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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가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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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밥상위의 문화기획자/요리를 통해 지역과 사람을 해석합니다./삶을 해설하는 요리 큐레이터/ 한 그릇의 인문학/남도음식 인문학/ 문화관광학 박사가 알려주고 싶은 남도의 음식문화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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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9T14:2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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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이 산처럼 쌓였다는 고을, 영광 염산면 지명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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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0:00:07Z</updated>
    <published>2026-10-11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남도 영광군 서쪽 끝, 칠산 앞바다를 마주한 염산면(鹽山面)은 이름에 '소금 염(鹽)' 자가 들어간 고장이다. 영광군은 이곳을 국내에서 소금이라는 글자가 지명에 들어간 유일한 행정구역이라고 소개하며, 예부터 소금이 산처럼 쌓였다고 전해 내려온다고 설명한다.  염산이라는 이름이 소금이 많이 쌓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 지역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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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년 손끝의 전통, 모시사랑 명인이 지켜온 모싯잎송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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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0:00:03Z</updated>
    <published>2026-10-04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싯잎송편을 빚는 방식은 재료부터 남다르다. 영광에서 나는 멥쌀에 삶아 빻은 모싯잎을 함께 반죽하고, 그 속에 고소한 동부콩을 채워 넣는다.  모싯잎은 단순히 색과 향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떡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늦추고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막아 주는 성질이 있어, 인공 방부제 없이도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떡이 된다.  자연이 쥐여 준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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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쌈의 고장 영광이 남긴 또 하나의 유산, 모싯잎송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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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9-27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남도 영광은 예로부터 길쌈으로 이름난 고장이었다. 여름에는 모시베를, 겨울에는 무명베를 짜는 전통이 이어져 왔고, 1974년 남도문화제에서 '영광 길쌈놀이'가 최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그 솜씨와 내력은 지역 전체가 자랑할 만한 것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아예 모시길쌈을 위한 모시단지가 조성되어, 5월부터 9월까지 마을마다 모시를 재배하고 베를 짜는 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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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굴비부터 굴비축제까지, 영광굴비를 즐기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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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9-20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굴비를 만드는 전통 방식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칠산 앞바다를 지나던 참조기를 잡아 토굴 속에서 소금에 절이고, 사흘가량 돌로 눌러 물기를 빼낸다. 물이 빠진 조기는 열 마리씩 짚으로 엮어 한 두름을 만들고, 걸대에 걸어 일주일에서 보름 남짓 해풍에 말린다.  돌로 눌러 만들었다고 해서 예로부터 석수어(石水魚)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이 과정에서 특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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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광 법성포는 어떻게 굴비의 고장이 되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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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9-13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칠산 앞바다를 마주한 작은 포구 법성포는 그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법성포(法聖浦)라는 지명은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처음으로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전승 하나만으로도 법성포가 오래전부터 외부와 활발히 교류하던 관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은 포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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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윤기의 비밀, 고흥 다시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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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9-06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마는 언뜻 남해안 어디서나 자라온 오래된 토산물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그 내력을 들여다보면 뜻밖의 반전이 숨어 있다.  정약용은『경세유표』에서 다시마가 오직 함흥 앞바다에서만 나는데도 그 맛이 뛰어나 온 나라 사람들이 이를 받아먹는다고 기록했다. 즉 다시마는 본래 함경도를 비롯한 북쪽의 찬 바다에서만 자라던 물산이었고, 남쪽 지방 사람들은 그것을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AUtUVyV6oYw63irb_yIlefpuBGA.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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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금의 수라상과 백성의 등골, 진상 제도의 두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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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8-30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서 살펴본 고흥의 유자와 굴에는 공통된 이야기 한 자락이 따라붙는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구전이다. 유자는 조선왕조실록의 진상 물목에 이름을 올렸고, 진석화젓 역시 궁중에 진상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구전은 언뜻 영광스러운 훈장처럼 들리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의 진상 제도가 지녔던 또 다른 얼굴이 자리하고 있다.  정성과 세금 사이 어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zoxDx5nPXKef30oubsGvaCGtDMw.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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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종의 단맛을 살린 신품종, 고흥 초영마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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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8-23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래종은 대개 세월이 흐르며 서서히 밀려나기 마련이다. 알이 작고 수확량이 적다는 이유로, 크고 저장성 좋은 개량종에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고흥의 토종마늘은 조금 다른 길을 걸었다.  사라지는 대신, 자신의 장점은 그대로 지닌 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초영마늘'이다.  초영마늘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고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FmNkHBkPlNE4-9jC8TfNQakbywE.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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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군신화 속 그 마늘, 고흥 땅에 뿌리내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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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8-16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인의 밥상에서 마늘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국을 끓일 때도, 나물을 무칠 때도, 고기를 구울 때도 마늘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익숙한 향신채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도 민족의 시조 설화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자 환웅에게 쑥과 마늘 스무 쪽을 받아 굴속에서 백일을 견뎠다는 단군신화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3E-Cw4THMawhBH3OCdJCQH07oTU.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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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석화젓과 피굴, 굴로 빚은 고흥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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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8-0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흥 사람들은 굴 한 알도 허투루 버리지 않았다. 살은 살대로 먹고, 삶은 물은 물대로 아껴 국을 끓였으며, 남은 굴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도록 정성껏 젓갈로 삭혔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진석화젓과 피굴이다.  같은 굴에서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완성되는 이 두 음식은, 굴을 대하는 고흥 사람들의 지혜가 얼마나 알뜰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ndGgDOLhVOJB6bUmX_-OUSNyuOc.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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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밭이 된 바다, 고흥 해창만 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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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0:00:04Z</updated>
    <published>2026-08-02T1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를 밭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고흥 해창만 갯벌을 오래도록 지켜온 이들이 그렇다. 밀물이 들면 온통 물에 잠겼다가 썰물이 나면 드러나는 이 갯벌에는 군데군데 대나무가 꽂혀 있고, 두둑과 이랑으로 경계가 나뉘어 있어 마치 육지의 논밭을 옮겨다 놓은 듯한 풍경을 이룬다.  사람들은 이곳을 굴밭, 바지락밭, 꼬막밭이라 부르며 채취하는 것에 따라 이름을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mYYqDe4w-bSXOfa4vTucCBVs7wY.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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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모의 첫 밥상부터 고흥 앞바다까지, 미역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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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7-26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국이 미역국이라는 사실은, 이 평범해 보이는 바다풀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미역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 가운데 하나는 8세기 무렵 당나라의 백과사전 『초학기』에 남아 있다. 이 책에는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먹고 몸을 회복하는 모습을 본 고려 사람들이 이를 본받아 산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ODaShCoT_CquG_tlisBOCITbKYA.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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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흥 김, 신라의 밥상에서 세계인의 식탁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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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7-19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 한 숟갈을 곱게 싸는 검은 김, 김은 우리 민족의 밥상에서 너무나 당연한 존재라 오히려 그 오랜 내력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김을 먹었다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로 미루어 신라시대부터 이미 김이 식탁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그 위상이 한층 뚜렷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ajpm2K7ExUQOqT3POmmWnYMy3eU.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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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흥 사람들의 삶에 스며든 유자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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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7-12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흥 사람들에게 유자나무는 단순한 과일나무가 아니었다. 그들은 이 나무를 흔히 '대학나무'라 불렀다. 유자 농사로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며, 나무 한 그루에서 거둔 유자만으로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유자 한 개에 천 원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어, 그 시절 유자가 지녔던 경제적 무게를 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52I6Dypma09h_oAwujFlFAA3ua4.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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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흥 유자, 천 년을 건너온 향기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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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7-05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랗게 물든 유자 하나가 겨울 초입의 밥상 위에 오르기까지, 그 여정은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유역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시기는 명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통일신라시대 장보고가 당나라 상인에게서 선물로 받아 가져온 것이 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해상왕 장보고의 무역선을 타고 건너온 이국의 열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SYITyibzAg3dES-158JDxvsALsw.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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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철도 취하고 임제도 반한 술, 면앙정의 추성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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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6-28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579년, 담양 제월봉 자락의 정자 면앙정(俛仰亭)에서는 조선 시대를 통틀어서도 보기 드문 잔치가 열렸다. 면앙정의 주인 송순(宋純)이 87세의 나이로 과거 급제 60주년을 맞은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회갑(回甲), 회혼(回婚), 회방(回榜)을 인생의 3대 경사로 여겼는데, 이 가운데 과거급제 60년을 기념하는 회방은 국가에서 직접 잔치를 베풀어줄 만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iA7TIOmihLHcaPkyMCZvpdAce8g.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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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쾡이가 전한 비법, 천년을 흐른 담양 추성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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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6-21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에는 천 년 가까이 흘러온 술이 있다. 추성주(秋成酒)다. 이 술의 이름에는 담양의 옛 역사가 그대로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때부터 고려 성종 때까지 약 250년 동안 담양은 추성현(秋城縣) 혹은 추성군(秋城郡)이라 불렸다. 시간이 흘러 고을의 이름은 담양으로 바뀌었지만, 그 옛 이름은 술의 이름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추성주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wm1ipmQZQy_srhowYlAjJGeZzu8.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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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00개 항아리가 숨 쉬는 곳&amp;nbsp; - 기순도 명인과 씨간장의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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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0:00:01Z</updated>
    <published>2026-06-14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순도 명인이 처음 장을 배운 것은 1972년, 시집을 오던 해였다. 시어머니로부터 장 담그는 법을 전수받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명인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을 담갔다. 50년이 넘는 세월이다. &amp;quot;장 담그는 것엔 연습이 없어요.&amp;quot; 명인이 자주 하는 말이다. 한 번 잘못 담그면 그 해의 장은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매년 장을 담그는 날은 처음과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xgFw8yhYraXb-ZLEdNH-fHlL250.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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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양 창평 종가 장, 370년을 이어온 발효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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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6-07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군 창평면 유천리의 작은 시골 마을, 푸른 언덕을 오르면 숨을 멈추게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1200여 개의 옹기가 줄지어 늘어선 장독대가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서 있다. 장독 하나하나에는 태어난 날이 무심히 적혀 있다. '2016년 6월 진장', '2014년 5월 진장'. 시간이 곧 맛이 되는 곳이다. 이곳이 바로 장흥 고씨(長興 高氏) 양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R6UPvEbcMPzpl346Vs0LuuHeRiI.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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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함도 손끝에서 익는다. - 창평 쌀엿&amp;middot;한과, 명인의 시간과 오늘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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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10:09:52Z</updated>
    <published>2026-06-01T10: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평 쌀엿을 만드는 일은 느린 일이다. 빠르게 끝낼 수 있는 과정이 없다. 먼저 쌀을 쪄서 엿기름 물에 넣고 당화 될 때까지 기다린다. 당액을 걸러낸 뒤 가마솥에 붓고, 그때부터 10시간 이상 불 앞에 서서 끓이고 젓는다. 불의 세기를 언제 높이고 언제 낮출지, 얼마나 더 저어야 할지는 레시피가 아니라 장인의 손과 눈이 판단한다. 완성된 조청을 더욱 농축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36%2Fimage%2Fc-mv-gMSduuj9A5oAdQiQs9mNf0.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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