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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이너 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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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hdusdlf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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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UXUI 디자이너이자, 생성형 AI와 함께 일하는 튜터. 기술과 감성 사이, 사용자 경험과 사람의 마음 사이, 그 &amp;lsquo;사이&amp;rsquo;를 바라보고 관찰하며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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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4T07:45: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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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22 - 검색하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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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00:15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0시 07분. 이서의 모니터 위에 창 4개가 겹쳐 있었다. 가장 위. 배포 시간. 14:00 16:00 ​ 그 뒤로 제목만 보였다. 오류 문구. 아크브릿지 공유 순서. 승인 대기. ​ 이서는 첫 번째 창을 앞으로 당겼다. ​ &amp;ldquo;왜 14시예요?&amp;rdquo; ​ 맞은편의 수민이 노트북을 자기 쪽으로 끌었다. ​ &amp;ldquo;오후 트래픽 올라가기 전에 열면 대응 시간이 있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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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21 - 괜찮다고 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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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9시 14분. 휴대전화가 대본 위에서 울렸다. 진동이 종이를 타고 얇게 번졌다. 유건은 펼쳐둔 페이지에서 눈을 들었다. ​ 어머니. 두 번 울린 뒤 받았다. ​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일어났어?&amp;rdquo; &amp;ldquo;네.&amp;rdquo; &amp;ldquo;오늘 늦게 나가?&amp;rdquo; ​ 유건은 테이블 반대편의 태블릿을 봤다. 오늘 일정. 첫 번째 일정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했다. 그 위로 흰 공간이 길게 남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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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20 - 차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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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9-23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7시 12분. 식탁 위 태블릿에는 유건의 다음 주가 먼저 켜져 있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색이 다른 칸들이 이어졌다. 화면 위로 태오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 노트북. 반쯤 비어 있는 커피. 그 너머로 유건이 주방에 들어왔다. ​ &amp;ldquo;일어났어?&amp;rdquo; &amp;ldquo;응.&amp;rdquo; ​ 유건은 냉장고에서 물을 꺼냈다. 태오가 화면을 넘겼다. ​ &amp;ldquo;어제 몇 시에 잤어?&amp;rdquo; &amp;ldquo;1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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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9 - 윤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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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9-16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6시 27분. 유건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태오가 앞자리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 &amp;ldquo;네. 그 일정은 다음 주로 넘겨주세요.&amp;rdquo; ​ 창밖으로 건물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유건은 화면을 내렸다. ​ 메시지. 일정 변경. 기사 링크. 광고. ​ 손가락이 멈췄다. 익숙한 로고가 보였다. ​ ANOTHER LIFE 아크브릿지 공식 채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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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8 - 둘이 만든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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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5:00:11Z</updated>
    <published>2026-09-09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2시 18분. 회의실 앞쪽 벽에 조명 2개가 세워져 있었다. 평소라면 테스트 화면이 떠 있을 자리에는 회색 배경지가 내려와 있었고, 그 앞에 의자 2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작은 테이블 위에는 초기형 슬립링크와 오래된 개발 노트가 놓였다. ​ 아크브릿지에서 준비한 공동창업자 인터뷰였다. 후속 투자 발표와 함께 공개할 콘텐츠라고 했다. 이서는 자기 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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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7 - 오고 싶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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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3:03:23Z</updated>
    <published>2026-09-06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10시 24분. 서쪽 온실. 허리 높이의 작업대 위에 전에 심어둔 화분이 그대로 있었다. 검은 흙 가운데에는 아직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다.  하울은 오기 전 친구 목록에서 앤의 접속 상태를 확인했다. 요즘은 접속하면 먼저 그 이름부터 봤다. 오늘도 접속 중이었다.  앤의 손가락이 흙 가까이에서 멈췄다. 하울이 그 뒤에 섰다.  &amp;ldquo;죽은 거 아닙니까?&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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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6 - 친구 목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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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0:07:38Z</updated>
    <published>2026-09-02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후 10시 31분.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것은 B-17의 높은 창이었다. 가로등 빛이 벽 한쪽에 걸려 있었다. 어젯밤 마지막으로 들었던 목소리가 떠올랐다.  하울. 별다른 말은 없었다. 왜 불렀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자신은 대답했다.  네. 하울은 침대 끝에 앉지 않았다. 손을 올렸다.  친구 목록앤접속 상태: 접속 중  하울의 시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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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5 - 하울이라고 부를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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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2:08:39Z</updated>
    <published>2026-08-30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고 시안 속 차유건은 웃기 직전의 얼굴로 멈춰 있었다. 검은 배경 위로 턱선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입술은 조금 열려 있었다.  조명이 닿은 눈 안에는 촬영장의 흰 반사판이 작은 사각형으로 박혀 있었다. 조금 전까지 앤이 보던 얼굴이었다.  유건은 접이식 침대에 누운 채 시안을 바라봤다. 귓가에는 아직 장치 종료음이 남아 있었다.  하울&amp;mdash;  앤의 목소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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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4 - 친구로 추가하시겠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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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27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지나간 뒤에도 두 사람은 잠시 같은 곳을 보고 있었다. 분수 아래의 물이 흔들렸다가 천천히 잦아들었다. 기울었던 잎이 제자리로 돌아왔고, 광장 천막 끝도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 앤이 먼저 고개를 내렸다. 하울은 조금 늦었다. 시야 오른쪽에서 작은 창 하나가 열렸다.  친구로 추가하시겠습니까? ​ 하울의 시선이 멈췄다. ​ 최근 반복 상호작용이 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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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3 - 먼저 찾는 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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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3:11:50Z</updated>
    <published>2026-08-23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수 아래 고인 물 위로 빛이 잘게 흔들렸다. 낮은 잎들이 기울고 광장 천막 끝이 들렸다.  손등을 스친 서늘한 감각 뒤로 젖은 돌 냄새가 남았다가 천천히 옅어졌다.  이서는 분수를 봤다. 그냥 밤이었다. 이서의 입가가 아주 조금 움직였다. 역시 재인.  시야 오른쪽에서 관리자 메뉴가 열렸다.  구역별 체류 분포추천 분기 적용 세션자발 행동 이벤트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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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2 - 말한 적 없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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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8-19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 사용자. `32` ​ 모니터 화면 한쪽에 이서의 얼굴이 희미하게 비쳤다. 도시 위의 점들이 그 얼굴을 지나 움직였다. 중앙 광장에 겹친 불빛 몇 개가 눈 아래를 스쳤고, 상업 지구에서 뻗어나온 이동선 하나가 턱 끝을 가로질렀다. ​ B구역의 점 하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1` ​ 이서가 화면을 눌렀다. 반사된 얼굴 위로 이름 하나가 열렸다. 하울.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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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1 - 조용한 기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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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6:06:23Z</updated>
    <published>2026-08-16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날 오전 10시 12분. 유리벽의 글씨는 반쯤 지워져 있었다.  A, B, C. 그 아래로 퍼센트와 화살표가 여러 번 고쳐 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지워지지 않은 검은 자국 위에 새 숫자가 겹쳐 있었다.  테이블 아래에서는 충전선 몇 개가 의자 바퀴에 눌려 있었고,  벽 쪽에는 빈 종이컵이 밀려 있었다. 회의실 밖에서는 전화가 울렸다.  프린터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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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10 - 오전 7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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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3:08:24Z</updated>
    <published>2026-08-12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6시 52분. 알람이 울렸다. 유건은 눈을 떴다.  어두운 천장. 커튼 틈으로 가느다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휴대전화 화면 위에 일정이 떠 있었다.  07:00 픽업07:40 메이크업08:30 피팅10:00 광고 미팅11:30 인터뷰13:00 촬영18:30 리딩  화면 아래. 예상 종료 21:00  유건은 알람을 껐다. 몇 초 뒤 다시 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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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9 - 없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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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5:00:16Z</updated>
    <published>2026-08-09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재 사용자. `43`  숫자는 오래 머물지 않았다. 새 세션 알림이 화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동안 도시 위의 점들은 조금씩 자리를 바꿨다. 광장 한가운데 멈춰 있던 점 하나가 호수 쪽으로 움직였고, 주거 구역의 같은 골목에 있던 두 점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졌다.  이서는 사용자 목록을 열었다. 처음 보는 이름들이 아래로 이어졌다. 3차 테스트에서 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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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8 - 0이 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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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8-05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로 돌아왔을 때는 해가 떠 있었다. 유리문 안쪽으로 오전 빛이 길게 들어와 있었다. 밤새 켜져 있던 조명은 그대로였다. 그 아래 사람들의 얼굴만 달라져 있었다. ​ 조금 전보다 느린 걸음. 책상 위에 엎어둔 휴대전화. 빈 종이컵을 든 채 한동안 쓰레기통 앞에 서 있는 사람. 이서는 사무실을 가로질렀다. ​ &amp;ldquo;대표님.&amp;rdquo; 고개를 돌렸다. 수민이었다. ​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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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은 많은데, 시작은 늘 조금 어렵다 -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기는 일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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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7:44:20Z</updated>
    <published>2026-08-05T06: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아이디어는 대단한 순간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일을 하다가 문득 느낀 불편함에서 시작되기도 하고, 누군가와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샤워를 하다가, 산책을 하다가, 잠들기 직전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그럴 때면 마음이 조금 앞서간다. 이걸 만들면 꽤 괜찮을 것 같고,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 같고, 생각보다 재미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6U8%2Fimage%2FwUOIMtluRwJb7sgTF2mzKdYwt6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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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7 -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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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8-02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목이 한 번 꺾였다. 이서는 계속 걸었다. 가로등 아래를 지날 때마다 회색 바지 위로 그림자가 길어졌다가, 다음 불빛 아래에서 다시 짧아졌다. 검은 신발이 돌바닥을 밟는 소리는 일정했다. 뒤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 번 더 골목을 돌고 나서야 이서는 멈췄다.  돌아봤다. 낮은 담과 꺼진 창문 몇 개가 보였다. 조금 전까지 앉아 있던 벤치는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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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이 있는 교실#작가후기 -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를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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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7-30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한 교실에서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한 교실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학교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어떤 구조에 대한 이야기였다.  누군가는 질문할 수 있고 누군가는 기다려줄 수 있고 누군가는 설명할 수 있는 교실이 아니라 누군가는 판단할 수 있고 누군가는 기록할 수 있고 누군가는 반박하기 어려운 위치에 서게 되는 교실.  나는 그런 교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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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6 - 아무것도 묻지 않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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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5:00:10Z</updated>
    <published>2026-07-29T15: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높은 창 아래로 검은 신발이 보였다. 가로등 불빛이 앞코의 절반만 비추고 있었다. 회색 바지 끝. 그 위는 보이지 않았다.  하울은 창을 보았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B-17 앞을 지나는 발은 몇 번 봤다.  운동화. 낮은 구두. 가끔 두 사람의 발이 나란히 지나갔다. 누구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  검은 신발은 지나가지 않았다. 한쪽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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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나더라이프#5 - OF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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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7-26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OFF. 글자는 오래 남지 않았다. 하울이 설정창을 닫자 B-17의 작은 방이 다시 화면을 채웠다. ​ 높은 창. 가로등 불빛이 걸린 맞은편 벽. 그 아래 앉아 있는 남자. 조금 전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화면 오른쪽에는 접속 상태가 떠 있었다. ​ 세션 연결: 정상감각 동기화: 정상현재 체류시간: 02:31:08  숫자만 계속 올라갔다. 하울은 움직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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