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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구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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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뒤늦게 마주한 나의 기질을 문장으로 알아가는 중입니다&amp;quo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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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1T04:32: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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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만약 내일 죽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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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9:40:22Z</updated>
    <published>2026-10-09T07: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트레스에 절어 살았다. 일에 절어 살았다.  쉴 틈 없이 달리던 어느 날,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amp;lsquo;만약 내일 죽는다면, 나는 오늘 뭘 할까.&amp;rsquo;  불현듯,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려왔을까 싶었다.  정작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그 순간, 처음으로 남이 아닌  나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면,  나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V2HSq1jR3pJ_a7lQg6CfuAIAO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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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딸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 있었다 - 엄마의 하루를 돌려드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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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00:13Z</updated>
    <published>2026-10-05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일어나 조금만 걸으세요.&amp;quot;  &amp;quot;귀찮게 하지 마라.&amp;quot;  요즘 엄마와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였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시면 다시 침대로 가셨다. TV를 조금 보시다가 또 누우셨고, 점심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많았다.   나는 거실에서 노트북을 펴고 글을 쓰다가도 자꾸 엄마 방문을 바라보곤 했다.   '엄마, 아직도 안 일어나셨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MdzynAb9ln1O5m0iirEVlJE2VN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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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구미야, 내가 너를 데리러 왔어 - 나의 스파이더맨과 원더우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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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52:04Z</updated>
    <published>2026-10-01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동안 누군가가 나타나 나를 구해주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나를 좋아해 주고, 나를 선택해 주고,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  그런 구원자가 나타나면 내 삶도 비로소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지난날을 하나씩 꺼내 바라보니, 조금 다른 모습의 내가 서 있었다.       스무 살의 나. 사랑하는 법도, 거절하는 법도 몰라 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AG0ULxtHx9EYXDjHCcOCntASp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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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걸음 떨어져서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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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29:20Z</updated>
    <published>2026-09-28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성전자 주식을 사려다 한참을 망설인 적이 있다.  29만 원. 29만 3천 원. 숫자가 움직일 때마다 마음이 먼저 조급해졌다.  &amp;ldquo;지금 샤야 하나?&amp;rdquo;  &amp;ldquo;지금 아니면 늦는 거 아닌가?&amp;rdquo;  &amp;ldquo;하지만 지금 샀다가 또 떨어지면 어쩌지?&amp;rdquo;  주식 창을 끄지도 못한 채 화면만 바라봤다. 그때는 내가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지도 모른 채 불안해했다. 비슷한 일을 몇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vrRt8mW7m3SAaTb7QIqaIUc1rk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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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도 또 흔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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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9-24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데이와 이브닝 근무뿐인데, 일단 면접부터 봐보세요.&amp;rdquo;    브런치 북 원고를 정리하던 어느 날,  일자리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 자리였다.   &amp;ldquo;지금은 일할 생각이 없습니다.&amp;rdquo;   이 한마디가 선뜻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amp;ldquo;주말은 쉬나요?&amp;rdquo;   &amp;ldquo;정맥주사가 서툰데 괜찮을까요?&amp;rdquo;   &amp;ldquo;급여는 어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1jxHKSoyGeqT9BiJ504qd86PiX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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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어붙은 마음 녹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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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2:09:35Z</updated>
    <published>2026-09-21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주간보호 센터 선생님이  엄마를 집에 모셔다 주시며  내게 사탕 하나를 건네셨다.   나는 그때 다이어트 중이라  사탕을 먹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손은 생각보다 빠르게 뻗어 사탕을 잡았고,  입에서는 반사적으로 말이 튀어나왔다.   &amp;ldquo;아,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amp;rdquo;   집 안에 들어와서야 후회가 밀려왔다.  사탕 하나 거절하는 게 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_9ZpOxfsRyB58yOzx1YgTrRVt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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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진 내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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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0:24:19Z</updated>
    <published>2026-09-17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얼굴이 좋아졌네.&amp;rdquo;    &amp;ldquo;훨씬 편안해 보여.&amp;rdquo;  2년 만에 찾아간  서울 교회 수련회에서,  오랜만에 마주친 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말을 건넸다.  &amp;lsquo;2년 전의 나는 어떤 얼굴이었을까.&amp;rsquo;  그때의 나는 요양병원 중환자실에서  3교대 간호조무사로 일했고,  이어 24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관리하는 사회복지사로 살았다.  쉼 없이 밀려드는 업무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siYWxq7Fm78V4xxffS3oLV4HP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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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만의 문제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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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25:39Z</updated>
    <published>2026-09-14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이야기를 오래 들여다보다 보니, 그 안에서 연애만 보이지 않았다.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족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늘 상대방을 먼저 보고 있었다.  &amp;lsquo;상대가 불편하지 않을까.&amp;rsquo; &amp;lsquo;내가 뭔가 더 해야 하지 않을까.&amp;rsquo; &amp;lsquo;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하는 게 맞지 않을까.&amp;rsquo;  그것이 성실함이자 당연한 배려라고 믿었다. ​      성형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l5e8dd6YF4BGp5GqmKSMFWwTX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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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불안해지면 붙잡았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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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9-10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이상할 만큼 차가웠다. 그런데 어쩌다 내가 먼저 마음이 간 상대에게는 매달리고 또 매달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곤 했다.   신촌 기차역 근처 카페에서 만난 초등학교 동창 K를 만났을 때도 그랬다. K는 한창 주가를 올리던 광고대행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CF 녹음과 촬영, 기획서 작성까지 늘 눈코 뜰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7VbEgw_gHC9k2r6dHTGCsyttJ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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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나는 왜 관계에서 늘 길을 잃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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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2:52:05Z</updated>
    <published>2026-09-07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였다.  내가 들어간 동아리는 지역 명문고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아이들 중 서너 명으로 구성된, 말하자면 엘리트 혼성 동아리였다.  나는 S대에 다니던 동네 오빠 어머니 추천으로 그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래서인지 선배들도 대부분 SKY 대학에 다니거나 지역 의대, &amp;middot;치대에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어느 날, O 대 치대에 다니던 한 남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_P4IXHZCixpZUdyKrt5sYZ3km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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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이상한 나의 연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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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8-31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이후의 일이다. 신촌 기차역 근처에 고등학교 서클 친구가 여자친구와 함께 운영하던 작은 카페, &amp;lsquo;꽃병을 날리다&amp;rsquo;가 있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남자 동창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는 당시 한창 잘 나가던 광고대행사의 AE였고, 이전 회사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다. 카페에 자주 들러 카드게임도 하고, 고백점프(gobackjump) 게임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r7kTeEUE_oiI7NYKKpjkA3YaA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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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나를 찾아 떠나는 가장 먼 여행 - 연애를 해봤다고 감히 말하지도 못하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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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1:18:55Z</updated>
    <published>2026-08-24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를 해봤다고 감히 말하기도 어렵다. 나는 늘 그 길 앞에서 헤맸고, 매번 길을 잃었다. 마음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몰랐고, 내 안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빠르게 바짝 다가갔고, 어떤 사람에게는 무작정 멀리 도망쳐 버렸다.  지금 돌아보면 연애가 이상했던 것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를 맺는 나의 방식이 유난히 서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j7e0hWFmK8_6YVDN8_8WdgPg7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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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이야기를 문장으로 옮기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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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0:52:13Z</updated>
    <published>2026-08-17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피라이터를 꿈꾸던 내가  잠시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시간이 있었다.   바로 기자였다.   돌이켜보면 나는 참 오래도록  문장을 떠나지 못했던 사람이다.   광고에서는 브랜드의 마음을  한 줄의 카피로 표현했다면,  기자 시절에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 편의 기사로 담아냈다.   형태는 달랐지만 결국 내가 했던 일은 같았다.   사람을 관찰하고,  숨겨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yv4qYXVqem-l49LCC2lM5gRzW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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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다시 글 앞에 앉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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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2:57:19Z</updated>
    <published>2026-08-10T1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청춘의 지도에는 몇 개의 좌표가 선명히 찍혀 있다. 강남, 신촌, 이대 입구, 잠실, 그리고 신논현 교보타워 사거리.  돌이켜보면 나의 20대는 늘 서울의 한복판에서 뜨겁게 꿈을 좇고 있었다.  광고라는 꿈 하나 들고 시작한 서울 생활. 그 뜨거웠던 무대 중 하나는 신촌이었다. 당시 백화점 하우스에이전시에서 나는 &amp;lsquo;카피라이터&amp;rsquo;로 살았다.  &amp;ldquo;◯◯◯◯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f3aaswxsknOyG5GZc2w3F2TLH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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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던 광고계, 유니폼이 창살처럼 느껴지던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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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8-03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침내 그 단단한 문을 열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지만 꿈꾸던 세계에 발을 디딘 순간, 나를 맞이한 것은 설렘만이 아니었다. 광고계는 내가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냉정한 세상이었다.  카피라이터는 책상 앞에서 멋진 문장만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시장을 읽고, 소비자의 마음을 짚어내고, 브랜드의 본질을 하나의 날카로운 콘셉트로 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oNXHfGfMsYn5XVfzI995csk4g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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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첫 번째 꿈, 청춘의 전부였던 카피라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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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7-27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수십 년 전의 일이다. 지방 소재 국립대생이었던 나는 어느 날, '서울 광고계'라는 낯선 세계를 만났다.  그전까지 내 세계는 참 좁았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의 반복이었다.  여느 학생들처럼 가열차게 운동권으로 활동하지도 않았다. 서클 활동을 활발히 하거나, 캠퍼스 커플이 되어 교정을 활보하고 다닌 기억도 없다.  동기들이 선배들과 캠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Kr_fcFpb0jUD_jzzQxE59m6dc9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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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걱정하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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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0:18:10Z</updated>
    <published>2026-07-20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고를 쓰기 시작하자, 오래 잊고 지냈던 장면들이 하나씩 돌아왔다.  텔레비전조차 귀하던 시절, 우리 집 창가에는 발로 밟아  소리를 내는 작은 풍금이 있었다.  햇빛이 부서지듯 쏟아지는 창가에서 아버지는 풍금을 치며 동요를 가르쳐주셨다.  &amp;quot;꽃과 같이 곱게 나비같이 춤추며,   아름답게 크는 우리   무럭무럭 자라서 이 동산을 꾸미면,   웃음의 꽃 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CQuhd3ITcruEk280Uflep2rWC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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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바꾸는 대신, 센서등을 달아드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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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5:40:22Z</updated>
    <published>2026-07-13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내게 엄마는  참 어렵고도 냉정한 사람이었다.  설거지를 열심히 해도 잘한 점보다  고쳐야 할 점을 먼저 찾아내는 사람.  내 기억 속 엄마는  따뜻한 칭찬보다 지적이  더 익숙한 사람이었다.  나중에서야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다.  엄마는 내가 어디 가서 실수하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엄하게 가르쳤던 거라고. 하지만 어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94E91PNE8M5tt3jn6KC5J3O-z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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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남긴 한마디, &amp;quot;똥 쌀 때도 열심히 싸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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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1:40:56Z</updated>
    <published>2026-07-06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똥 쌀 때도 열심히 싸야 된다.&amp;rdquo;  어릴 적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처음에는 왜 저런  민망한 표현을 쓰실까 의아했다.  왜 아버지는 매사에  &amp;lsquo;열심히&amp;rsquo;만을 강조하신 걸까.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심지어 걸을 때조차  똑바로 걸어야 한다고 하셨다.  무엇이든 대충 하는 법이 없으셨던 분.  그때의 내게 그 말은  그저 무거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qnzHcWsiXij5picF9O20Ui2R8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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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다정한 평화로 향하는 연습(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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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0:55:25Z</updated>
    <published>2026-06-23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편하게 숨 쉬는 거리     그러고 보니 나는 참 오랫동안, 내가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방식조차  모르고 살아왔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기느라 정작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들은 늘 뒷전이었다.  요즘 나는 아주 단순하게 살려고 한다.  억지로 사람들 속에 나를 밀어 넣기보다, 내 숨이 편한 거리와 경계를 배우고 있다.  수영장에 가서 가볍게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v3I%2Fimage%2FD-1yvLYSmvV9bSqpWR4ja8388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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