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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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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llofranki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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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두 마리의 고양이와, 사랑하는 둥이와 아기별과 속초에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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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8T07:0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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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하고 확실한 기쁨 - 달팽글방(2023.4.16. 일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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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28Z</updated>
    <published>2023-04-16T15: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는 매일의 일상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인스타로만 서로의 아이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는 친구가 있다. 친구는 높은 확률로 나의 스토리에 좋아요를 누르고 가끔은 아기가 정말 귀엽다며 칭찬의 메시지까지 보내왔다. SNS에 아기 사진을 올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주책맞은 나지만 내 애기가 나에게만 예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다. (물론 내 눈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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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는 독서 - 달팽글방(2023.4.9. 일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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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08:42:13Z</updated>
    <published>2023-04-09T13: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취미와 특기란이 있었다. 특기도 곤혹스럽지만 취미 또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10대의 취미란 기껏해야 드라마 보기, 연예인 좋아하기, 뒹굴뒹굴 대기, 만화책 읽기 정도지만 기록에 남는 &amp;lt;취미&amp;gt;는 어쩐지 조금은 고상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리하여 이 취미들은 영화감상, 음악감상, 운동, 독서 따위의 입 밖으로 내기에는 어쩐지 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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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우리 오빠 보는 눈이 있네! - 달팽글방(2023.4.3. 월 덕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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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0T01:59:40Z</updated>
    <published>2023-04-03T14: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오락실&amp;gt;의 충격적인 흥겨움을 아직도 기억한다. 시험을 망쳐서 열받아서 오락실에 갔더니 아빠가 있더라는 흥미진진한 가사. 노래를 부른 가수인 &amp;lt;한스밴드&amp;gt; 멤버들의 아빠는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빠가 돌아가셨는데도 매일 &amp;lsquo;아빠&amp;rsquo;가 들어간 가사를 불러야 하는 자매가 가여워 마음이 아팠다. 때는 초등학생, 내 최초의 &amp;lt;대중가요&amp;gt;였다.   한스밴드를 시작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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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를 타고 달려와 부서지는 파도 - 달팽글방(2023.3.27. 월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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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2T08:07:14Z</updated>
    <published>2023-03-27T14: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는 꿈을 컬러로 꾸는지 흑백으로 꾸는지가 궁금했다. 꿈을 꿀 때는 분명 선명했는데 막상 깨고 나니 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실치 않았다.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상상할 때 색도 상상할 수 있느냐가 한 때 인터넷의 화두인 적이 있었다. 새빨간 사과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름 충격적이었다. 훈련에 따라 가능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gtLmxhwDzf6IrkjlP01MURhMI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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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뭐야? - 달팽글방(2023.3.19. 일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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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9T22:55:01Z</updated>
    <published>2023-03-18T23:4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 좋아하는 색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친구, 좋아하는 장소, 좋아하는 캐릭터, 좋아하는 숫자 같은 것들. 두 개를 고르는 것도 안된다. 꼭 &amp;lsquo;가장&amp;rsquo; 좋아하는 것을 하나 골라야 했다. &amp;ldquo;너 좋아하는 색이 뭐야?&amp;rdquo;하면 나는 으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하나를 골라 대답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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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구려 새빨강 벨벳 원단의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질감 - 달팽글방(2023.3.17.금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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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9T02:05:37Z</updated>
    <published>2023-03-17T12: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세 이전 잘 기억나지 않음. 아무래도 엄마, 아빠, 동생들 같은 가족중심적인 것이 아니었을까. 그 외에 중요했던 것은 크리스마스날 선물의 유무 정도. 머리맡 커다란 양말에 과연 선물이 들어있을까 하는 기대감. 다음날 아침 정말로 텅 빈 양말에 선물이 들어 있었을 때 느꼈던 격렬한 놀라움과 즐거움. 아직도 기억나는 싸구려 새빨강 벨벳 원단의 부드럽고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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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는 지랄맞고 할아버지는 징그럽다 - 달팽글방(2023.3.4. 토 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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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9T02:05:24Z</updated>
    <published>2023-03-04T14: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덕길 따라 조르륵 늘어선 집들에서 두 번째 집이던 우리 집. 초록지붕집, 파란지붕집, 예슬이 할머니네, 쌍둥이네, 탁씨네처럼 집집마다 이름이 있던 작은 우리 동네. 그중 초록지붕집이던 우리 집이 어린 나는 썩 마음에 들었다. 나처럼 말괄량이던 빨간 머리 앤도 그린게이블즈에 살지 않았던가! 그런 우리들의 집 맞은편으로는 부동산이 하나 있었고, 그 부동산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7aJ6DDsCEMb0M7OszegDWnDgS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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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은 애 안 낳아봐서 모르죠? - 달팽글방(2023.02.26. 일 교육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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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24Z</updated>
    <published>2023-02-26T14: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를 키우며 내가 얼마나 죄 많은 인간인가를 매일 깨닫는다. 내 감정에 치우쳐, 아이들의 분노에 같이 동조하여,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이들에게 속상하여 했던 모든 행동들이 얼마나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었는가를 통감한다. 그때의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최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가를 절실히 깨닫는다.   &amp;ldquo;선생님 애 안 낳아봐서 모르죠?&amp;rdquo;라는 드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HGBa4yoMlf6gDlxcK878_WZqH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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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이것 참 행복하다고. - 달팽글방(2023.2.19. 일. 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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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01:36:45Z</updated>
    <published>2023-02-19T03: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아는 만큼 보인다&amp;rsquo;는 누가 먼저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생을 관통하는 문장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분야나 관심이 없었던 것도 인지하는 순간부터는 눈에 띄기 시작한다.   길고양이에 마음을 준 순간부터 차 밑 작은 두 발이 잘 보인다던가, 장애인협회 뉴스를 보고 난 후에야 마트에서 집까지 오는 길에 턱이 말도 안 되게 많다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RfwTJlTXypKzoNlFVd06s4TOY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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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집 같고 한집 같던 아파트들을 - 달팽글방(2023.02.12. 일 아파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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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9T13:55:01Z</updated>
    <published>2023-02-12T10: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지만 최초의 아파트 방문은 내게 당혹스러운 느낌으로 남아있다. 102동 1503호 식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과외 선생님 집 방문이었던 것 같은데 거대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102동을 찾느라 한참(도대체 왜 2동도 아니고 102동이란 말인가), 3호 라인을 찾느라 한참(1-2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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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니스 양말이 부끄러운 사춘기였지만 - 산으로 가는 글쓰기(2022.08.24.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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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13:36:42Z</updated>
    <published>2023-02-03T11: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이라 함은 나에게 늘 본격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운동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운동에 따라오는 것들이 너무 많아 운동이라는 건 큰 맘을 먹어야만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엄마, 아빠는 테니스를 아주 오랫동안 쳤는데 그에 수반하는 각종 잡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 모든 잡일에 우리 삼 남매를 동원했다. 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테니스장 모래가 젖어 움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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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여 년 동안 운동의 ㅇ도 싫어하던 사람으로부터 - 달팽글방(2023.2.3.금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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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04:00:36Z</updated>
    <published>2023-02-03T09: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말에 의하면 어릴 적 나는 여름이면 땀에 머리가 폭 젖은 채 거실에 누워 쌕쌕 숨을 쉬며 자고 있었다고 했다. 태어날 때부터 더위를 많이 탄 모양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이면 느껴지는 열기는 어느 계절에 떠올려도 생생하다. 뜨거운 햇살이 비추고 미적지근한 바람이 불면 나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슬퍼서 그런 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머리로 시작한다. 햇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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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롭게 태어난 슈퍼 J인간 - 달팽글방(2023.01.27.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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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04:01:49Z</updated>
    <published>2023-01-27T12:3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가끔 아주 중대하고 큰 재앙이라도 닥친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남편에게, 동생들에게 말했다. &amp;ldquo;너네도 알겠지만 얘가 짐이 보통 많아야지. 알지? 전에 집에서 살 때 방이 어땠는지&amp;hellip;&amp;rdquo; 말끝을 흐릴 때마다 엄마의 예쁜 눈썹 사이에는 선명한 세로선이 그어졌다. 속으로는 &amp;lsquo;그 정도는 아니야&amp;rsquo;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결코 입밖으로는 내지 못한다. 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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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때때로 그 교실로 돌아간다 - 북끄러운날들(2019.10.17. 괴롭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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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7T15:19:16Z</updated>
    <published>2023-01-23T09: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한가운데에 혼자 서서 내려다본 수학책에는 집합기호가 띄엄띄엄 있었다. 가만히 서 있는다고 서 있는데 왠지 몸이 자꾸 좌우로 흔들리는 것 같아 발바닥에 힘을 꽉 줬다.  &amp;ldquo;야, 공부만 잘하면 다야? 인간성이 덜 됐는데. &amp;ldquo;  아무도 숨소리도 내지 않아서 수학 선생님의 악의가 교실 전체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침에 조금만 일찍 올걸, 아니면 그냥 혼자 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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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그러진 볼을 매일매일 이뤄내고 싶어 - 달팽글방(2023.01.22.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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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5T13:39:35Z</updated>
    <published>2023-01-22T05: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녘 선잠에서 깨어 눈을 뜨고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기를 기다린다. 얼핏 보면 다 똑같은 어둠이지만 새까만 어둠에도 진하기가 있어 금세 어두운 것과 더 어두운 것, 덜 어두운 것들의 차이가 보인다. 겹겹이 쌓인 어둠의 정도가 파악이 될 무렵이면 나는 그 눈길의 끝에 있는 작은 생명체의 오르락내리락거림을 바라본다. 50cm도 겨우 되는 주제에 몸을 웅크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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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 - 달팽글방(2023.01.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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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1T03:37:30Z</updated>
    <published>2023-01-14T21: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성이 게으르고 쉽게 나가떨어지는 체질인지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항상 한 발짝 늦곤 한다. 뿐만 아니라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해야지 계획은 대단하게 짜두지만(그것도 대략) 시작도 전에 지쳐 푸쉬쉬하고는 꺼져버린다. 그럼 어떠랴, 재밌으면 됐지. 그럼 어떠랴,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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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지는 어떻게 길가로 나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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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8T06:00:36Z</updated>
    <published>2022-01-18T01:0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걷기는 대포항에서 시작. 동해의 바닷가는 이토록 거대한 바다가 코앞에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바다 냄새가 옅다. 이곳만은 예외인지&amp;nbsp;대포항에 내리자마자 코를 찌르는 생선 비린내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대체 이 동네 어린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언덕으로 등교를 하는지 의아해지는 대포초등학교를 지나 큰길을 쭉 따라 걸어간다. 청대산을 지나 울산바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V2D_Vnv48RkOXlP6nMCVfpC39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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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아침 - 걷기 1회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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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7T07:01:09Z</updated>
    <published>2022-01-17T01: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성공적 다이어트는 총 3회였다. 첫 번째는 하루 종일 교복을 입고 있어야 하는 고3 무렵 답답한 게 싫어서 라면을 혹독하게 끊었던 때다. 그 당시 된장 베이스의 라면이 유행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야자를 끝내고 돌아온 밤이면 그 라면을 참아야 한다는 게 참을 수 없이 화나고 힘들었다. 크게 살이 빠지지는 않았으나 먹을 수 없어 화가 났던 전날 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qNS7hsJsgd-75F4GMOx-se-Eh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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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 31일의 고양이 - 계단의 덩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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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20:23:09Z</updated>
    <published>2021-08-31T08: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여섯 시에는 알람이 울린다. 9월부터는 꼭 아침 달리기를 하려는데 나라는 인간은 첫날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이틀 일찍 일어나기를 연습한다. &amp;ldquo;아.. 내일부터 할까&amp;hellip;&amp;rdquo;를 두 번 먼저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틀이나 미리 준비하는(?) 스스로가 대견했는지 첫날부터 일찍 일어나기에 성공했다. 어기적 어기적 걸어 근처 초등학교로 향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K_v_ImjudApUvW1aYdMYFaHJ_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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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산책 - 온 동네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고양이  탐험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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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3T23:51:49Z</updated>
    <published>2021-07-03T14: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어두움에서 깜깜으로 변할 때면 우리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는 집을 나선다.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두 눈을 부릅뜨고는 어디 고양이 없나아, 하고 돌아보는 것이다. 일명 &amp;lt;고양이 탐험대&amp;gt;라 부르며 매일의 탐험을 지속하고 있다.     주말부부를 할 때에 둥이(aka 남편)는 어느 날 갑자기 혼자 동네를 돌며 고양이들을 살피곤 했다. 고양이 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0w%2Fimage%2FjP8WdN-eWuw0Bo4UmZRgzNsDS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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