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초부정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 />
  <author>
    <name>jsmun1229</name>
  </author>
  <subtitle>사람과 도시, 역사와 음악에 관심이 많습니다.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질문을 던지면서 세상이 어제보다 조금은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8JdF</id>
  <updated>2019-11-09T22:54:39Z</updated>
  <entry>
    <title>하늘은 누구의 것인가 - 말러의 교향곡에서 세종의 천문학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58" />
    <id>https://brunch.co.kr/@@8JdF/258</id>
    <updated>2026-10-12T04:52:33Z</updated>
    <published>2026-10-12T04: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Veni, creator spiritus.&amp;rdquo;  오소서, 창조주 성령이여.  오르간의 강렬한 울림과 함께 수많은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말러의 교향곡 8번은 이렇게 시작한다. 관현악과 합창단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음향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인간의 외침처럼 들린다.  1906년 여름, 말러는 서로 다른 시대의 두 텍스트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묶었다. 1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wX_IPKceQqucB4Q-PS527Mrm77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1회. 두 개의 도시 - 5부. 돌아와 보니 서울도 낯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7" />
    <id>https://brunch.co.kr/@@8JdF/247</id>
    <updated>2026-10-07T04:39:02Z</updated>
    <published>2026-10-07T04: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알던 광교는 서울 도심에서 남대문로가 청계천을 가로질러 건너는 다리와 그 주변이었다. 기관사가 없는 멋진 지하철을 타고 광교에 갈 수 있다고 믿었지만 기대와 달리 나는 수원에 도착했다. 이해할 수 없었다. 수원 광교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신설된 지하철 노선의 모든 역 이름이 새로 만들어진 것인 줄 알았다. 사실 광교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 까지도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t24Cyi1Z-V0jmwHV0VYbaWJZ6L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20회. 돌아온 나는 나이가 들어있었다 - 5부. 돌아와 보니 서울도 낯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6" />
    <id>https://brunch.co.kr/@@8JdF/246</id>
    <updated>2026-10-06T21:31:01Z</updated>
    <published>2026-10-06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에서 나와 시청을 지나 청계천까지 천천히 걸었다. 예전 같으면 굳이 걷는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리였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 길을 천천히 걸었던 기억이 없다. 발걸음은 늘 빨랐고 시간에 맞추어해야 할 무엇이 있었다.  광통교의 계단을 따라 물가로 내려갔다. 몇 계단 지나지 않아 걸음이 느려졌다. 난간을 잡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발을 디딜 곳을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n1hPZp50jTaMlgy-XPAt_sGwQm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9회. 시장은 도시보다 오래 산다 - 5부. 돌아와 보니 서울도 낯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4" />
    <id>https://brunch.co.kr/@@8JdF/244</id>
    <updated>2026-10-05T22:00:05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신각 앞에서 남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낯설 리 없었다. 젊은 날 수없이 오갔고,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면 무엇이 나오는지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 번이나 휴대전화 지도를 꺼내 보았다. 큰길은 그대로인데 내가 기억하던 가게와 건물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을 떠나 있을 때도 이 길이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E8pO-9Fen6h26-TfjqQLr6fXMM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8회. 운종가에는 아직 사람이 몰린다 - 5부. 돌아와 보니 서울도 낯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3" />
    <id>https://brunch.co.kr/@@8JdF/243</id>
    <updated>2026-10-04T22:00:06Z</updated>
    <published>2026-10-04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계천 물가에서 광통교 위로 올라오자 잠시 방향을 잃었다.  길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종로는 내가 오래 걸었던 거리였다. 그러나 계단 위로 펼쳐진 풍경은 기억 속의 종로와 바로 겹쳐지지 않았다. 물소리는 아래에 남고 자동차 소리와 신호음이 그 자리를 채웠다. 점심시간을 맞은 사람들이 건물에서 쏟아져 나왔다.  나는 그들 가운데서 내가 기억하던 직장인을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npniHi8V_8dtGzCPWCx_-e2wdP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4화.&amp;nbsp;끝내 지우지 못한 것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 16화.&amp;nbsp;끝내 지우지 못한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52" />
    <id>https://brunch.co.kr/@@8JdF/252</id>
    <updated>2026-10-03T21:00:01Z</updated>
    <published>2026-10-03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현재  아그라 프로젝트 최종회의  회의실 앞 유리벽 너머로 야무나강이 보였다.  강은 멀리 있었다. 물보다 먼저 희뿌연 모래톱이 보였고, 그 뒤로 가느다란 물길이 햇빛을 받아 끊어졌다 이어졌다. 강을 한 줄로 그린 지도에서는 알 수 없는 모양이었다.  나는 검은 가방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았다. 가방 안에는 1999년 원본 지도와 두 계약서의 사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w4oT7EYgT694l9gI9DDN_f15hm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3화. 백 번째 지도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amp;nbsp;&amp;nbsp;15화. 백 번째 지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51" />
    <id>https://brunch.co.kr/@@8JdF/251</id>
    <updated>2026-10-02T22:00:04Z</updated>
    <published>2026-10-02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현재  올드델리에서 델리 호텔로 돌아가는 길  차가 찬드니 촉을 벗어나 넓은 도로로 들어선 뒤, 디라지는 차를 길가에 세웠다. 그는 휴대전화에서 구글 지도를 열고 프로필 사진을 눌렀다. 평소 운행 경로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amp;lsquo;내 타임라인&amp;rsquo; 화면이 나타났다.  오늘의 이동 경로가 지도 위에 가느다란 선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찬드니 촉에서 갈리 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8BaeoRdG7CCkDhnnXpOw8ry4dU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2화. 두 번째 서명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 14화. 두 번째 서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50" />
    <id>https://brunch.co.kr/@@8JdF/250</id>
    <updated>2026-10-01T22:50:30Z</updated>
    <published>2026-10-01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리마란으로 가는 동안 전화는 다시 오지 않았다.  나는 통화기록을 세 번 확인했다.  델리 지역번호. 통화 시간 19초.  그러나 다시 걸면 없는 번호였다.  &amp;ldquo;Do not come to Ballimaran.&amp;rdquo; - 발리마란으로 오지 마십시오.  그 목소리가 산지브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기억하는 산지브의 목소리는 스물일곱 해 전의 것이었고, 그것조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NJRjUCuzABMJ7qEPpJvBRBz7o5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7회. 어느 쪽이 더 이상한가 - 5부. 돌아와보니 서울도 낯설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6" />
    <id>https://brunch.co.kr/@@8JdF/236</id>
    <updated>2026-09-29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9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델리에 갔을 때는 이상한 것이 많았다. 도로도, 약속 시간도, 집에서 벌어지는 일도, 사람들과 식사하는 방식도 내가 익숙한 것과 달랐다. 그럴 때마다 서울을 떠올렸다.  서울에서는 이렇지 않은데.  한국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 텐데.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했던 것들이 하나씩 생활이 되었다. 어느 길이 막히는지, 무엇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gmYW01NINoYEwExMoXRVyRrFcco.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6회. 내가 그 도시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 4부. 나는 어느 쪽을 설명하는 사람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5" />
    <id>https://brunch.co.kr/@@8JdF/235</id>
    <updated>2026-09-28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9-28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그라에 갈 때는 아침 일찍 델리를 출발했다.  호텔에 묵고 있는 출장자가 있으면 여섯 시쯤 체크아웃을 시키고 짐까지 차에 실었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오전 열한 시 전후에는 타지마할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처럼 고속도로가 좋아지기 전의 일이었다.  차창 밖으로 먼지가 날렸고, 중간에 들르는 휴게소라고 해봐야 얇은 식빵에 무언가를 끼운 샌드위치와 커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NE3PKb2HMoJU2Mhg9Fz87lzuuB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5회. 에어컨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 4부. 나는 어느 쪽을 설명하는 사람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4" />
    <id>https://brunch.co.kr/@@8JdF/234</id>
    <updated>2026-09-27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9-27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델리의 여름은 더운 것이 아니라 뜨거웠다.  낮에 밖으로 나가면 햇볕이 피부에 닿는 느낌부터 달랐다. 서울의 여름처럼 습기가 몸에 달라붙는 더위가 아니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마른 열기가 얼굴을 덮쳤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에어컨부터 켰다. 그런데 어느 해 여름, 오래된 에어컨들이 하나 둘 말을 듣지 않기 시작했다.  내가 살던 집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ptwaPjZ2QATGz325aiX46XTmd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1화. 도시가 눈을 감을 때 나타난다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 13화. 도시가 눈을 감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9" />
    <id>https://brunch.co.kr/@@8JdF/249</id>
    <updated>2026-09-26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9-26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그라를 벗어나 야무나 익스프레스를 따라 델리로 이동한 지 한 시간쯤 지난 즈음 나는 아룬의 두 번째 메시지를 열어보았다.  『COME ALONE.』 - 혼자 오십시오.  그 아래 한 줄.  『DO NOT BRING DHIRAJ.』 - 디라지를 데려오지 마십시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디라지의 오른쪽 손목의 붉은 실이 보였고, 백미러 아래에는 금이 간 가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XsRdoPo6JLKNDbVrIZOTJXc82f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20화. 사라진 하루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 12화. 사라진 하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8" />
    <id>https://brunch.co.kr/@@8JdF/248</id>
    <updated>2026-09-26T02:41:48Z</updated>
    <published>2026-09-25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텔을 나서다가 나는 걸음을 멈췄다. 흰 차 옆에 남자가 서 있었다. 양 손에 종이컵 두 개를 들고 있는 오른쪽 손목에 붉은 실이 보였다.   남자가 나를 보더니 컵 하나를 들어 보였다.  &amp;ldquo;달지 않은 겁니다.&amp;rdquo;  디라지였다.  그는 어젯밤에 나의 기억을 빼면 함께 한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연락처에서도 사라졌고, 사진에서도 그의 모습은 사라졌다. 삭세나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PPO5RzaEIdveEiYEht0vJ0BNrf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19화. 백 번째 지도 - 2부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 11화. 2부 사람부터 그리는 지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1" />
    <id>https://brunch.co.kr/@@8JdF/241</id>
    <updated>2026-09-24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9-24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을 나왔을 때 휴대전화에 부재중 전화가 세 통 와 있었다. 델리 번호였다. 전화를 걸어보니 어제 회의에 참석했던 주정부 관계자였다.  &amp;ldquo;Mr. Mun.&amp;rdquo;  전화기 너머로 딱딱한 목소리가 건너왔다.  &amp;ldquo;예.&amp;rdquo;  &amp;ldquo;어제 요청하신 자료와 관련해 연락드렸습니다.&amp;rdquo;  &amp;ldquo;준비가 된 모양이군요. 보내주시겠습니까?&amp;rdquo;  &amp;ldquo;일부는 제공 가능합니다.&amp;rdquo;  &amp;ldquo;어떤 걸 말씀하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HlrCNS-TPWNA9dn_qtwtsyV10F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4회. 문이 열린 뒤에도 답은 없었다  - 4부. 나는 어느 쪽을 설명하는 사람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3" />
    <id>https://brunch.co.kr/@@8JdF/233</id>
    <updated>2026-09-23T03:44:36Z</updated>
    <published>2026-09-23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기다리라고 하십시오.  한국 본사에 그렇게 쓰기에는 너무 무책임해 보였다. 그렇다고 곧 만날 것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 나는 휴대전화 자판 위에 손가락을 올린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복도 끝에서 내 이름이 불렸다.  두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윗단추를 잠갔다. 세 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은 나였지만, 문 안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BQjWzh1c1pKmkzMvPWwiqj9_wD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3회. 세 시간째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  - 4부. 나는 어느 쪽을 설명하는 사람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2" />
    <id>https://brunch.co.kr/@@8JdF/232</id>
    <updated>2026-09-22T22:51:35Z</updated>
    <published>2026-09-22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도 내무부 청사는 뉴델리의 역사적인 정부 중심지인 라이시나 힐(Raisina Hill)에 위치한 노스 블록(North Block)에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중앙정부청사와 같은 중앙 사무국 건물, Secretariat Building은 North Block과 South Block으로 나뉘어 있고,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웅장한 건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0Kfbdurl7m6KaF36g1T7jlwSgN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삐딱하게 - 음악의 성령을 거스르는 작품이란 비평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53" />
    <id>https://brunch.co.kr/@@8JdF/253</id>
    <updated>2026-09-22T07:14:55Z</updated>
    <published>2026-09-22T07: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음악의 성령을 거스르는 작품.&amp;rdquo;  &amp;ldquo;단절되고 이질적인 분위기와 표현들이 악기적 기벽과 가식들과 뒤섞인 연속.&amp;rdquo;  &amp;ldquo;믿을 수 없는 불협화음.&amp;rdquo;  &amp;ldquo;기교와 계산, 내적 위선, 병적이고 값싼 맛을 내는 초(超) 음악.&amp;rdquo;  &amp;ldquo;그다지 상쾌하지 않은 인상.&amp;rdquo;  말러 교향곡 4번이 처음 연주되던 무렵 쏟아져 나온 비평들이다.  오늘날 말러의 교향곡이 세계 주요 오케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gsY8sIrLiSBQyu2FojVqXSPBC3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2회. 어느 순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되었다 - 3부. 이상한 것이 이상하지 않아 졌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31" />
    <id>https://brunch.co.kr/@@8JdF/231</id>
    <updated>2026-09-21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9-21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델리 공항에 도착하면 처음에는 긴장이 먼저 됐다.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공항의 밖은 한산하기까지 하지만, 인도의 공항에서는 도착장을 지나 건물 밖으로 나가는 순간 마중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눈빛과 호흡이 빚어내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들 앞을 애써 무심히 지나가면서 약간의 민망함도 느낀다. 마중을 나온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qWcXkGuoePdD8KUodZ2NSUvGRZ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1회. 델리의 겨울은 생각보다 추웠다 - 3부. 이상한 것이 이상하지 않아 졌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5" />
    <id>https://brunch.co.kr/@@8JdF/245</id>
    <updated>2026-09-20T21:00:20Z</updated>
    <published>2026-09-20T2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0일 퇴근 무렵이었다.  서울이라면 연말 분위기가 한창일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보신각 타종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고, 거리에는 송년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TV에서는 연말 시상식이 이어질 때였다.  그런데 델리는 조용했다.  평범한 하루가 끝나는 것 같았다. 그때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의 대사 하나가 떠올랐다.  &amp;lsquo;Just another Thu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2mWXqE9Ai6UW_U1sQ9mFHzvPZ0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제18화. 백번 째 지도 - 1부. - &amp;lt;99년의 도시 - 아그라 연대기&amp;gt;&amp;nbsp;&amp;nbsp;11화. 1부 점 하나로는&amp;nbsp;&amp;nbsp;안됐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8JdF/240" />
    <id>https://brunch.co.kr/@@8JdF/240</id>
    <updated>2026-09-19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9-19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여섯 시가 조금 넘었을 때 전화가 울렸다. 나는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침대 옆 작은 탁자에는 어젯밤 삭세나의 사무실에서 가져온 종이가 놓여 있었다.  MAP 100.  도시라고 부르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점 몇 개.  구불구불한 선 몇 개.  공방.  집.  노점.  나루.  그리고 한쪽에 적힌 단어.  RETURN &amp;mdash;&amp;nbsp;돌아올 수 있는 자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JdF%2Fimage%2FhLnfBf8umg0GiOErh_DhSQehBE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