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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롱 베케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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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빠른 레일을 달리던 남자가 마흔을 갓 넘은 선상에 잠시 멈췄습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6년의 장거리 연애 끝에 아내를 따라 바다를 건넜고, 이제는 딸의 손을 잡고 삶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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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7T15:54: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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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어른이 되는 중입니다 - 그 사이 어딘가 사람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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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09:41Z</updated>
    <published>2026-10-10T23: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들여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갑자기 모든 것이 조용해진다. 조금 전까지 바닥에 굴러다니던 숟가락, 벗어놓은 옷들, 반쯤 먹다 만 바나나. 그 흔적들 사이로 걸어 들어와 컴퓨터를 켠다. 커피를 내리고, 어제 쓰다 만 글을 띄운다. 브런치 창이 하나, 소설 창이 하나, 원고 파일이 하나, 메일도 몇 통 와 있다. 이 시간엔 보통 사무실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xCvcPKvK0S8tgL0NrdiO3W7Xq-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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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 아닌가요? - 국민은 갈라쳐놓고 정치인들은 밥을 같이 먹는다구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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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3:32:53Z</updated>
    <published>2026-10-09T23: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치 뉴스를 보다 보면 가끔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얼마 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불러 점심을 먹었는데, 기념사진을 찍을 때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손을 맞잡으라 권했다. 그날 메뉴는 오방색 해물 잡채와 단호박 타락죽이었다. 여러 재료가 섞여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그보다 몇 달 전 그 두 사람이 처음 악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doJwgyjuX66-g_uaFHePgZjil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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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산간 마을에서 엄마와 할 수 있는 일 - 유럽 3 - 여행에도 쉼이 필요한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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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36:45Z</updated>
    <published>2026-10-07T15:3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쪽으로, 또 북쪽으로 달렸다. 이탈리아의 평야가 끝나자 길은 슬금슬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해가 지면서 우리는 어둠 속에서 알프스를 넘었다. 알프스를 넘는다는 건, 특히 밤에는, 생각보다 덜 낭만적이고 더 반복적인 일이었다. 터널에서 나오면 또 터널이 있었고 구불거리는 오르막과 약간의 내리막이 끝났다 싶으면, 또다시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되었다.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awp1UE9UE_7ds6IH3jkaEUauI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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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7. 가보지 않은 집 -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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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15:0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잠깐이라는 말에는 도장 하나가 필요했다. 스물여섯 살까지 인감도장을 찍어야 할 일이 없었던 제훈에게는 아직 인감도장이 없었다. 것이다. 다음 주 토요일, 남편은 처남 얼굴도 볼 겸이라며, 제훈을 데리고 동네 도장집에 갔다. 지선도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따라갔다. 도장집주인은 제훈의 이름을 물어 종이에 적어 보고는 획이 좋다고 했다. 남편이 도장값을 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yuOursm9ZCti5qi3kjphZ8WOj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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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젊은 사람들은 끈기가 없어 - 나도 한때는 요즘 애들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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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37:23Z</updated>
    <published>2026-10-03T15: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다니며 기회만 나면 여행을 다니고 자그마한 사업을 벌이는 바람에 나는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했다. 결과만 말하면 좋은 경험(?)이었다. 그렇게 돌고 돌아 서른이 넘어 첫 직장에 들어갔는다. 계약직이었다. 거기서 그 말을 제대로 들었다. &amp;quot;요즘 젊은 사람들은 끈기가 없다잖아.&amp;quot; 누군가 회사를 중간에 그만둘 때, 누군가가 혼잣말처럼 한 말이었다. 우리 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L6kuGEQdfZR4xQqsSW25JpqSc4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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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편은 잘못 없어요 - 암살자(들), 5.18, 스타벅스, 그리고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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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47:35Z</updated>
    <published>2026-10-02T15: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재는 게 편' - 속담-  석 달 전, 한 국회의원이 고등학교에 화환을 보냈다.&amp;nbsp;리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스타벅스가 5&amp;middot;18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응원 구호 하나로 학생들을 징계하는 건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이라고 했다. 석 달 뒤, 그 의원은 영화 한 편의 상영을 중단하라고 했다. 반대편에도 거의 대칭인 장면이 있었다. 여름에 표현의 자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FbqlsPAB4VfT9STg_qXrFzKtF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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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남자와 함께했던 엄마의 피렌체 - 유럽 2 - 피렌체 사진첩에는 내가 너무 많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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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14:54Z</updated>
    <published>2026-09-30T15: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마에서 만난 친퀘첸토를 타고, 우리는 곧장 피렌체로 향했다. 열한 시간 넘게 날아온 날, 바로 세 시간을 더 운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금이라면 안 하겠지만, 그땐 둘 다 아직 체력이 되었는지 한번 해보기로 했다. 차창 옆으로 해는 기울고, 이탈리아의 시골 고속도로길은 그렇게 조금씩 어두워졌다. 조수석의 엄마는 창밖을 보다가 졸다가, 또 창밖을 보다가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aJl3bKW2cmTN4gOpSSAB_SVeA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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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6. 학원비 봉투 -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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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01:52Z</updated>
    <published>2026-09-29T04: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훈은 재수학원 상담실 앞 복도에서 수강료 안내문을 네 번 접어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지선은 그것을 보았다. 지선은 제훈이 무언가를 숨길 때면 종이 접어 넣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것을 열 살쯤부터 알게 되었다. 성적표도, 가정통신문도, 준비물 가격이 적힌 쪽지도 그렇게 작게 접힌 채 주머니로 들어가곤 했다. &amp;quot;내놔 봐.&amp;quot; &amp;quot;뭘.&amp;quot; &amp;quot;뒷주머니.&amp;quot; 제훈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oVd1FEnnUTVqUda8N4uTo1PuD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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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의 보호자가 된 날 - 누구나 한두 번쯤 겪게 되는 일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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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18:57Z</updated>
    <published>2026-09-27T14: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살면서 보호자 칸에 내 이름을 쓴 건 세 번이다. 2014년, 서른둘. 아버지가 크게 아팠다. 지금 기준으로 따지면 나는 철없는(?) MZ였던 것 같다. 주말엔 친구들과 놀고, 주중엔 회사생활. 하루에도 몇 가지 운동에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 찍고 술도 마시고. 나도 이제 슬슬 장기적인 계획을 해야지라고 마음속으로만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만 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GExoAYzENcec8yTpnK60ukPIm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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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로남불 공화국 - 누가 누구에게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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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4:03:59Z</updated>
    <published>2026-09-26T06: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남의 눈 속 티는 보면서 자기 눈 속 들보는 보지 못한다.&amp;rdquo; - 성경, 마태복음 7장 3절   여야를 막론하고 내로남불의 예가 너무 많다. 위성정당, 필리버스터, 특활비, 불체포특권, 인사문제 이슈 등 셀 수도 없다. 정적정(政敵政), '정치인의 적은 과거의 그 정치인'이랄까.  특수활동비 이슈가 있었다. 영수증 없이 쓰는 돈이다.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3eOkQlEdoiUBClNTfM_MOt8UV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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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데리고 유럽에 갔다 - 유럽 1 - 엄마의 프라하, 나의 토스카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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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56:45Z</updated>
    <published>2026-09-24T14: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의 맨 처음, 몰디브 이야기의 시작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로마 근교 아웃렛에 서 있던 입간판 하나. 그 입간판 앞에 서게 된 여행, 2016년 여름의 유럽이&amp;nbsp;이번 이야기다. 그러니까 몰디브는 이 여행의 마지막 날에 태어난 셈이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중간에 독일 알프스 산간 마을에도 하루 들렀다. 이렇게 늘어놓으면 꽤 야심 찬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uecj4tGs36j-Bds-AXSfUOPAh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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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5. 책임지고 나온 사람 -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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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59:56Z</updated>
    <published>2026-09-22T14: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롱 서랍장에서 그 말은 몇 해를 넘게&amp;nbsp;맴돌았다. 아버지는 그 말을 술을 마신 밤에 했고, 술을 마시지 않은 아침에도 했다. 처음 들었을 때 제훈은 그 말이 자랑인 줄 알았다. 나중에는 변명처럼 들렸고, 더 나중에는 그 둘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아버지는 책임을 지고 나온 사람이었다. 무엇에 대한 책임인지는 아버지 자신도 정확히 말하지 못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3pXkmvaTqUI716i_AkzWayBvj4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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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사진은 누구의 추억일까 - 아이가 가져다 주는 추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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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4:58:35Z</updated>
    <published>2026-09-20T14: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카톡 프로필은 몇 년째 바뀌지 않았다. 결혼한 뒤로 바꾼 적이 없다. 셀카는 민망하고, 딱히 올릴 일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무도 내 프로필에 큰 관심이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요즘 아이가 크면서 같이 찍은 사진이 쌓이자 그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예전엔 사진 속에 혼자 또는 둘이었는데, 이제는 둘이거나 셋이다. 넘겨보다 문득 생각했다.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7lJ9Yjq-QuwylTrBO-JfAhV98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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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에 연연하는 모습들이 안쓰러울 때 - 내로남불, 그리고 공직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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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9T03: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amp;nbsp;(인수지우 책인즉명 수유총명 서기즉혼) -&amp;nbsp;범순인(范純仁) &amp;quot;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총명함이 있는 사람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amp;quot;  좋은 자리가 하나 더 생겼다. 새 자리를 맡으려면 원래 자리는 내려놓아야 할 줄 알았는데, 둘 다 가져도 된다고 한다. 법으로도 문제가 없단다. 그렇다면 그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tsiHn1gOLd1CwxbMzldi5A_bw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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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떠난 효도 관광의 메카 - 다낭 3 - 엄마와 놀이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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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5:29:46Z</updated>
    <published>2026-09-17T16: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낭에서의 또 다른 일정은 바나힐. 선월드 바나힐. 택시를 잡아 가격을 흥정하고 한참을 달렸다. 물론 흥정은 엄마 종목이었다.  바나힐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곳이다. 1900년대 초, 다낭의 더위에 지친 프랑스인들이 해발 1,400미터 산꼭대기에 피서용 휴양지를 지었단다. 아래는 찌는데 위는 서늘하니, 여름이면 짐을 싸서 산으로 올라갔던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F4rPOlQ5Wu2nBXtHGktKoQauoA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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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4. 서랍 속 신분증 -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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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59:29Z</updated>
    <published>2026-09-15T14: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2화 - 13평 아파트 비가 오던 평일 오후 네 시에 인기척이 들렸다. 아버지였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제훈은 식탁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 시간에 아버지가 집에 있을 때는 명절이나 제삿날뿐이었다. 넥타이는 매듭만 남긴 채 아래로 늘어져 있었고, 구두코에는 빗물 마른 자국이 남아 있었다.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 아버지는 식탁에 앉아있던 제훈을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si92fv4f34190aRLkDEc3zc6G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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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같은 회사 - 가족이 아닌데 왜 서운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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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34:19Z</updated>
    <published>2026-09-13T14:3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다섯 시, 회사 단체방에 메시지가 떴다. &amp;quot;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amp;quot; 3년을 같이 일한 후배의 마지막 인사는 정확히 세 줄이었다. 보고서 양식을 몰라 헤매던 첫 달, 후배가 낸 사고를 내가 상사 앞에서 대신 설명하던 오후, 마감 전날 새벽까지 둘만 남아 컵라면을 먹던 밤, 점심때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MLakeP-S_rYN8PCTGSN5S6qC-R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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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정치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요? - 그래서 한 번 해보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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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3:35:20Z</updated>
    <published>2026-09-11T23: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정치 얘기는 하지 말자.&amp;quot; 술자리에서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을 꽤 오래 들으며 살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즐겁게 마시러 와서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02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절. 술자리에는 정치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다. 대학에 막 들어갔을 무렵이었다. 서른을 앞둔 선배들 틈에 끼어 앉아 있으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hSfZ1JOk8WdA7jPhMyHJYz4oc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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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떠난 효도관광의 메카 - 다낭 2 - 호이안의 밤은 낮보다 많이 아름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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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5:02:06Z</updated>
    <published>2026-09-09T15: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이안 다낭 패키지여행의 필수 코스인 이곳은, 사실 패키지가 만들어낸 관광지가 아니라 400년쯤 전 부터 이미 크게 번화했던 원조 국제도시였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호이안은 늦은 오후인데도 꽤 붐볐다. 베트남 앞바다로 흘러나가는 투본강을 끼고 올드타운과 야시장, 재래시장이 이어지는 동네. 강가의 낡은 노란 벽들과 그 위로 늘어진 등불들이, 해가 지기를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uE09gYW_D6BB8Mz4nb8CrO3wm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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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3. 13평 아파트 - 서울에 아파트가 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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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58:44Z</updated>
    <published>2026-09-07T15: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세 평이라는 숫자는 몸으로 먼저 다가왔다. 현관을 열면 부엌이었고 부엌은 곧 거실이었다. 이삿짐을 다 들이자 냉장고 앞에 상자 두 개가 놓였고, 냉장고 문을 열려면 상자 하나를 옆으로 옮겨야 했다. 상자가 치워진 뒤에는 식탁 의자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방은 두 개였다. 부모님과 지연은 안방에서 자고, 작은방에서 지선과 제훈이 잤다. 밤이 되면 지선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NF%2Fimage%2FBUNfEtn-OCou3K72Bk5bKqaq6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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