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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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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Keep Writing</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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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9T06:02: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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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섬뜩한 혐오 - &amp;lt;낯선 집&amp;gt; (조경희, 2026, 사계절)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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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24:39Z</updated>
    <published>2026-10-08T01: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사회의 &amp;lsquo;자이니치&amp;rsquo; 담론은 얄팍하다. 이는 한국 사회가 민족성을 중시하는 척하지만 실상 매우 몰역사적임을 드러낸다. 2024년 소명출판이 펴낸 &amp;lt;대담집: 재일 디아스포라의 이야기&amp;gt;는 재일조선인 3세대가 전하는 재일의 삶을 밀도 있게 조명했다. 그럼에도 당시 뭔가 빠져있다고 느꼈는데 &amp;lt;낯선 집&amp;gt;를 읽으며 그 이유를 깨달았다. 결락된 건 재일조선인 여성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zlgwEfOojYxSG3WeIBCPl-wsX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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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들은 왜 같은 여자에게 먼저 공감하지 않는 걸까 - 영어책을 읽는 모임에서 난감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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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06:56Z</updated>
    <published>2026-10-03T08: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좀 삐딱한 인간인 걸까? 몇 주 전 시작한 영어원서읽기 모임의 멤버들이 영 마땅치 않다. 어찌 보면 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여성에게 기대되는 보편적 정서랄 수도 있을 텐데, 그럼 누가 문제인 건가? ㅎㅎ 문득 그들도 내가 마뜩지 않을 거란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시작은 이랬다. 그나마 아는 외국어라곤 영어밖에 없는데 이러다 정말 싹 다 까먹겠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ZBCgDtwsZ2G5DF99ez0lEFAk1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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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를 드는 대신 누나를 구했어야 했다 - 영화 &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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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5:17:56Z</updated>
    <published>2026-09-22T05:1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소문을 타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를 보았다. OTT에 풀리면 봐야지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는데, 극장 상영 외 영화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관람을 서둘렀다. 영화 제목은 다큐를 만든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이 자신의 가족 잔혹사에 대해 관객에게 묻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정작 대답은 가족인 감독이 먼저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가차 없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xvDmtkih9Sak6Yk8S0ylPuh4g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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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손절&amp;rsquo;만 한다고 삶이 좋아질까? - &amp;lt;손절 사회&amp;gt; (이승연, 2026, 어크로스)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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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5:23:56Z</updated>
    <published>2026-09-15T05:2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오륙 년 전이었다. 젊은 지인에게 어떤 이의 흉을 봤더니 단호하게 &amp;lsquo;그런 사람은 손절해야죠&amp;rsquo;라는 것이었다. &amp;lsquo;손절이라, 이건 주식 용어인데&amp;rsquo; 하다, &amp;lsquo;아 절교를 말하는구나&amp;rsquo; 알아들었다. 지인은 선의로 내 입장을 두둔한 것일 테다. 하지만 흉을 봤어도 절교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로부터 갑자기 튀어나온 &amp;lsquo;손절&amp;rsquo;이란 말에 적잖이 당황했었다.  이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FOS7ZbD5Km5gTX9iA8QDkx0-i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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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수는 나의 것',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 &amp;lt;경주기행&amp;gt; (김미조 감독,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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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0:18:29Z</updated>
    <published>2026-09-11T08: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뜻 여행 영화를 상상하게 하는 제목인 &amp;lt;경주기행&amp;gt;은 실은 조금 살벌한 복수극이다. 조금 살벌하다고 한 이유는 영화 중간중간 틈입하는 코미디의 효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여자들의 복수가 대단히 대담하거나 치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다루는 살인마(남자)가 있는가 하면, 벌 한 마리도 때려잡지 못하는 여자들의 면면이겠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dD8WO0Buf5H3EUr1dxxqzpzcA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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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만끽하다 죄책감이 들었다 - 네팔의 대홍수에 연루된 한국과 한국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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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7:57:04Z</updated>
    <published>2026-09-08T07: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 거실 창을 여는데 확연히 서늘한 기운이 끼쳤다. 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시원하더니 마침내 가을이 왔나 보다. 길고 무서운 여름이었다.  지난 7월 두 번째 주를 끝으로 동네 산 오르기를 중단했다. 더운 것도 더운 거지만 벌레들이 달려들어 포기했다. 여름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산에 날벌레가 창궐하는데, 모자와 마스크를 써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DM-h30LhJrUqLmLjl-7Fnm-j9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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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혜인 의원, 성평등부 장관하려면 금배지는 두고 가라! -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지명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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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23:21Z</updated>
    <published>2026-09-01T07: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혜인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다. 오늘(9월 1일) 자 받아본 한겨레 신문에 실린 그녀의 모습은 위풍당당이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십여 년 전인데, 그때도 저 모습 그대로 당찼다. 그때는 그 모습이 무척 좋아 보였다. 그녀 때문은 아니었지만 나는 기본소득을 지지하고 있었고 이후 기본소득당 창당까지 지켜보았다.  이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f-Em5_ak4-atEdgA2s-BZ36L5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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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만난 다큐멘터리 영화 &amp;lt;용주골&amp;gt; - &amp;lt;용주골&amp;gt; (홍지연 감독,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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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2:11:43Z</updated>
    <published>2026-08-27T12: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28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섹션에 홍지연 감독이 만든 &amp;lt;용주골&amp;gt;이 진출했다. 게다 박영숙살림이상을 받았다기에 기쁘면서 슬픈 소회를 나누고자 이 글을 쓴다. 게으름을 피우다 영화관 관람(매진 이슈!)을 놓쳤는데 지인 찬스로 이 영화를 먼저 볼 기회가 있어 다행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만든 홍지연 감독과 용주골 투쟁 현장에서 만났다. 용주골 투쟁은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7jCXmBZZwX6z9L4ea_uB3uUU-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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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 알고 보니 보물이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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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4:04:52Z</updated>
    <published>2026-08-25T04: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동네 큰길은 6차선 도로다. 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로 심어져있는데, 나무가 커서 여름에 잎이 무성해지면 위가 뚫린 터널(&amp;lsquo;숲 지붕&amp;rsquo;)을 만들며 장관이 펼쳐진다. 어디 미관뿐이겠는가. 무성한 잎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은 여름 땡볕에 걸어야 할 때 무척 큰 도움을 준다. 굳이 흠을 잡자면 이 나무들이 좀 일찍 지고 좀 늦게 잎을 틔운다는 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c53Y5nggbg2JNR9WeeFOb2utu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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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애인은 &amp;lsquo;리얼돌&amp;rsquo;이었다 - &amp;lt;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mp;gt; (화바이룽, 2026, 임프린트) 서평에세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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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6:00:48Z</updated>
    <published>2026-08-21T06: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소설의 스포일러가 있어요! **  &amp;lsquo;여름엔 소설이지&amp;rsquo;하고 도서관에서 다섯 권을 빌렸다. 이 중 하나가 대만 작가 화바이룽의 &amp;lt;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mp;gt;였다. 소설은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는 부부 후일담이다. 부부 생활을 해본 이들이라면 소설 끝 무렵 관계의 허무함 혹은 불가능함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그렇데도 뭔 일이 있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9XcwwKHB_ihvcOWeVbgCduDlM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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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도 있는 &amp;lsquo;미친년&amp;rsquo;의 역사 - &amp;lt;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amp;gt; (이랑, 2026, 이야기장수)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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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8:07:46Z</updated>
    <published>2026-08-19T08: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토록 절박한 작가의 말이 있었던가. 이랑은 그녀의 책 &amp;lt;엄마와 딸들의 미친년의 역사&amp;gt;에서 &amp;ldquo;이 글을 죽기 살기로 읽어주세요&amp;rdquo;라고 요청했다. 그럴 수 있을까, 책을 펼치기 전 망설였다. 책이 지독히 우울할 거란 격한 예감 때문에 읽을까 말까를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좀 더 우울해지자고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   내게 이랑이 그런 것처럼 대부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U7pKKJT26IbBqcyUT-xgWUidW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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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시만이 교육 문제라는 진단, 절반의 아이들을 따돌린다 - &amp;lt;세계에 속한다는 것&amp;gt; (조은주, 2026, 생각의힘) 서평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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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4:01:58Z</updated>
    <published>2026-08-13T04: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망이 된 학교 현장을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amp;lt;참교육&amp;gt;이 인기리에 방영됐다. 폭력이 지나치게 난무해 3화까지 보고 더는 볼 수 없었는데, 그렇게 큰 인기를 누렸다니 의아하다. 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은 팟빵 &amp;lt;정희진의 공부&amp;gt;에서 이 드라마를 자본주의와 입시 교육이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는 교육의 무교육 현장을 다룬 수작이라고 평했다. 나는 글쎄다.  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uAU730bRlfPRgfh0sTb_sAzwM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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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단치는 콜센터 상담사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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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9:06:57Z</updated>
    <published>2026-08-11T09:0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질한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무척 인내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문의할 게 있어 전화했다 뚜껑이 열릴 뻔했던 얘기다.  내년부터 가상자산에 과세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어 쬐끔 가지고 있는 코인 관련해 문의할 게 있어 업비트에 전화했다. 내가 A라는 상황에 대해 묻자, 그녀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amp;lsquo;당신 말은 내가 답해줄 수 있는 게 아니야. 국세청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kab6Aix2Klb24T0wYbUsf_aC5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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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amp;middot;베트남 하이브리드 무당의 출현 - 영화 &amp;lt;월남보살&amp;gt; (김근호 감독, 2026)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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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34:18Z</updated>
    <published>2026-08-05T05:3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박한 영화를 봤다. 흔히 &amp;lsquo;다문화 자녀&amp;rsquo;라 칭하는 &amp;lsquo;이주배경 청소년&amp;rsquo;이 셀프 신내림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amp;lt;월남보살&amp;gt;이 그 영화다. 신내림이야 새로울 것이 없는 소재지만 &amp;lsquo;이주배경 청소년&amp;rsquo;의 신내림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생각을 해냈는지 흥미로웠다.  정말 그렇지 않겠나. 2025년 12월 기준 총 체류 이주민이 278만이라는데, 이중 미등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dkl85PLoqrWgHWybRM1jlaq3e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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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멸(영생) VS 필멸(의사조력자살) - &amp;lt;불멸의 설계자들&amp;gt; &amp;lt;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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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4:20:54Z</updated>
    <published>2026-07-25T04: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 극단의 상황을 다룬 두 책을 읽고 나서 좀 심난했다. 한 책 &amp;lt;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amp;gt;은 죽음을 자기결정권이라 주장하는 논리에 촘촘히 대항?하고 있었고, 또 다른 책 &amp;lt;불멸의 설계자들&amp;gt;은 영생을 꿈꾸는 AI판 불멸주의자들의 야망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처음엔 소멸을 갈망하거나 불멸을 염원하는 자들의 주장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죽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U2_u4b6UdU_J6BOyjfnaMq8DC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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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선자&amp;rsquo;(파친코)만으로 충분치 않은 &amp;lsquo;자이니치&amp;rsquo;의 초상 - &amp;lt;우리 세희&amp;gt; (조해진, 2026, 현대문학)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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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0:13:30Z</updated>
    <published>2026-07-06T06: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가운 소설을 만났다. &amp;lsquo;자이니치&amp;rsquo;(재일조선인)를 다룬 조해진의 &amp;lt;우리 세희&amp;gt;가 그 책이다. 과문한 내가 알기론 &amp;lsquo;자이니치&amp;rsquo;를 다룬 한국 소설이 없는데, 조해진 작가가 그 처음을 열어줘 무척 반가웠다. 딸애가 &amp;lsquo;자이니치&amp;rsquo;에 대해 알았으면 해서 이 소설을 권했는데, 배경지식이 없어 소설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아마 여타 독자들의 반응도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4665u0fHWWD82u6bkU4si4lMl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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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경없는의사회 성 비위 사건이 남긴 찜찜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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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8:32:14Z</updated>
    <published>2026-06-23T08: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라엘 가자 침공이 있은 후 국경없는의사회에 작은 돈을 후원했다. 낯 뜨거운 박애 어쩌고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조금 덜 불편할 것 같아서였다. 위선임을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그들이 저지른 비위를 보니 실망감이 컸다. 보도를 접한 이후 유튜브에 노출되는 국경없는의사회 후원 요청이 꼴도 보기 싫었다.  사건은 이랬다. 2024년 국경없는의사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G44JjK8wdKacZryHBIKF1E3q4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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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리는 &amp;lsquo;참교육&amp;rsquo;? 차라리 학교를 해체하라! - 넷플릭스 드라마 &amp;lt;참교육&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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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7:45:37Z</updated>
    <published>2026-06-17T07: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참교육&amp;rsquo;이 이렇게 비하되어 쓰이는 것을 보자니 착잡하다. 내게 &amp;lsquo;참교육&amp;rsquo;은 1985년 일선 평교사들이 &amp;lsquo;학생을 때리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따뜻한 인간화 교육&amp;rsquo;을 다짐하며 선언했던 교육관으로 각인되어 있다.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창립의 발판을 마련한 &amp;lsquo;참교육 선언&amp;rsquo;은 엄혹한 군사독재시대의 공포를 뚫고 발화되었다. 이로부터 어언 40년이 지나 이제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hKU7G9P1NxjtTdF3-ksYERirb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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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이즈 미셸, 퍼피디아 다음은 Nobody? - 책 &amp;lt;루이즈 미셸&amp;gt;, 영화 &amp;lt;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amp;gt; 그리고 '광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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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2:36:05Z</updated>
    <published>2026-06-13T02: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150년 전 &amp;lsquo;파리 코뮌&amp;rsquo; 혁명의 주체였던 한 여성의 회고록을 읽었다. 루이즈 미셸(1830-1905).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조부모의 돌봄 속에 성장해 교사가 되었다. 이때 교사는 지금의 교사와는 지위가 달랐다. 교사 양성 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교사로 활동할 수 있었는데, 지금처럼 정부 단위의 고용이 아니라 &amp;lsquo;특고&amp;rsquo; 노동자에 가깝다. 교사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gzYygTW6Vzo8fUHM2oF81sCl6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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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고한 모녀를 &amp;lsquo;폭도&amp;rsquo;로 만든 &amp;lsquo;4.3&amp;rsquo;, 과거사일까? - 영화 &amp;lt;한란&amp;gt; (하명미 감독, 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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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7:43:24Z</updated>
    <published>2026-06-10T07: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유튜버가 제주 다랑쉬 오름을 오르며 &amp;lsquo;힐링&amp;rsquo; 된다고 행복해하는 장면에서 잠깐 조금 상처받았다. 내 경우 다랑쉬하면 다랑쉬굴이 먼저 떠올라서인데, 아마도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유튜버는 &amp;lsquo;다랑쉬굴 유해 사건&amp;rsquo;을 몰랐을 것이다. 제주는 이런 곳이다. 곳곳에 &amp;lsquo;4.3&amp;rsquo;의 피눈물이 여전히 묻어나지만 힐링과 관광으로 상징된다. 알고 보면 제주에 &amp;lsquo;4.3&amp;rsquo;의 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RM%2Fimage%2FZuRyL0WgAkQTGtFbrW2ii7DIi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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