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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페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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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흘러가는 모든 것</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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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12:1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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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널드 홀 -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 독서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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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5:26:14Z</updated>
    <published>2024-08-27T15: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의 계관시인인 도널드 홀은 2018년 만 여든 아홉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시뿐만 아니라 동화, 산문, 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을 남긴 그는 노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계속해 나갔다. 나이가 들면서 &amp;lsquo;비범한 은유와 운율이 더이상 떠오르지 않게 된&amp;rsquo;(13p.)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amp;lsquo;시가 나를 버렸다.&amp;rsquo;(25p.)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글쓰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p0f9wVBdBNOror_-AhbvEczwX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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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영옥 - 백날을 함께 살고 일생이 갔다 - 독서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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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23:39:44Z</updated>
    <published>2024-08-25T16: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생을 마감한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에세이 &amp;lt;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amp;gt;에는 폴 볼스(Paul Bowles)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amp;ldquo;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스무 번 정도 아닐까. 그러나 사람들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g_OqmXNFfA6hmdziPe5nrgQGa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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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을 안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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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16:15:25Z</updated>
    <published>2024-08-19T14: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월부터 동네 피아노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피아노학원을 그만두었으니, 대략 20년 만의 일이다. 휴직하는 동안 시간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었을까, 나는 오랫동안 막연히 머릿속에서만 그려온 일을 당장 실행에 옮길 추진력을 갖고 있었다.  핸드폰을 들고 네이버에 &amp;lt;피아노 학원&amp;gt;을 검색하자 괜찮은 학원들이 몇 개 보였다. 그 중 내가 선택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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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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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6:29Z</updated>
    <published>2022-10-29T15:1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원하는 것을 꽉 차게 가져본 적이 없다는 감정은 늘 알 수 없는 열패감을 준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나는, 눈물 나게 괴로울 뿐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거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런 의미 없는 상상은 지나간 시간을 회복시켜주지도, 현재의 나를 나아지게 만들지도 못한다.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aHpcX7BSz2douUt6rtxx6YGL7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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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작년의 토마토, 올해의 토마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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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6:12Z</updated>
    <published>2022-10-29T15:0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나보다 더 신이 나서 옥상에서 키울 상추, 케일, 고추, 토마토 모종과 미니 텃밭 상자를 구해다 주었다. 야외에서 햇빛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모종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났다. 직접 재배한 채소를 곁들여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생각에 신이 나서 더욱 식물을 열심히 가꿨던 기억이 난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bXZLVV3XtlHxdWdnddbVy5vad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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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느긋한 마음은 필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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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5:53Z</updated>
    <published>2022-10-29T14: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 식집사로서, 식물을 필요 이상으로 못살게 군 적이 많다. 한 번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거실 화분 주위에 날파리가 꼬였다. 지금이라면 파리가 보일 때마다 무심히 손으로 눌러 잡고 환기를 잘 시켜주면서 벌레가 사라지길 기다렸을 텐데, 그때는 그저 벌레가 생겼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박멸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결국 나는 파리가 발견된 아젤리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xzt3wNz7aCUcZGGm342xw1VAU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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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식물 사랑도 전염이 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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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5:37Z</updated>
    <published>2022-10-29T14: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에게 직접 키운 블랙벨벳 알로카시아를 나누어준 지 두 달이 지났다. 갑자기 식물 집사가 된 친구들은 며칠에 한 번씩은 꼭 사진을 찍어 아기 식물의 근황을 전해주고 있다. 초반에는 식물들이 시드는 것 같다며 걱정들을 하더니, 얼마 후 저마다 새잎이 자라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새잎을 뿜어내는 식물의 기특함과 귀여움을 모두가 알게 되어 기뻤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c9STzeHS_1Pn18qjXpPQfT1XM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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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뿌리가 튼튼한 식물은 죽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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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5:14Z</updated>
    <published>2022-10-29T14:0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나 분갈이를 해주어야 할 때가 오면 그간 화분 속에서 자라난 뿌리를 비로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점점 늘어나는 잎의 개수와 커가는 식물의 몸집을 보며 식물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지만, 뿌리는 화분 안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 그래서 분갈이를 위해 화분을 엎어 볼 때면, 포장된 선물 박스를 뜯어보는 것 같은 설렘을 느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ZsCeGQ7DIh1yyeO3v0PFgPgZh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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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블랙벨벳 알로카시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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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4:58Z</updated>
    <published>2022-10-25T14: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구에서 싹을 틔워 키워낸 블랙벨벳 알로카시아 유묘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모체에서 떼어낸 자구는 총 여섯 개였다. 처음 자구의 싹을 틔워낼 때부터 친구들에게 나누어주려고 마음먹고 있던 참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까만 돌멩이 같은 자구를 잎 두 장 달린 유묘로 키워내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플라스틱 포트 속 자구들은 각기 다른 속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Qa5eyF3QAZr8XZ1FVvrMGkx8W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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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조용한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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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4:40Z</updated>
    <published>2022-10-24T14: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을 키우면서 얻는 기쁨은 정말 다양하다. 일단 거실 한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화분들은 마치 작은 정원처럼 푸르고 아름다워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거실에서 식물존으로 허락된 작은 면적을 꾸미기 위해 화분에 식재한 식물의 배치를 고민해 보고, 다음에는 무슨 식물을 들이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도 즐겁다. 식물에 어울리는 화분을 골라 분을 옮겨 심고, 반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pXrw035xWCa7J0349CNlC4xCu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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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비워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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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4:22Z</updated>
    <published>2022-10-24T14: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혹은 출근 전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은 때가 있다. 편안하고 안락한 주말을 보내고도 다가올 출근 생각에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스리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다가올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자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된다. 지금 당장은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살면 된다.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dfL5tLcUwEKsCaBgPAgZiYPtB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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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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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4:01Z</updated>
    <published>2022-10-24T13: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식물을 한 번도 잘 키워본 적이 없었어요. 누가 화분 선물을 하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죽이고 말았거든요. 보기에는 예쁘고 선물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생명을 끝까지 키워 낸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오죽했으면 제가 화분이라는 노래까지 만들었겠어요?  이 집으로 이사했을 때 친한 친구가 블랙벨벳 알로카시아 화분을 선물해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VLDzT81wWRv8RzEYlWugp0N1B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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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어깨에 쌓인 하루의 피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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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1:13:35Z</updated>
    <published>2022-10-24T13:5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에 한 번, 발작처럼 퇴사 욕구가 찾아온다. 그 마음은 파도와 같아서 밀물처럼 무섭게 마음을 비집고 들어왔다가 때가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하지만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에 흔적이 남듯, 내 마음에도 조용한 흔적들이 남는다.  지나간 파도와 함께 쓸려왔던 부유물들이 마음 깊은 바닥에 해변가의 쓰레기처럼 남아있다.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민들은 썰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5p%2Fimage%2FNQsyCKkyDLnUq9KOQdILb2vCs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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