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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과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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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ja61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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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내면의 소리를 대변해주는 글과 조우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진솔하고 담백한 쓰기를 좋아합니다. 아이의 웃음, 청년의 활기를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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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4T07:31: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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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기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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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20:43Z</updated>
    <published>2026-09-06T01: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아가고 있다는 생각 정체된 지 오래라는 생각 이런 이유로 하기 싫고 저런 이유로 하지 않다가 보니 이젠 하기 어렵고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껍데기 같은 삶을 살고 있나 빠져야 할 폐차가 누군가의 앞길을 막고 있나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나이에 맞는 품격도 무게도 없는 나를 이제 어떻게 주체해야 할지 난감하다. 무얼 시작하기도 무얼 도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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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 덕수궁 이대원전을 다녀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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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1:22:32Z</updated>
    <published>2026-09-06T00:3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이대원 작가전을 다녀왔다.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그의 그림 정물과 산과 나무 그리고 농원 역설적이게도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당신과 맞닿아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나 전통 자개장에서 받은 영감을 정물과 산과 나무 농원으로 구현했던 그의 작업 아스라한 감정들을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붓의 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A%2Fimage%2FQPz6HzTN3bou-WxKQbc0ej_QY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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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에는 무지렁이지만... - 한화 퐁피두를 다녀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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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9:49:50Z</updated>
    <published>2026-07-09T01: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위압감이 있었다. 파리 퐁피두 건물이 내게 선사했던 의외성, 일탈, 캐주얼한 다양성 등이 아니었다. 루브르나 오르세를 밟으면서 느꼈던 그것도 아니었다. 파리 퐁피두의 느낌은 오히려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들어섰을 때의 기분과 흡사하다고 해야 할까?   수요일 오후였지만 40~70대의 방문객(추정이지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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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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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7:21:39Z</updated>
    <published>2026-07-04T07: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웁지 못한 정이라면차라리 미미한 입김눈 녹여 버릴 훈훈한체온 그 입김이 좋았다.어제도 오늘도 가기만 즐기고,오는 실속 없는이글대는 안타까움마저아예 잊어두고 묻어 두는 편이맘 편한 노릇이 될 줄로 믿고 싶다.옭다 버려둔 망처럼 어수선한 올 위로살며시 고개 들어 미소하는 얼굴,아아, 차라리 눈 가리고 돌아서 버리면그때 매서움처럼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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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그렇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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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0:23:35Z</updated>
    <published>2026-06-29T23: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외, 주체가 되지 못한 삶, 주도권이 없는 생활 등 그동안 내가 관심을 갖고 들어다 본 대상, 왜일까? 태어나서 살아온 시대적 배경과 자란 가정환경과 종교적 배경 그리고 학교 교육, 접하고 좋아한 것들, 두려워하고 불안했던 많은 경험이 현재의 &amp;lsquo;나&amp;rsquo;를 만들었다. 살아보거나 실행하지는 못했어도 누군가 대신했던 삶의 궤적을 마치 &amp;lsquo;나&amp;rsquo;의 것이라 여기며 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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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하늘 - 6월 28일 어린이대공원 산책로에서 만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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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1:33:10Z</updated>
    <published>2026-06-28T01: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같은 초록은 아니다 연두도 다같은 연두가 아니듯 결과 빛이 다른 무수한 연두들과 초록들이 그저 푸르름이라 칭해지는 계절 하늘 위로 펼쳐진 형형색색 다른 결과 빛을 말로 담아낼 수 없어 겁부터 난다 포개진 잎사이로 스미는 빛 지금 여기 현실이 아닌 곳 순수라고 아니, 고결이라 칭송할 수밖에 없는 벅찬 출렁임이 포말처럼 부셔지는 순간 영롱한 절정을 어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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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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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7:55:26Z</updated>
    <published>2026-06-16T07: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적을 처리하다 흐느끼다 뭐지, 왜? 뜨거운 걸 흘리고 있는 걸까? 눈물이 흘러 통증이 난 건지 가슴이 아파 울음을 불러낸 건지 불덩이 같은 게 솟구치다 사라졌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헛헛함 남 몰래 쏟아낸 그걸 붙잡아 보고도 싶지만 이제 마지막이다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사무치게 보고플 얼굴 웃으며 굿바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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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라마가 끝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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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4:56:17Z</updated>
    <published>2026-05-26T03:0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가 끝나고 동만과 은아가 나오는 다른 드라마에 서성인다  드라마 속 인생 드라마 속 말들에 파묻혀 살다보니 그럭저럭 살아졌다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감정 그 덩어리를 옅게 만들어야 할 시간  보잘 것 없이 떠들어 댄  그 많은 말들 두려움을 이기려 뱉어낸 말들  말들의 파편에서 건져올릴 진실이 있다면 그저 바라보기 그저 견디기 그저 웃어보이기 그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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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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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1:33:13Z</updated>
    <published>2026-05-17T01: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의 사라짐이 잠시 소풍나간 것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나도 내 망각과 내 실수, 내 부족을 웃어넘기고 싶다  우울한 얼굴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 심보르스카를 닮아있다고 위로하고싶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비극을 웃어 넘기는 유쾌한 시인이 되고싶다 그렇게 오늘을 넘기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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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력을 다루는 방식 - 원 배틀 애프터 원어나더, 어쩔 수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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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3:18:24Z</updated>
    <published>2025-10-12T00: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모처럼 영화 두 편을 보았다. 오전에 본 원 배틀 애프터 원어나더와 오후에 본 어쩔 수가 없다. 두 영화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전자가 거대한 시스템의 폭력에 대한 저항과 해방이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진다면, 후자는 자본과 자동화가 만들어낸 세계의 폭력성, 즉 은폐된 폭력의 현실을 블랙코미디의 형식을 빌려 드러낸다.       저항의 서사: 「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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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교가 무어냐고 묻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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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1:11:52Z</updated>
    <published>2025-10-10T23: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개신교 신자다. 자발적인 일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목사였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교회에 나가고 주일을 지켰다(신도는 그렇게 말해야 한다). 예순 그 언저리가 되면서 다시금 그 종교라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성베드로 대성당과 교황청의 성당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영화를 보면서 의문은 더했다. 유대의 부족신이 로마제국의 종교로 공인된 일은 엄청난 사건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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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보호되고 누가 배제되는가? - - 영화 &amp;lt; 웬디와 루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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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08:00:34Z</updated>
    <published>2025-08-10T07:1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웬디와 루시&amp;gt;는 주인공 웬디가 루시라는 개와 함께 알라스카를 떠나는 이야기다. 그가 길 위에서 만나는 사건들을 통해 구조화된 시스템이 누구를 보호하고 누구를 배제하고 있는가를 묻는 영화다.   차는 고장나고 돈은 점점 바닥나고 반려견 루시는 사라진다. 덤덤하다 못해 드라이하게 진행되는 웬디의 동선을 따라가다보면 정작 그를 보호하고 생존하게 할 시스템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A%2Fimage%2FSVRldl0m4wj4aBk8U7R7kVymr_Y.jpg" width="40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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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이란 무엇인가 - - &amp;lt;노멀 우먼&amp;gt;에 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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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6:46:05Z</updated>
    <published>2025-08-04T06:2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노멀 우먼&amp;gt;(2024), &amp;nbsp;제목부터 도발적이다. &amp;lsquo;정상 여성&amp;rsquo;이란 과연 존재하는가? 겉보기에는 부유하고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여성 주인공 밀라가 갑작스러운 질병에 시달리며 자신의 신체와 존재에 대한 의문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가 &amp;lt;노멀 우먼&amp;gt;이다.  신체가 정상에서 벗어날 때, 사회적 지위와 젠더 정체성은 어떤 식으로 무너지고, 재구성되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A%2Fimage%2FmOvGxjpkJGLU4tqmpG045XMNn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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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여지는 몸, 말하지 못하는 주체 - - 영화 &amp;lt;아노라&amp;gt;를 보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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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1:47:23Z</updated>
    <published>2025-08-04T05: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의 육체는 어떻게 소비되는가 202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amp;lt;아노라&amp;gt;는 사회적으로 주변화된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다룬 영화라고들 말한다. &amp;nbsp;내가 본 영화&amp;lt;아노라&amp;gt;는 그렇지 못하다. 주인공 아노라의 반복적인 육체 노출, 그 방식과 맥락은 불편한 대상화로 느껴진다. 여성주의 영화이론, 라우라 멀비(Laura Mulvey)의 &amp;lsquo;남성적 응시&amp;rsquo; 개념를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A%2Fimage%2F2Eg9w5QkuqgDH6k6DZhctjnOQ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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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 햇살 - 이현승 시인이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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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07:22:29Z</updated>
    <published>2025-06-19T06: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젖은 햇살           이현승동주, 그대는 겨울 햇살 한 줌이다.행인의 정수리를 노리는 여름 한낮의 볕이 아니라고개 숙이고 걷는 사람의 등을 두드리는 겨울 햇볕이다.그 빛은 가장 낮고 구석진 곳까지 들어와아무리 작은 티끌에게라도 긴 그림자를 매달아 준다.그리고 그 빛은 아주 잠시만 머문다.추운 날 바람벽에 등을 대고 한 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OA%2Fimage%2FlopDQkotQujR98Pa0Xd-c3GSp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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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노가 만들어 준 시집살이노래 - 노랫말이 귀에 쏙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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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16:17:54Z</updated>
    <published>2025-06-14T23: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오던 사흘만에 밭매러를 가란다네 호미하나 깔짝호미 수건하나 납작수건 불과같이 나는 빛에 냇가같이 짓은 밭을 밭매기도 어디한디 노래조차 허란다네 도리도리 삿갓집에 딸하나를 곱게 키워 개린다고 개린 것이 섬총각을 개렸구나 시집가던 사흘만에 모숭그러 가란다네 열두두폭 00치매 두리두리 걷어올려 가십시다 가십시다 모숭그러 가십시다 서마지게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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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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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4:22:17Z</updated>
    <published>2025-04-19T01: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황량한 날들을 뚫고 새살 내주어 고맙다 나 여기 이렇게 있어요 그리 말해주어&amp;nbsp;고맙다 아직은 퇴락의 흔적을 벗어나지 못한 그 헝클어진 머리 가지런히 귀 뒤로 넘기고 나 다시 시작할게요 말해줘서 고맙다 깃털처럼 가벼운&amp;nbsp;구름을 달고 엉클러진 마음을&amp;nbsp;뚫고 다시 시작해요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다 질기고 두꺼운 껍질을 뚫고 여린 살갗을 내어준 여물지 않은 그&amp;nbsp;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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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에 관하여 - - 그냥 아무 말 대잔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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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3:19:50Z</updated>
    <published>2025-04-19T01:0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혐오는 야만의 시대 나를 지키기 위한 원초적인 감정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내가 오염될까봐, 내가 큰 해를 당할까봐 즉각적으로 인지된 초감각적인 인체 시스템이 만들어낸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나를 지키기 위한 이 생물학적인 반응에서 출발한 감정은 점차 변하기 시작한다. 인간의 역사는 이 혐오라는 감정을 기준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를 해하는 외집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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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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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00:13:57Z</updated>
    <published>2025-04-12T00: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이 거칠어져 평생 않던 욕설을 뱉어낸,&amp;nbsp; 회색지대, 자책하거나 합리화했으며 흐름, 물결보다는 곁길, 감각, 놓지 못하는 것에 집착,&amp;nbsp;풀지 못한 숙제, 끊어내기 위해 덫에 빠지는, 놓여나지 못해 파괴, 종국에는 미끄러지고 말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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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쓰고 싶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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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23:34:47Z</updated>
    <published>2025-04-10T22:3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5시 거실 탁자에서 집어 든 젊은 작가 수상작이라고 밝히고 있는 낯선 그들은 전사처럼 위풍당당 하다 시를 쓰는 이유를 찾지 못해 묵은 원고지 냄새 어둡게 내려앉던   서재에서 훔쳐본 등사기로 밀어 묶어 낸 얇은 시집을 꺼내 낯선 말들을 이해하고 싶어 흉내라도 내어 몇 구절 가져가려고 했던 그 묵직한 글 소월, 만해는 아니지만 그 문자들을 차근차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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