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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신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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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lisha88</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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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흰 종이를 보면 고운 글을 쓰고 싶었다. 사실과 진실을 말하고 싶을 때 글을 썼다. 소리없는 울림이 좋아 글을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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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3T23:43: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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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詩)가 된 친구 - ~ 진정 아름다운 가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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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12:34Z</updated>
    <published>2026-10-04T15: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서 친구가 택배를 보냈다 누런 종이박스 낑낑거리며 겨우 들여와 열어보았다        식구들 먹으려고 처음 심어서 캤다고 첫 작품 구경이라도 시켜주고 싶다는 연한 보랏빛 햇고구마들이 상자 가득하다         상자 밑바닥 구석에는 뒷산 산책하며 주워 모아 예쁜 것만 골랐다는  알밤 한 봉지도 끼워져 있다        마당에 한 그루씩 있는 사과나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q65ujtZuA6DA3i9l_OkDwkGDB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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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혜보다도 마음 - ~ 솔로몬이 잃어버린 것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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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39:50Z</updated>
    <published>2026-09-30T15: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서 솔로몬 왕에 대한 글을 읽었다. 의외의 결말이었다. 집안일을 하면서 온종일 틈틈이 성경 열왕기상에서 솔로몬을 다시 만나 보았다.)         신앙생활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꿈에라도 하나님이 나타나서 뭘 직접 말해 준다면 아마 평생 내가 절대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솔로몬 왕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A8WpSm-_4LmwDb0Gc7n8crMLX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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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 겉사람은 후패하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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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18:01Z</updated>
    <published>2026-09-21T06: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함께 외출을 했다.  그저 평범한 하루하루도 바쁘게 지내왔기에 오랜만에 도서관이라도 한번 가보자며 길을 나섰다. 출근시간을 피했지만 지하철은 붐비고 있었다. 경로우대 무임승차를 하고부터 지하철을 타면 주로 경로석 쪽으로 간다. 젊은이들 앞에 서서 행여 자리양보 부담을 줄까 지레 조심하는 마음이다.           경로석에 서자마자 나이 지긋한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StJ2F-u7bXew8QnccNADkh6i7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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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새로 밥을 짓듯 - ~ 밥솥 숫자를 읽으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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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0:31:09Z</updated>
    <published>2026-08-20T13:1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밥을 하려고 열어본 밥솥 우리 두 식구 먹기에 충분한 밥이 남아있었다. 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에 금방 하루가 가벼워진다.  신이 나서 밥솥 뚜껑을 덮는 순간  밥솥 앞면 보온시간 23 숫자에 시선이 멈칫한다.    밥솥이 숫자를 앞세워   &amp;quot;밥을 지은 지 거의 하루가 지나고 있어.&amp;rsquo;라고 항변이라도 하는 듯하다.  가슴이 뜨끔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AZ8Xh5ahg1X6N7WnvvlQnxSa2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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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옹알이 통역 - ~ 탯줄의 내공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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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5:28:01Z</updated>
    <published>2026-07-13T12:5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자가 태어난 지 5개월이 되었다.)    막 태어났을 때 아기엄마는  말 못 하는 아기를 내려다보면서 &amp;lsquo;어찌 이리 점잖을까&amp;rsquo;라며 칭찬했다.        끙끙거리는 소리도  아기 엄마는 무엇이 불편하다는 말인지  잘도 알아차렸다.        초보 엄마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보채는 아기 말은 잘도 알아듣기에 꾸짖거나 화내지 않고 어떻게든 어르고 달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_keitFR_MFOg3HqoWfisf8kYa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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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소유 - ~ 집이 필요한 이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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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5:35:44Z</updated>
    <published>2026-07-05T11: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우리 집으로 이사를 했다.  그동안 남편 직장을 따라 떠돌이 신세였다. 2년 전 남편이 퇴직을 해서 이제 우리 집으로 정착을 했다. 10여 년 동안 집을 전세 혹은 월세를 주었다. 임차인들이 우리 집을 지켜주고 관리해 주는데 집세까지 받으니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임차인이었기에 어쩔 수 없기도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OlbwKQbxwGaqzzdEtafzseKyl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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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감사한 일 - ~ 나를 일어나게 한 힘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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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1:54:36Z</updated>
    <published>2026-06-05T01: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치과에 가서 사랑니 발치를 했다.  가장 안쪽 사랑니가 앞쪽 이를 밀어내서 잇몸까지 통증을 유발했다. 씹기가 불편했다. 먹는 즐거움이 사라져 버렸다. 발치가 무서워 차일피일 미루다가 할 수없이 발치를 했다. 아침에 잠은 깨어도 선뜻 일어나지 못했다. 처방해 준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남아있었다.          바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지 못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sBr4F6AYF0HGqB9T6o_t9KoPl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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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현장학습 - ~ 평생이 현장학습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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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5:08:34Z</updated>
    <published>2026-05-17T07: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현장학습 수학여행에 대한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현직교사들의 고충과 울분에 공감하며 가슴이 아렸다.    이 아름다운 오월!  아이들과 함께 훌쩍 떠날 수 있는 봄나들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과 책임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교육의 일환이라지만 현장학습은 꼭 담임 인솔하에 단체로 가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9DJ7iDFdJo6Q-4fz46RG-7Mzc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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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훅 지나가버릴 봄일지라도 - ~ 책 한 권 글 한 줄이라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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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23:21Z</updated>
    <published>2026-04-13T06: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드러지게 핀 개나리와 온 하늘 뒤덮은 벚꽃을 가져올 수 없어 작은 수선화 화분 하나 사 왔는데 노란 봄이 거실까지 따라왔다.         들판까지 나가 봄나물 캐올 수 없어서 시장에서 쑥, 냉이, 달래 한 줌씩 사 왔는데 밥상까지 올라온 쑥 달래 냉이 봄된장국에 쭈글쭈글 움츠려 들어 있던 세포들이 살아나는 듯했다.         먼 하늘에서 퍼져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2VV93iwWMxqwAoA0dV3wExXmN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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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처럼 - 처음처럼 존재 자체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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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2:15:08Z</updated>
    <published>2026-02-23T13: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손자가 태어났다.  입춘이 지난 온기에 겨울을 잠시 잊어버린 날이었다.  먼 하늘에서부터 퍼져오는 봄햇살처럼 우리 모두에게 밝고 따뜻한 선물이었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예쁘고 손주도 자기에게만 예쁘다는데  나도 예외가 아닌가  보다.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잠만 자는데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다. 찍어 붙여 놓은 듯 자리만 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Bw3NVT6dlLubzxp6mdFv5Hm2Z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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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구영신 - ~  작심삼일일지라도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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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8:47:35Z</updated>
    <published>2025-12-31T13: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오후에 마트를 가느라 아파트 경내를 걸었다. 세밑 한파에도 의연하게 서 있는 겨울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던 초록들이 다 떨어지고 빈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공허해 보인다. 가지 사이를 오가는 찬바람에 푸석푸석해서 으스러져가는 잎사귀 몇 개가 나뭇가지 끝에서 떨고 있다. 나이 들어 몸도 마음도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HuRs1HW43ExlW4Zd3DPOs5k53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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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情)으로 흐른 누수 - ~ 서로서로 바로바로 한 일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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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12:17:52Z</updated>
    <published>2025-12-16T12: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의아해하며 인터폰을 확인하니 아랫집에서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다고 했다. 순간,&amp;lsquo;층간소음 때문인가&amp;rsquo;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유인즉 아랫집 주방 쪽 천장이 젖고 얼룩이 생긴단다.  아파트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층간소음과 누수라고 들어왔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말만 들어도 심란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f6AeoD_RVls6rU_ut0bEcEbb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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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의 동요  - ~  섬집아기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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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1:55:12Z</updated>
    <published>2025-11-23T06: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과를 마치고 책상에 앉으면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곤 한다. 음악 선율이 흐르니 무덤덤한 마음에 글이 더 잘 흡수된다. 오늘은 동요와 함께했다. 자주 듣는 동요 중에 들을 때마다  바닷가 섬마을이 눈에 선하고 노랫말 한 소절 한 소절이 가슴에 스며드는 노래가 있다. 차오르는 애틋한 모성애에 마음이 젖어들곤 한다.    가사는 1946년 이전에 쓰였고 곡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t4Bqkegh89NQsalQzIrmohd5H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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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모와 딸들 - ~  단풍과 노모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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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0:46:55Z</updated>
    <published>2025-11-16T14: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가는 공원 붉게 물든 단풍 아래 중년을 지난 아줌마딸들과 흰머리에 주름이 가득한  구순이 넘어 보이는 휠체어 탄 노모 이 가을이 마지막 가을이 될까  애 타는 마음 어루만져 주는 붉은 단풍 은행잎처럼  황금빛 추억이 수를 놓는 가슴 길이 남기고픈 간절함에  인생 샷을 찍고 있다 양쪽에서 노모와 팔짱을 낀  머리 희끗희끗한 아줌마딸들  연신 &amp;lsquo;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HsJZAQj_68n9D1h4pk-xXhan7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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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서히 죽어가는 사람 - ~단지 숨을 쉰다고 삶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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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4:50:00Z</updated>
    <published>2025-10-29T14:4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가을에는 시를 읽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류시화작가님의 &amp;lsquo;시로 납치하다&amp;rsquo;라는 책을 골랐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음악을 들으며 시를 읽는 시간이 가을만큼이나 좋았다. 이 가을, 시로 &amp;nbsp;마음을 물들이고 싶었다.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한 편 한 편 시가 내 마음에 내려와 앉았다. 잔잔한 감동의 물결에 마음도 일렁이고 세상도 조금씩 열리는 듯했다. 그러다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mZEcQ8xbKfNoKBUeXHaxmykHU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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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의 시 - ~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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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0:55:21Z</updated>
    <published>2025-10-20T13: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10월!&amp;rsquo;이 깊어가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 &amp;lsquo;가을&amp;rsquo;만 담고 있는 10월   사랑하기에  금방 지나가버릴까  하루하루를 아쉬워하는 10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해 놓은 일도 없이 나이 들어감이 쓸쓸하고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  무채색으로 사라질 삶에 가슴 아린다 그래도 소슬한 가을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남은 삶을 추슬러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X0ykx2UULw6lrmjr1ECdpz1KL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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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이 되어준 시 -  ~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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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0:44:04Z</updated>
    <published>2025-09-30T02: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바람처럼 거침없이  가슴에 스며드는 시가 있었다.       이 한 편 시가 오늘 나를 잡아주는 손이 된다. 하루를 넉넉히 살아갈 수 있는 양식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 손을 잡고 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가만히 나의 두 손을 펴 놓고 바라본다. 내 두 손도 그렇게 살고 싶어 한단다.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t0VkkUBPl8N0FLqBtH6WfYmzO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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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어서 물어서 가는 길 - ~&amp;nbsp; 낯설고 물설어도&amp;nbsp;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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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3:26:36Z</updated>
    <published>2025-09-25T13: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늘한 아침 바람에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산책 나선 김에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amp;nbsp;어젯밤에 대출목록 수첩을 보며 검색해 보니 원하는 책이 오늘 대출 가능한 도서관이 있었다. 집에서 지하철로 멀지도 않아서 아침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음 따라 발길이 도서관으로 &amp;nbsp;향했다. 처음 가보는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 충전하느라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와서 어젯밤 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PNR1q8hRrx0GFY59l_NIIhj2A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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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걸 아낍니다 - ~  새벽배송 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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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2:37:26Z</updated>
    <published>2025-09-21T02: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마다  배송되는 새벽묵상이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여섯 시 정도면 도착한다. 사촌이 보내주는 글이다. 사촌은 처음부터 결혼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왔다. 얼마 전 종합병원 원무과장으로 퇴직을 했다. 병원에 근무할 때 병원에서 발행되는 월간지발행 책임자였다. 글로나마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했다.    퇴직 후엔 새벽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cCyMiwu7x7hPKZ63b8FT7FQMW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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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진 것보다 많이 누리는 곳 - ~ 옥탑방 단상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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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2:59:18Z</updated>
    <published>2025-09-05T02:5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에 앉으면 창문으로 보이는 길 건너 5층 높이 옥탑방 언젠가부터 우연히 마주치는 일상에 시선이 머문다. 멀리서 삶의 겉면을 보면서 나의 속마음을 보내곤 한다. 바닥과 벽에 도배가 된 초록색 페인트 시들지 않는 푸른 잔디가 되길  옥상 모서리 넓은 파라솔 아래 둥근 탁자와 의자는 노천카페  크고 작은 스티로폼 상자에 자라고 있는 상추 깻잎 고추 방울토마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NL%2Fimage%2F3QQTor_9bPubGGzwu_vet-1qC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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