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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운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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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lichpa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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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서, 아웃도어 액티비티, 음악/영화감상, 프라모델/피규어가 취미입니다. 몸담고 있는 직종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소재로 생생한 현장감있는 소설을 써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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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4T13:37: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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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회 - 또 다른 새벽 - 진영을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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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33:05Z</updated>
    <published>2026-09-15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말 &amp;mdash; 사관 조겸의 마지막 기록 사관 조겸은 치사독서(致仕讀書)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평생 붓을 든 사람이었다. 왕들의 언행을 적고, 신하들의 정쟁을 옮기며, 나라의 흥망을 새겼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기록을 남길 때가 되었다.  그는 역사가 소외시켰던 정도전의 복권을 지켜본 사람이었다. 죄인이 설계자로 되살아나는 그 순간을. 그리고 조선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1jHbjQoZB-dstZlCObgiaxemi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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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해의 형식 - 설계도 위에 지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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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9-14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주연방, 2032년 늦가을 &amp;mdash; 형에게 새 봄이면 끝날 임기까지 남은 나날이 하루 이틀 사라지듯, 찬서리를 맞은 노란 은행낙엽이 하나둘씩 삼청로를 물들이는 어느 늦가을날, 강도현은 예정에 없던 개인 일정을 잡았다.  경호를 최소화하고, 지방에 위치한 어느 공원묘지를 찾았다. 형이 잠들어 있는 봉안당이었다. 형이 세상을 등진 지 처음이었다. 대통령이 되고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zDfjmHrKLs6OaNcHMw_3A95aT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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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붓은 지지 않는다 - 좁은 능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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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6:31:07Z</updated>
    <published>2026-09-13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 후대 &amp;mdash; 정도전의 복권 세월이 흘렀다.  태종이 세상을 떠나고, 세종이 문명을 꽃피운 뒤로, 여러 임금들이 왕국이 깔아놓은 길을 지나갔다. 성군이 치세 하던 시절은 태평연월이었고 암군이 다스리던 시기는 혼란스러웠으며 폭군이 전횡할 때는 처참했으나 조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하늘아래 만인에 군림하는 1인 통치를 배제하였던 삼봉의 설계대로 왕국이 유유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akwXvj2LhodzTmyjrJwE3iN9f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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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곳간과 심장 - 강자존 약자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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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00:16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주연방, 2031년 가을 &amp;mdash; 세 번째 자리 한서린과 새 설계도를 구상한 지 얼마 안 되어, 강도현은 여의도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을 또 다른 테이블로 불러들였다. 서정관이었다.  당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여당 대통령이 야당 원로를, 그것도 '자본의 대리인'이라 불리던 자를 국민 경제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각종 민생 정책을 수립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5-X0hv6nxR2_TZ9ETxviPVRHH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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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승자의 짐 - 대못을 박은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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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11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양, 1400년대 초 &amp;mdash; 태종의 시대 이방원이 왕위에 올랐다. 조선 왕조 3번째 왕, 태종(太宗)이었다.  정도전에게 쏠린 권력을 일거에 거머쥔 주역이, 그토록 바라 마지않았던 용상의 주인이 되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지키려 했고 자신을 왕좌에 앉게 해 줬던 사병(私兵)이, 왕이 된 뒤에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짐이 되었다. 왕이 된 그에게, 다른 공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4nNlVMw208ePmJQhfo0qDy53G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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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뿐인 승리 - 지켜온 것을 의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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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주연방, 2031년 여름 &amp;mdash; 한서린의 서재 한서린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원칙파의 몰락. 차경석의 퇴출. 남재우의 용퇴. 그것은 육백 년 전 사초에서 읽던 장면이, 눈앞에서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칼이 난무하지 않았을 뿐, 그것은 분명한 '정변'이었다.  정민아가 그를 찾아왔다. 그녀의 얼굴은 어두웠다. &amp;quot;이사장님.&amp;quot; 그녀가 말했다. &amp;quot;대통령님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p-0plppMUPyPsQHD-WYwdUdbb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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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자의 난 - 지킬 것과 버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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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9-09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8년 8월 26일 밤 &amp;mdash; 1차 왕자의 난 반격은 짙은 어둠을 틈타 은밀히 시작되었다.  정도전은 몇몇 측근과 함께, 남은(南誾)의 애첩이 기거하는 송정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병 혁파의 남은 현안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며칠 뒤면 왕자들의 사병이 공식적으로 해체될 예정이었다. 때마침 병석에 든 이성계를 핑계로 왕자들을 궁중으로 호출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FuGqKokzxuokf8d9zdBfDrpcO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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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과 현실 - 선의의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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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0:00:21Z</updated>
    <published>2026-09-08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8년 &amp;mdash; 왕자의 난 직전 정도전은 설계도의 화룡점정을 찍으려고 하였다.  사병 혁파(私兵革罷). 왕자들과 공신들이 거느린 사적인 군대를 모두 해체하고, 그 병력을 왕국의 정규군으로 흡수하는 것. 그것은 정도전이 그린 '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나라'의 마지막 초석이었다. 나라의 무력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제도에 귀속될 때, 비로소 왕조는 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vcwbsrEG5yPn6JdB-sM--RMeF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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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국 - 금 간 초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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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07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2년 7월 &amp;mdash; 개국 마침내 이성계가 새 나라의 왕위에 올랐다.  공양왕이 옥새를 내놓고 물러나던 날,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으려는 나라를 축복하려는지 개경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았다. 오백 년 고려가 저물고, 새 왕조가 열렸다. 아직 나라의 이름조차 정해지지 않았으나, 사람들은 알았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정도전은 그날 밤, 쓰러진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uqbdYwJUp-Ss8wh6l_xw1Y-8k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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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는 법 - 내려오지 못하는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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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2:51:03Z</updated>
    <published>2026-09-06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2년 봄 &amp;mdash; 선죽교, 그 후 정몽주도, 한때는 이성계와 같이 질곡의 밤을 헤쳐간 사람이었다.  우왕과 창왕을 폐하고 공양왕을 세우던 그 격동의 밤들, 정몽주는 이성계&amp;middot;정도전과 변혁의 길에 나란히 서 있었다. 부패한 권문세족을 몰아내던 개혁의 최전선에, 그의 이름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위기를 함께 견디며 사선을 넘긴 동지였다.  그러나 함께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7Lb46C8gyiOFZ43Mf0E4jiK-w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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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엄의 밤 - 봉인된 판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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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2:57:08Z</updated>
    <published>2026-09-05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주연방, 2년 전 겨울 &amp;mdash; 그날 밤 그날 밤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긴 밤'이라 불렀다.  발단은 사소해 보였다. 그러나 사소한 것이 결코 경미하지 않게 되는 것이 양극화의 본질이었다. 한 청년이 죽었다. 배달 노동을 하던 스물넷의 이주 노동자가,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이 강요한 무리한 배차를 소화하다 빗길에 미끄러졌다. 한 생명을 앗아간 비극이었으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7--yF3BXlHXp29Hj3ReCjlApI3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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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열 - 선죽교, 갈라선 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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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52:22Z</updated>
    <published>2026-09-0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1년 &amp;mdash; 개국 한 해 전 위화도에서 군대를 돌린 지 삼 년이 지났다.  압록강 한가운데 위화도에서 이성계가 말머리를 돌렸을 때, 고려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요동을 치라는 왕명을 거스르고 창끝을 개경으로 돌린 그 순간부터, 이성계는 더 이상 고려의 장수가 아니라 고려의 주인이었다.  그러나 회군으로 하나였던 세력은, 권력을 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XapeyErBX3Q-LRv-mE6-0hGvi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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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계도 - 종이 위의 &amp;nbsp;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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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48:26Z</updated>
    <published>2026-09-03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경, 1394년 겨울 정도전의 방에는 밤새 등불이 꺼지지 않았다.  조선이 선 지 두 해. 개국의 함성은 이미 잦아들었고, 이제 남은 것은 훨씬 지루하고 위험한 일이었다. 나라의 뼈대를 세우는 일. 정도전은 붓을 들었다. 그의 앞에 놓인 것은 한 권의 책이 될 원고였다.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그는 첫 장에 이렇게 썼다. 임금의 자리는 하늘이 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Q1fs2JcdvdS_-T2FbR8eHAEs7q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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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새벽 - 이상과 힘 손을 잡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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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44:45Z</updated>
    <published>2026-09-02T09: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주, 1383년 가을거칠고 황량한&amp;nbsp;바람이 두만강 하류의 갈대밭을 훑고 지나갔다. 정도전은 말에서 내려 잠시 발밑의 흙을 내려다보았다. 개경에서 이곳까지, 유배와 방랑으로 흘려보낸 세월이 발바닥의 굳은살처럼 몸에 새겨져 있었다.동북면 도지휘사 이성계의 군막은 소박했다. 장수의 막사라기보다 늙은 농부의 사랑채 같았다. 그러나 그 앞에 도열한 군사들의 눈빛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vuDJOBcKP71XhA-5FuN0DFmdi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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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 리뷰] 너를 담은 길 - 씨줄과 날줄이 엮어 인연을 지은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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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0:41:14Z</updated>
    <published>2026-08-23T10: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씨줄과 날줄이 엮어 인연을 지은 길  779km. 까미노 위에서 순례자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한 점(點)에 불과하다. 세상 곳곳에서 모여든 이 점들은 프랑스 남쪽 국경 마을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출발해, 저마다의 속도로 한 달 남짓한 크로노스를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목적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닿는다. 각자가 품은 카이로스를 향해 더디게, 그러나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GLp3cR0ocRV4-cbDK0bjkb8rKTo.jpg" width="39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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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추가 지난 새벽의 선선함 - 한여름 밤의 플레이리스트 -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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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7:32:07Z</updated>
    <published>2026-08-21T07: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Pavane pour une infante d&amp;eacute;funte) : 조성진 연주  헤드폰 : 젠하이저 HD660S2 DAC : Fiio K13 R2R 헤드폰 파이에 발을 들인 지 갓 두 주가 지났다. 중학교 1, 2학년 무렵이었을까, 해태전자 올인원 뮤직박스에 딸려 온 헤드폰을 이따금 귀에 걸어 본 게 전부였다. 3년 전 동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uaguy8Qe6DiEmKwtwXKd4I48x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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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정치적 습작 - 그 르상티망을 경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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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1:48:06Z</updated>
    <published>2026-06-27T04: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26년 1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합당 논의의 시발은 정청래 대표가 주도했다. 정대표의 주장과 달리 당시 전현직 청와대 정무수석인 우상호, 홍익표는 대통령과 양당의 대표들이 원칙적으로 합당에 공감을 했으나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을 공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구체적 의중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단정했다. 물론 이 말이 사실이 아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2l-oqE9vOKzAsCGLFL9EkYsJa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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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란 12.3] 다큐멘터리의 허구를 해체하다. - 푼크툼을 극대화한 렌즈의 윤리, 저항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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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5:36:04Z</updated>
    <published>2026-05-20T05: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란 12.3〉은 무대 커튼이 열리는 장면으로 출발한다. 여기에는 복합적 의미가 포개진다. 커튼의 개막은 &amp;lsquo;계엄극&amp;rsquo;의 시작을 뜻한다. 한나 아렌트가 지적한 대로 &amp;ldquo;극장은 정치적 예술이고 공론장의 언어&amp;rdquo;이다. 12&amp;middot;3 계엄 선포가 얼마나 황당하고 비현실적인 정치극이었는지를 첫 프레임부터 은유한 것이다. 또한 공론장의 메타포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u64YSFxsYtR7vNoLfkesCa3OF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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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출간 안내 - 독자 리뷰와 한줄 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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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1:10:03Z</updated>
    <published>2025-11-19T1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넓고 얕은 인문학과 팝 명곡을 다룬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amp;nbsp;[명곡의 선율과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읽어 주신 독자들 리뷰를 퍼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독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재미삼아 읽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amp;lt;한 줄 평&amp;gt;  교보문고 [창업 준비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마음은 복잡하고, 용기는 내고 싶고, 행동은 미진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iHeqYyE4FQQ9KVcbIMpAOcmeE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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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귀당신의 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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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13:09:38Z</updated>
    <published>2025-04-07T09: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크레인에 집을 잃고 정겹던 신당동 판자촌에서 쫓겨나 이리저리 거렁뱅이 취급을 받으며 떠돌다 문득 쳐다 본 시청 위 달빛은 겨울바람에 처연하게 떠있다.  고된 노동으로 갈라지고 찢겨진 내 손가락 마디마디처럼 거리의 네온 등에 찢긴 그 달빛 아래서 영영 돌아가지 못할 어머니의 집을 그리워한다.  바로 며칠 전만 해도 막노동으로 곤한 나를 위해서 부산히 달려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GVk%2Fimage%2FwonpLjbxswNe4MOTR8yI0jowz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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