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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우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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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hcho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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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에서 얻은 경험과 성찰을 글로 담아냅니다. 20년 넘는 직장 생활과 다양한 만남 속에서 배운 것들, 흔들렸던 순간들까지 표현하며 진심과 작은 성취,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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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4T00:01: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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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2. &amp;quot;언젠가 알아주겠지&amp;quot;가 왜 통하지 않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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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21: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7:1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좋게도.... 아마존에서 7년간 일하며 분기마다 적게는 2~3명, 많게는 5명가량의 프로모션(승진) 피드백을 작성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승진 후보자를 검증하는 워크숍에도 열 차례 정도 참석했습니다. 이 경험을 돌아보며 직장에서의 성장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출발점입니다. 그다음은 자신의 기여를 설명하고, 더 큰 책임을 맡을 준비가 됐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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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1.도움은 상대를 작아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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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45:19Z</updated>
    <published>2026-10-03T00: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전 즈음, 한 동료가 차를 한잔하자며 찾아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참을 망설이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amp;quot;말씀드리고 싶은 감정이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될까요?&amp;quot; 본인의 업무를 제가 너무 최선을 다해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움을 받을수록 자신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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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좋은 환경은 나를 끌어올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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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15:34Z</updated>
    <published>2026-09-24T01: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닝 앱을 보다 보면 수많은 사람 중에 늘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동 기록을 꾸준히 올립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땀을 흘리고, 정해진 루틴을 묵묵히 반복하는 사람들입니다. 신기한 것은 그런 사람들 곁에 있으면 저도 조금 더 움직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하고 갈까 싶다가도 옆 사람이 계속 뛰고 있으면 더 버티게 되고, 별로 의욕이 없는 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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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9. 칭찬을 받는 태도에서 사람이 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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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11:40Z</updated>
    <published>2026-09-12T02: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신규 입사한 동료가 1on1을 요청해 왔습니다. 새로운 직무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동안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도 몇 가지 물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시선을 피하지 않았고,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발자 출신이었지만 대화는 편안했고,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에도 자연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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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8. 피드백은 솔직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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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00:52Z</updated>
    <published>2026-09-06T00: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존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게 됩니다. 제가 먼저 제안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의 요청으로 처음 함께 일하게 되는 동료도 많습니다. 그렇게 몇 번 일을 함께하고 나면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 &amp;ldquo;이분과 함께 일해 보셨는데 어떠셨어요?&amp;rdquo; 좋은 점을 듣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고, 첫 질문부터 부정적인 의견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들 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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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7. 떠날 용기, 계속 걸어갈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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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5:50:25Z</updated>
    <published>2026-08-28T23: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반가운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1년 반 전 즈음 회사를 떠난 동료였습니다. 마침 같은 건물의 고객을 방문했다가 제가 생각났다며 잠깐 얼굴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를 보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amp;ldquo;얼굴이 정말 좋아졌구나&amp;hellip;..&amp;rdquo;  훨씬 건강해 보였고, 표정도 편안했습니다. 그 얼굴을 보는데 문득 1년 반 전, 그가 회사를 떠나기로 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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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6.&amp;nbsp;사람은 보여져야 기회가 생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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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2:12:45Z</updated>
    <published>2026-08-22T02: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일까요, 아니면 발견되는 것일까요? 수년 동안 알고 지낸 동료가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에 있었지만 함께 일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두세 번의 행사를 함께 준비하면서 그 동료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맡은 일은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행사장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며 사람들을 배려하고, 정작 본인은 드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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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5. 설렘보다 망설임이 익숙해졌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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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0:27:37Z</updated>
    <published>2026-08-15T00: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이 마흔 되면 필드에서 더 이상 못 뛰어&amp;hellip; 살살해&amp;hellip;&amp;quot;&amp;nbsp;저보다 여섯 살 많은 전 직장 선배가, 삼십 대였던 제게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습니다.&amp;nbsp;오십이 넘었지만 여전히 저는 필드에 있습니다.  가끔 예전 사진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그리운 것은 그때의 얼굴도, 그때의 나이도 아닙니다.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그 마음입니다. 사회생활을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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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4.강한 의견, 약한 집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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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19:25Z</updated>
    <published>2026-08-08T11: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를 하다 보면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납니다.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이야기하지만, 회의가 끝나고 나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건지 선명하게 남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합니다. 새로운 근거나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려 합니다. 반대로 좋은 생각이 있어도 틀릴까 봐,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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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3. 자리가 사람을 보여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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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3:22:38Z</updated>
    <published>2026-08-01T03: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7년 전 즈음이었습니다. 평소 저를 잘 따르던 후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 지 1년이 넘었는데, 꼭 한번 식사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예전보다 한결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런저런 근황을 이야기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amp;quot;사실 저는 그 회사를 매니저 때문에 그만뒀습니다.&amp;quot; 잠시 말을 멈추던 그는 그동안 누구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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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2.오늘 누리지 못한 행복은 적립되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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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3:45:17Z</updated>
    <published>2026-07-24T23: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형님은 좋겠어요. 아이가 다 커서 밤늦게까지 마음껏 일할 수 있잖아요.&amp;quot; 종종 30대 중후반 동료들이 제게 하는 얘기입니다. &amp;quot;저는 육아 때문에 쉽지 않아요. 일에 조금 더 몰입하고 싶은데, 아이와도 함께하고 싶고요.&amp;quot; 말끝에는 아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내 아이의 어린 시절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두 마음 사이에서 나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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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amp;nbsp;좋은 직장문화는 눈치를 만들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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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8:48:28Z</updated>
    <published>2026-07-17T08:4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예전 회사 팀장님이 흡연하러 나갈 때 꼭 따라갔어요. 그 자리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amp;quot; &amp;quot;회식 자리에서 3차, 4차까지 가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끝까지 남아 있어야 중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고 갑니다.&amp;quot; &amp;quot;누가 회식에 온다고 하니 반드시 참석해야 할 것 같아요.&amp;quot; 아직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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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0. 안 되는 이유는 누구나 말할 수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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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6:04:24Z</updated>
    <published>2026-07-11T06: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엔지니어링 분야에서 26년 넘게 일하다 보니, 가끔 대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면 묘하게 기분이 무거워질 때가 있었습니다. 신기한 건, 그런 감정이 대부분 같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생겼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면 첫마디가 늘 같습니다. &amp;quot;그거 아직 안 될 것 같은데요.&amp;quot; &amp;quot;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amp;quot; 아직 아이디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가능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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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9내가 기억하는 일과, 상대가 기억하는 일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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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3:53:28Z</updated>
    <published>2026-07-03T23: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에 입사하고 처음 담당했던 고객이 다른 업무로 회사에 방문했다며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습니다. 그 고객은 제게 꽤 특별한 고객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클라우드를 운영했고, 기술 수준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래서 담당하는 내내 늘 부담이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놓치는 건 없을까? 혹시 부족하게 보이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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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8.남이 하면 딸깍, 내가 하면 창의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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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2:25:55Z</updated>
    <published>2026-06-27T12:2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두고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amp;ldquo;남이 하면 딸깍이요&amp;hellip; 내가 하면 창의성이다.&amp;rdquo; 코드를 만들고, 자료를 만들고, 글을 쓰고, 인포그래픽을 만들고, 영상을 만들고, 음악을 만드는 일까지. 이제 많은 작업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이 AI로 만들면 &amp;hellip; &amp;ldquo;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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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8.퇴사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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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1:55:35Z</updated>
    <published>2026-06-20T11: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전쯤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팀의 동료 세 명이 2~3개월 간격으로 연달아 회사를 떠났습니다. 한 명이 떠났을 때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했고, 두 번째 사람이 떠났을 때는 조직의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사람이 떠났을 때는 무언가가 팀 안에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팀에는 저와 새로 입사한 경력직 직원 한 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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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7.&amp;nbsp;동료에 대한 부러움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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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2:18:16Z</updated>
    <published>2026-06-13T02: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동료가 고객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아마존을 다니면서 손꼽을 정도로 아주 인상 깊은 발표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속에서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나는 지금 시기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있는 걸까?  동료가 프로모션을 하거나, 빛나는 프로젝트를 해내거나, 주요 트렌드의 한복판에 서 있을 때도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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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에서 조용히 사라지는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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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5:50:29Z</updated>
    <published>2026-06-06T05: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불러 줄 때 감사해야죠. 안 불러주면&amp;hellip; 사라지는 건 한순간이죠.&amp;quot; 누군가 제게 일을 부탁할 때, 농담처럼 건네는 말입니다. 웃으며 하는 말이지만, 그 안에는 제 나름의 현실적 인식이 담겨 있습니다. 회사 안에서 쓸모는 능력과는 조금 다릅니다. 능력이란 할 수 있는 것이고, 쓸모는 지금 필요한 것들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도 지금의 문제와 연결되지 않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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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5.쉬지 않으면, 세상이 대신 멈춰 세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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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23:07:31Z</updated>
    <published>2026-05-29T23: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9년 추석 즈음이었습니다. 이틀 밤을 꼬박 새운 채 미국 출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쉬는 법보다 버티는 법에 더 익숙했습니다. 새벽까지 일하는 건 당연했고, 몸이 보내는 신호는 늘 나중 문제였습니다. 산호세에 도착한 첫날 새벽, 호텔 화장실로 가던 길에 저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오른쪽 다리가 골절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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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4.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쓴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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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7:37:20Z</updated>
    <published>2026-05-23T07: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회사에서 다른 건 그동안 다 이겨내고 참아냈는데, 그 사람과는 도저히 안 맞는 것 같습니다.&amp;rdquo; 얼마 전 고객사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제 동료가 넋두리처럼 꺼낸 말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걸 길게 풀어냈던 말들. 그때의 나는 무언가를 &amp;lsquo;전달&amp;rsquo;하려 했던 게 아니라, 어쩌면 &amp;lsquo;증명&amp;rsquo;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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