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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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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evilishness4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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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잡다구리한 감정에 휘둘리는걸 은근 즐기는, 되도록 최선을 다해 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하고픈, 그런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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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6T12:4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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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설렘 그리고 유효기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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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24:40Z</updated>
    <published>2026-10-10T03: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YouTube에 뜬 드라마의 선공개를 보았다.  10년 연애의 사랑 사이에 낀 새로운 설렘. 남자는 자기를 살게 해 준 그녀를 10년 동안 사랑했다. 강단 있게 그를 지키던 여자는 예상치 못한 설렘에 복잡하다. 그녀를 설레게 한 다른 이 또한 예상치 못했던 사랑에 어지럽다. 그녀의 흔들림에 그는 세상이 무너진 듯 힘들다. 다친 그녀를 다른 이 앞에서 안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MzTtrASp5KKfcTlr5UJMsvT9M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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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히 어리지만 이제는 늙은 나의 개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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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52:48Z</updated>
    <published>2026-09-21T01:5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니는 올블랙 슈나우저이다.  하지만 성격만큼이나 독특한 것이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왼쪽 눈썹에 난 몇 가닥의 하얀 털이었다. 진하다 못해 푸른 느낌이 날 정도의 검은 털 가운데 솟은 하얀 털 몇 가닥은 유난히 더 하얗게 느껴졌다.  유니크했던 하얀 눈썹털.  그것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나이가 10살이 넘어가면서 주둥이와 눈썹이 하얗게 쇠기 시작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U7xH_8e0X7HrxrYk8mU9EYq3g5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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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라바조와 순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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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1:09:03Z</updated>
    <published>2026-09-04T01: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석이가 던진 약속을 꼭 이행해야 할 의무는 없었다.  체육대회 이후 뒤풀이에서 만취했던 내가 울며불며 주정하는 바람에 나를 챙기느라 힘들었다며 우석이는 보상을 요구였다. 너의 멋대로 내뱉은 말이니 내가 따라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질 수도 있었다. 더구나 오늘은 오후 2시부터 강의가 있어서 일찍 나올 이유도 없었다. 그럼에도 찔리는 구석을 있어 나는 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hVy0X77LTftefTfeCTpj6UE5W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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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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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00:23Z</updated>
    <published>2026-09-03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첫사랑 그녀에게로 떠난 집에서 나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아이들 함께 살았다.  시아버지는 아이들에겐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셨고, 나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하지만 혼자된 며느리와 아빠 없이 자라는 손자들을 보는 게 꽤나 고통스러우셨던 모양이었다.  어느 날,  &amp;quot;이제 OO동 집에 가서 살아라.&amp;quot;  아버님은 분가를 명하셨다.  &amp;quot;아버지, 저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SEAjVOkvj0-CG-5WJ_1uQ9fDb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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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모의 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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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2:19:33Z</updated>
    <published>2026-09-02T00: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가 한약 지으라고 돈 줬어. 보내줄게.&amp;rdquo;       아이고, 맙소사.       언니의 전화를 받으며 나는 이마를 탁 쳤다.       &amp;ldquo;아니, 내가 알아서 한다니까?! 왜 그걸?!&amp;rdquo;       &amp;ldquo;그냥 해~!&amp;rdquo;       엄마가 다이어트 한약을 지으라며 언니를 통해 돈을 보내왔다.  갱년기 지나 살이 더 오르고 있는 딸내미가 걱정이 되었는가, 노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bME5z4uRDLGU_QJLEMRiSSu4sO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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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녀의 재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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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1:03:13Z</updated>
    <published>2026-08-31T01: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두 달간 야심 차게 준비한 엄마의 팔순잔치를 치렀다.  엄마의 팔순잔치를 기획함에 있어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계기가 있었다.  엄마는 다섯 형제 중 맏이다. 아래로 남동생 둘과 여동생 둘이 있는 다자녀 가정의 장녀이니 그 옛날 얼마나 많은 책임과 희생이 주어졌을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도 외할머니를 도와 살림과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jyZSDIvJhv0AckgNtJ-6qthgz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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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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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8-28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가용으로 출근하던 시절,  20분 남짓한 출근길의 시작은 FM 93.1을 틀고 시동을 거는 것이었다. 클래식 연주곡을 들으며 운전하는 차 안은 호불호 없는 향수가 뿌려진 느낌이 들었다. 그럴 때면 허리를 단정히 세워 자세를 바로잡았다.  허리를 바로 세우는 자세 뒤엔 연쇄적인 우아함이 뒤따랐다. 핸들을 잡은 손의 실루엣이 더없이 우아해졌고, 전방을 주시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Z-sjhZRrAOC3EEykuxdSt19i09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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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이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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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0:00:23Z</updated>
    <published>2026-08-27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겐 강렬한 첫사랑이 있었다.  범인(凡人)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파격적인 여자였다. 행색도 행실도 내키는 대로였던 여자는 젊은 남자의 호기심과 욕구를 자극하기에 치명적일 적도로 강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립차림으로 헐벗은 여자가 집 앞에 나타났다.  무일푼으로 택시를 타고 수원에서 서울까지 온 여자를 본 시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택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wh_8Ttk2-_CWgXBbeG1V-04OW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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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엄마도 그랬을 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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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2:23:15Z</updated>
    <published>2026-08-26T02:2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피부과에 왔다.  회사 근무 막바지에 부쩍 심해진 T zone 부위 트러블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주변 수많은 피부과들이 미용시술에 주력하느라 피부질환은 취급하지 않는다 하여 찾고 또 찾은 끝에 피부과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다.   돋보기를 들이대고 꼼꼼히 살피면서 다양한 질문으로 문진을 하던 전문의 선생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q5UASsw5YgG6uGcoqLgihx32G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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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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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1:55:40Z</updated>
    <published>2026-08-24T01: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오디세이&amp;gt;가 굉장한 흥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봉하기 전, 이미 타국에서 관람을 마친 유튜버들의 평가는 냉혹했다.  놀란마저 PC주의에 빠져 신화의 본질을 흐트렸다며 앞다투어 비판했다. 특히 헬레네 역에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가 캐스팅된 것에 대한 비난이 컸다. 그밖에 현재 할리우드 최고 흥행배우 커플의 연기에 대한 성토 또한 만만치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_-82ghDJPt6fZJghP44d9GTwk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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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가 유난히 많이 나는 날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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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8-21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화가 많이 나는 날이 있다.  그 시발점은 대부분이 사소하다. 하지만 몸소 느끼는 화는 버거우리만치 무겁다.  한번 발동된 화는 촘촘한 그물 같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누군가의 SNS 문장 하나, 유난히 거슬리는 영상 속 음성들, 괜스레 말 안 듣는 누군가...  화가 펼친 그물 안에 걸리는 것은 어느 누구, 어떤 무엇이 아닌 다다. 모든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Gvj6E8DyKP8JN9D7BugrjGhOx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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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이혼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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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8-20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두 분은 한 번 이혼하셨었는데 또 이혼하시는 거예요?&amp;quot;  젊은 판사가 서류를 훑어보다가 살짝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amp;quot;.....네.&amp;quot;  &amp;quot;네.&amp;quot;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그와 나는 인정했다.  그렇다. 나는 같은 사람과 같은 이유로 두 번째 이혼을 했다.  미성년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들의 이혼 의사가 확실해서 확정판결은 순식간에 이뤄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sDoFWOIbEWWyyIWThAd5e_yi5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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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맞고 어쩌면 틀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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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19:57Z</updated>
    <published>2026-08-19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촌기차역 뒤쪽 상가 거리에 사주카페가 있었다.       2층에 자리한 사주카페는 낡은 건물만큼이나 낡은 목재가 삐걱대는 소리를 내는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했다.      붉은 패브릭 시트가 강렬한 의자와 올드한 브라운 색의 나무 탁자가 나름의 규칙대로 자리한 카페 안은 꽤 넓고 낡았다.       &amp;quot;어서 오세요.&amp;quot;       카운터의 직원이 표정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82-YqUmwaVLUcyf4lf-OousL7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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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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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8-17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떠나고 아이들은 어렸던&amp;nbsp;그 시절,  유난히 밤이 어두울 때면 자동차 핸들을 잡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이별 초창기엔 불면으로 인해 더 심해지는 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어디든 가서 사라져 버릴까 하는 못난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애들이 잠든 밤이면 홀로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지 시간이 지나 아픔이 무뎌지니 제법 살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RIw4ww6nbGPZDtlXEWAwb2tn6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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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처방은 피자 두 조각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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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47:05Z</updated>
    <published>2026-08-14T00: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에 다래끼가 난 지 2주째.  피고름을 두 번이나 빼내는 시술을 받았고 소염제를 거르지 않고 먹고 있지만 불룩 솟은 다래끼는 몸집을 줄일 뿐 나아지지&amp;nbsp;않았다. 바늘로 따고 있는 힘껏 짜내어도 병증의 원인은 영 뿌리 뽑히지 않았다.  염증을 다스려야 하기에 소염제의 복용은 필수였다.  먹어야 할 약들이 많은데...  혼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염려되어 Cha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UPfEaJ1-tAjq5Da9d9BY3w9mK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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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꺼운 대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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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8-13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시아버지는 나를 반대하셨었다.  출판사를 함께 운영해 나갈 며느리를 원했는데, 스물세 살 어린 내가 마음에 차지 않으셨던 거였다.  전 남편은 아버지의 반대에 개의치 않았다. 아버지 생신 모임 날 나를 인사시키겠다고 과감히 맞섰다. 시아버지 또한 만만한 분이 아니었다. 당신도 마음에 드는 며느리감을 모임에 대동하시겠다며 엄포를 놓으셨다.  그렇게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AtS-kdXb-nsqNPLXQibSV-fob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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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금은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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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0:04:23Z</updated>
    <published>2026-08-12T00: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가 왔다.  &amp;ldquo;누나, 어디야?&amp;rdquo;  &amp;ldquo;집이지.&amp;rdquo;  남동생의 전화였다.  &amp;ldquo;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서.&amp;rdquo;  뭐냐고 물었다.  &amp;ldquo;만약에 내가 죽으면 ○○이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으려나?&amp;rdquo;  큰아들 녀석은 지금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amp;ldquo;갑자기? 네가 죽기 전에 내가 먼저 가지 않겠냐?&amp;rdquo;  작은 폭소와 함께 대답했다.  &amp;ldquo;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잖아. 누가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RAe8015rgppvw_-UbJdo2fpu_-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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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reakfa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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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2:42:22Z</updated>
    <published>2026-08-10T02: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첫 식사를 삶은 계란으로 시작한 지 어느덧 3개월째에 들어섰다.  매일 아침 계란을 삶는 것은 꽤나 번거로웠다. 이래저래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던 중 눈에 들어온 구운 계란 한 판을 샀다.  계란은 꽤 빠르게 도착했다. 이른 아침 기상하자마자 졸림을 떨치지 못한 무딘 몸을 이끌고 현관으로 향했다. 큰 상자 하나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 상자는 크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drEEjMZpVRmA1NbeajrdIx9bz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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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픔을 다스리다 보면 그날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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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8-07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공복에 실내자전거를 탄다.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거른 적 없이 몇 달째 이어오고 있다.  조금씩 지방이 걷히고, 복근과 엉덩이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거울 속 옆모습도 제법 슬림해졌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운동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보상이었다.  하지만 만족감이 커질수록 또렷해지는 것이 하나 있었다.  무릎 통증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Tz18wBCQckZjJKXT8tWeYkcosX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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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힐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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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8-05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 후 몇 달 동안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다.  원래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데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밖으로 나갈 마음마저 접게 만들었다.  장보기는 배달앱이면 충분했고, 운동은 실내자전거와 요가매트, 발레바가 갖춰진 거실에서 해결했다. 업무 역시 필요한 장비를 모두 갖춘 내 책상 앞에서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었다. 노견은 발바닥 패드 부상 때문에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Ll%2Fimage%2FFhqw1iALammVi-AuBMNaDUNnL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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