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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 그리고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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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aerimm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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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쳐 울적하더라도 불행한 적은 없었던 인생. 행복과 존재에 대한 고찰을 즐긴다. 완전함을 지향하나, 불완전한 자신을 더없이 사랑하는 사람. | #풀그리고숲 | 父 마상영 母 윤미경</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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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2T16:2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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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신과 출산, 제사 그 후. - 그리고 아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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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9:34:18Z</updated>
    <published>2026-09-22T09: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는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그럼에도 감사한 것들을 꾸역꾸역 떠올리며 지냈다면&amp;hellip; 아빠가 돌아가시고는 죽음의 의미를 정면에서 아주 깊게 바라보느라 눈앞이 컴컴했다. 이제 와 생각하면 나를 어둠에서 구출하려고, 아빠는 사위의 꿈에서 둘째 손주 &amp;rsquo;다정이&amp;lsquo;를 미리 언급하셨나. 그 후 다정이를 품는 동안에도 물론 아빠 엄마 생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vH3kudktq37aVf3-YkUZJffbl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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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을 새로 태어나는 사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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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6:19:22Z</updated>
    <published>2026-09-14T16: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amp;lsquo; 나의 처음. 첫 엄마이던 순간. 그 처음은 언제 끝날까. 둘째 아이 채나가 태어난 지 9일이 된 오늘. 나는 또 엄마로서 처음을 마주한다. 조리원에서의 모자동실 시간.  채나의 기저귀 사이로 소변이 새어, 신생아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amp;ldquo;소변 때문에 겉싸개가 젖었어요. 새로 받을 수 있을까요?&amp;ldquo; 바로 방을 찾은 신생아실 선생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yEQFXpGEcqASPW3Y9pX8JYO6XN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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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사한 마음은 간직하고, 컴컴한 마음은 드러내며 - 여전히 그렇게 앞으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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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9:35:39Z</updated>
    <published>2026-08-31T23: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시어머니와 함께 철학원에 갔다.  산소에 계신 우리 엄마와 추모관에 계신 우리 아빠를 같은 곳에 모시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부모님이 계신 장소를 옮기는 것은 처음이니까, 그런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을 따른 것이다. 그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몇 주 간 마음이 쓰렸다. 결론적으로 엄마와 아빠 모두 지금 계신 그곳에 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0Wv7hPFznDocJ-Rq93F394U4e7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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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아이들에게 - 엄마의 편지 혹은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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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9:40:53Z</updated>
    <published>2026-08-25T07: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끝사랑, 둘째 다정이에게 뱃속 움직임으로만 교감하고 있지만 존재만으로도 귀여운 우리 딸, 다정아. 다정이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마주하고, 살결을 보듬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엄마는 깜짝 놀라. 다정이는 오늘로 35주 5일 차를 맞았어. 엄마 뱃속이 편한 건지 좁은 건지 틈나는 대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단다. 엄마는 임신 중에도 재택으로 일을 병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4VaH4oYkguUg1qOOlLVwEyUco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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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나는 소리를 질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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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9:42:39Z</updated>
    <published>2026-07-23T07: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 출산까지 두 달도 안 남았다. 나는 지난주부터 다시 신생아 용품 리스트를 작성하며, 새 제품을 주문하거나 당근 앱에서 적당한 물건을 찾아보고 있다.  어제저녁 첫째 아이와 남편을 대동하고 당근 거래를 다녀왔는데, 빗길 운전이 위험하기도 했고 온 가족이 고생하는 것 같아 영 마음에 걸렸다. 오늘 아침 모처럼 비가 안 오는 것 같아 부랴부랴 집 근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d_22SvF8yxGOrRdfJMlk_emqb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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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김에, 그렇게 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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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4:44:43Z</updated>
    <published>2026-07-16T04:4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을 명확히 바라보고 정확히 느끼고 싶었다. 나의 탄생, 삶의 의미와 목적, 인간관계, 만물, 존재, 말과 행동, 자잘하게 나를 스치는 온갖 생각까지. 대체로 많은 것을 똑바로 바라봤고, 온전히 느낀다고 생각해 왔다.  이제는 모든 것이 희미하고 헷갈린다. 알 수 없어서 헷갈리는 것이 아니라, 알지 않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헷갈린다. 오늘도 순간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ZmC7WvAoAVhJ7EbacNl_JOQnL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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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여름의 나는? - 떠오르는 대로 근황 끄적끄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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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7:49:56Z</updated>
    <published>2026-06-17T07: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사진을 찍듯이 글을 남기는 연습을 해야겠다. 폰 메모장에 키워드나 문장을 남겨놓긴 하지만, 브런치로까지 이어지는 데 시간이 꽤 걸려 고민이다. 조금 더 일상적이고 가벼워도 된다는 것을 상기하기!  # 둘째 출산까지 100일도 안 남았다. 뱃속의 아이가 쑥쑥 큰 건지,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 건지. D-100를 기념하기 위해 첫째 아이와 같이 거실 거울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Q5KrYRj8qMn_hmjTaRXslY8j3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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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 속의 외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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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4:07:13Z</updated>
    <published>2026-05-12T04: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꽤 잔잔해졌다. 일렁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그 움직임을 바라볼 수 있다. 키보드를 두드리며 '어느덧 5월 중순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시간에 이끌려 지내나 생각해 본다. 그래도 4월과 5월의 녹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온몸을 다해 즐기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풍경이지만 늘 반갑고 새로운 초록들이, 우리 마음에도 새록새록 피어나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mg1qMYcX1FUQq2CL7Kxh3SW6o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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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할아버지 - 다정이를 환영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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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9:41:53Z</updated>
    <published>2026-04-11T10: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 둘을 두었던 우리 아빠는 주변에서 고개를 저을 정도로 딸 바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첫째 아이 미뇽이가 남자아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을 때 한숨을 쉬셨다.   &amp;ldquo;남자애들은 드세고 키우기도 힘든데 약한 네가 고생할까 걱정이다.&amp;rdquo;라시며.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자 그때의 한숨과 걱정이 무색하게 아빠는 딸 바보를 잇는 손주 바보(?)가 되셨고, 손주를 바라보는 할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FzG2RAI-HqbUSHVlIpqXa5tJG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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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안의 두 얼굴을&amp;nbsp;또렷이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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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16:59Z</updated>
    <published>2026-04-08T04:1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헤어진 지, 6개월이 지났다. (당분간, 앞으로 꽤 오래 세월과 변화를 헤아리는 기준으로 남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시간들이었다.  아빠가 없는 세상, 괜찮나? 이대로 가만 두어도 되나. 아빠가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명확히 상기하는 거, 이래도 되나. 아빠는 여전히 곁에 계시다고 생각하는 거, 이래도 되나. 이렇게 슬퍼해도 되나. 이렇게 웃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aoEYS1AbraePAUL-GOm3J65hw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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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아픔이 감히 당신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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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35:01Z</updated>
    <published>2026-03-18T04:3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아픔이 감히 당신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를 위해 당분간 아파요.  나를 보며 환히 웃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음에.  세월을 잊은 그 호기심 어린 눈빛에 감동할 수 없음에.  나로 인한 당신의 기쁨으로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없음에.  당신을 기쁘게 하는 것만큼 내게 복된 일은 없었기에.  이 어리석은 나, 당분간 마음을 할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At7lcCn_V3BvvLRNwgIOgnz5O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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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세포분열, 슬픔의 구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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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39:47Z</updated>
    <published>2026-03-10T05: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한할 두 번째 기쁨을 기다리며 든 생각. 그래, 행복은 무한 세포분열이야.  반대로 슬픔은 모으다 보면 어느새 구슬처럼 단단해지는데 그게 또 장식이 되기도.  누군가의 불꽃, 지난 번뇌, 선명했던 몸부림, 무슨 이야기든 슬픔은 찬란해.  마주하기 눈부실 정도로.  화요일, 당신의 슬픔에 찬사를 보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sf-dovuFhOUos0YIGCf0epWky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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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member me - 2025.12.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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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6:41:51Z</updated>
    <published>2025-12-29T06: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시간이 또 흘렀다. 많은 생각과 감정이 지나갔다. 지난 자리에 남은 것들은 찌꺼기일 수도 소금일 수도.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든 남은 것들이야말로 진짜일 것이다. 그리움과 사랑, 애틋함과 부드러운 희망. 또렷하고 선명할수록 왠지 표면이 거칠 것 같아서, 때로는 그것이 흐리더라도 부드러운 쪽을 택하련다.  2 아빠가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N8BRpZ7pN5QynHonO9qRaW9Iv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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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분하고 가뿐한 크리스마스 - 보편적인 신체와 특별한 정신으로 완성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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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4:26:58Z</updated>
    <published>2025-12-25T14: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25일.) 별다를 것 없는 날이지만 분명 다른 날이다. 보편적이라는 것, 평범하다는 것에 물음표를 던지는 요즘.   수많은 물음표 사이,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다. 바로 보통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1. 우선 하루를 조금만 비튼다. 틈 또는 균열이 생긴다.  2.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호흡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3.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BJcurXhoRtU87Q5ZSKwPTM9GVj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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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망신고를 하루 앞두고 - 가만히 삼키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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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4:45:17Z</updated>
    <published>2025-10-26T14: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 서류 하나인데. 마음이 헛헛하다. 인간은 왜 이토록 둔할까. 이제야, 2004년 10월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엄마의 사망신고를 하러 구청에 가셨을까 헤아려본다. 그저 같이 그리워할 줄만 알았지. 아빠가 짊어진 감정의 면면을 너무도 많이 놓쳐왔다.  사망 이후 한 달 이내에 사망신고를 마쳐야 한다. 그게 어느덧 내일이다. 내일 동생과 시청에 갈 것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Z24Vns7t2kkz5_W1b_Uq9WrVy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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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다는 것은 뭘까 - 끝내 알 수는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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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6T14: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아빠의 사랑 아래 유년기와 소년기를 보낸 나는, 아빠의 책임과 보호 아래 청년기를 보냈다. 아직 몇 해가 남았지만, 다가올 중년기는 어느 아래 발 디딜 곳 없이 태양 밑에 바로 서야 한다.  나는 제법 독립적인 편이라 부모님이 계실 때에도 내 주관대로 미리 마음의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에 옮겨왔다. 그래서 아마 겉으로는 내가 얼마나 부모님을 믿고 따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lMKxXQyGibQ1uwtc5Fb2kJJ-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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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평에서의 아침 -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키보드를 타닥타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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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5:44:59Z</updated>
    <published>2025-10-26T00: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곳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저녁, 남편의 동료들과의 1박 2일 모임을 위해 우리 가족은 양평에 왔다. 순전히 남편을 위해서였다. 내가 일로 바쁜 탓에 남편이 육아 공백을 메우느라 애쓰고 있는데, 이런 시간이 그에게 휴식이 될까 싶었다. 혹시 민형이에게도 추억이 된다면 더욱 좋고.  아이가 전날 어설프게 낮잠을 많이 자 버려서, 밤잠이 늦어지겠구나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jJ83T7QtMOv7v-SrHX_L5-Tn-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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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만나고 오며 - 나의 요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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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5T10: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49재의 사재를 지내러 절에 다녀왔다. 장례를 마치고 아빠 집의 9월 달력을 10월로 넘기고 온 게 엊그제 같은데,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오늘, 달력을 한 장 더 넘기고 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아빠가 살아계셨는데, 흘러버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색하다. 한 달이나 되었나 싶다가, 한 달 밖에 안 되었나 싶다.  지난달 일요일에 떠나셨기에, 토요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XTG7xpTQb4_PZgv84XcPEaKIw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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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 영생, ... 내가 가야할 길. - 아스파라거스가 내게 알려주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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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3T20:4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을 좋아하지만, 여러 개를 가꿀 여력이 안 되어 몇 가지 식물만을 기르고 있다. 꽤 오래 우리 집에서 자라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메이리라는 식물의 화분이 있는데 마치 여우꼬리처럼 풍성하고 길게 뻗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리는 여우꼬리 같은 굵은 줄기가 여러 개 나는데, 어느 날 문득 바라보면 자구(모체, 즉 모구 옆에 새롭게 자라나는 새싹)가 솟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CQcE4Gs1CogEQOqyvDMo8Zyxy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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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묻어나는 짧은 한마디 - 그때 그 따뜻한 눈과 다정한 입을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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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59:51Z</updated>
    <published>2025-10-20T21:1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문난 딸 바보 우리 아빠는, 우리를 보며 이렇게 말하셨다. &amp;quot;어이구, 내 새끼.&amp;quot; &amp;quot;어이구, 우리 새끼.&amp;quot; &amp;quot;내 보물.&amp;quot; &amp;quot;My Hope.&amp;quot;  오래 전의 기억이지만, 엄마는 종종 우리를 껴안거나 볼을 꼬집으며 말하셨다. &amp;quot;네가 엄마 딸이야~?&amp;quot; &amp;quot;너네 엄마가 나야~?&amp;quot; &amp;quot;큰 공주.&amp;quot; &amp;quot;작은 공주.&amp;quot;  그 짧은 한마디에는 아빠와 엄마의 사랑이 넘칠 듯이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PDA%2Fimage%2FJlWjMKNECCOcPnH0SunL2hcnn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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