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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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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ielm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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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리엘아, 내 아가. 널 항상 사랑하고 그리워 해.&amp;quot;세상의 전부를 잃은 '펫로스 증후군' 리엘맘입니다.16년 간 방송작가였고 2년차 수의 재활 테크니션으로 살아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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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3T09:12: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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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446일째 새벽 - 2026년 9월 22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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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0:56:53Z</updated>
    <published>2026-09-22T16:0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버린 후   김광석 &amp;lt;거리에서&amp;gt;   요 근래 떠나간 아이들이 많다. 처음 보던 아이도 있고, 자주 보던 아이도 있다.  숨 돌릴 틈 하나 남은 바쁜 일상에 유독 네 생각이 사무치는 것도 이 때문이겠지.   네가 떠난 후, 나는 의식적으로 생명에게 마음을 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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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431일째 밤 - 2026년 9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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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3:31:58Z</updated>
    <published>2026-09-08T13: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감기가 왔다. 피맛이 날만큼 기침을 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식은땀이 나면서 온몸이 쑤시고 허리가 아팠다.  이대로 두면 또 신우신염이 될 거 같았다.  주변 배려로 당일 반차를 쓰고 집에 와서 내리 잠을 잤다.  잠에 취한 채 얼마나 흘렀을까.  꿈에서도 끙끙 앓아누워있던 거 같다. 내 귀에도 시끄러울 만큼 끙끙거리고 있을 때, 아이가 보였다.  그때는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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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400일째 밤. - 2026년 8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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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5:07:00Z</updated>
    <published>2026-08-08T15: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없이 400번의 밤이 지나간다. 이렇게 네가 없어도 여전히 우리의 기념일이 만들어진다.  슬프기 그지없는 기념일이라도 이게 너와의 끈이라 놓고 싶지 않은 듯하다.    리엘아. 어제는 네 얘기를 하다 조금 울었어. 널 향한 사랑이 너무 커서 아직 네가 없는 이 세상이 내겐 슬픔이고 아픔이다.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주련?  네가 없는 세상에 그럭저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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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92일째 밤. - 2026년 7월 3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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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18:36Z</updated>
    <published>2026-07-31T15: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아이가 꿈에 나왔다. 떠나기 얼마 전, 밥을 잘 못 먹던 모습으로.  뭐라도 먹여야겠다 싶어 냉장고를 열었다. 텅 빈 냉장고에는 다 썩은 처방 습식 캔만 덩그러니 있었다. 무슨 주사침 박스에는 나무젓가락만 잔뜩이었다.  망연자실하다 눈을 떴다.   배고파서 엄마를 찾아왔는데....... 밥 한 번을 못 먹이고 놓쳤다는 생각이 눈물이 났다.  밥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0nRUsFTNsnfFjd4bJjVNjeAL0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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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90일째 낮. - 2026년 7월 2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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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4:52:23Z</updated>
    <published>2026-07-29T04:5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네가 그립니다. 울컥거리는 그리움은 기어이 너를 찾게 한다.  널 만난 지 2196일. 널 품은 지 2020일. 널 잃은 지 390일.  무의미한 숫자일 뿐임을 알지만 미련한 나는 또 이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아가. 오늘도 곁에 있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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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86일째 밤. - 2026년 7월 2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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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4:14:47Z</updated>
    <published>2026-07-25T14: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 축하해, 리엘아. 엄마 딸로 와줘서 고마워.    6년 전, 오늘. 고작 3.3kg 깡마른 몸으로 내게 왔던 너.  모든 게 낯설고 무서워 짖기만 했던 너에게 내가 처음 했던 일은 품에 안는 것이 아닌 바디 블로킹이었다.  그렇게 너와 나의 어색한 동거가 시작됐다.   철저히 나를 '언니'라 칭하며 언젠가 나 품을 떠날 존재로 선을 그었던 날들.  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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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84일째 밤. - 2026년 7월 2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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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41:26Z</updated>
    <published>2026-07-23T13: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엘아, 엄만 아직 괜찮지 않아.    모처럼 휴무라 집에 있었다. 할 일이 많았지만 종일 누워 있었다. 피곤한 몸이 쉬자고 아우성이었지만 이내 깊은 외로움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밀려왔다.   리엘이 이름으로 암센터에 기부를 할 예정이다. 작은 돈이지만 아이가 좋은 일로 기억되기 바라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었다.  그곳에서 아이 사진과 영상을 요청하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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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79일째 밤. - 2026년 7월 1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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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8:00:30Z</updated>
    <published>2026-07-17T18: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들 속에서.   이젠 네가 아팠던 시간보다 네가 내 곁에 없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거짓말 같은 시간이 흐르며 널 향해 날카롭게 쏟아지던 죄책감은 마음 한 곳 어딘가 네가 지금도 내 곁을 지켜줄 것 같단 알 수 없는 믿음으로 바뀌었다.    너의 첫 기일이 지난 뒤, 나는 울지 않는다. 너를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kxuMSY7A_u_it0RUFnSpagvM2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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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68일째 저녁. - 2026년 7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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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1:25:11Z</updated>
    <published>2026-07-07T11: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마음을 다잡기 힘든 요즘이다.  전날 밤, 한 번 터져 나온 눈물은 아이를 보낸 작년 이맘때로 돌아간 듯 멈추질 않았다.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이의 흔적들을 보며 울었다.   집을 나서면 거짓말처럼 괜찮다가도 다시 집에 돌아오면 무거운 적막함이 감정을 휘젓고 다닌다.   화, 목, 토요일 저녁 8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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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67일째 밤. - 2026년 7월 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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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18:34Z</updated>
    <published>2026-07-06T18: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전 오늘. 너의 장례식이 있던 날이었다.  차디 찬 병원 처치대 위에서 너를 보낸 게 미안하고, 아직은 네가 떠났다는 걸 인정할 수 없어서. 그래서 너와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보랏빛 상자에 든 너를 꺼내 가장 좋아했던 방석에 뉘었다. 너를 안고 울다가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시 또 주변에 연락을 돌리다가.  그러다 보니 네가 좋아했던 내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SRRU_Eqk0LHMGE9X5V1c_N44g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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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가 떠난 1년째 날. - 2026년 7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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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18:35Z</updated>
    <published>2026-07-05T23:4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어이 1년이 지났다. 네가 없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너를 끌어안고 보내지 못한 1년이었다.  아침 일찍 엄마와 함께 절에 갔다. 불교에 엄청 매달리진 않았지만 모태 신앙이었고 아이도 생전에 절을 편안해했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믿음이 강했던 엄마의 기도가 있으면 아이에게 더 좋을 거 같았다.   엄마는 내가 리엘이를 딸처럼 여기는 걸 싫어하셨다. 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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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1년째 날 새벽. - 2026년 7월 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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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18:34Z</updated>
    <published>2026-07-04T15:5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4일 밤 11시 50분쯤이었나병원에서 보내준 사진. 잘 있다고, 잘 돌보겠다고 보내준이 사진이 살아있는 너의 마지막 모습일 거라곤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분명 전조 증상들이 있었다.  3일 수요일 밤. 억지로 욱여넣었던 저녁밥을 고스란히 토했을 때. 4일 목요일 저녁. 아이가 머물던 이물 곳곳에 혈흔이 보이고 엉덩이를 추켜올린 채 나를 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ImUp3vSJSa6qLNOK0yUlDND-Z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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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65일째 밤. - 2026년 7월 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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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4:01:35Z</updated>
    <published>2026-07-04T14:0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날이 오고야 말았다.  너와 마지막으로 집을 나섰던 작년 오늘의 아침.  너를 품에 안고 제발 살려달라 울던 작년 오늘의 낮.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나를 바라보던 네게 내일을 약속하고 돌아 나왔던 작년 오늘의 오후.  너 없는 생소한 집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잠들던 작년 오늘의 밤.  내일이면 이제....... &amp;quot;작년 이맘땜 너는 이랬지.&amp;quot; 하는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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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60일째 밤. - 2026년 6월 2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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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4:27:52Z</updated>
    <published>2026-06-29T14: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인스타 계정을 들어갔다 한참 울었다.  1년 전 이맘때, 씩씩하게 산책했던 아이의 기록을 보아서. 49제 이후 멈춰버린 피드를 내리다가.   불쑥 밀려든 그리움을 막아내질 못하고 눈물이 터졌다.   엄마는 이제 그만하라 하셨다. 이제 잊을 때도 됐다고.  그래. 슬프지만 시간이 약이라 온몸을 난도질하던 상실도, 일상을 가득 채우던 그리움도, 마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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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60일째 오전. - 2026년 6월 2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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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1:39:13Z</updated>
    <published>2026-06-29T01: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선택이 옳았을까? 수만 번도 더 되뇌었던 생각이 아이가 떠난 시기가 가까워오자 다시금 머릿속을 헤집는다.   리엘아. 엄마가 좀 더 능력이 좋았다면 어땠을까?  널 위한다는 핑계로 시작했던 신약 임상. 하지만 그 안에는 어떻게든 치료비를 줄이고자 했던 추악한 속내가 가득했다.  나의 무능력이 아이를 고통으로 밀어 넣은 건 아닐까. 나의 우유부단함이 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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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51일째 밤 - 2026년 6월 2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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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3:49:51Z</updated>
    <published>2026-06-20T13: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비가 와서일까. 오늘은 강별로 여행을 떠난 아이가 둘이나 됐다.  그중 하나는 함께 일하는 선생님 네 아이였다.    병원에 있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임신이나 어린 자녀가 있어 반려동물의 항암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보았을 때다.  하얀 털이 풍성했던 고양이, 노바. 애교가 많고 착했던 고양이, 스팀이.  모두 보호자님이 임신 중이거나 어린아이를 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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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49일째 저녁 - 2026년 6월 1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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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9:18:36Z</updated>
    <published>2026-06-18T10: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에 왔다. 리엘이와는 와본 적 없던 동네다.  &amp;quot;리엘아, 인천 갈 거야. 리엘이 인천 가본 적 없지? 공부하고 리엘이 치료해 줬던 선생님들 만나러 갈 거야. 엄마랑 같이 인사하러 가자!&amp;quot;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가가 뜨거워졌다.  지하철만 타도 갈 수 있는 거리를 아이와 가 본 적 없다는 자괴감과, 아이의 말년을 공유했던 분들의 얼굴이 스며 일렁거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Xe3wV1IUcZkf6NVGdo-giQIzA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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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41일째 새벽. - 2026년 6월 1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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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3:12:56Z</updated>
    <published>2026-06-10T12: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쏟아지더니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날, 특히 천둥 번개가 치는 날이면 자다가 일어나 아이를 찾아 품에 안곤 잠이 들었었다.  그렇게 든든하게 곁을 지키던 아이는 이제 없다.  이젠 천둥 번개의 공포를 혼자 견뎌야 한다는 걸 이 새벽에 깨닫는다.  아, 나는 얼마나 아이에게 의존하며 살았던가. 이 작디작은 아이는 얼마나 용감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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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300일째 오후. - 2026년 4월 3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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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9:46:41Z</updated>
    <published>2026-04-30T09: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의 마지막 날이다. 너 없이 300일째 살고 있다.   벌써 그렇게 되었다.  이제는 누렇게 변색된, 너의 털이 든 레진 목걸이가 그렇게 되었음을 알린다.      봄인지 여름인지 알 수 없는 계절의 경계가 벌써 와버렸고 그 안에서 나는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을 겪어내고 있다.  치열하게 태워졌던 어느 기간이 지나고 마음 편한 환경이 조성되니 마음이 안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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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엘이 없는 283일째 낮 - 2026년 4월 1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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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1:01:50Z</updated>
    <published>2026-04-13T03: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옆집 라일락이 화사하게 피었다. 대문 앞에 봄이 향기를 피운 것이다.   아이가 없으니 봄의 흔적을 느낄 틈이 없었다. 언제 피었는지 모를 벚꽃이 다 지기 전에 아이에게 가져다 줄 생각이었지만 그 조차 쉽지 않아 내내 미안했다.  그렇게 봄의 상징이 사라지고 다시 느낄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고맙게도 대문 넘어 핀 라일락의 향기가 아직 봄이 끝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oD%2Fimage%2FaSfHjxZFjFWZMbEUFya_B7jcRm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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