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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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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ain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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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가를 꿈꾸는 청년에서 이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려한 문장보다 익숙한 일상의 언어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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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1T10:1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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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12. 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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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31:26Z</updated>
    <published>2026-10-11T23: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기온 차에이제 가을로 들어서나 보다 싶었다.지난 토요일 찾은 동학사길도조금씩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그런데,아, 여름의 역습.이렇게 쉽게 물러갈 리가 없지.일요일 오후,덥다. 더워.잠시 잊고 있던 더위가새삼 답답하게 느껴진다.오늘 저녁엔 비가 예보되어 있다.비가 내리려고이처럼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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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그녀가 있었다(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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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00:18Z</updated>
    <published>2026-10-11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그녀가 있었다4부.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그다음 기억은 없다.나는 도망쳤던 것 같다.리조트 쪽으로 죽을힘을 다해 달렸던 것 같다.그런데 확실하지 않다.그녀가 따라왔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누군가 나를 발견했는지,내 발로 숙소까지 돌아갔는지,그날 밤 방에 들어가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기억은 그녀가 손을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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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슈이치, 국보 2 - 사람이 예술이 되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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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7:51:06Z</updated>
    <published>2026-10-11T07: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는 경험이었다.한 인간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를 지켜보는 일. 새싹이 자라나 꽃을 피우고, 가장 화려하게 만개했다가 마침내 꽃잎을 땅에 떨구기까지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국보』가 그랬다.1권이 키쿠오와 슌스케, 두 주인공의 성장기였다면 2권은 그렇게 성장한 두 사람의 예술혼이 어떻게 꽃피우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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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그녀가 있었다(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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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00:05Z</updated>
    <published>2026-10-11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그녀가 있었다3부. 뒤주한참을 걸었다.하지만 여자는 떡도 엿도 주지 않았다.아이가 집에 가겠다고 하자 여자는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했다.조금만.조금만 더.해가 기울기 시작했다.아이는 결국 주저앉았다.&amp;ldquo;못 가겠다고 했어요.&amp;rdquo;그녀의 목소리가 달라졌다.&amp;ldquo;그때부터 이 여자가 화를 냈어요.&amp;rdquo;여자는 아이를 억지로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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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슈이치, 국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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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4:36:17Z</updated>
    <published>2026-10-10T04: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연이어 읽고 있다.읽을 때마다 놀랍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 흡입력이 대단하다. 《국보》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에 만난, 구성이 탄탄하면서도 스토리 전개 자체가 재미있는 소설이다.지난해 일본에서 크게 흥행한 영화 《국보》의 원작이기도 하다.요시다 슈이치는 196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소설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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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그녀가 있었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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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00:29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그녀가 있었다2부. 이 여자&amp;ldquo;저기 보이는 산이 이 산의 주봉이에요.&amp;rdquo;여자가 산을 가리켰다.달빛 아래 능선이 희미하게 이어져 있었다.&amp;ldquo;저 능선을 따라가면 지리산이 나와요.&amp;rdquo;그건 나도 알고 있었다.&amp;ldquo;저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요.&amp;rdquo;나는 그녀를 바라봤다.&amp;ldquo;가까운데 안 가보셨어요?&amp;rdquo;그녀가 웃은 것 같았다.얼굴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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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그녀가 있었다(1) - 1부. 보름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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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00:09Z</updated>
    <published>2026-10-09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곳에 그녀가 있었다1부. 보름달십여 년 전의 일이다.업무 연수 때문에 지방의 한 리조트에 갔다. 전국에서 직원들이 모이는 2박 3일짜리 연수였다.첫날은 등록과 오리엔테이션 정도로 끝났다. 저녁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다. 낯선 사람들과 한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셨다.취기가 제법 올랐다.바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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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8. 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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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38:20Z</updated>
    <published>2026-10-07T23: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엔 코찔찔이였다. 특히 추운 겨울이나 환절기면 코를 훌쩍훌쩍거리며 다니곤 했다.  20대, 30대에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는데 40대가 되니 다시 코를 훌쩍인다.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비염이란다.  알약 하나를 먹으면 하루 동안은 신기하게도 멀쩡하다.  10월 8일 아침.  코를 훌쩍이며 출근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다.  아차. 집을 나서기 전에 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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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7.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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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36:35Z</updated>
    <published>2026-10-06T23:3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보다 더 서늘해진 아침. 그래도 수영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이마와 등에 어느새 땀이 배어난다.  매주 수요일 아침은 강습 없이 자유수영을 하는 날이다.  정해진 동작도, 따라가야 할 사람도 없다. 내 속도에 맞춰 그저 물을 가르며 나아간다.  25미터 레인을 한 번, 두 번, 세 번&amp;hellip;.  처음에는 1,000미터가 멀게 느껴지지만 한 번 가고, 다시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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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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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34:18Z</updated>
    <published>2026-10-05T23: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초,일교차가 큰 날들이다.일기예보를 찾아보니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최고기온은 20도.딱 두 배다.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날마다 뚝뚝 떨어지는 아침 기온처럼가로수들도 잎을 떨군다.낙엽은 시작되었지만단풍은 아직이다.내가 기다리는 것은 그 단풍이다.가을 은행나무 앞에 서는 일은때로 경이롭다.태양의 빛을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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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미타 아미타(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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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00:20Z</updated>
    <published>2026-10-05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내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amp;ldquo;누가 죽기 전에 꼭 그 집 앞에 가서 오가는 식구들을 붙잡고 상 치를 준비를 하라고 했대유. 그러고는 &amp;lsquo;아미타&amp;hellip; 아미타&amp;hellip;&amp;rsquo; 하면서 웃었다 카더라구유.&amp;rdquo;그는 입술을 축축하게 핥았다.&amp;ldquo;그러고 나면 며칠 안 가 사람이 죽었슈.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는디 그런 일이 몇 번이고 반복되니까 마을 사람들도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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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슈이치, 퍼레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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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09:37Z</updated>
    <published>2026-10-05T04: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시다 슈이치 『퍼레이드』요시다 슈이치는 196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소설가다. 『퍼레이드』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았으며 『악인』, 『분노』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평범한 일상과 인간관계 속에 숨어 있는 욕망과 불안, 인간의 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다.정말 유쾌한 행진 같은 소설이다.읽는 내내 각양각색으로 꾸민 사람들이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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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미타 아미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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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00:18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자꾸 S리 생각이 났다.법사라는 여자 노인. 그리고 점을 보고 난 뒤 &amp;ldquo;아미타&amp;rdquo;를 세 번 외우면 된다는 이야기.별것 아닌 미신이라고 넘기기엔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결국 퇴근 후, 나는 집으로 가지 않고 그대로 S리 쪽으로 차를 몰았다. 단순한 호기심이었다고 스스로를 설득했지만, 사실은 그 마을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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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미타 아미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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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9:54:55Z</updated>
    <published>2026-10-04T08: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00군 0면 S리.지금은 군도를 따라 승용차로도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외지 사람은 길을 찾기조차 어려운 동네였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고, 비라도 오는 날이면 흙길은 금세 질척하게 꺼졌다. 나는 00에서 나고 자라 스물일곱이 되도록 그런 마을이 있는 줄도 몰랐다.그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면사무소에 취직한 뒤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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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2. 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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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3:37:04Z</updated>
    <published>2026-10-01T23:3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출근길에 내쉬었던 한숨이 어느샌가 금요일에 와 닿아 있다.  매일 아침 받는 수영 강습에서 IM(개인혼영) 3바퀴, 4바퀴라는 말을 들으면 시작하기 전부터 숨이 찬다.  막상 접영을 시작하면 금방 한 바퀴다. 정신없이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2026년 10월의 둘째 날, 이제 가을이다.  아침 공기에 어깨가 움츠러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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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시다 슈이치, 사랑에 난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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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3:30:48Z</updated>
    <published>2026-10-01T13: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시다 슈이치의 사랑에 난폭을 읽었다.요시다 슈이치는 196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97년 최후의 아들로 데뷔한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다. 2002년 퍼레이드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악인, 분노, 요노스케 이야기 등 여러 작품이 영화화될 정도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개인적으로 요노스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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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0.1. 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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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28:59Z</updated>
    <published>2026-09-30T23: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어느 날엔 가뿐하게,또 어떤 날엔 눈을 뜨기가 버겁다.기온이 뚝 떨어진 10월의 첫날 아침.문밖을 나서자콧물이 흘러내린다.갑자기 차가워진 바람에몸이 먼저 계절을 알아챈다.늘 그렇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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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9.30.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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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9T23: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떠오르는 얼굴.갑자기 생각난 그 이름.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갈림길에서우리는 오랜 고민보다 순간을 택하고 만다.누군가는충동이라 부르고,또 누군가는격정이라 부를지도.사랑에 빠져들던 그 순간,그리고문득 누군가를 떠올리는 지금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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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9.29. 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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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35:55Z</updated>
    <published>2026-09-28T23: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푹 잔 아침은 몸이 가볍다.잠들기 전 술도 마시지 않아정신도 맑다.가을이 익어갈수록아침 해가 늦게 찾아온다.한여름엔 이른 아침부터 무더웠고,금세 밝아지는 하늘에알람 소리를 듣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이제는 다르다.서늘해진 공기는몸도 마음도,하루의 시작마저 움츠리게 한다.그래도 일어나야지.아직 저 나무엔이파리가 무성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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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9.28. 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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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41:07Z</updated>
    <published>2026-09-27T23: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이 날 듯 말 듯하다.특히 명사를 떠올리는 일이 어려워졌다.어제는 이른 저녁부터 침대에 누워잠을 청했다.이런저런 생각들이떠올랐다 사라졌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우리는 과거를 사는 것일까.가만히 누워 있으면오래전의 일과 그 안의 사람들이 떠오른다.분명 오래전 일인데방금 겪은 일처럼 생생하고,오래전에 헤어진 사람인데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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