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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향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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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 소설, 드라마, 에세이 다 쓰는 꼰대이자 싸가지 아줌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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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2T13:2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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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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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1:44:55Z</updated>
    <published>2026-08-29T03: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가 문을 여니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둠 속에서도 충분히 예상되는 광경에 남자는 숨을 내쉬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부검의들은 죽은 이가 죽음을 실행한 지는 2년이 지났다고 했다. 그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된 것이 신기하다고들 했지만, 그것은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다. 죽은 자의 삶 속에 있었던 오래된 적막에 불과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70xoHjEbIDMKT5ia75C4nXjyh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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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 맛 나는 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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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6:19:08Z</updated>
    <published>2026-07-31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졸업 이후 원을 다시 본 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였다. 가성비가 높은 대중적인 커피숍이라 동네의 많은 엄마들이 찾고 있는 곳이었다. 나는 집에서 하는 번역일이 따분하게 느껴질 때마다 헐렁한 후드티에 펑퍼짐한 츄리닝 차림으로 슬리퍼를 끌고 커피를 사러 나오는 게 루틴이 되어 버린 터였다. 텀블러에 아메리카노를 담아서 막 이곳을 떠나려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SPy2KNW3pHULuef-m-Q42pKPx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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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 넝쿨과 타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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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4:32:53Z</updated>
    <published>2026-07-18T06: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에 부는 바람이 제법 차가워졌다.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들이 물기를 잃어 바닥에 한 두 개씩 떨어지자 영식이는 그것들을 수북이 긁어모았다. 석이는 한 무더기의 고구마들을 영식이 모은 낙엽 더미 한가운데 툭 던졌다. 밭에서 막 나온 줄기에 매달린 3-4개의 고구마는 넝쿨째로 몇 다발씩 서로 엉켜 붙어 족히 20여 개는 되어 보였다.  제일 작은 재학이가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k0geHFsnRCJGTiGmTHo8TUh9N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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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 혹은 별미가 되어버린 맛 - 경상도식 김칫국수국밥(갱시기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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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1:35:47Z</updated>
    <published>2026-06-20T12: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고 보니 할머니와는 30여 년(1980년 9월 5일~2011년 8월 30일)을 같이했다.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한 가족으로 살았으니 할머니가 차려주신 끼니의 수는 셀 수가 없을 정도다. 누군가에게서 받은 것이 너무 많으면 세는 것이 무의미해진다. 그리고 그것을 정확히 센다고 한들 숫자라는 것이 '할머니의 음식'을 어떻게 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QCRyBN6DP_QinUQ9qG6q62Vc2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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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심 형성이냐 사랑의 표현이냐  - 생선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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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4:30:25Z</updated>
    <published>2026-06-13T16: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생선 가시를 발라주는 것은 과연 언제가 마지노선일까?  정기적인 시댁 모임. 식탁 앞의 시댁 식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생선에서 가시 발라내기 임무에 몰입하고 있다. 아이에게 어떤 위험도 주지 않겠다는 사명감에 가득한 정밀 조사관이라도 된 듯. 돋보기가 가까워진 나이의 이들은 수정체를 불룩하게 만들기 위해 이마를 찌푸린 채 잔가시들을 찾고, 최대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yOjQkUL1VB22O_NEsxY6ViLZV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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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어주기만 하면 감사한 것 - 라면과 마라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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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0:06:24Z</updated>
    <published>2026-06-06T15: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게 &amp;quot;육아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amp;quot;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 &amp;lsquo;먹이는 일&amp;rsquo;이라고 답할 것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하루 세끼 밥상 앞에서 좌절하고 한숨짓는 게 일상이었다. 오죽하면 주변의 육아 동지들이 나의 &amp;lsquo;먹이기 하소연&amp;rsquo;에 진저리를 칠 정도였을까. 어느덧 나는 만나는 엄마들마다 &amp;quot;아이가 잘 먹느냐&amp;quot;는 질문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QaP5ADgkW4T84t8DicVHFfoYe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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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벌이에서 오는 치욕을 마비시키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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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3:27:25Z</updated>
    <published>2026-05-30T11: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ㅇㅇ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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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옳은 것을 먹이는 일 - 오곡밥과 묵은 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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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0:05:02Z</updated>
    <published>2026-05-30T10: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친정 엄마는 오곡밥에 묵은 나물을 가져다주신다. 주신 음식에는 우리 가족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다.   엄마가 가져온 750ml 사각 반찬통에는 묵은 나물의 대명사인 호박고지, 가지, 버섯,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박나물, 토란대가 줄지어 담겨있고, 비슷한 용량의 둥근 스텐 밥그릇에는 오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Aycb3kL9in3EvfaMASlrpwIdT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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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색 유년기 - 응답하라 1980년대... 어떤 40대의 그때 그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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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2T14:05:25Z</updated>
    <published>2023-01-27T03: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사라져 버린 유년기의 친구들. 지금은 희뿌연 안개 정도의 자취도 남지 않았지만 그때를 떠올려보면 내 일상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존재들이었다.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붙임성이 좋았던 송아와 얼굴이 하얗고 다소 새침한 지연이를 기억한다. 그 외에 명실이나 몇몇 친구들이나 그들의 동생들과 어울려서 하루를 보냈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기억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uYFmCgbZJTCknr3oMVvjIjod5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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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초의 기억들 - 응답하라 1980년대... 어떤 40대의 그때 그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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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10:50:43Z</updated>
    <published>2023-01-06T03:3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나의 최초의 기억은 아마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던 한 살 즈음이었던 것 같다. 자다가 깼는데, 뒤집기도 못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울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때. 아마 그때의 나는 '할머니는 시장에 무언가를 사러 가셨지만 곧 돌아오시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안심했던 것 같은데, 1살 즈음의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억이다.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nUrlPneG10L-2a_W_wN1EkaHRi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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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는 건 이야기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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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6T03:41:51Z</updated>
    <published>2022-09-02T04: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10번째 결혼기념일이다. 다시 말하면 결혼 후 10950번째 끼니를 정하는 날이다. &amp;lsquo;저녁에 가족들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케잌에 초를 켜고 스테이크를 썰까?&amp;rsquo;라는 고민을 잠시했지만 결국에는 아이들이 잘 먹는 된장국, 생선, 감자볶음 등으로 저녁을 먹고 있다. 매끼 별다를 것 없는 메뉴를 정하고 만드는 일에 신물이 나지만 여전히 낭만보다는 실용,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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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는 음식을 처리하는 방법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3장 자식을 위한 요리, 나를 위한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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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2:39Z</updated>
    <published>2022-08-30T10: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구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처분하는 주부들의 방식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남은 음식을 버리는 것과 먹는 것. 난 보통 후자에 속한다. 남은 음식을 버릴 때의 찝찝함이 식구들의 타액을 섭취할 때의 찝찝함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에 부쩍 신경을 쓸 무렵엔 남은 음식들을 버린 적도 있지만, 몇 번 시도하다가 썩 개운하지 않아 결국 나는 식탁에 내 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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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째보다 잘 먹는 둘째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2장 자기 위안적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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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0:19:20Z</updated>
    <published>2022-08-18T07: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가 27개월이 되던 달, 둘째가 태어났다. 정확하게 따지면 예정일보다 10일 먼저, 정확히 38주 5일 되던 날이다. 그것도 여자 아이치고는 3.78kg라는 적지 않은 몸무게로. 예정일에 나왔으면 제왕절개를 할 크기였을 수 있었기에 난 일찍 만난 아이를 다행스러워할 정도였다.  둘째는 첫째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잘 먹었다. 분유량은 3개월도 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up0KVhkxKV7RiRTsqcxqzTRa_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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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먹는 아이 vs 안 먹는 아이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2장 자기 위안적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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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0:19:20Z</updated>
    <published>2022-08-17T07: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그리 뚱뚱하지도 않는데, &amp;quot;너무 잘 먹어서 걱정&amp;quot;이라는 엄마들의 말을 들으면, 나는 속으로 '내(안 먹는 아이 엄마) 앞에서 뭔 자랑이래?'하고 코웃음치기 일쑤였다. 그 코웃음이 동조의 한숨으로 바뀐 건 얼마 전 한 저녁시간을 통해서였는데...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교회에서 행사단체 연습이 있어 일행들과 식사를 함께하기로 한 저녁. 일행 중 한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03UCOYTB3IXd_cnhG7QinW1Bj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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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대로 되나요?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3장 자식을 위한 요리, 나를 위한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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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0:19:20Z</updated>
    <published>2022-08-15T06:3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잘 먹이기 위해 그간 적지 않은 책을 본 것 같다. 유아식 조리법부터 밥상머리 교육법과 관련한...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도  육아전문가들이 입모아 말하는 룰이 있는데, 내게는 한결같이 거슬리는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에게 먹을 것을 강요하지 말라. 아이에게 밥을 강요하고 싶은 엄마는 없을 것이다. 어떤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Dgrbl7c_mne9_bREV4CAtndBs_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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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먹이는 자와 먹는자로 이뤄진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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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3T00:38:21Z</updated>
    <published>2022-08-10T07: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있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 먹이는 것이&amp;nbsp;얼마나 깊고 넓은 우주인지를...  누군가에게 음식을 대접받거나 스스로를 위해 음식을 챙겨먹는 행위는'나'에 머문다.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상대의 세세한 상황(식욕부진, 질병, 생일 등)에 맞춰 음식을 만들고 세팅하고, 먹이는 행위는 '나'를 넘어선다. 일명 먹이는 자와 먹는 자들로 이뤄진 세계는 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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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들의 숨겨진 요리 자존심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3장 자식을 위한 요리, 나를 위한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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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15:00:33Z</updated>
    <published>2022-08-05T07: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년간의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요리를 포기하고 사는 워킹맘이나 요리에 별 관심 없는 전업주부 외에 집에서 요리를 해 먹이는 대부분의 주부들은 나름의 요리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한 음식에 대해 &amp;quot;맛있다&amp;quot;라는 반응을 얻는 것은 흐뭇한 만큼이나 자존심을 높이고, &amp;quot;맛없다. 못 먹겠어&amp;quot;라는 반응에 대해선 속상함 만큼이나 자존심에도 상처받는 듯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V64dnMmHdJQfEFOWcQ1FVaS0-d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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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먹이는 자와 먹는 자로 이뤄진 우주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부록]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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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0:19:20Z</updated>
    <published>2022-08-04T07: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있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 먹이는 것이 얼마나 깊고 넓은 우주인지를...  누군가에게 음식을 대접받거나 스스로를 위해 음식을 챙겨먹는 행위는'나'에 머문다. 하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상대의 세세한 상황(식욕부진, 질병, 생일 등)에 맞춰 음식을 만들고 세팅하고, 먹이는 행위는 '나'를 넘어선다. 일명 먹이는 자와 먹는 자들로 이뤄진 세계는 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sT3JFK18hsYm_pW-o0_c4jrkP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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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잘 먹네&amp;quot;라는 뼈아픈 말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3장 자식을 위한 요리, 나를 위한 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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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8-03T07: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세 끼 시달리는 좌절감. 하루 세 번 이상 나오는 한숨. 육아 얘길 하면 빼놓지 않고 나오는 먹이기 하소연. 내 가까운 육아 동료들은 나의 이러한 고충을 대강 알고 있다. 그리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시달린다. 이 이슈를 최대한 자제할까 하지만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빠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이 이슈가 한번 나오기 시작하면 나의 하소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wWw91VzjAO_cjbnRpR0cK3pr3v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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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 성장 전쟁'을 치르는 어느 하루 - 딸 둘 엄마의 요리 콤플렉스_제2장 자기 위안적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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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0:19:20Z</updated>
    <published>2022-07-20T04: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잠을 잤다. 아이들 유치원 보내기 20분 전이다. 아침 먹이기를 포기할까 잠깐 생각해보지만 단념이 쉽지 않다. 간단한 메뉴를 생각해보지만 아침부터 빵이나 우유, 시리얼 따위를 아이들이 잘 먹을 리 없다. 나는 주방에 재빨리 가서 국을 데우고 냉장고에서 부랴부랴 반찬을 꺼낸다. 근데 이를 어쩌랴? 아이가 먹을 반찬이 없다. 나는 채 달궈지지도 않은 프라이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qA%2Fimage%2FQQ4zekeb9Hn9bl7xJpPv7IpOIN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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