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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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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yul312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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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엄마를 기억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https://brunch.co.kr/@red7h2k</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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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9T07:28: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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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자 하는 욕구는 번뇌와 고뇌에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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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48:21Z</updated>
    <published>2026-09-23T02: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고자 하는 욕구는 번뇌와 고뇌에서부터 싹튼다. 해소되지 않는 마음속 덩어리가 두드려도 두드려도 차도가 없을 때 글은 예리한 도구가 되어 그것을 잘게 부수어준다. 글의 칼 끝은 나를 향하고 나를 피 흘리게 해야 한다는 문장이 와닿았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여지껏 내 인생은 그랬다. 정신 곳곳에 퍼져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을 깨고 깨고 또 깨며 그렇게 살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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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타에 관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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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9:16:59Z</updated>
    <published>2026-09-16T06: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한테 기타는 의미가 있는 악기다. 노래를 곧잘했던 나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모습을 동경해왔고 나도 언젠가 저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 선망하곤 했다. 고등학생 때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기타 수업이 열렸었는데 당시에 나랑 친하던 전교 1등에게 같이 하자고 해서 우리는 함께 기타 수업을 수강하기로 했다. 기타 수업은 주말에도 자습을 하며 기숙사에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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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자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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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1:44:46Z</updated>
    <published>2026-08-16T01: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종종 내 머리를 직접 잘라주었고 집에서 하는 스트레이트 약으로 머리를 곧게 펴주기도 했다. 엄마랑 아빠가 같이 살던 집에서였으니(아직 이혼을 하기 전이라는 뜻) 꽤나 어렸을 때인데도 &amp;lsquo;꼬불꼬불했던 머리가 드디어 쫙쫙 펴진다니&amp;rsquo; 하는 들뜬 마음으로 욕조로 달려가 머리를 감았던 기억이 뚜렷하다. 독한 매직 약 냄새도 어쩐지 향기롭게 느껴지고 기대감이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TU%2Fimage%2FMlcGNysx4n8Mg_0wCgu_Y80Do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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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가 못 놓는거야 - 어떻게 보낼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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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5:45:47Z</updated>
    <published>2026-06-23T05: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기야 나는 점쟁이에게 찾아가기에 이르렀다. 딱히 그것 때문에만 간 것은 아니지만 사실 몇 년 전부터 아니 엄마가 죽고 난 뒤부터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것에 대해 터놓고 물어보고 싶었다. 엄마가 죽은 뒤로 나는 일주일에 많으면 세 번 이상 적어도 한 번은 엄마 꿈을 꾸었다. 내용은 때마다 달랐지만 대체로 엄마와 수영을 하면서 놀다가 혹은 엄마와 전화를 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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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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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4:30:26Z</updated>
    <published>2026-05-14T04: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용되기 전에 2년간 시간강사로 일을 했었다. 기간제 교사처럼 수업과 업무를 다 맡는 것이 아니라 해당 학교의 음악 교사가 할 수 있는 수업 시수를 초과한 만큼의 수업만 책임진다. 누구든 나를 &amp;lsquo;선생님&amp;rsquo;이라 불러주지만 어디 가서 교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강사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혼자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는 주변 친지들에게 나를 교사라고 소개했고 그 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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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다암알룩알야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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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4:52:33Z</updated>
    <published>2026-03-30T04: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취향은 언제나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져 있다.  배가 드나드는 도시에 살던 내 친구는 특이 식성을 가진 미식가로, &amp;lsquo;누가 저런 곳을 가지?&amp;rsquo;라고 생각할 법한 식당을 애용한다. 왜 그런가 하니 간판이 아랍어로 쓰인데다 한국어 병기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웬만한 한국인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파는지 전혀 알 길이 없는 그런 식당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메뉴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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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내 마음에 든 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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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1:50:08Z</updated>
    <published>2026-03-25T01: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외삼촌은 세 번 결혼했다. 그중 두 번째 외숙모가 조금 무서웠다. 외삼촌 집에 놀러 가서 하루 자고 오던 날 외숙모는 내가 양치질하는 것을 빤히 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당시에 칫솔을 위 아래가 아닌 양 옆으로 문지르며 양치질을 했다. 그게 빠르고 쉬웠기 때문이다. (새)외숙모는 내가 하는 양치질을 흉내내며 한 번 웃었다. 나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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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사소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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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0:38:29Z</updated>
    <published>2026-03-19T10: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 대한 아주 사소한 것들을 기억하고 싶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들.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그렇게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 사실들. 내가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의 위안이 되는 그런 것들.  엄마는 20대 때부터 흰머리가 많았다고 했다. 내가 기억하는 모든 날 모든 순간 백발이었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인 듯하다.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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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이 미치는 영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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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9:39:01Z</updated>
    <published>2026-03-19T09: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좋은 기억력 탓인지, 불우했던 유년시절 탓인지 옛날 기억이 대부분 잊어졌거나 흐릿한데 굉장히 뚜렷하게 남아있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뭇잎이나 나무껍질같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구해 위에 종이를 덧대고 색연필을 칠해 탁본을 뜨는 수업을 들었다. 아마도 과학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활동 마지막에는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을 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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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싫어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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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6:07:05Z</updated>
    <published>2026-03-18T06: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에 일터에서 정말 힘든 사람을 만났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그렇게까지 인간 관계로 고통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이지 인생 처음이었다. 당시 나는 근무지를 옮겨 모든 것이 새로운 상황이었고 갈등의 대상이었던 그분은 6개월 먼저 근무하셨던 분이었다. 발령을 받음과 동시에 그러니까 2월부터 우리는 갈등이 있었다.  한참 지나고.. 정말 말 그대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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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고난 발냄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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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2:25:44Z</updated>
    <published>2026-03-14T02: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종일 신었던 양말은 자고로 냄새를 맡아주고 세탁기에 넣는 것이 양말에 대한 예의이며 인지상정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나의 오래된 습관이다. 누구나 이런 말못할 습관은 하나쯤 있지 않나? 예를 들어 배꼽을 파고 냄새를 맡는다든지, 발톱을 깎고 냄새를 맡는다든지, 3일째 안감은 정수리 냄새를 맡아본다든지... 말하고 보니 죄다 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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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고난 발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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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55:25Z</updated>
    <published>2026-03-14T01: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천부적인&amp;rsquo; 이라는 단어 뒤에 노력 보다는 재능이 주로 붙는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누구나 안다는 뜻이다. 나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 어떤 노력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을 가졌으니 &amp;lsquo;천부적인 재능&amp;rsquo;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바로 나의 발냄새. 어릴 때는 내 발냄새가 &amp;lsquo;개쩐다&amp;rsquo;는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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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 탐구-'요리'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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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2:27:12Z</updated>
    <published>2026-03-13T12: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할머니는 참 한결같이 요리를 못한다. 예전에도 못했고 지금은 뭐 연세가 많이 드셨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엄마 밥보다 할머니 밥을 더 많이 먹고 자란 입장에서 그 요리를 품평하는 행동이 몹시도 양심에 찔리지만 내 동생도, 아빠도, 할머니의 요리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나의 의견에 반박하지는 못할 것이다. 할머니 요리는 심히 맛이 없다. 이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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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탐구-'야외배변'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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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1:48:40Z</updated>
    <published>2026-03-13T11: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날마다 팬티만 입고 뛴다. 어릴 때는 그게 이상한 것인지 몰랐다. 이상한 행동인지 아닌지 생각해 볼 생각 자체를 안해봤다. 아빠는 은근히 웃긴 사람이다. 본인이 웃긴지 몰라서 더 웃긴 사람이다. 어떨 때 아빠가 특히나 웃긴지 말해보겠다.  아빠는 기본적으로 야외 배변이 습성인 사람이다. 환갑이 된 요즘은 집에서 똥을 누기도 하는 것 같은데 적어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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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는 죽고 누구는 늙고 누구는 살 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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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3:31:34Z</updated>
    <published>2026-01-20T23: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죽고 몇 달이 지난 뒤에 나는 지금까지 엄마와 다녔던 여행들을 국가별로 정리해 하나의 유에스비에 담아 정리해 두었다. 방학마다 여행을 다녀오며 사진이 많이 쌓여 늘 정리를 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할 수도 있겠다는 직감에 눈물을 머금고 사진 정리를 했었다. 정리를 하면서도 내가 언제 이 사진들을 다시 꺼내볼 수 있을까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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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종류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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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0:30:10Z</updated>
    <published>2026-01-10T23: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콕 박혀 바로 앞 편의점도 마음대로 다녀올 수 없는 나의 요즘 일상 루틴에 대해 기록해 본다. 신생아를 탈출하고 점점 수유텀이 길어지면 이 생활도 끝이기에. 벌써 실전 육아에 돌입한 시작 지점(생후 14일)보다 수유텀이 한 시간정도 늘어나서(현재 생후 33일) 조금 수월해진 느낌이다.     아이가 빠져나감과 함께 호르몬 변화가 급격히 이뤄져 우울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TU%2Fimage%2Fo3vJOUCpvrdAiNGCePRjt6BzrX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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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항 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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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6:07:58Z</updated>
    <published>2026-01-01T06: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성과 나의 성, 그리고 엄마 이름 중 한 글자를 넣어 아들 이름을 지었다. 이름 그렇게 짓는 것 아니라며 세상의 모든 순리와 논리를 들어 나를 나무라는 아빠의 질책이 가상하였지만 나의 고집을 바꾸게 하진 못했다. 남들은 뭐라 생각할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기엔 볼수록 예쁜 이름이다. 아기를 창조한 사람과 그 창조한 사람을 창조한 사람의 흔적이 있는 이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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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기 키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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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3:15:12Z</updated>
    <published>2025-12-29T0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선생님 중 한 분도 곧 출산을 하신다. 3월이 예정일인데 이미 낳은 내가 부럽다고 하신다. 친구네 언니는 나보다 한 달정도 빨리 아기를 낳았다. 나는 그 언니를 부러워한다. 50일쯤이면 신생아때와 달리 밥 먹는 시간도 늘어났을 것이고 그러면 새벽에 한 번정도 덜 깨도 되니까 말이다. 때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부장님을, 다 커서 자식을 결혼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TU%2Fimage%2FfH8_eGWbbVO1LbrRTJ3rCutE8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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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쏭달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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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4:41:46Z</updated>
    <published>2025-12-09T02:3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하루에 두세권씩 책을 읽는다. 많이 읽다보니 새로운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내 취향이 어떤 작가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 저것 읽다 보면 다음엔 어떤 작가의 책을 읽을지 저절로 떠오른다. 최근에 알게 된 작가 이유리의 &amp;lt;브로콜리 펀치&amp;gt;라는 책을 읽고 문장 구사력과 상상력이 너무 좋았던 나는 그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가 황정은이라는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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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대용 선풍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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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05:48:38Z</updated>
    <published>2025-11-26T05: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짧은 병원 생활을 떠올리게하는 물건들이 있다. 첫번째는 일회용 카페 컵에 담긴 수박이다. 엄마가 중환자실로 올라가기 전에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수박이 먹고싶다고 했었다. 편의점에 있는 밀봉해서 파는 그런 수박 말고, 진짜 수박. 갓 갈라 물기가 가득하고 시원한 그런 수박이 먹고싶다고 했었다. 나는 당시 작은 원룸에 자취를 하고 있을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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