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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이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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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micho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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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강릉에 작업실과 집을 짓고 살고 있어요. 친애하는 나의 마당을 오가는 계절과 생명들에 대한 경외를 나의 작은 글에 담아볼 수 있을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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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3T23:15: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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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로우 컴 슬로우 고 - Slow Come, Slow G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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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8:24Z</updated>
    <published>2026-10-12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Easy come, easy go 하던 옛 노래가 있다. 처음으로 가족과도 떨어지고, 혼자만의 방을 가졌던 20대 초반의 미국 연수 시절, 라디오에서 매일 같이 흘러나오던 힙합 곡이었다. 매일 같이 들으니, 입에 착 붙어 흥얼거리던 가사지만, 의미를 해석하진 않았던 건 와닿지 않아서였다. 내 삶에서의 중요한 모든 것들은 easy come 하지 않아서 였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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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 프라이빗 해변 바 - 퇴사 10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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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4:06Z</updated>
    <published>2026-10-08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탁! 맥주캔을 딴다. 퇴근의 문이 열린다. 회사원에게 퇴근 코드를 찍는 순간이 있다면, 자영업자에게는 가장 편안한 의자에 앉아 맞이하는 이 순간이 확실한 퇴근 선언이자 OFF 버튼이다. 나(자自)를 더 굴릴수록(영營) 나의 수입이 늘어나는 자영업의 원리는, 스스로를 계속 근무 ON 모드에 두게 하는 함정이 되기도 한다. 목줄을 끊고 나와 자유를 누리는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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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틸레토와 크록스 - 퇴사 10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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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3:03Z</updated>
    <published>2026-10-07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에서 가장 높은 루프탑 바가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탁 트인 방콕 전경을 테라스에서 내려다보았다. 1년을 기다려온 여름휴가의 해방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선 순간, 몇 분 전 막 걸려왔던 부재중 전화. 발신인의 이름만 남아있을 뿐 아무런 단서도 없고 예측도 불가했지만 인생의 순간이 되리라는 직감이 들었다. 직장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이 1년에 한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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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롱 메롱 - 퇴사 10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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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41:46Z</updated>
    <published>2026-10-06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택하라면 어려운데 가장 힘든 계절은 망설임 없이 여름! 바다 곁 도시의 자영업자들에게 여름은 고된 계절이다. 사업을 준비하던 시기, 여름이 지나면 사장님들이 다들 병원에 누워 계시다는 도시 전설을 들은 바 있다. &amp;lsquo;한철 장사&amp;rsquo;의 &amp;nbsp;&amp;lsquo;한철&amp;rsquo; 여름은, 일하고 버티고 견디며 노를 저어야 하는 계절. 무더위, 호우, 태풍 3종 재난 속에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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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로부터 - 10년만에 떠난 여행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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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8:39:45Z</updated>
    <published>2026-10-05T09: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김없이 많은 일이 있던 한 해였으나, 2025년을 돌아보면 10년 만에 다녀온 여행이 떠오를 것 같다. 새해 달력을 펼치면 연차를 포함해 가장 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연휴부터 따져보던 내가 강릉에서의 삶을 시작한 이후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채 10년이 흘렀다. 여전히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았지만, 연휴에 목숨 걸던 직장인 시절 적금 대신 쌓아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g%2Fimage%2FJuPWJDT8fopSfDWYkreNh4cHgR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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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종이에서 시작해 종이로 돌아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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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56:13Z</updated>
    <published>2026-10-04T02:0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 위에서 세상을 읽고 배웠다. 우리만의 집을 짓기로 했을 때도, 집은 종이 위에 먼저 지어졌다. 종이에 적어두었던 꿈인 집을 짓고 사는 미래가 현실이 되기로 했을 때, 집에 넣고 싶은 것들을 텍스트로 적었고, 건축가를 통해 완성된 플랜은 도면 위에 펼쳐졌다.   건축 공사가 시작되었다. 나의 세상은 종이를 벗어나 세상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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