진수는 설거지를 했다. 그래봤자 숟가락과 젓가락 뿐이었지만 말이다. 폭풍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아이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오래된 만화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주인공이 엄마를 찾아 은하철도를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내용의 유명한 작품이었다. 주인공의 곁에는 늘 엄마처럼 챙겨주는 메텔이 함께 있었다. 진수는 아이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iK4d8Byyeq-VsKFjVcaEBiH3g6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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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식탁 위에 남은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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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5:00:30Z</updated>
    <published>2026-09-10T15: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온 세상이 파묻혀 버리기라도 한다는 듯이. 진수는 길을 걷고 있었다. 진수의 옆에는 동생이 있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털모자를 쓴 동생은 진수의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옆으로는 낮은 집들이 늘어서 있었다. 길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다.  &amp;quot;오빠&amp;quot;   &amp;quot;응?&amp;quot;   &amp;quot;아무것도 아니야&amp;quot;   &amp;quot;앞 보고 걸어. 넘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qD-nTwtj9NZMezZYIGg1-2NNw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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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문 밖의 일이 아니게 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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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9-08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는 금방 집에 진수와 아이를 데려다주었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니 집이 한층 더 깨끗해보였다. 다만 아까 먹고 남은 피자가 사람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 했다. 진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동생의 방으로 갔다. 동생의 방이라고 하기에는 동생이 그곳에을 떠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말이다. 침대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이불이나 베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Vhq1uCJu92PPodgGdheEqIxuh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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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손을 놓고 손을 잡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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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5:00:32Z</updated>
    <published>2026-09-06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수는 동생의 서류를 받아들고는 병실 밖에서 기다렸다. 동생과 아이에게 작별인사를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진수는 동생과 아이가 떨어져 지낸 적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직 저렇게 어린데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니. 물론 엄마가 보고 싶다면 언제든지 와서 엄마를 볼 수 있겠지만 동생은 단호했다.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삼촌과 삼촌집에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0TjbgYVCI42THMUL3vxIw1cxay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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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일단 내가 데리고 있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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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17:53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수는 병실에 들어와서야 정신을 차렸다. 사람들이 웅성대고 아이는 울고 동생은 쓰러져 있었다. 누군가 119에 신고를 했는지 곧 앰뷸런스가 도착했고 진수와 아이 그리고 동생은 앰뷸런스에 태워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 있어서 동생은 그곳의 응급실로 빠르게 옮겨졌다. 동생은 앰뷸런스 안에서 잠시 정신을 차리는 듯 했으나 손을 조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fAnE0DdIOFNNuCvhTDSFodUDd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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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파란 솜사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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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13:28Z</updated>
    <published>2026-09-02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밖으로의 외출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문을 여는데 필요한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단순히 발끝을 한번 더 내딛는 정도였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지루해서 고통스러웠긴 했지만 말이다. 이 엘리베이터는 예전부터 진수를 기다리는 첫 번째 관문이었다. 엘리베이터는 단순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장치가 아니었다. 엘리베이터는 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2dHfllc6oZef2ZaU5YobIv4a4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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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슬픔을 다 알 수는 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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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46:12Z</updated>
    <published>2026-09-01T15: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내가 좋아하던 검정 고무신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억울한 일을 당해서 말이다. 세상에 대한 실망과 냉소를 더해가던 나였기에 그 죽음은 그저 한국을 혐오할 또 다른 이유를 주었을 뿐이다. 그에게도 남겨진 가족이 있었을 테지만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앞니맘 작가를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제야 나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lf7wj8sZndM3Fp0w87e5pvnS1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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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피자를 먹는 동안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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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37:40Z</updated>
    <published>2026-08-28T07:5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 피자왔다!!&amp;quot;아이가 쪼르르 현관문 앞으로 달려갔다.&amp;quot;희재야 이리와 엄마랑 준비하자&amp;quot;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진수는 지갑에서 엄마 카드를 꺼내 현관문 앞으로 갔다. 아무리 배달기사라지만 사람과의 접촉은 부담스러웠다. 돈이 있었다면 무조건 선불로 결제하고 문 앞에 놓고 벨만 눌러 달라고 했을 것이다. 평일 한낮에 집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ICA2Bvo5nKhqG33ZXkCvq8PFF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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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문이 열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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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55:38Z</updated>
    <published>2026-08-24T15: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장. 진수는 잠을 자고 있었다. 아주 피곤한 잠이었다. 해가 은은하게 세상을 비추기 시작할 때 잠에 들은 진수는 죽은 듯이 자고 있었다. 해가 어느새 한낮에 걸렸는데도 말이다. 진수가 몸을 뒤척이자 옆에 있던 음료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거의 다 마신 상태로 일주일이 넘게 방치된 상태였다. 진수가 반대로 몸을 뒤척이자 이번에는 과자 봉지가 부스럭 거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hT6-CQv-BD4NC2GfBW1d5zx9U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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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문이 무섭던 아이가 아빠가 됐다 - 아픈 기억은 내게서 끝내고, 내 아이에게는 평범한 하루를 물려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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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8-03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아침, 풋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시간 가까이 뛰었더니 유니폼은 등에 달라붙어 있었고, 땀은 턱끝을 타고 계속 떨어졌다. 마지막 경기의 열기가 아직 몸 안에 남아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 앞에 섰다.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거실 너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내는 플레이룸 바닥에 앉아 아이와 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_OZ4IHpnbc7mOCSRbjG1nDI_0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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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지는 자리에 깃발 꽂기 - 단단해지지 않더라도, 불필요하게 다치지 않기를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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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4:58:56Z</updated>
    <published>2026-07-27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왜 그렇게까지 신경 써?&amp;quot; 저녁을 먹고 식탁을 정리하던 중이었다.&amp;nbsp;아들은 거실 매트 위에서 장난감을 두드리며 혼자 놀고 있었다. 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이 흘러나왔지만 아무도 제대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 하루가 끝나갈 무렵, 집 안에는 늘 그렇듯 조용한 생활 소음이 가득했다.  나는 회사에서 있었던 일도 아니고, 큰 사건도 아닌 이야기를 아내에게 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Qat%2Fimage%2FTl9c79WRSJUoLgar9c3kAQ7cc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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