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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노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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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Korean American., 시카고와 한국시골 사이 경계인 .</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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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31T01:25: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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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르기, 불쾌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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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51:30Z</updated>
    <published>2026-09-26T21: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최애 햄버거 맘스치킨은 도시의 집에서 걸어 10분이면 갈 수 있는 쇼핑몰에 있다. 시골집, 서울집, 미국집. 얼핏 보면 부자처럼 집이 많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냥 떠돌이다. 공간이 가진 평화의 가치로 보면 시골집이 단연 선두다.  각설하고, 그날의 불쾌한 경험은 오후에 시작되었다. 도시에 도착해 서둘러 신변 정리를 하고 도심의 꿀 같은 여유와 낭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SIWUCHe9SHr53MfaH9OhcOhJo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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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에 흐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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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34:10Z</updated>
    <published>2026-09-11T21: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가 흘렀다.  쓰나미가 몰려오듯&amp;nbsp;모든 것을 집어삼키며 격렬하게 혈관의 계곡을 비집고 돌아다니다 메마른 대지, 세포를 향해 쏟아져 내린다. 그 피는 맑은 피가 아니었다. 온갖 찌꺼기를 머금은, 그래서 용암 같았다.  &amp;ldquo;손에 힘주어 보세요. 그렇지, 아직 힘을 빼지 마세요.&amp;rdquo;  동네 의원의 나이 많은 간호사는 아프게 바늘을 꽂고 내 피를 주사기로 끌어올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jKifK-EwMppxZneNHuA_10nyY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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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지만 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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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2:50:35Z</updated>
    <published>2026-09-04T21:4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이상하지. 이 장면은 어디서 본 것인지 너무도 낯익다.  이 기시감 때문에 잠시 넋을 놓고 창문 밖을 한참 바라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았다. 우리나라 도서관을 예찬한 적도 있지만, 나는 잘 갖추어진 시스템도 좋아하는 편이다. 선진국 같다. 열람실에 한두 사람 정도 보이고, 지하철 에어컨 수준의 시원함이 느껴졌다. 이같은&amp;nbsp;간절기에&amp;nbsp;전기를 아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rWJxIMGz4D73LH-qzXmNZ2hCe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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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생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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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42:45Z</updated>
    <published>2026-09-03T20:4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의 연락을 받고 지하철역으로 달려갔어.  백화점과 붙어 있는 그곳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과 아이들이 뒤엉켜 복잡했지. 그래도 사람 많은 것이 싫지는 않더군.  요즘 혼자 지냈거든.  시골집에는 길고양이 말고 보는 사람이 없어. 게다가 내가 머무는 곳이 골목 끝집이라 옆집 닭 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거든.  도시 소음은 가끔 한 번은 좋아. 매일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z3BJybnMmbP8O6lwLuYP1rh_R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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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것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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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3:36:50Z</updated>
    <published>2026-09-03T00: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그 시간에 늘 그렇게 있었다.  빅 스크린 앞 카우치에 비스듬히 누워 협탁에 다리를 올리고, 입은 반쯤 벌린 채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화면 속 사내가 움직일 때마다 엄마의 눈동자도 따라 다녔다.  에르투룰.  그는 오스만 제국을 건설한 인물답게 선명한 이목구비와 단단한 턱, 불굴의 전사를 떠올리게 하는 몸을 가진 사내일 뿐아니라 설명하기 어려운 영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vP-p5HXV0ZHDdsWZSbcQ1UR-H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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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틀비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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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45:25Z</updated>
    <published>2026-08-26T20:5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혼자 괜찮으시겠어요?&amp;rdquo; &amp;ldquo;그럼.&amp;rdquo;  그가 노구를 질질 끌며 비틀비틀 식당 화장실로 들어갔다. 혼자 할 수 있을까? 나는 소피를 혼자 보는 것이 노인의 마지막 사생활 같아 밖에서 기다렸다.  노크를 했다.  &amp;ldquo;그래, 다 했어. 들어와.&amp;rdquo;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었다. 좌변기 하나, 세면대 하나. 그곳은 시골 관광지답게 너저분했다. 이상했다. 양변기 주변이 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rouUGsFpq-JptF3ZDv16xjyBk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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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구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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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53:18Z</updated>
    <published>2026-08-21T00: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우치 couch 같던 안사람이 요즘은 식탁의자 같다.  할 말만 하고, 필요할 때 옆에 있다 일어선다.예전처럼 살갑지는 않다. 애정이 식어서 그런 것은 아닌 것같고.애정의 형태가 변했을 뿐이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나도 마찬가지다. 별로 불편하지 않다.  옛날 사내들은 사냥에 성공하면 멧돼지 한 마리를 등에 지고 돌아와 피 묻은 창을 내려놓을 때 환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MEw5DeVMFBdTSgftXhm_8zUJ3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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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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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40:17Z</updated>
    <published>2026-08-10T23:2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고를 완성하면 진이 빠진다.  브런치야 이런저런 작업이 생략된 낙서장 같지만 중요한 문서나 문학작품, 번역 같이 돈 되는 일은 단어 한가닥에 머리털 하나하나 하얗게 변한다.  그나마 어릴 때 카시오 계산기처럼 도우미가 문장 하나하나 잡아주지만 부족함을 신비로, 영혼을 투사하는, 문장 이식 뇌 수술에는 아직 &amp;nbsp;많은 것이 부족하다.  한 여름에, 잡초는 무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87rLifLfcG8XvrYMOxZnpTfqJ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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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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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7:07:28Z</updated>
    <published>2026-07-22T00:2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마다 글을 읽는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있고, 전자도서관의 책도 있지만 브런치 글도 읽는다.    글을 읽을 때마다 나는 저자의 생각에 접속한다. 그리고 내가 모르던 낯선 세상으로 들어간다. 어떤 이는 유럽에서, 어떤 분은 미국에서, 누구는 시골에서 혹자는 고독의 섬에서 글을 쓴다.   모든 문장에는 풍경이 담겨있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6bJb6GTu19f0Y0vsQgXiUufmgrQ.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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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마음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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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5:03:24Z</updated>
    <published>2026-07-15T01: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굳이 속마음을 보여주며 살고 싶지 않았다.  도시로 향하는 열차. 연휴가 겹쳐 새벽 열차표를 겨우 구했다. 그 열차를 타려면 새벽에 일어나 우주의 영감과 조우하는 평화를 희생해야 한다. 그 시간은 내게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아무도 시키지 않는 일, 심지어 나조차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는 시간. 마음과 몸이 가는 대로 흘러가기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fPKfmtUlejS3P11uzEADi_VGg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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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혁신에 누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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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5:09:40Z</updated>
    <published>2026-07-13T22: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읍내에 사람의 말소리가 커질 때면 어김없이 장날이었다.   혈압약을 시골병원에서 처방받기 시작한 뒤부터 자주 마주치는 장날은 늘 나를 설레게 했다.  장날은 신비롭고, 동공을 크게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이 있었다.    싸가지라 느끼며 내과의원에 붙어있는 약국에서 시장통 이곳으로 바꾼 지 오래되었지만, 이 약국은 병원과 멀어서 일반적인 곳이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VcqpdZtRFvgdxD5JhgOSNYRqA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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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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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1:31:19Z</updated>
    <published>2026-06-21T00: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루는 내가 좋아하는 색가운데 하나다.   그 동기는 어머니가 신겨주던 파란 양말 때문이었다.  하지만 블루는 내 인생 구석구석 마음의 벽에 칠해진 색이 되었다.   블루는 마음속 어두운 색 위에 덧칠하기 좋은 색이다. 물론 불같은 열정과 끈적이는 탐욕을 가진 레드를 이길 수 없지만 삶의 열정이 조금씩 가라앉고 차분한 나이가 되면 불보다 물을 좋아해서 블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Ce5TDQb-2W-PzLv53NS7MMEES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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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현기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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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36:18Z</updated>
    <published>2026-06-18T04: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통도 없었다. 가벼운 흉통이었다.   그저 갑자기 가슴 위를 짓누르는 무거운 느낌.  유튜브 의사들을 너무 많이 봤나? 처음으로 &amp;lt;사람이 갑자기 죽을 수도 있구나&amp;gt;하는 생각이 새벽에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우리 강아지는 어쩌지? 자다가 아빠가 안 깨나면 오줌똥은 어쩌고 (이 녀석은 패드를 깔아놔도 절대 집안에서 일을 안 본다)  출장 간 식구는 어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N6-C8Ufc55aGt05_rGj3Re1nw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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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콧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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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4:25:57Z</updated>
    <published>2026-06-10T21: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친은 한말을 하고 또 했다.   &amp;quot;난 네가 부러울 때가 많아.  얼굴 하얗지, 키도 적당하지, 운동 잘하지,  노래도 잘하지 목소리도 좋잖아 중저음에.&amp;quot;  나는 멋쩍게 웃었다.  녀석은 어릴 때부터 하던 말을 또 하고 있다.  그는 지금 중견기업 대표로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출세한 촌놈인데 뭐가 그리 부럽다는 걸까.    사실 다른 것 다 빼고 내 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XItlDdM5fr8ihTudA-2dnkrWI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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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과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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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3:54:20Z</updated>
    <published>2026-06-02T23: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 사납게 계절은 갈지자로 걸어간다.  세상이 전쟁에 휘말리건 주유소 가스값이 시뻘겋게 하늘로 치솟건,  그건 네 일이고 나는 내 길을 가련다며 좌충우돌 걷는다.   계절이 없었다면 사는 게 지루했을게다. 악과 폭력이 없었다면 우린  더 일찍 멸종했을 터,   그렇게 어둠에서 자각으로 깨어난 태양계 희귀 생명 들은  지구를 떠난 보이져만큼도 못한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Xu2yfHsHVXk_rdMc-qLsnrrtv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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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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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2:27:08Z</updated>
    <published>2026-05-31T23: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웃과 골목의 땅 문제로 오랜 시간 어려움이 있었다.    노인은 길 가의 흙을 일궈 밭을 만들었고, 우리는 차 통행과 공사차량 진입에 늘 애를 먹었다. 시청까지 개입한 끝에 경계를 블록으로 정리했고 도로는 비로소 제기능을 찾았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정리된 경계의 맨땅에서 잡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웃할머니는 도로변 농사는 포기했지만 잡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hP7ie4ctxEJoLmMKp5B1aWxyy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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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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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01:43Z</updated>
    <published>2026-05-29T01:2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안에 쓰나미가 밀어닥쳤다.  예상치 못한 일로 우리는 여러 가지 위기를 만났다.그 위기는 생존의 위협이었고, 우리는 그것을 환경과 공간의 변화로 풀어야 했다.  재난과 불행, 위기는 언제나 예고 없이 닥치고우리는 모두 그 앞에서 중간고사를 치른다.  강한 자는 더 강해지고, 약한 자는 소멸하겠지.  우리 집 텃밭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조물주 흉내 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mejRISPK9Z-_9aK9YdVQDZo8q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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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 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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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4:59:13Z</updated>
    <published>2026-05-23T01: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끼 없는 음식을 먹었다.   서울 가는 기차를 탈 때마다 일찍 도착해 아침을 먹는 곳이다.  가격은 격하게 저렴하지만 이래 봬도 팔 첩 반상이다.  작은 종지에 두 번 집으면 사라질 반찬이라도 작은 조기가 두 마리나 나온다.   김치찌개는 며칠을 끓인 것인지 내용물은 흐물거려도 ( 운이 좋으면 그날 아침에 끓인 신선한 것을 만나기도 하지만) 나는 이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MUQUvlbhShVrmZGiC2FW3jTL0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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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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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0:34:33Z</updated>
    <published>2026-04-27T22: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셀 푸랑코 감독의 2016년 개봉작 크로닉 chronic은 당시 나에게 충격적인 영화였다.   무겁다 못해 암울한 줄거리.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호스피스 남자 간호사 주인공 데이비드의 지나친 헌신.  97개의 롱테이크 신이 주는 압축과 무게감.   영화시작 오분이 나에게 도전해 이기지 못하면 비록 그곳이 영화관일지라도 코를 고는 나에게 그것은 획기적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AT4MbqZKYp4cFgD1bKZpK6QLa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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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이란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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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0:59:57Z</updated>
    <published>2026-04-12T20:5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가 득녀를 하고 오랜만에 소식을 보내왔다.    백일도 안된 아기사진 한가득이었다.  나도 모르게 입에 미소를 물고 휴대폰 속을 일일이 확대하며 보았다.   찡그린 모습, 웃는 모습, 잠자는 모습, 하품하는 모습...  동영상 포함 기술과 힘을 합해 아기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출산 때 연락도 하고 간간히 근황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갑작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Zg3Bh6uvrax9YOB8DaxGG-qCQ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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