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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랑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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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ri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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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고 책 쓰는 사람 태지원 입니다. 집필 노동자 &amp;amp; 마감 중독자입니다. 지식의 부스러기를 모아 글로 엮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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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3T20:34: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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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 무능력자가 위로 에세이 쓰는 법   -  ft. 온라인 북토크 감사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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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9:34:28Z</updated>
    <published>2026-10-04T06: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홉 살 무렵, 나는 '햄버거 집 딸'이었다. 부모님은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작은 패스트푸드점을 운영 중이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주택은 따로 없었다. 가게 뒷방에 세간살이를 두고 네 식구가 살았다. 어른들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이 주거 형태가 합법이었던 것 같진 않다.          하루는 엄마가 꽤나 심각한 소식을 전했다. 공공기관에서 조사관이 나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8R60wYCn2--kjDdVOJQBNc_K-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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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집자가 나에게 '작가님, 논문 쓸 거야?'라고 물었다 - 책 쓰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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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2:03:26Z</updated>
    <published>2026-09-27T06: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알고 지낸 편집자를 만났다. &amp;ldquo;요즘 정신이 없어요.&amp;rdquo;라고 혼잣말처럼 뱉자, 그가 날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 &amp;quot;작가님 안 지 몇 년 됐는데, 정신머리(?)가 있어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어요.&amp;quot;  틀린 말은 아니었다. 원고 마감에 쫓기고 출퇴근과 육아에 시달리느라 반쯤 넋이 나가있거나, 다음 글감 생각하느라 늘 멍한 상태니까. 그래도 본업에 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joAob9pdlW0WMR01wHslRs4b_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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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번째 책을 출간했습니다(+온라인 북토크 소식)  - 민화 책 출간 소식 + 무료 온라인 북토크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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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3:25:23Z</updated>
    <published>2026-09-20T07: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독자님들&amp;amp; 이웃분들 : ) 유랑선생(태지원)입니다. 제가 음.. 쑥스럽지만 단독 저서로는 스무 번째 책을 출간해서, 소식을 말씀드려 글을 올립니다.『어서 오시게, 민화는 처음이지?&amp;nbsp;』라는 귀여운 제목의, 민화와 조선의 생활사를 엮은 (이제 갓 나온) 책입니다.    저는 책 쓰기를 할 때 주로 질문에서 시작해 원고를 집필하는데요, 이 책은 다음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hUIKokcyAA17w5cG3BSZSPSzFC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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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즈의 마법사』속 마법 구두의 비밀 - 오즈의 마법사, 왜 화폐제도 이야기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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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2:27:52Z</updated>
    <published>2026-09-06T06: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상의 세계를 믿는 편은 아니다. 무지개 너머의 나라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출근길에서만큼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마감 앞둔 원고를 좀 쓴 뒤 7시면 출근길에 나서니, 겉보기엔 자기 계발서에 등장하는 새벽형 인간의 전형 같다. 그러나 머릿속은 폭탄 맞은 느낌이다. 아, 출근 안 하면 안 될까? 오늘만 지각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UaUETNttVqozArcplljfNlaE1F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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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판사 미팅에서 내향인 광대가 되지 않는 방법  - 저자와 편집자, 관계를 맺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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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4:27:05Z</updated>
    <published>2026-08-30T07: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겨울, 원고 집필 제안을 받고 찾아간 출판사에서 편집자 세 분을 만났다.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였으나, 조용하고 차분한 분들이었다. 나 역시 내향인이지만 대화의 공백을 1초도 견디지 못하는 기이한 체질을 가졌다. 필사적으로 대화의 정적을 메우는 &amp;lsquo;수동형 투머치 토커&amp;rsquo;에 가깝다고나 할까. 잠시라도 대화가 끊기면 &amp;ldquo;그런데 여기 출판사는 이런 책은 안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F_pzNuM5QCLlhQnN1U_njL7Wl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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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 전 날, 내 책을 불태우고 싶은 저자의 마음  - 편집자가 기록한 작가들의 첫 책 이야기, &amp;lt;쓰는 이유&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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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0:03:15Z</updated>
    <published>2026-08-23T07:1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 쓰기를 사랑한다. 거의 덕후 수준으로. 멋대로 자판을 두들기며 키득거리는 순간이 좋다. &amp;lsquo;이 구간에서 독자를 한 번 놀라게 만들어야 하는데' &amp;lsquo;이 단락은 글이 좀 나이브한가? '문장 순서를 손 좀 볼까&amp;rsquo; 읽는 이의 반응을 상상하며 자음과 모음을 잇고, 판판하고 생생하게 활자를 다듬어 꺼내놓는 시간이 좋다.       원고 투고해 첫 책을 집필할 땐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9Gpc9hOnAspUYg_EoCamfEWLF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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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위대한 개츠비&amp;gt; 속 개츠비, 데이지를 정말 사랑했을까 - &amp;lt;위대한 개츠비&amp;gt; x 베블런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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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2:49:40Z</updated>
    <published>2026-08-16T06:2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수의 20대가 그러하듯, 젊은 시절 내게도 &amp;lsquo;영원한 사랑&amp;rsquo;이나 &amp;lsquo;변치 않는 마음&amp;rsquo;을 고백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 말을 들을 때면 의구심이 솟았다. 아니, 왜 비현실적인 얘길 하는 거지. 삶은 유한하고 사람 마음은 가변적인 건데.  괜한 상처를 주거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물었으나, 나는 줄곧 &amp;lsquo;순정&amp;rsquo;이란 말을 의심하는 인간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RmgYblEBVQOWoj_ukDkOglEJE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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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우스, 왜 손해 보는 장사를 택했을까?  - &amp;lt;오디세이아&amp;gt; X 가장 비싼 선택의 경제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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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10:11Z</updated>
    <published>2026-08-09T06: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챗GPT에게 &amp;lsquo;글쓰기 때려치울까&amp;rsquo; 질문을 던졌다. 3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멍청이 같은 발작.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다. 이 일만 관두면 삶이 한없이 평온해질 것 같아서.    글쓰기를 위해 주말을 반납한 지 7년 째다. 원고 마감이 닥친 날은 샤워도 잊은 채 산발 상태로 노트북 앞에 앉는다. 생각해보자. 이 시간에 할 수 있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DVVjr41Ah6o7C5nFraM56lV-Oz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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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미오와 줄리엣은 얼마나 사귀었을까  - 로미오와 줄리엣 x 한계효용체감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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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4:43:18Z</updated>
    <published>2026-08-02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여 년 전쯤 일이다. 한 달 뒤 입대할 남자와 만나기 시작했다. 소개팅으로 만난 흔하디 흔한 사연의 우리는, 그의 군 복무로 극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됐다. 입대하기 전 아무나 만나고픈 상대의 못된 심보 때문이었냐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주저하는 상대에게 교제를 종용한 건 나였으므로. 누군가 '왜 그런 선택을 했었냐'고 물을 때면 늘 머뭇거렸다. 비합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rLgifwmM0DigOoF9j4okWk_0l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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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11쇄 소식, 그리고 새 연재 시작   - 죄송해요. 사실 새 연재  알림글인데 숫자로 어그로 좀 끌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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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55:56Z</updated>
    <published>2026-07-26T06: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유랑선생입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네요. 숫자로 이목 끄는 행위에 손사래를 치지만, 결국 저 역시 숫자를 제목에 써서 어그로를 끌어서요;;;;    거짓말은 아니긴 합니다. 제 책 중 한 권인 &amp;lt;1일 1분 1 단어로 끝내는 경제공부&amp;gt;가 5월에 11쇄를 찍었어요. (2021년 말에 나온 책이랍니다.) 솔직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5xJRvJxSYPoCIu-L8fc1N3hxW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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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자리가 초라해 보일 땐, &amp;nbsp;일월오봉도  -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닌 듯 느껴질 땐 일월오봉도 병풍 펼쳐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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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1:05:31Z</updated>
    <published>2026-03-15T07: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를 훼방 놓는 생각은 3,657가지쯤 되지만, 그중 으뜸은 &amp;lsquo;나는 왜 글을 쓰고 있는 걸까&amp;rsquo;란 의구심이다. 내 문장을 보태지 않아도 세상에는 뛰어난 이야기꾼이 그득하고, 내가 오늘 쓰지 않아도 흥미로운 글은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활자를 펼쳐 세상에 내어놓는 이유가 뭘까. 누가 읽어줄지 아닐지 모르는 상태로, 무용할 수 있는 이 짓을, 나는 왜 이토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waMIbeHu9QBNar-WxV8facb-m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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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땐,  연화도 - 불운이나 고통이 찾아올 땐 마음 속 연꽃 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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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9:44:06Z</updated>
    <published>2026-03-08T07:3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홉살 되던 해 수해를 겪었다. 1990년 9월, 서울에 65년 만의 대홍수가 닥쳤던 날이었다. 반년 치 내릴 비가 사흘 만에 다 쏟아졌다. 우리 가족은 구로구 개봉동 가게 뒷방에 살고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세차게 내린 비로 동네는 이미 어른 무릎만큼 물이 차올라 있었다. 그럼에도 90년대의 학부모답게 우리 부모님은 &amp;lsquo;학교는 가야 한다&amp;rsquo; 주의였고,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k12KImzpSCH5E1hX2tqtacExz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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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심삼일을 그만 두고 싶다면, 문자도(文字圖) - 흐트러지는 결심을 작은 단서로 붙드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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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34:26Z</updated>
    <published>2026-03-01T06:4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샤워를 하면서 온갖 상상을 이어가는 사람과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 나는 명백히 전자에 해당한다. 아침 샤워 시간,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낭비되는 물의 양을 걱정하다가 아프리카 사막화를 떠올린다. 생각은 '기후 문제와 인류의 미래'로 번지고, 곧이어 국제 정세와 세계평화, 사후 세계의 존재 여부까지 사고의 꼬리가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bkyOZYYd35OxuIuv7OuZnTOFW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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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평가에 자존감이 무너질 땐, 화조도(花鳥圖) - 정밀한 자아(自我) 도감을 그리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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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0:55:44Z</updated>
    <published>2026-02-22T05: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소년 조선일보였나, 동아일보였나, 집에서 구독하던 어린이 신문의 독자 코너에 시를 지어 보낸 적 있다. (어린이 독자가 보낸 글 중 뛰어난 작품을 실어주는 섹션이었다.) &amp;lsquo;하루가 끝날 무렵, 어머니의 된장찌개 냄새&amp;rsquo;에 감동받았단 운문이었다. 모친의 된장찌개 냄새에 마음 뭉클한 적까지는 없었지만,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유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e4JGS4CaXfZCY9KLp3lSKgbYm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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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깝던 친구와 점점 멀어질 땐, 십장생도(十長生圖) - 변화하는 관계의 지형도 앞에 서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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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5:42:29Z</updated>
    <published>2026-02-15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년 지기 친구가 있었다.&amp;nbsp;많은 말&amp;nbsp;없이도&amp;nbsp;통하는 이,&amp;nbsp;내 무심함도 별 일 아닌 듯 받아주는 벗이었다. 자주 보지 못해도 각자 답답한 일이 있으면&amp;nbsp;찾는 사이였다. 뜬금없는 이야기나 영양가 없는 흰소리를 늘어&amp;nbsp;놓아도 안전하다 느꼈다.  당연하던 것이 언제부터인가&amp;nbsp;어려워졌다. 물리적&amp;nbsp;거리도 있었지만&amp;nbsp;몇 년 간은 코로나와 육아의 파도가 우리 사이를 갈랐다.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epywNuCs_lfXHBUscdRy1YQqM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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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일 땐,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 - 화려한 도약이 어렵게 느껴질 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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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6:54:14Z</updated>
    <published>2026-02-08T07:0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 일이다.&amp;nbsp;원고 투고를 했는데, 아침부터 핸드폰으로 출판사의 반려 문자를 받았다.&amp;nbsp;&amp;ldquo;출간 방향이 맞지 않아 저희와 함께하기 어렵다&amp;rdquo;는 뭐, 나름 익숙한 메시지였다. 메시지 자체는 괜찮았는데, 단체 문자의 느낌이 물씬 났다.  머리로야 상황을 이해했다. 아마도 출판사의 바쁜 직원이나 편집자가&amp;nbsp;수많은 투고 원고를 열어봤을 테고, 바쁜 나머지 이 원고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afFxGH8xscVPsisDazyO_SARF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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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관계가 어려울 땐, 기명절지도  - 서로의 미묘한 차이가 느껴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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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5:41:06Z</updated>
    <published>2026-02-01T05: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배우자의 이상형은 &amp;lsquo;밝은 여자&amp;rsquo;다. 이 사실을 내 지인들에게 말하면 대개 의혹 섞인 시선으로 날 쳐다본다. 지인 한 명은 몇 초간 침묵하다 대뜸 물었다. &amp;quot;너 혹시... 남편한테 사기 쳐서 결혼했니?&amp;quot; 의심할 만도 하다. 결혼 전 싱글벙글 잘 웃는 편이었지만(나름 '해맑게 웃기 기술 보유자'다), 내 내면이 늘 밝고 화사한 건 아니었으니.     남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UkeFbaB_zd-y8buN1nI_PaLVw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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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고사니즘이 버거울 땐, 모란도(牡丹圖) - 밥벌이가 고단할 땐 마음속 부적 꺼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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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2:19:50Z</updated>
    <published>2026-01-25T06: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운전을 했다면 대략 20분쯤 차를 몰아 닿을 거리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운전 무능력자다. 덕분에 10분 간 집 근처 역에 걸어가서, 40분쯤 버스에 몸을 싣고 달려야 직장에 닿는다.&amp;nbsp;출근길 버스에 탈 때는 빈 자리가 넉넉해 앉아 갈 수 있다.  선호하는 좌석도 있다. 버스 뒤편 바퀴가 있어 위로 튀어나온 자리. 다리가 긴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mYPJXExbVVe-BEzEm-_KfUR1c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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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생은 혼자라고 느낄 땐, 책가도  - 말 없는 책등이 날 위로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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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1:46:16Z</updated>
    <published>2026-01-18T05: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쉬는 시간마다 교실 한 구석에서 그림 그리는 아이였다. 왜 반마다 그런 아이 있지 않나. 무리에 있기보다 혼자 앉아 만화 그리고 책 보는 친구. 매년 교실에는 학급의 중심인 아이들이 있었다. 활달하고 주목받는 데 익숙한 아이들. 선생님과 농담을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 친구들 말이다. 관찰자 시점으로 얘기하는 걸 보면 짐작 가능하겠지. 난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reMkzSnHsRZidwIzWlis2_V2w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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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례한 사람에 대처하고 싶을 땐,  호작도  - 무례한 사람에게는, 마음 속 호작도 그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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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0:27:10Z</updated>
    <published>2026-01-11T08: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4세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회 초년생, 현재는 노화의 역풍을 맞았으나 20년 전의 나는 순하고 어려 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였다. (실제 어리기도 했고). 안전한 외모의 젊은 여성. 더구나 허허실실 웃는 인간에게는 갖가지 말이 들어오게 마련이다.    어렵게 잡은 택시에서 들은 &amp;ldquo;학생처럼 보이는데 왜 아침부터 택시를 타느냐. 돈이 많냐&amp;rdquo;는 잔소리, 보자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76%2Fimage%2FEaMN869FIThpd25piGA6RLbix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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