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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타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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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도 10대는 처음이라서] 작가 최은희, 16년간 사립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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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8T01:1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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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오래 싸웠다 - 끝난 일을 끝내지 못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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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00:14Z</updated>
    <published>2026-10-12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학년 행사를 준비하던 때였다. 여러 선생님이 업무를 나누어 맡았고, 나는 학생들에게 배부할 안내문과 행사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수업을 마친 뒤에도 남아 자료를 만들었고, 혹시 빠진 내용이 있을까 봐 몇 번이나 확인했다. 그런데 행사 전 회의에서 행사를 주관하던 선생님이 내 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말했다. &amp;ldquo;이런 건 미리 좀 확인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Tfq0tYawLHmUERBiIwn4fPoL1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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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엄마처럼 말하고 있었다 - 서로 다른 시대를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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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00:10Z</updated>
    <published>2026-10-10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엄마는 아직도 빨래는 햇빛에 널어 말려야 한다고 믿으신다. 햇빛을 받아야 세균도 없어지고 빨래가 제대로 마른다는 것이다. 내가 건조기를 사겠다고 했을 때도 엄마는 탐탁지 않아 하셨다. &amp;ldquo;빨래는 햇볕에 말려야지. 기계로 말리면 그게 제대로 마르겠니?&amp;rdquo; 나는 건조기의 편리함을 설명했다. 날씨에 상관없이 빨래를 말릴 수 있고, 수건도 보송보송해진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o1ovUMQAs5bKvs8WSVhs9twt7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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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달라도 괜찮다 - 당신은 당신대로, 나는 나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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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여행 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결혼 전 혼자 배낭여행을 다닐 때는 짐이 너무 적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놀라곤 했다. 필요한 것만 챙겼고, 부족하면 현지에서 해결했다. 가벼운 배낭 하나로 움직이는 게 좋기도 했지만, 며칠 같은 옷을 입어도 별로 개의치 않는 성격 덕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들과 여행을 다니면서 달라졌다. 내 것은 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tP_BfEqBL7eebZMD-pkt-2gbT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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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등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남학생들만 의자를 놓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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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55:37Z</updated>
    <published>2026-10-08T01:5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출근길에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기다리는 부모들을 보았다. 총 네 명의 부모가 아이들과 서 있었는데 그중 세 명이 아빠였다. 아이의 가방을 들어주고, 같이 이야기하며 차를 기다리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아침 풍경이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어릴 때는 조금 달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학교 준비물을 챙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OpKdoqej_u7LbBhMR2XoTfONt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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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간관계는 바쁘다 - 다만 자주 만나지 않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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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2:57:07Z</updated>
    <published>2026-10-07T02: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다. 졸업한 뒤 성인이 되어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나는 그 친구가 어떻게 사는지 꽤 잘 안다.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아이가 얼마나 컸는지, 요즘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SNS를 통해 종종 보기 때문이다. 친구가 사진을 올리면 나는 거의 빠짐없이 &amp;lsquo;좋아요&amp;rsquo;를 누르고, 가끔 댓글도 남긴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mQacO0pxp8sIJBPYm3trVNeMI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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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당할 준비도 필요하다 - '아니요'가 낯선 어른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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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44:12Z</updated>
    <published>2026-10-05T23: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수를 받다가 친해진 선배 선생님과 최근에 차를 마실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이 며칠 전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같은 과에 올해 새로 들어온 신임 교사가 있다고 했다. 선배 선생님은 이번 시험에서 혼자 한 과목을 담당하게 되어 시험 문제를 내면서 고민이 많았고,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해서 자신의 시험 문제를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vqn7IXnsocvnwArtJfm3ww646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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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좋았다 - 가족 여행에도 동의가 필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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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37: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오사카 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 나는 신이 났다. 어디를 갈지, 뭘 먹을지, 뭘 살지 검색하면서 맛집 리스트가 생기고 쇼핑 리스트가 늘어났다. 아이들에게도 여기 가면 이걸 먹어야 하고, 저기 가면 이걸 사야 하고, 여기도 꼭 한번 가보자며 열심히 설명했다. 내 이야기를 조용히 듣던 첫째가 말했다. &amp;ldquo;근데 엄마, 꼭 가야 해요?&amp;rdquo; 순간 무슨 말인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ubfhK_iE1iEsqxaSOa-ttEhv4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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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함에도 개인차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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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4:00:02Z</updated>
    <published>2026-10-03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선생님이 옥수수를 주었다. 자신은 얼마 전 한 박스를 샀으니 옥수수 킬러인 나보고 가져가서 먹으라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amp;ldquo;학교 아이들이 텃밭에서 직접 키운 거래요.&amp;rdquo; 그 말을 듣고 나니 옥수수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집에 가져와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이걸 누가 심었을까, 누가 물을 줬을까 궁금해졌다. 다음 날 학교에서 물어보니 고3 아이들이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qKkGTgoXvD6a4sQtjiM0PNR6I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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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둥글게 살아도 닳지 않는다 - 모든 모서리에 내 모서리를 갖다 댈 필요는 없지 않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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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44:52Z</updated>
    <published>2026-10-02T00: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임을 하던 어느 해, 반 아이 둘이 시비가 붙었다. 발단은 지각이었다. A는 지각이 잦은 학생이었다. 당시 학교에서는 벌점이 적은 학급에 학급비로 쓸 수 있도록 상금을 주었는데, A의 잦은 지각으로 우리 반은 그 기회를 놓쳤다. 속이 상한 B가 A에게 지각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A가 화를 냈고, 언어폭력에 몸으로 부딪치는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A3ToAuAV-rmEqOF0aPlK3Hho4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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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모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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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6:55:23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에 관한 연수를 들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말인지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강사님은 앞에서 열심히 설명했고 주변 선생님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남들이 끄덕일 때 같이 끄덕이기만 했을 뿐이다. 모둠을 나누어 실습을 할 때는 더 난감했다. 다들 다양한 의견을 내며 열정적으로 참여하는데 나는 옆 사람이 하는 것을 슬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hzO7Kl-66NEl3zceV4Va_I51j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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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한때는 너희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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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39:57Z</updated>
    <published>2026-09-30T01: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딸이 물었다. &amp;ldquo;엄마, 옛날에 아궁이 있는 곳에서 살았어?&amp;rdquo;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어 쳐다봤더니 질문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amp;ldquo;그럼 겨울에 추우면 산에 가서 나무 잘라 왔어?&amp;rdquo; 아니, 잠깐만! 너는 나를 대체 얼마나 옛날 사람으로 알고 있는 거니?   나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는커녕 보일러 온도를 올리며 자란 사람이다. 산에 가서 땔감을 해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KsmKIlU8Jw6w5RIbroKI8APm2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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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를 배우는 이유 - 학교가 가르쳐야 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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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0:01:48Z</updated>
    <published>2026-07-01T01:2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amp;quot;스타벅스 가야지&amp;quot;, &amp;quot;탱크데이&amp;quot;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되었다. 상대 학교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이 구호를 5&amp;middot;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학교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까지 나서 사과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건을 보며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crxC00pwyDn8U1hpj910-qJ8y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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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약만 남은 시대 - 수신자가 뭐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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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00:47Z</updated>
    <published>2026-06-24T02:0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험 감독을 하던 중이었다. 학생 한 명이 손을 들고, 시험 문제 중 &amp;quot;수신자&amp;quot;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순간 당황했다. 수신자는 편지나 문자, 이메일을 받는 사람을 뜻하는 비교적 흔한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특정 단어 하나를 모른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학생들이 공유하는 기본적인 어휘와 상식의 범위가 점점 좁아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WDhn3Ls27faWfBdma1U3QHje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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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함과 배려의 경계 - 솔직함이라는 이름의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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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3:00:20Z</updated>
    <published>2026-06-10T00: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솔직한 사람을 진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정직하게 말하는 태도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솔직함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솔직함이라는 이름 아래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말과 행동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iUogkf398-bGYWF-VIBGTKq5F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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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타인의 짐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 - 가족을 돌본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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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2:26:51Z</updated>
    <published>2026-06-02T01: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그의 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라&amp;quot;는 말이 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선택을 쉽게 평가한다. 그러나 그 선택이 내려진 자리의 사정과 무게를 모두 알지 못한 채 내리는 판단은 때로 상처가 되기도 한다. 특히 가족 돌봄의 문제는 더욱 그렇다. 효도와 책임이라는 이름 아래 누구나 정답을 말할 수 있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는 정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kr2L-xBwa_kBFtHiewRYztVoN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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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나는 순간은 저마다 다르다 - 아직 피지 않은 꽃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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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51:03Z</updated>
    <published>2026-06-01T01: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 생활을 하다 보면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느새 고정되어 있을 때가 있다. 수업 시간마다 엎드려 있는 아이, 과제를 제출하지 않는 아이, 수행평가를 포기한 듯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면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왜 저러는 걸까?', '저 시간은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아까운 시간 아닌가?', '조금만 더 노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r6VVNrb6oWTCvhFR0UQi_T8yF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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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엎드린 아이들 앞에서 - 책상 위에 내려앉은 무기력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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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34:32Z</updated>
    <published>2026-05-29T01: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에서 엎드려 있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피곤해서 잠시 고개를 숙이는 정도가 아니다. 수업 시작 전부터 이미 책상 위에 몸을 접어 둔 채 하루를 버티는 아이들이다. 깨워도 다시 눕고, 말을 걸어도 시선은 허공을 지난다. 눈앞에 있는 수업보다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무력감이 더 커 보인다.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만 해도 이런 모습은 드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dvk5U-o1DdjKfGkcBMM4yYEuLus.png" width="17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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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게 아니라 배우는 중입니다 - 당연한 것을 알려주는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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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0:58:37Z</updated>
    <published>2026-05-18T00: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amp;ldquo;요즘 아이들은 인사를 안 한다.&amp;rdquo; 실제로 학교에서 마주치는 학생들 가운데는 선생님을 봐도 눈을 피하거나, 자기가 아는 선생님에게만 겨우 인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복도를 걷다 보면 고1 학생들이 먼저 인사를 한다. 나는 1학년 남학생 수업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말이다. 처음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liB_5aoDjG_6F2kL2NwaW7r82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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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함의 끝에서 보이는 것들 - 된장보관함의 뚜껑에 붙은 된장을 긁는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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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0:32:37Z</updated>
    <published>2026-04-27T00: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참기름을 사 본 적이 없다. 이 문장은 생각보다 오래, 아무렇지 않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설명해 준다. 마치 물은 수도에서 나오고 밥은 지으면 되는 것처럼,&amp;nbsp;참기름은 &amp;lsquo;사는 것&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받는 것&amp;rsquo;이었다. 시어머니는 늘 어디선가 직접 짠, 진짜 국산 깨로 만든 참기름을 보내주셨다. 병을 열면 퍼지는 고소한 향은 단순한 식재료의 냄새가 아니라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IYiw2CaryoU6mG3vScf_E5OUn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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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이 나를 흔들 때 - 흔들리는 순간, 나는 움직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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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0:08:01Z</updated>
    <published>2026-03-30T00: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안정적인 길을 향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실제로 나 역시 그 길이 크게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마음 한편이 계속 불편했다.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고, 그 질문은 점점 커졌다. 결국 나는 내가 좋아했던 영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영어교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lO%2Fimage%2FPU-mlV_bjnQFS3ZfRDINJXxWh8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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