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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나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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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고싶은 이야기를 씁니다. &amp;lt;세 여자의 사랑&amp;gt;(이매진,2022) 출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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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8T05:4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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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밖으로 나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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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8T22:04:55Z</updated>
    <published>2024-11-28T13: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가 한층 잠잠해진 이후로 나는 B씨를 데리고 자주 밖에 나갔다.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일할 때가 아니면 거의 누워있는 나에겐 B씨와 있을 때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이었다. 외출을 하려면 공들여 기반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B씨는 지난 몇 년 거의 한 발자국도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 준비하다보면 외출이란 보기보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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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금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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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2T08:31:17Z</updated>
    <published>2024-11-17T08:2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씨의 활동지원 일을 그만두었다. 허리 디스크 통증이 심해져 걸을 수가 없었다. 누구나 살다보면 허리는 한번씩 아프다. 하지만 그게 심한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하고 수술을 요하는 고질병으로 발전하면 굉장히 힘든 질병이 된다. 다리를 저리고 아프게 만드는 방사통이 내 왼쪽 다리를 잡아먹었고 일상이 망가졌다. 내 다리의 반은 쥐가 난 것 같았고, 반은 걸을 때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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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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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5T01:59:54Z</updated>
    <published>2024-11-10T11: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덥다. 더워서 미칠 것 같다. 연일 폭염 경보가 나왔고 뉴스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엘니뇨, 해수면 상승, 지구 열대화, 무더위의 원인을 찾는 온갖 단어들이 등장하던 여름에도 나는 일을 했다. 오전 일찍 출근해 전철로 이동하는 A씨의 일은 할 만 했다. 전철에 냉방이 나오고 시간대도 한낮이 아니었다. 반면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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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스러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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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05:16:29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씨는 어머니와 둘이 산다. 내가 출퇴근 활동지원을 하기 전까지 계속 어머니와 둘이 다녔고, 삼십 여년 간 주보호자였으니 어머니와 A씨의 관계는 상당히 끈끈하다고 할 수 있다. 오랜 돌봄과 의존 관계로 엮인 사이가 끈끈하다고만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퇴근하고 나면 A씨는 자주 어머니의 미용실에 가서 앉아 있다가 온다. 그냥 앉아 있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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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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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8:50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텔레비전에서 &amp;lt;사랑과 전쟁&amp;gt;이나 &amp;lt;가요무대&amp;gt;가 나오지 않는 시간이면, B씨는 주로 이불 위에 앉아 성경책을 읽는다. 볼펜을 들고 밑줄을 치며 열심히 읽는다. 아니면 책장에 꽂힌 낡은 소설책을 읽기도 한다. 빠른 속도로 볼펜이 움직이는 걸 보면 과연 읽는 걸까 보는 걸까 의문이 들긴 하지만, 몸짓이 상당히 지적이다. 독서를 즐기는 B씨는 멋있다.  온갖 물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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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할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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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7:56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씨가 퇴근한 후 같이 집에 도착해서 밥을 차려주고 설거지를 했다. A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닥에 배를 붙이고 엎드린다. 노래를 듣거나 단순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한다. 나랑 같이 하는데, 보드게임은 기술적으로 잘 져야 한다. 너무 티나게 져도, 이겨도 언짢아 한다. 오늘은 앨범을 한 가득 꺼내서 내게 보여줬다. 여동생이 하나, 남동생이 하나. A씨가 첫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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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고 그런 사이 - 할머니와 손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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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7:06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B씨를 보면 심란하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난 뒤 방에만 앉아 있는다는 B씨의 위생은 좋지 않았다. 일단 무좀을 방치한 탓에 발이 많이 상했고, 발가락은 양말을 뚫고 나올만큼 길었다. 사례관리사가 제일 먼저 부탁한 것도 발가락 치료와 최대한 자주 씻겨드리기였다. B씨는 첫 주에는 나와 같이 인근 교회로 산책도 나가고 양치도 세수도 곧잘 하셨다. 아홉시 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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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하는 일 - 살림의 수고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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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5:20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씨를 직장에 바래다주고 올 때는 종종걸음으로 뛰어온다. 9시에 A씨의 출근을 끝내고, 9시 반에 B씨의 집에 시간 맞춰 출근하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도착하면 B씨의 남동생이 문을 열어주고 재빠르게 바우처 카드를 내 휴대폰에 찍는다. 휴대폰 카드 인식기(NPC)에 카드가 인식되면 출근 시작이다. 몇 분이라도 늦으면 시급이 깎이기 때문에 내 관심사는 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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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 출근길 - 2022년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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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3:58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애인 단체의 시위로 전철이 연착됐다는 안내가 매일 아침 나온다. 내가 교육을 들을 때도 한창이던 이동권 투쟁이 계속되고 있구나. 오늘도 전철은 연착됐다. 두어 대 정도 지연됐을까.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뉴스창에서 올라온 애꿎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식의 발언이 계속 생각났다. 안내 방송을 들으며 A씨는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A씨는 아무 관심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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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당히 알아서 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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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3:10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활동지원 일을 하나 더 시작했다. 7시 반에 A씨를 만나 출근하는 곳까지 바래다 주고 나면 9시. A씨는 1시에 퇴근하는데 그 때까지 네 시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활동지원사는 이용인과 헤어지고 나면 반드시 카드를 찍고 업무 종료를 해야 한다. 이용인과 대면하지 않는 시간은 업무로 치지 않는다. 집에 왔다가 다시 A씨를 마중나가기에는 시간과 교통비가 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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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국인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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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2:12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로 내가 만날 이용인의 보호자인 어머님께 전화를 걸었다. &amp;ldquo;중국인이에요?&amp;rdquo; &amp;ldquo;아니에요. 한국인이에요.&amp;rdquo; &amp;ldquo;한국 사람이 젊은데 왜 이 일을 하나. 아무튼 알겠어요. 면접 보러 오세요.&amp;rdquo;  이용인 A씨는 고관절 문제로 거동이 불편했다. 내가 할 일은 아침7시 반에 출근 시간 만원 전철을 같이 타서 출근한 뒤 퇴근했을 때 마중나가 다시 전철을 타고 같이 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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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 전날 - 2022.01.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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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31:27Z</updated>
    <published>2024-10-25T14: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종일 이삿짐을 날랐다. 허리보호대를 차고 작은 것만 들었는데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렸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빌라. 옥상이 가까운 건 좋았다. 빨래를 널 수도 있고 식물도 조금 키울 수 있을지도. 밥솥을 가장 먼저 들여보내고 집을 치웠다. 전 세입자가 청소비 대신 직접 청소를 하고 나갔다고 하는데 영 지저분했다.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보니 칼꽂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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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동지원사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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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14:26:13Z</updated>
    <published>2024-10-25T14:2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 12월   활동지원사 양성 교육 5일차. 전철은 별일 없이 도착했고 혜화역을 나올 때도 아무 일 없었다. 스크린도어에 붙은 노란색 투쟁 스티커만 눈에 띄었다. 강사가 이십분 늦었다. 삼각지역에서 한 출근길 시위가 예상보다 늦게 끝났기 때문에 허겁지겁 들어왔다. 활동지원사의 역할을 배우는 시간인데 이야기는 장애 이동권 시위에서, (정책 면담 장소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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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 - 지역아동센터 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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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07:29:21Z</updated>
    <published>2024-08-08T07: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찾아간 지역아동센터는 돌봄교실과 사뭇 달랐다. 주택가에 있었고, 센터 안은 가정집처럼 칸칸이 방이 나뉘어 있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인사하자 안에 있던 선생님이 나를 보고 인사했다. &amp;ldquo;안녕~ 어떻게 왔어?&amp;rdquo; &amp;ldquo;멘토링 프로그램 봉사자로 왔습니다.&amp;rdquo; 내 말에 선생님이 민망한 듯 웃었다.&amp;nbsp;&amp;ldquo;난 또, 여기 다니는 애들 중 한 명인 줄 알았네.&amp;rdquo;  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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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 선생님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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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03:33:10Z</updated>
    <published>2023-10-15T06: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봄교실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의 일자리를 찾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이후에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 보조교사와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일했다. 대학 졸업을 미루고 돌봄 노동의 세계를 떠다니고 있자니, 관심사도 자연히 그 세계였다. 나는 연말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주제는 &amp;lsquo;돌봄 노동의 노동 실태와 사회적 인식 -아동 돌봄을 중심으로&amp;rsquo;였다.  인터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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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진짜 - 그만둘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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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15:14:31Z</updated>
    <published>2023-10-09T04: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인력 부족으로 오전마다 남는 빈 교실에 1,2학년 아이들 열 두어 명을 맡게 된지 네 달. 이제 정말 그만둘 때가 되었다. 아무래도 나는 선생님 전용 의자의 푹신함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다. 전담사 선생님 없이 나 혼자 아이들을 보려니 훨씬 긴장됐고 에너지도 많이 들었다. 교실은 낡은 그림책과 책걸상이 다였다. 놀 만한 장난감이 없으니 돌봄 1,2,3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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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잊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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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20:03Z</updated>
    <published>2023-09-27T14: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한 지 1년 반이 다 되어가니 나름 요령이 생겼다. 목소리는 커지고 호통치는 실력도 늘었다. 아이들이 흥분하기 전에 미리 조절해야 하는 순간이 언제인지도 알았다. 여러 반을 통들어 삼사십 명의 이름은 외워서 그때그때 부를 수도 있다. 오전에는 빈 교실에서 세 시간 정도 1,2학년 아이들을 도맡아 보고, 오후에는 돌봄 1반에 가서 보조로 있다. 일찍 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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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보는 일 - 돌봄=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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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9-25T12: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계형 오전반 선생님이 유치원 과학교사 정규직으로 떠나고, 새 시간제 선생님이 왔다. 이 분을 B 선생님이라고 하자. 김 선생님은 B 선생님이 영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B 선생님은 맡은 업무, 아이들 보기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방학 중 연계형 오전 돌봄은 크게 할 일이 없다. 아이들 수는 네다섯 명, 방학 숙제와 김 선생님이 내준 문제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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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부신 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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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6:20:03Z</updated>
    <published>2023-09-17T04:1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연계형 교실에 가면 삼십오 분 영어 공부, 쉬는 시간, 다음 수학 공로 시간표가 짜였다. 한번 할 때 서너 명의 아이들을 맡는다. 진도도 나가야 하고 모르는 문제도 설명해줘야 하는데 문제는 내가 아는 게 없다는 것이다.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당연히 공부를 잘 가르칠 거라는 것도 고정관념일 뿐이다. 정규 교육은 열다섯 살에 그만뒀고 학원도 다닌 &amp;nbsp;적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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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만 내버려 두세요 - 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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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12:10:57Z</updated>
    <published>2023-09-12T10:1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 돌봄 2반으로 출근하니, 시간제 선생님이 날 불렀다.  &amp;ldquo;선생님, 어제 여기 계셨죠? 지유가 국어 숙제 하라고 하니까 뭐라고 했어요. 안 가지고 왔다고, 집에 가서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amp;rdquo;  시간제 선생님의 책상 위에 지유의 국어 문제집이 놓여 있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로서는 기억나지 않았다. 돌봄 2반에서 두세시간 있었지만 워낙 많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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