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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정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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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luet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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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내면의 중심을 잡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8년, 한국에서 8년 동안 세 아이를 키우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부모로서 성장하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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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16T11:1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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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드러내는 일은 왜 두려울까 - 그러나 안전한 곳에서는 이야기가 시작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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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19:23Z</updated>
    <published>2026-10-03T13: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는 어느 항구 도시에 서 있었다. 그 도시에는 늘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먼바다 쪽에서 불어와 성벽을 넘었고, 지붕에 얹힌 붉은 기와들을 훑고 지나갔다. 집들은 절벽을 따라 층층이 붙어 있었고, 그 아래로는 바다가 있었다. 꿈꾸는 순간에도 어딘가에 남아있던 내 자아의 한 조각은, 왠지 이 장소가 오래전에 여행했던 포르투갈의 포르투(Porto)와 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peCTM3puADuOKvf81BbWnQlIq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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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하는 것을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 - 팥시루떡을 사지 못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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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7:36:08Z</updated>
    <published>2026-09-30T07:2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백화점 지하 식품관을 지나고 있었다. 꼭 무얼 사려는 것도 아닌데 식품관을 지날 때면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걸음이 느려진다. 먹을 것들이 지나치게 가지런하고 윤이 나게 놓여 있는 곳이었다. 백화점 식품관 한쪽에 떡집이 있었고, 가게 앞에는 시식용 떡이 소담하게 놓여 있었다. 떡집 앞을 지나다가 시식용으로 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jdSffeGPgxdHYu9T6x14AMPqG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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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마다 누군가 편지를 쓰고 있었다 - 꿈이라는 오래된 우편함을 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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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8:29:03Z</updated>
    <published>2026-09-29T08: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딱히 무어라 정의 내릴 수 없는 위기감으로, 얼마 전 정신분석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돌이켜보면 나의 인생이 딱히 불행하다고 말할 만한 삶은 아니었다. 나는 유난히 고된 결혼생활을 해온 것도 아니었고 양육이 특별히 버거운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아니었다. 지난 몇 해간 세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과 해외를 오가느라 몇 차례의 위기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gWIcaYLNDEd7IrVx2L4Aopanw1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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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이 서브였다는 걸 - 어느 날 문득 깨달아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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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45:57Z</updated>
    <published>2026-09-15T08: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공동체를 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amp;nbsp;남편의 삶이 메인이고, 나의 인생은 서브였다는 걸 어느 날 문득 깨달아버렸다.&amp;nbsp;나는 분명 최선을 다해 내 인생을 열심히 살았는데,&amp;nbsp;어느 순간 돌아보니 중요한 결정의 중심에는 늘 내가 아닌 남편이나 아이들이 있었다.  남편의 직장과 이동에 맞춰 도시를 옮기고, 아이들의 성장과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X1tZpTUs69C2_AuzkE032z3Ifu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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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엄마를 참 잘 골랐어 - &amp;lt;깨어있는 부모&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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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6:59:15Z</updated>
    <published>2026-09-04T00: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는 아이에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해주고자 한다. 하지만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각자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할 권리, 자기만의 고유한 기질에 따라 삶을 살아갈 권리라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 셰팔리 차바리, &amp;lt;깨어있는 부모&amp;gt; 19쪽  요즘 아이들이 내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amp;ldquo;내가 엄마를 잘 골랐어.&amp;rdquo; 엄마가 최고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uvg3N7w6U2ohxHOSjC7mim5B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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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과 나 사이의 작은 틈 - 알프레드 아들러의 &amp;lt;우월한 열등감&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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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15T13:2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힘은 완벽함이 아니라 알아차림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내가 비교 때문에 흔들리는지 성장 때문에 애쓰는지, 부족함이 나를 배우게 하는지 아니면 과장하게 만드는지를 볼 수 있는 힘 말입니다  모닝페이지를 쓰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고치거나 판단하기 전에 일단 종이 위에 놓아보는 것이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G9Ewzsaj7QtSVr9nYD68czzNH4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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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엄마의 규범 - 여성의 삶은 달라졌는데 왜 엄마의 자리는 여전히 오래된 모습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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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0:44:55Z</updated>
    <published>2026-08-10T08: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봄. 막내를 낳고 두 달이 지나 산후조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나는 친정집 건너편 작은 오피스텔에 있는 심리상담소에서 집단상담에 참가했다.   셋째를 임신했을 때 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애 키우고 살림만 하며 살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때 큰애가 여섯 살, 둘째가 두 살이었다. 병원에 가거나 아이를 데려갈 수 없는 일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NlELHMDi5MHK3RH6Ic_GoP2A2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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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것을 내어놓는 큰 마음 - 장 루슬로의 시, '너무 작은 심장'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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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07T12:0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러뜨려 나무들을 가져다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이 시를 읽는데 '오병이어의 기적'이 생각났어요. 마침 지난 주일 미사 복음 말씀도 이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병이어도 시작은 아주 작은 것이잖아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9LWs80HzX88xYUVdFN1qTJU-g6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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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엄마를 정말 잘 만났어 - 내가 얻은 것을 아이가 먼저 말해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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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7:45:04Z</updated>
    <published>2026-08-07T07: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딸이 더워서 입맛이 없다며 &amp;quot;엄마, 평소처럼 아침으로 토스트 말고 주먹밥 해주시면 안 돼요?&amp;quot; 하고 물었다. 까짓것, 어렵지 않지. 냉장고에서 찬밥을 꺼내 데우고 함께 버무릴 김가루 봉지도 뜯었다. 그러다 냉장고 한쪽에 있던 장조림이 눈에 들어왔다. 고기를 조금 다져 넣으면 더 잘 먹겠지 싶어서 도마 위에서 부지런히 칼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gdHb7Bglyl3PSbYwVMiQUqWvY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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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와 여름방학 사이에서 - 나민애의 &amp;lt;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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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06T14: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의 방학이 무섭다. 선생님이 미쳐버리기 직전에 방학이 시작되고 부모가 미쳐버리기 직전에 방학이 끝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거기에 아이의 사춘기라면 훨씬 더 어렵다. 보기 싫은 꼴을 다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 '그냥 하숙생이다. 하숙생이다.' 방학에는 이런 마법의 주문이 필요하다.  여름방학입니다. 날씨는 타는 듯이 덥고, 그 열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_3_YwR61Ce2LAq0E5UOoUNRok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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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문 맞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 김미경의 &amp;lt;플러스 휴먼&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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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05T10: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는 동안 적지 않은 위기와 좌절을 겪으며 마음속에 새긴 한 문장이 있다.&amp;lsquo;한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쪽 문이 열린다.&amp;rsquo;이제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할 때마다 삶은 늘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막다른 길 끝에는 언제나 뜻밖의 문이 있었고, 그 문을 열면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곤 했다. 그래서 나는 어려움이 생길 때면 주저앉아 닫히는 문만 쳐다보지 않는다. 습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CS-gLfAEJLelCy7FPmt0Q8njC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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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읽고, 일단 씁니다 - 임경선의 &amp;lt;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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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4T11:2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에 영감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은 다른 책들일 때가 많다. 외부에서 찾아오는 영감이 언제 어디서 꽂힐지 알 수 없으니 마법적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며 끊임없이 '디폴트'로 책을 읽어 내적 토양을 꾹꾹 다져둔다. 내면이 텅 빈 상태면 거슬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영감이 오든 말든 일단 쓰고 있어야 한다.  날은 덥고, 아이들은 여름방학입니다. 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yXLbOGhkS5wLurElIH4e1Itf-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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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호 긋는 법 - 최현우의 시, ' X ' 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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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03T10: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호 긋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으므로 영혼이 위험할 때는 살갗이 부어오르도록 가슴을 긁어야 하는 줄만 알았다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저는 말을 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성호를 긋는 법을 먼저 배웠다고 합니다. 딸이 수녀님이고 손자가 신부님인 저희 친할머니는 집에 찾아뵈면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거실의 십자가를 향해 성호를 긋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eyr-2ZwUpsnA35-Af_StPeRhN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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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영혼을 필요로 하는 글쓰기 - 임경선의 &amp;lt;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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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1:57:22Z</updated>
    <published>2026-08-02T09: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가장 매력적인 글의 특성은 글쓰기가 나의 영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육체노동이나 지적 노동, 감정 노동을 필요로 하는 하는 일들이 있는 한편, 글쓰기는 거기에 '영혼을 활성화'시키는 일까지 더한다. 영혼이 '열일'을 하고 작용한 글이라는 것은 글을 쓰면서 내가 어떤 진실이나 본질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는 감각이다. 한 사람의 내면 깊은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OHNwh67t5ioka9GCVF2p9dADe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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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이 자라는 계절 - 최현우의 시, '오늘'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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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1T12: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을 붓고 자라는 일들을 지켜본다 대기에 비린 냄새 섞일 때 내가 잘라버린 너를 생각한다 이제 사라져도 좋을, 나도 떠나고 너도 떠난 우리의 지난 일들이 녹고 부풀 때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물을 먹고 자랍니다. 일주일 동안 여름휴가를 다녀왔더니 집 안의 식물들이 폭염에 모두 축 처져 있었어요. 움직이며 숨 쉬는&amp;nbsp;동물인&amp;nbsp;물고기&amp;nbsp;어항은 잔뜩 신경 썼는데,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0yT1MiOZJcQimnI1IVhzSyi0Q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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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든 되기 전에 엄마가 되었다 - &amp;lt;뒤에 올 여성들에게&amp;gt; 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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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6:49:54Z</updated>
    <published>2026-07-10T06: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커리어를 시작했던 스물 몇 살, 일하는 &amp;lsquo;여자&amp;rsquo;가 아니라 일하는 &amp;lsquo;사람&amp;rsquo;으로서 나름의 포부로 가득 차 있던 그때는 나눌 수 없었을 많은 이야기가 빠르게 오갔다.&amp;nbsp;제현주, &amp;lt;뒤의 올 여성들에게&amp;gt; 옮긴이의 말. p.8  커리어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일하는 &amp;lsquo;여자&amp;rsquo;가 되었다. 대학원 석사 1학기에 결혼했고, 2학기에 임신했다. 원래라면 석사 3학기를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w-dQUuWbWtYDNVN2uyRnwZvz7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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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상실감이라는 두 가지 진실 -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나를 잃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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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2:37:50Z</updated>
    <published>2026-06-25T07: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랫동안 이 브런치북에 글을 쓰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주제로 글을 쓰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글감이 없어서도 아니고,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오히려 머릿속에는 오래전부터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컴퓨터를 켜고 첫 문장을 쓰려하면 자꾸만 손이 멈췄다.  왜였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두려웠다.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9JH5s19m-1O-yiy8MAJH7WAq2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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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티스트 웨이를 위한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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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8:07:16Z</updated>
    <published>2026-06-16T08: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닝페이지를 시작하며, 모닝페이지 제일 첫 장에 써둔 기도문을 여기에 옮겨봅니다)사랑의 하느님,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제 마음을 당신 앞에 조용히 엽니다.잘 쓰려고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생각과 감정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제 안의 걱정과 두려움, 불안과 조급함, 스스로를 향한 비난과 판단을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JXgf29sJGJtFKqms7v4h9PWAK1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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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오래 나만 바라보지 않도록 - 창조성은 고독에서 자라고 연결 속에서 지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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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8:07:16Z</updated>
    <published>2026-06-09T00: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줄였다. 그 대신 세상의 일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을 때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졌다.버틀런드 러셀  아티스트웨이의 핵심은 매일 세 페이지의 모닝페이지를 쓰며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데 있다. 생각과 감정을 기록하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은 분명 의미 있는 작업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cenw0t5ILW3Fcna0Vo9dx3ut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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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쌓아둔 장소 - &amp;lt;1938 타이완 여행기&amp;gt;에서 만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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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9:40:02Z</updated>
    <published>2026-06-05T07: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관광지를 위해 차를 타고 급히 둘러보고 곧장 다른 장소로 가는 건... 그건 여행이 아니에요. 유랑이라는 것도 분주한 이동일 뿐이죠. &amp;quot;&amp;quot;그렇다면 어떤 게 여행인데요?&amp;quot;&amp;quot;여행은, 밖에서 생활하는 거죠.&amp;quot;&amp;quot;네.......?&amp;quot;&amp;quot;그러니까 밖에서 사계절을 겪는 생활을 해보는 거예요. 일상적인 삶으로요. 습관이 되어 낡아버린 생활환경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E4%2Fimage%2FmV7S7a7ctuVy4gzTNxHBP0RTt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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