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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태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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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와 세계가 연결되는 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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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19T00:5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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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창동 감독이 믿는 '가능한 사랑' - 타인의 고통을 담는 카메라, 재현의 윤리에서 찾은 가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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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2:38:48Z</updated>
    <published>2026-09-28T02: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오마이뉴스(https://omn.kr/2jx8b)에 실린 글입니다.  타인의 고통을 바라보고 이를 영화에 담는 일에는 필연적으로 모순이 따른다. 진심으로 공감한대도 거기엔 제삼자의 욕망이 섞일 수밖에 없다. 누군가를 돕는 행동 역시 순수한 선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amp;lt;가능한 사랑&amp;gt;은 타인을 향한 마음조차 자기 욕망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3nyw1R-KnXDkQ8zFAt5Rgtck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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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빨간 경고문이 붙은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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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9-22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5학년 때 통나무로 지은 빌라로 이사했다. 주소에도 통나무빌라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도심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대로에서 집까지 들어가는 길은 비포장이어서 차를 타고 갈 때마다 몸이 위아래로 들썩였다. 처음에는 꽤 마음에 들었다. 부모님은 지인들을 불러 앞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마당에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동안 뛰어다녔던 기억이 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sMGx4dA2vKgiovnd-DSMjh_UxG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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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즈벡 현지 한 금융 실무진의 관계론 - 우호성과 개방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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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50:35Z</updated>
    <published>2026-09-20T09: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모두에게 우호적일 필요는 없지만 누구에게든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amp;quot; ​ 해외 출장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는 중앙아시아 세 국가를 돌아다녔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의 책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국내 금융가에서는 들을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이 쏟아진다. ​ 일정이 허락하면 인터뷰가 끝난 뒤엔 식사를 함께한다. 업무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5XM2oQOlrCAYKmLPG4gJofsiA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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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월]여름날, 더운 도시 춘천에서 - 농사일 대신&amp;nbsp;『싯다르타』를 펼친 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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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0:05:41Z</updated>
    <published>2026-08-22T10:0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원할 줄 알고 춘천에 갔다. 서울보다 한숨쯤 서늘할 것 같은 도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춘천은 피서지보다 여름의 한복판에 가까웠다. 알고 보니 역대 국내 최고기온 3위를 기록한 도시였다. 더위를 피해 떠난 줄 알았는데 여름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온 셈이었다. 원래 이번 여행에서는 농사일을 해볼 생각이었다. 가능하면 과수원에서 일하고 싶었다.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hheI7k5cziBVlEwDq-wBMLDPm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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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1년간 모은 글삯 - 글삯으로 떠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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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2:01:52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달 7일은 꾸쓰꾸쓰 초안 마감일이다. 새로운 달이 왔다는 걸 체감하는 건 대체로 폰의 화면보다 마감일 때문이다. 초반에는 긴장감이 제법 팽팽했다. 이번 달에는 늦지 말아야지. 이번에는 미리 써둬야지. 하지만 다짐보다 마감일이 항상 두어 걸음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늘어진다. 마감일을 어기는 일도 부지기수다. 어느 순간 목표는 7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qKgoPlUKWMwzIBCSfgmnxAKiCL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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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양보의 몫과 책임 - 무의식적 양보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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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0:14:29Z</updated>
    <published>2026-06-22T10: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팅에서 출입처 사람의 상사 이야기를 들었다. 그 상사는 나이스한 사람이다. 다른 팀과 부딪힐 일이 생기면 늘 양보부터 한다고 했다. 본인 팀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자리에서도 한 발 물러설 정도였다. 팀원 입장에서는 종종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한다.  듣는 내내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도 그런 사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와 감정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LL1HKXheGoodnHTw523UH0Fcz4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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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릉원의 낮과 밤 - 고요하고 생긋한 경주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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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0:04:51Z</updated>
    <published>2026-06-12T10: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까르륵대며 능 위로 뛰어오른다. 아버지는 아이를 급히 제지한다. 아이가 넘고 싶어 하던 언덕은 어른에겐 넘지 말아야 할 경계다. 대릉원의 이상한 기운은 그 간극에서 비롯된다. 이곳은 죽은 이들이 누워 있는 자리지만 낮에는 생의 소란으로 가득하다. 아이들은 뛰고 연인들은 사진을 찍고 관광객들은 열심히 배회한다. 찬란한 햇빛을 품은 푸른 잔디와 웃음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9evgr_Vw7VgEgMQQ3tz_-N0S0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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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amp;nbsp;승부차기 뒤에 남겨진 마음 - 뒤늦게 부끄러워진 안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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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0:00:35Z</updated>
    <published>2026-05-22T10: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예측하지 마. 보고 막아.&amp;rdquo; 승부차기 두 번째 키커가 공 앞에 섰을 때였다. 응원석에서 국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며칠 전 발대식 술자리가 떠올랐다. 국장은 승부차기 이야기를 하며 예측해서 뛰지 말라고 했다. 공의 방향을 끝까지 보고 움직이는 편이 낫다는 말이었다. 그는 아마추어 경기에선 실수가 꽤 자주 나니 그걸 노리라고 했다. 나는 원래 골키퍼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bzbdjJHZHaCzppngPKnVJhKy4y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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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 파도가 덮치고 간 지하철 - 꿈속에서도 끝내 건네지 못한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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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0:00:03Z</updated>
    <published>2026-04-22T1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은 불친절한 편집본이다. 잘려 나간 맥락과 과장된 장면 사이로 나도 모르는 욕망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날 꿈속의 장소는 타이베이의 지하철이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어딘가로 이동하는 지하철에서 당신을 보았다. 옆자리에 앉은 것도,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닌 애매한 거리. 카메라 렌즈에 초점이 맞을 듯 말 듯 아슬한 거리에서 당신을 바라보았다. 아는 체를 하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irbiYYQcogxINGvwbxv_7fwg61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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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쓰는 동안에만 유효한 이름 - 인정받지 않고도 쓰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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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0:10:46Z</updated>
    <published>2026-03-22T10: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 혹은 글쓰는 사람이라는 자격은 글을 쓸 때만 유효하다. 아무리 좋은 글과 작품을 내놓아도 더 이상 쓰지 않으면 그 명칭은 가벼워진다. 그러니까 그 자격은 결과로 얻는 훈장이 아니라 계속 써나가는 과정에서 잠깐 머무르는 이름인지도 모른다.  2020년 11월 대학원신문사 마지막 호 작업을 마친 날이었다. 모든 걸 끝냈다는 사실에 마음이 홀가분하면서도 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gtqgKdjf8iwGL8ulylDD0K1Why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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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월] 단단함이 유연해지는 계절이 되기를 - 변화를 기대하게 하는 계절,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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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27:30Z</updated>
    <published>2026-02-22T12: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명리학을 공부한 지인이 흥미로운 말을 꺼냈다. 내 사주는 뿌리가 깊고 다재다능한 나무(木)의 형상을 타고났지만 그 밑에 너무 단단하고 많은 금(金)들이 깔려 있다고 했다. 이 금들이 나무를 옥죄고 있어 마음껏 가지를 뻗지 못하고 과하게 통제하며 살아왔을 거라는 이야기다.  중요한 건 올해에 관한 전망이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불(火)의 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xalRMJlwy35IGVbzKZZY7vW0s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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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스크린 밖으로 걸어 나온 꿈 - 꾸쓰꾸쓰 ep.4 가장 솔직한 형태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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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0:41:25Z</updated>
    <published>2026-01-22T1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꿈이 뭐냐는 질문에 &amp;lt;위대한 개츠비&amp;gt;의 개츠비처럼 살고 싶다고 답한 적이 있다. 농담처럼 건넸지만 완전히 즉흥적인 대답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개츠비 같은 삶을 진지하게 설계하고 있지도 않았다. 내 안에 오래 남아 있던 어떤 감각이 불쑥 튀어나온 말이었다.  영화가 전부였던 시기가 있었다. 이미 가봤던 삶, 가보지 못한 삶, 영화를 보고 난 뒤의 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B2dOAVx1g5Kg3v_ClHM_oEuvB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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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amp;nbsp;다시 뛰게 만드는 한 컷&amp;nbsp; - 꾸쓰꾸쓰 ep.3 등 뒤를 받쳐주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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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0:00:08Z</updated>
    <published>2025-12-22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트는 곡이 있다. 애니메이션 「룩백」의 OST인 Rainy Dance다. 멜로디보다 이 노래가 영화에 흐르는 영화 속 장면이 먼저 떠오른다. 미술 학도인 주인공 후지노는 어느 날 자신이 은밀히 인정해 온 동급생으로부터 진심 어린 칭찬을 듣는다. 그녀는 동급생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를 맞으며 달린다. 달린다기보다는 감격에 겨운 몸을 주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Lcy-ir742mTKVCJjG7bEY_axVN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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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 함께 걷는다는 건 - 꾸쓰꾸쓰 ep2.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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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0:00:09Z</updated>
    <published>2025-11-22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거 사랑이에요.&amp;quot;  자랑하듯 꺼낸 일화에 지인이 이렇게 말했다. 기자들과 만나 &amp;quot;술을 마셔도 너무 많이 마신다&amp;quot;는 이야기를 할 때였다. 당시 부 선배들과 밤늦게까지 얼근하게 술을 마셨던 일을 꺼냈다.&amp;nbsp;그날은 장기 휴직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된 A 선배와 또 다른 부서원인 B 선배와 함께였다. A 선배는 아내가 친정에 가 있다고 했다. 오랜만에 외출해 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UnJ-ENAwc4wQ57EaLev7MHlan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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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취미 컬렉터의 알맹이 채집기 - 꾸쓰꾸쓰 ep1. 나는 누구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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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2:00:36Z</updated>
    <published>2025-10-21T22: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태현님도 취미 부자시잖아요&amp;rdquo;  어느 모임에서 대화 주제가 취미로 넘어온 순간 한 지인이 말을 건넸다. 내가 취미 부자였나? 굳이 따지면 노력형 취미 컬렉터에 가깝다. 오히려 밖에 잘 나가지 않는 지독한 집돌이다. 취미 컬렉터가 되기 시작한 건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amp;ldquo;주말에 집에만 있었어요&amp;rdquo;라고 하는 스스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다.  글쓰기 수업을 시작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RiLh6bOK7ML1H77F1dOUQxbFY2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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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 상흔의 기록 -  순수하리만큼 악하지만 미약한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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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3T07:46:05Z</updated>
    <published>2021-01-18T00: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감정이 있다. 그 감정은 아무리 삼키려 애써도 어떤 식으로든 존재를 드러낸다. 목 끝에 걸린 그 잔여물은 갈 곳을 잃고 날선 가시가 되기도 한다. 남겨진 감정의 온 궤적을 할퀴고 후벼판다. 쇠하지 않는 감정의 여진은 결국 상처를 내야 끝이 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지울 수 없는 상흔만 몸에 남겨진다.   『인연』은 피천득이 아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5z9lmvSF16GQR7CVXEVnugUJq4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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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독과 관객 사이, 영화를 해석한다는 것 - 김보라 감독의 특강을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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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10:44:48Z</updated>
    <published>2020-11-09T07: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동국대학원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영화가 주는 여운을 좋아한다. 마음을 움직인 것이 무엇인지 시간을 두고 골똘히 생각하곤 한다. 캐릭터의 행동을 분석하고, 기억 속에 맺힌 장면을 복기하고, 영화가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를 되새기다 어느 순간 감독을 상상한다. 매혹당한 감각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나만의 과정이다. 스크린이라는 창을 매개로 그 바깥에 존재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RdqYsSWINcUTeCcvnCerIsdOx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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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공포분자&amp;gt;에 내재된 진정한 공포 - 영화와 현실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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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10:45:00Z</updated>
    <published>2020-10-08T13:5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 영화가 끝내 이끈 파국적 결말 때문이었을까? 그럴 수도 있지만 다른 무언가 때문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결말로 나아가는 전개가 꽤 인위적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정념이 쉽게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이 의아했다. 반복되는 우연성, 그리고 이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연출. 어쩌면 영화는 작위적인 연출을 부각시킴으로써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U4kXdvQE8k5pCI33m9iDZ-ttqF0.jpg" width="2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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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남매의 여름밤&amp;gt;, 시선의 끝에 스며든 기억들 -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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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30T10:45:13Z</updated>
    <published>2020-09-20T19: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동국대학원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옥주네 가족은 할아버지네로 이사를 간다. 여름동안 새로운 곳에서 지내게 될 옥주는 예기치 못한 만남과 이별을 경험한다. 헤어짐이 어려운 그녀는 정든 집을 떠나기 전 빈 공간을 세밀히 바라본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영화도 남겨진 그곳을 함께 응시한다. 그들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는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hldXUd_FPFqLdqw7eDuWNuGGV5Y"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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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준호가 '마틴 스콜세지'에게 헌사를 한 이유 - &amp;lt;기생충&amp;gt;과 &amp;lt;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amp;gt;를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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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7T11:05:14Z</updated>
    <published>2020-08-25T09: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선 단연 봉준호 감독이 빛을 발했다. &amp;lt;기생충&amp;gt; 만큼이나 그의 수상 소감은 매순간 번뜩였다. 그의 말에는 재치와 자신감, 그리고 겸손함이 묻어났다. 덕분에 전 세계 영화인 모두가 영화 언어로 통용된 세계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할리우드만의 감독이라기보다는 세계 영화인들의 감독으로 소개됐다.    봉준호와 마틴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oY%2Fimage%2FVSQBHgD24vjKuBn6F-jFckiBxDw.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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