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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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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엄마/아빠이기 전에, 혹은 누군가이기 전에, 엄마의 딸/아들인 모두에게 설레는 첫입부터 다 먹은후 배속의 두둑한 따뜻함까지 담겨있는 엄마의 밥상을 닮은 글과 드로잉을 차려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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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30T15:00: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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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렌치토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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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7:33:39Z</updated>
    <published>2026-08-22T12: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렌치토스트는 왜 &amp;lsquo;프렌치&amp;rsquo;가 붙었을까. 이 음식은 놀랍게도 고대 로마 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는데, 오래되어 딱딱해진 빵을 재활용하기 위해 계란과 우유에 적셔 튀긴 음식이라고 한다. 'French toast'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널리 사용된 것은 1800년대 미국 뉴욕의 한 신문 광고에서라고 전해지지만, 1724년에 미국에서 활동하던 한 요리사 조셉 프렌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kp4RqFot5j5cHbypKhfy9xy4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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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제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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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9:26:26Z</updated>
    <published>2026-08-20T19: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제비는 한국의 전통적인 밀가루 음식으로, 맑은 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 넣어 끓인 서민요리다. 수제비는 순우리말로,&amp;lsquo;수&amp;rsquo; = 손,&amp;lsquo;제비&amp;rsquo; = 찢다, 뜯다에서 유래한 &amp;lsquo;손으로 뜯은 음식&amp;rsquo;이라는 뜻이다. 쌀이 귀했던 조선 초기 때 쌀이 귀해 밀가루로 해 먹던 소박한 국물 요리다. 들깨를 넣으면 들깨 수제비, 해물 넣으면 해물 수제비, 김치 넣으면 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btrm0SW-o5pY0-H0mMZh4pYiF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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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사생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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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01:08Z</updated>
    <published>2026-08-19T14: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생활이란 무엇일까. 어디까지가 사생활일까. 한집에 같이 사는 가족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것이 있을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과 기억이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비밀로 지키고 싶은 영역이 있을 텐데, 그 경계가 어디냐고 물으면 이야기가 더 복잡해진다. 한 사람의 사생활이 가족 일원의 삶과 겹치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아빠에게 일어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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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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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1:42:06Z</updated>
    <published>2026-08-18T21: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허구를 좋아한다. 상상이 상상의 꼬리를 물고 뻗어 나가 시간의 흐름을 타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 순간과 영원의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걸 좋아한다. 소위 딴생각, 뜬구름 잡는 생각, 공상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이 나에겐 재미다. 재밌는 소재를 발견하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나는 주로 타인의 허구에서 그런 소재를 찾는다. 그래서 타인의 생각 안에서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XEWrHBTsu5eGEAr5OWVANKAT_7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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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찹쌀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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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8:07:30Z</updated>
    <published>2026-08-18T17: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렸을 때 겨울밤 늦게 찹쌀떡 장수 소리가 참 들어보고 싶었다. 어디에서 봤는지,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겨울밤이면 찹쌀떡 장수가 골목을 다니며 찹쌀떡과 메밀묵을 판다는 걸 알고 있었다. 외국에, 게다가 겨울이 없던 사막나라에서 살던 나에게는 그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1988년 우리 가족이 한국으로 돌아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AA0a2aMEmkBYhpJ-wHwAzFuZT4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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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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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7:59:54Z</updated>
    <published>2026-08-17T17: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베이킹을 하지 않는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사실 간단하다. 나는 레시피 없이 요리하니까. 백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나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꺼내 그냥 그렇게 요리를 하고 밥상을 차린다. 그런 나에게, 정해진 재료를 정확하게 계량하고, 또 정해진 온도에 정해진 시간만큼 공을 들이는 건 내가 밥을 하는 요리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BVOdrOwYqLYP-CA0N1V1f6GGJ_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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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사생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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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3:56:36Z</updated>
    <published>2026-08-17T13:5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아빠의 사생활을 알아서 뭐하며, 나는 알고 싶지도 않다고. 근데 그게 선택이 아닌 경우도 있다. 내가 그랬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조금 다른 의미로 아빠의 &amp;lsquo;안&amp;rsquo; 사람으로 8년을 살면서, 궁금하지 않았던 일들도, 생각치도 못했던 일들도 알게 되기도 했고, 이모가 없는 우리 엄마는 가끔 나에게 필요 이상의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기도 했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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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렌치 후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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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2:17:59Z</updated>
    <published>2026-08-17T08: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한창 잘 나가는 배우 톰 홀랜드의 오래된 인터뷰 영상이 SNS에서 다시 바이럴이 된 적이 있다. 미국 음식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상대방이 햄버거라고 하자, 톰 홀랜드는 함부르크를 언급하며 다른 음식은 또 뭐가 있는지 묻는다. 잠시 고민하던 상대방이 자신 있게 대답한다. &amp;ldquo;French fries.&amp;rdquo;   후렌치 후라이가 이름만 보면 당연히 프랑스 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vbOYMnnAMpau92WlP4d1HKgGJS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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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볶음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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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7:05:08Z</updated>
    <published>2026-08-12T07: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답하라 1988』에서 도룡뇽이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도시락을 오픈하면서 반찬 한 통이 비어 있다, 그러면 &amp;ldquo;김치볶음밥~&amp;rdquo;이라면서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참 익살스럽다. 나에게도 김치볶음밥은 단골 도시락 메뉴였다. 우리 땐 급식이 없었으니까. 외국에선 엄마가 차마 싸주시지 못했지만,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는 김치볶음밥을 넣어주시면 코끼리 보온밥통에 한가득 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_GXOy-lAPFVkF_Np2Z5pRZQtDP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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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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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1:39:55Z</updated>
    <published>2026-08-10T21: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케밥을 먹은 건 쿠웨이트에 살 때였다. 쿠웨이트의 길거리에서 맛본 케밥은 특유의 양고기 향이 강했고, 향신료가 많이 뿌려져 있었다. 얇게 썰은 양고기를 긴 꼬치에 가득 채워 기둥처럼 쌓아 불에 구워내는데, 그 냄새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우리가 자주 가던 마트 중에 걸프전 때 없어져 지금은 없는 Safeway나,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P5ZNKVilqi8Dfb4s8yoO12GSl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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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밥국이거나, 갱시기국이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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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0:42:36Z</updated>
    <published>2026-08-10T20: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엄마는 '김치밥국'이라는 음식을 자주 해주셨다. 멸치 다시물을 진하게 끓여 김치와 콩나물, 밥, 쌀떡을 넣고 푹 끓인 후 계란을 풀고 김가루를 뿌릴 때도 있었다. 그 뭉근한 꿀꿀이죽 같은 음식은 놀랍게도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배가 따뜻해지는 진한 맛이었다. 엄마는 반찬이 없을 때면, 저녁에 뭘 해 먹을까 고민을 하시다가 갱시기국을 끓이시곤 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2VH98Uy_lEVbBwxsIeMgKXEAkZ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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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글씨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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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8:14:54Z</updated>
    <published>2026-08-10T18: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8월 10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일이다. 태어난 지 5일 만에 광복을 맞이한 아버지는 해방둥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에 아빠의 인터뷰가 나온 적이 있다. 광복절 특집으로 각기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해방둥이들을 인터뷰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주윤발같이 큰 안경을 쓴 아버지는 회색 양복을 입고 인터뷰를 하셨다. 어렸을 때 아빠의 그런 모습이 썩 멋졌다. 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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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2 - 오병이어의 기적을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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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9:57:45Z</updated>
    <published>2026-08-09T19: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병이어의 기적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인 성경 속 이야기다. 믿는 이에게는 하느님의 기적이고, 믿지 않는 이에게는 작은 나눔이 공동체를 움직인 이야기다. 나는 가톨릭 신자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영역 밖에서 나의 의지가 아닌 어떠한 힘으로 인해 일어나면, 믿는 이는 하느님의 뜻이고, 믿지 않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yk2q2uV1wMUKCGRCPKkiHKdivN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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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배추 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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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5:32:16Z</updated>
    <published>2026-08-04T17: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배추 김치는 전통적인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cabbage)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김치다. 맛과 발효 방식은 일반 김치와 비슷하지만, 식감과 향에서 차이가 나고 조금 더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편이다. 요즘에야 배추를 사계절 언제나 구할 수 있고, 김치냉장고가 보편화되었지만, 예전에는 김장철에 김치를 담가 겨우내 익혀 일 년 내내 먹곤 했는데, 그때 배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5bd0ODLZCGAYn5OW4bZpkkzY2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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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글씨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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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6:03:01Z</updated>
    <published>2026-08-04T17: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라질에 살고 있을 때 엄마 아빠가 놀러 오셨다. 창밖을 내다보면 푸르른 나무들. 놀이터에 내려가면 그네 뒤에 있던 바나나나무들. '들어가지 마시오' 사인이 없는 잔디밭을 뛰어놀고 높은 하늘에 움직이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자유가 느껴졌고, 그 순간마다 난 부모님도 여기 오시면 참 좋아하시겠다고 생각했다. 삼성동을 떠나 브라질 상파울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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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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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2:28:21Z</updated>
    <published>2026-07-26T22: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글씨를 참 멋있게 쓰셨었다. 금테가 둘러진 고급 만년필로 쓰윽쓰윽 쓴 글씨는 항상 보기가 참 좋았다. 나는 항상 아빠가 식당에서 계산을 하고 카드 결제를 하거나 호텔에서 결제를 할 때 아빠가 사인하는 걸 보는 걸 좋아했다. 까치발을 해서라도 꼭 그 멋있는 사인을 보고 싶었다. 아빠의 멋진 손글씨와 사인은 어렸을 적 내 생일마다 매번 써주시는 카드에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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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깻잎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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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2:48:00Z</updated>
    <published>2026-07-25T22: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집마다 명절에 부치는 전이 다르다. 명절, 특히 설날과 추석 같은 큰 명절에는 전이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전은 다양한 재료를 밀가루와 달걀 옷을 입혀 부치는 음식인데,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명절 밥상이나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어렸을 땐, 외갓집과 친가집에 가면 먹는 명절 음식이 다른 것이 참 흥미로웠다. 외갓집은 경상도식 다시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89DT6xXq_V_cpK1JKpOQ160vqs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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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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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1:03:49Z</updated>
    <published>2026-07-25T11: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인기 음식이지만, 그 기원은 인도에 있다.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향신료를 섞어 만든 요리를 먹어왔고, 이것이 카레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이후 영국을 통해 유럽과 일본, 한국으로 퍼지면서 각 나라의 입맛에 맞게 변화했다. 인도의 카레는 향신료가 풍부하고 종류도 다양한데, 북인도에서는 크림과 토마토 베이스의 &amp;lsquo;치킨 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RKZ8pwHhTCVB-47WgVWovDnkRY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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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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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8:54:54Z</updated>
    <published>2026-07-24T18:5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한국에서 반가운 손님이 와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슈테델 슐레 미술관에 다녀왔다. 피터르 브뤼겔의 판화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독일로 이사 온 뒤 유럽 여기저기 다니며 미술관을 그렇게 다녔건만, 바로 등잔 밑에 있는 슈테델 슐레 미술관에 가는 건 처음이었다. 반가운 손님은 한국에 있을 때 잠시 나의 학생이었는데, 심성도 곱고 생각도 맑아서 연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Cj%2Fimage%2FwZzSJHDS4CLLP-TWzRj3sno-q8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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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에게 허락받지 못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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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7:24:38Z</updated>
    <published>2026-07-20T09: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 글을 쓰는 일이 어려워졌다. 나는 왜 쓰는가. 나는 이 이야기를 써도 되는가. 그리고 끝내 가장 어려운 질문 하나. 아버지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걸 좋아하셨을까.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혹은 돌아가고 싶을 만큼 소중한 시간이 한 편의 글이 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허락을 받지 않았는데, 그 기억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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