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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지나칭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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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nstoon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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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라면을 제일 좋아합니다. 라면처럼, 편하게 읽었는데 자꾸만 당기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내게 반짝였던 순간이 누군가에게 건너가 따뜻하게 닿는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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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21:4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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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쓴다 - &amp;lt;오늘도 뽀스락 피었습니다&amp;gt;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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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5:26:00Z</updated>
    <published>2026-08-19T05: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에세이 수업을 들었다. 가끔씩 떠오르던 생각을 노트에 대충 끄적이고 있을 때였다. 10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amp;lsquo;육아&amp;rsquo;만이 전부를 차지하던 시기, 다른 풍경으로 데려갈 작은 문 하나가 필요했다. 한 번도 그려보지 않았던 낯선 문 너머에서, 흐릿해져 가는 나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수업 첫날, 자신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VtLr-GMu5mtCw_K6-Z_sQ9H-zB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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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녀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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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3:55:59Z</updated>
    <published>2026-08-13T17: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말할 수가 없네 &amp;gt;아빠가 좋아,엄마가 좋아?기저귀를 차던 원시인 때부터, 듣고 또 들었던 질문.아빠랑 있으면 부자,엄마랑 있으면 모자.모자보다는 부자가 좋은데,말할 수가 없네.  &amp;lt; 쭈뼛쭈뼛 &amp;gt;누나랑 싸웠다.엄마는 화해하기 전까지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누나도 쭈뼛.나도 쭈뼛.발밑에 개미도 쭈뼛쭈뼛.저기 연못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qp7wAn7w115FGc8_u3mRxuttQ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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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지나 칭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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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0:05:29Z</updated>
    <published>2026-08-09T10: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인생은 초록불이 아니다&amp;rdquo; 신랑이 내게 자주 하는 말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좋은 결과만 생각하고 돌진하는 버릇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크게 겁이 없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도와줄 거라는 기조가 있긴 한 것 같다. 잘못되어도 얻어 나올 것이 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고 일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hXcbDyFwNAcgp3Fzh6CTKxxOJ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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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성파괴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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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2:20:08Z</updated>
    <published>2026-08-07T01: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숨자 숨자 &amp;gt;버섯은 산에 살고멸치는 바다에 사는데접시에서 만났네.둥그런 버섯 우산아래멸치 떼가 우글우글.두둥실 버섯 낙하산 타고파닥파닥 춤춘다.&amp;ldquo;쫌!&amp;rdquo;엄마의 등장에우르르 흩어지는 멸치 떼.내 동그란 동굴로 들어와.네모난 종유석이 달린 입속으로 숨자.   &amp;lt; 감성파괴범 &amp;gt;집에서 보이는 송신탑.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는 꼬깔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e7ZkOjU4uvHWOj0H3aemO-unW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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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골목 하나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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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9:31:28Z</updated>
    <published>2026-08-06T05: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골목의 연속이었다. 좁다랗고 울퉁불퉁한 길을 오르다 보면 갑자기 넓어지는 갈림길이 나왔는데 그 앞에 우리 집이 있었다. 그곳에서 바라보면 학교 운동장이 펼쳐져있고 멀리 시장의 간판을 비롯해 도심의 빌딩들이 내다보였다.    골목이 굽이굽이한 동네인데도 할 수 있는 놀이는 다 했다. 숨바꼭질을 할 때는 총총히 늘어선 집들 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kwUPX2X7nsXVVD9gnJBJsqrjE1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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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침반이 향하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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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2:47:36Z</updated>
    <published>2026-08-05T02: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여 년&amp;nbsp;전의 일이다. 어느 대기업의 하청업체 직원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와 비슷한 나이었던 터라 &amp;lsquo;젊은 사람인데 안 됐네.&amp;rsquo; 잠시 그렇게 생각했다. 기사의 내용이 희미해 갈 때쯤, 사회운동가로 활동 중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돌잔치 사진을 편집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사진 속에서 해맑게 웃는 솔이는 기사에서 보았던 하청업체 직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BuXjgjOU3Ev3OoSlJiVKR-ou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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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가 자라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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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0:11:50Z</updated>
    <published>2026-07-30T15: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도토리가 자라는 집 &amp;gt;할머니가 깎아도사장님이 깎아도내 머리는 언제나도토리 머리.태어나서 지금까지도토리 머리.어엇. 옆에 앉은 아빠도 도토리 머리.그 옆에 앉은 누나도도토리 머리.도토리가 자라는 우리 집은참나무집 인가?그래서 웃을 때마다 때굴때굴 굴렀나 보다.   &amp;lt; 마악! &amp;gt;길고양이를 부를 때마악! 하면 온다고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rDG7e8zGq3TImdYOq3YABzW_X7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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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아주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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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5:30:34Z</updated>
    <published>2026-07-30T05: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날씨가 맑다. 넉살 좋은 바람이 햇살을 비집고 들어와 커튼을 흔들었다. 마주하고 있는 산 아래, 아이들의 교실이 보인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학교에서 우리 집이 보였다. 생각 없이 복도를 지나다가, 운동장에서 오징어 달구지를 하다가도 고개를 돌리면, 멀리 집이 있었다. 작지만 우직하게 서 있는 집을 바라보면 어쩐지 안심이 되고, 든든한 기분마저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YvXF2UfohxZxJZbRDkQ07BnA4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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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시간은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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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2:27:58Z</updated>
    <published>2026-07-29T12: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많은 인파를 본 것은 태어나 처음이었다.       나는 횡단보도 옆의 나무 아래, 길을 잃은 아이처럼 초조하게 서 있었다. 아빠는 절대 다른 곳에 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했지만,  그는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나타날 기미가 없었다.   혹시나 내가 있는 곳을 잊은 건 아닌지, 나쁜 마음을 먹은 누군가가 나를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LTojSt_aLKpznuH3wvDfbg9W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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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만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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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1:49:33Z</updated>
    <published>2026-07-29T11: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23년 전의 일이다.        1차 서류 2차 포트폴리오를 통과하고 마지막 관문, 대표와 일대일로 문답을 이어가는 면접만이 남아있었다. 예대 동기들은 만화과 졸업생답게 대부분 작가를 그리며 꿈을 이어간다는데 나는 일찌감치 캐릭터 디자인을 택했다. 나의 만화에는 언제나 3등신 주인공들이 등장했고, 긴 시리즈보다 단편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WxB_E4IIvqk1o-k2QoA0FFyXs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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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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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7:42:28Z</updated>
    <published>2026-07-29T07:4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나 왔어. 여기는 몇 번을 와도 낯설다. 큰아버지랑 나랑 김서방이랑 또 뺑뺑이를 돌았어.   오늘도 내 결혼식 때 지어 입은 한복을 입고 아이같이 웃고 있네. 귀여운 우리 할매. 사진 밑에 쓰인 내 이름이 마음에 든다. 새삼 멘트도 딱 좋아.      &amp;lt;사랑하는 어머니. 걱정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amp;gt;         할머니의 이웃을 보다가 웃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ZkhoUBQbfsOD5b6M_PxYEOgwm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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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르르 쾅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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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6:18:08Z</updated>
    <published>2026-07-23T15: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우르르 쾅쾅 &amp;gt;하늘이 거멓다.얼굴을 찌푸리고우르르 쾅쾅.나는 우산도 없는데.현우에게 같이 쓰고 가자고 할까.집까지 가는 길이구름같이 깜깜하다.입을 쭈욱 내밀고학교를 나서는데,어, 엄마다!비야 비야. 아무리 내려봐라.엄마의 우산 아래서는언제나 맑음이다.   &amp;lt; 지한 표창장 &amp;gt;배가 뽈록한 아빠는참복어상했던 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eCNu0DhHCcX01OhmpfSDVhw7R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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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타리를 지키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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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6:58:07Z</updated>
    <published>2026-07-21T17: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8년 동안 아기가 찾아오지 않았다.  처음 몇 년은 연애의 연장선처럼 편안하고 유쾌했으며 나이도 어렸기에 무던하게 보냈다. 그러다 하나 둘, 나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들이 엄마 아빠가 되었다. 우리 집에서는 여전히 보송한 우유 냄새가 나지 않았다. 몇 번의 시술을 하며 기대와 실망을 오가는 동안 입양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절차도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NZDN6a7WvEmZ96ezSL64Npsh0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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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뭐 먹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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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6:29:37Z</updated>
    <published>2026-07-16T13: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정답은 하나 &amp;gt;고기 먹으러 갈래,치킨 먹으러 갈래?놀이방 있는 곳으로 갈래.떡볶이 먹으러 갈래,돈가스 먹으러 갈래?놀이방 있는 곳~짜장면 먹으러 갈래,파스타 먹으러 갈래?놀이방, 놀이방, 놀이방!엄마는 답을 알면서또 또 또 질문을 한다.맛집의 기준은 놀이방이지!   &amp;lt; 후벼후벼 베개 &amp;gt; 누나가 좋아하는 후벼후벼 베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LQR8BFVbCNtOD4Kx_gECc-d4e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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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을 줄 몰라도 괜찮았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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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7:53:44Z</updated>
    <published>2026-07-14T12: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는 회를 먹지 않고, 나아가서는 육회도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날음식 특유의 물컹물컹한 살을 씹고 있자면, 방금까지도 생명이 붙어있던 무언가를 내 이빨로 짓이기는 기분이 들었다. 어떻게 이 고소한 걸 먹지 않고 사냐는 놀라움 섞인 말을 들어도 고소하기는커녕 비릿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회식은 고기 아니면 회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HPvV61J2kV69ZWQY5l8l1MOIg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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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졌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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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3:54:13Z</updated>
    <published>2026-07-09T15:4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삐졌어 &amp;gt; 엄마엄마 억울해.  마그마의 반대말은 마그마 아니야?! 바로 해도 마그마,  거꾸로 해도 마그마.  그런데 정답이 뚫으마래.  나 그거 때문에  퀴즈왕 실패했다구.  아재개그하는 선생님 미워!  엄마가 웃는다. 마그마의 반대말은 뚫으마~ 재밌다고 한참을 깔깔깔.  엄마도 한패였어.   &amp;lt; 막상막하 &amp;gt; - 얘들아 샤워해. 아까 샤워했잖아.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0L5hlGiVsNjaDs5vaEu151gZ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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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정에 없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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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5:00:25Z</updated>
    <published>2026-07-07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꿉친구와 제주에서 보내는 마흔 살 여행의 두번째날 이었다.  꼬맹이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오랜만에 주어진 2박 3일의 자유. 누구 하나 코피가 터져야 끝이 난다는 악명 높은 &amp;lt;찌나투어&amp;gt;의 일정을 친구는 잘도 따라주고 있었다.  그날은 아침 일찍 성산일출봉에 오르기로 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식을 챙겨 먹고, 버스를 탔다. 세화에서 성산까지 이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mT5VYFufQbZlOXH5LUPBfq_sE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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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 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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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3:55:23Z</updated>
    <published>2026-07-02T15: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흑돼지 연구 &amp;gt;TV에 나온 흑돼지를 보며 말했다.흑돼지는 어쩌다 거멓게 되었을까?누나는 부끄러움이 많아서자꾸자꾸 숨다가 까만 보호색을 가지게 된 거라 했고,나는 맨날 밖에서자꾸자꾸 놀다가햇볕에 구워진 거라고 했다.아무래도 내 말이 맞는 것 같다.  &amp;lt; 마음은 알겠는데 &amp;gt; 가끔 필통 속에 들어있는 엄마의 쪽지.  조그만 메모장에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T1CJ5vdglX6NXtdJ_GWHEbF6ZT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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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은 계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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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4:10:55Z</updated>
    <published>2026-06-30T15: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야간 드라이브를 했다. 조금만 달리면 언제든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부산에서 태어난 건 꽤 큰 행운이다. 광안리는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사이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amp;ldquo;함께 가는 거야~♬ 나를 믿어~♪&amp;rdquo; 모처럼 듣는 코나의 곡이다. 여름 밤바다와 찰떡인 버스킹에 홀린 듯 빠져들었다.  순간, 고이 접어 두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daDJI0rWjQ-uz6zbze6rfj7OZm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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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리적 의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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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2:22:39Z</updated>
    <published>2026-06-26T02:2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합리적 의심 산타할아버지께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편지를 썼는데 멍뭉이 인형이 왔다.  산타할아버지께 포켓몬 마스터가 되고 싶다고 편지를 썼는데 피카츄 인형이 왔다.  산타할아버지께 4차원 주머니를 갖고 싶다고 편지를 썼는데 도라에몽 인형이 왔다.  산타할아버지... 혹시,  인형공장 사장님이세요?   깨달음 엄마는 로봇청소기만 보면 &amp;ldquo;콩쥐야~&amp;rdquo;하고 부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Hr2%2Fimage%2FUefbhb_7Rl_GwQcrxqXUFJn1p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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