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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토마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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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향적 외향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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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7T15:2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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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덕후의&amp;hellip;. 나는 철학책이 사실 너무 재밌다&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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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57:51Z</updated>
    <published>2026-10-10T10: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덕후의&amp;hellip;. 나는 철학책이 사실 너무 재밌다&amp;hellip;.  책의 문장이 정말 아름다우면, 그러니까 소위 말해 &amp;lsquo;개&amp;nbsp;쩔면&amp;rsquo;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책을 덮고, 음미하고, 하-. 한숨 쉬는 그런 순간. 나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더한다. 미친 건가. 그리고 다시 책을 읽는다. 내가 책 읽기가 느린 건 이 감탄의 순간도 한 몫한다.  철학책을 무척 좋아하지만 사실 난 철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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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마, 직원들을 괴롭힐 수 없어서 퇴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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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5:19:42Z</updated>
    <published>2026-10-08T15: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랐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주기보다, 동기를 받을 환경을 만들었다. &amp;lsquo;나&amp;rsquo;를 찾기를 원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일을 하며 자신을 찾을 환경을 만들었다. 즐겁지 않은 가짜효율이 나타나지 않길 바랐다. 일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진짜효율이 나타나길 바랐다. 거기서 결국 돌아온 이야기는 이런 것이었다.  &amp;ldquo;역대급 취업한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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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에 대해 경청하고 생각하는 가치가 소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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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34:52Z</updated>
    <published>2026-10-04T04: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을 깨고 타인에게 귀 기울이려는 태도는 특히 현재 더 많은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자기 세계 속에 빠지기 정말 쉬운 시대다. 유혹이 참 크다. AI에게 &amp;lsquo;비판하지 말고 공감해 줘&amp;rsquo;라고 하면 자기의 세계를 무한히 유지하기 쉬워졌다. SNS의 알고리즘, 이미지, 유튜브도 그렇다. 비슷한 걸 보고, 비슷한 걸 느낀 사람이 더 속 시원하게 설명해 준다. 심지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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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전을 읽고 남기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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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14:47Z</updated>
    <published>2026-10-04T04: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을 읽고 남기는 방법.  인문연구소에서 활동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6개월은 참여자로, 6개월은 조교 겸 연구원 같은 느낌으로 고전을 읽었다. 2년간은 객원연구원으로 일하며 이런저런 책모임을 만들기도, 글을 쓰기도 했다. 또 철학 관련전공을 획득하기도 했는데, 모든 시절을 종합해 볼 때 &amp;lsquo;무언가 변했다&amp;rsquo; 혹은 &amp;lsquo;무언가 남았다&amp;rsquo;라고 말한 사람들의 특징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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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나를 찾는다는 것 - 나를 잘 편집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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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20:27Z</updated>
    <published>2026-09-30T12: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amp;lsquo;진짜 나&amp;rsquo;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정말 나라는 것이 먼저 있고, 경험은 그것을 발견하는 과정일까? 아니면 경험과 관계를 통과하며 계속 편집되는 것이 나일까?  철학자 찰스테일러는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쉽게 말하면) '믿을 건 신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관측 가능한 나 밖에 없어! 나를 관측가능하게 만들어서 어떻게 저렇게 적용하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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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자들이 연애 상담을 해준다면- 답장이 하루 째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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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05:11Z</updated>
    <published>2026-09-28T09:0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자들이 연애 상담을 해준다면&amp;hellip; - 답장이 하루 째 없습니다.  당신은 상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굉장히 슬프고도 혼란스러운 표정으로요. 애인과 다퉜는데, 애인이 하루 종일 연락이 없습니다. 당신은 점점 불안해지다가 마침내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상담실 문을 엽니다. 당신을 온몸으로 위로&amp;hellip;는 못 할 망정 이상한 대답을 하는 철학자들이 있습니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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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애호가 - 작가도, 지망생도 애매하다면 - 분야 막론! 좋아하지만 전문성은 없는 사람들을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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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53:03Z</updated>
    <published>2026-09-28T07: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 애호가 - 분야 막론! 좋아하지만 전문성은 없는 사람들을 응원.  글쓰기는 좋아하는데, 작가라는 말은 조금 부끄럽고, 그렇다고 작가 지망생은 뭔가 도달해야 할 영역이 있는 그 애매모호한 느낌이 있다. 어쩌면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여러분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난 늘 나를 명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으면 애매모호한 느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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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테네 최강 천재가 모르는 척함 - 소크라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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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23:56Z</updated>
    <published>2026-09-26T13: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래는 내가 소설로 각색한 소크라테스다. 또한 이에 대해 설명을 넣어두었다.  ----  낯선 천장이다. 나는 지금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죄목은 도시가 믿는 신을 믿지 않은 죄, 새로운 신적 존재를 끌어들인 죄, 그리고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죄. 하지만... 솔직히 조금 억울하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질문한 것밖에 없다. 물론 질문을 조금 많이 하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5X%2Fimage%2F6I30n_cgMK7Y8doz_x7Z4MExKi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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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진하고 난만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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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4:56:26Z</updated>
    <published>2026-09-25T14:5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진하고 난만한 사람들  종종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천진하고 난만한 사람들을 만난다. 눈이 초롱하고 조금은 웃고 있으며, 조금 이상한 면이 있지만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귀여운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을 천천히 쳐다본다. 그러면 마음의 창 한 곳에서 꾸밈없이 깨끗한 구석이 펼쳐져 나온다. 그리고 그 깨끗한 구석을 가지고 대화하다 보면 어느샌가 자신이 세상에서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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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이라는 한 단어로 누군가를 규정할 수 없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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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6:13:13Z</updated>
    <published>2026-09-23T06: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고 싶어도 떡볶이를 먹을 수 있고 장례식장에서 치킨파티를 열 수도 있는 법이다. 우울이든 분노든 절망이든 간에 자신의 감정을 자기 식으로 가지고 놀면 난 언제든 신이 난다. 그리고 그 신은 나를 나도 모르는 세계로 인도한다.  평소 우울하지만 만나면 재밌는 친구가 있다. 오히려 우울에서 건진 이런저런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인데 나는 이따금 시니컬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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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받고 싶다면 그럼에도 쇼츠보단 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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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06:34Z</updated>
    <published>2026-09-21T09: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받고 싶다면 그럼에도 쇼츠보단 긴 글.  쇼츠를 보면서 느끼는 공허함과 동시에 즐거움이 있다. 반대로 긴 글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답답함과 자유로움이 있다. 문뜩 쇼츠를 신나게 올리다가 약간의 공허함이 생겨 스스로에게 질문한 건 이 포인트였다.  몇 년 전의 나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쇼츠에 대한 공격적인 생각이다. 부끄럽게도 난 쇼츠와 릴스를 마냥 좋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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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의 이름은... 아프락사스가 아니고 프라이다. - 계란이 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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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54:24Z</updated>
    <published>2026-09-21T02: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란이 왔어요  아침을 사러 가는 길이었다. 익숙한 냄새, 익숙한 배경, 익숙한 거리. 하지만 정적을 깨며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amp;ldquo;계란이 왔어요.&amp;rdquo; &amp;ldquo;계란이 왔어요&amp;rdquo;  우리 동네에도 계란을 파시는 분이 계시나?  나는 순간적으로 기억을 되감아봤다. 총 5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그런 분은 없었다. 평소 안 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는데, 머릿속에서 낯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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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모호한 팬에서 마음을 준 팬으로 - &amp;lt;단 한 번의 삶&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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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41:26Z</updated>
    <published>2026-09-17T09: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  나의 아버지는 69년생이다. 김영하 작가보다 1살 적다. 나는 아빠와 어느덧 30년을 알고 지냈으니, 어느 정도는 &amp;lsquo;잘 아는 사람&amp;rsquo;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빠와 절친인가. 그것은 애매모호하다. 그는 나와 절친이 아니다. 나도 그와 절친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기엔 일방적 친밀함도, 양방간의 친밀함도 없다. 이렇게 멀찍한 마음에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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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철 속옷 벗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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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4:35:03Z</updated>
    <published>2026-09-16T07: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철 속옷 벗기  *친한 친구 A가 수화기 너머로 말한다. &amp;ldquo;나 오늘도 속옷 벗기기 하고 왔어&amp;rdquo; 하며 조그맣게 웃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속옷 벗기기는 심리학을 전공한 친구 A의 무리들끼리 쓰는 은어의 일종. 최소 학사, 최대는 박사까지 한 그 모임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이나 이슈가 보이는 건 당연할 터. 그러므로 그 시간에 서로가 걸려 있는 이슈를 조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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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애매모호함을 견디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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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2:43:51Z</updated>
    <published>2026-09-15T02:4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을 좀 더 믿는 편이다. 물론 깊이를 만드는 다양한 방식이 있고, 더 나아가 신뢰를 얻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비교 값을 더 많이 체험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고뇌를 포함해) 겪어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어떤 작가가 좋다고 말하기 위해선 여러 작가를 두루 읽어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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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실에서 벌어진 아침마다 서커스 - 오래간만에 팔이 부러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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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46:16Z</updated>
    <published>2026-09-14T03: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간 진행됐던 아침마다 서커스  매일 아침 욕실에서 서커스를 진행한 지도 2주가 지났다. 의사 선생님은 MRI를 보면서 말했다. 처음부터 뼈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히 갈라졌다고. 나는 이상하리만치 웃음이 났다. 들썩거리며 웃어 금 간 곳이 아픈데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눈앞의 MRI에 펼쳐진 모습은 만화의 한 장면 같았다. 어딘가 부러졌을 때 옆에 나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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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라는 심폐소생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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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2:07:56Z</updated>
    <published>2026-09-03T12: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언어였다. 나를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것들. 콜센터를 할 때 &amp;lsquo;누군가의 소중한 가족, 친구&amp;rsquo;라는 따뜻한 문장을 뚫고 다짜고짜 욕으로 나의 마음을 베어간 것. 그렇지만 참고참고 끝끝내 나에게 사랑한다며 말로 나의 존재를 받아주던 그 소생의 순간을 책임진 것. 또 나를 쓸모없는 존재라며 계속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해 마침내 &amp;lsquo;쓸모없는 존재&amp;rsquo;라는 거짓을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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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당신의 볼 수 없는 표정을 기대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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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5:50:14Z</updated>
    <published>2026-08-26T04: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쫀쿠와 깨찰빵  두쫀쿠를 사러갈 때 행복을 떠올린건 GS25 어플의 &amp;ldquo;재고 없음&amp;rdquo; 문구가 마음 한 가운데 비로소 자리잡혔을 때였다. 어플로 확인해보니 내 주변 5KM내의 GS25에는 책갈피가 담긴 빵의 재고가 없었다. 민음사와 콜라보를 한 귀여운 책갈피의 인증은 하나 둘 늘어나더니, 비로소 내 SNS의 피드를 섭렵했다. 우스꽝스러운 키링사이즈의 책갈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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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이 주는 누추함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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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3:59:35Z</updated>
    <published>2026-08-25T13:4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이 주는 누추함에 대해  문학을 읽으면 나는 매 번 누추해진다. 문학의 긴긴 싸움 끝에 패배하는 것은 나다. 좋은 마음을 한 아름 안은 글자들을 통과하고 있노라면 나의 야망과 욕망은 속절없이 작아짐을 느낀다. 작은 구멍을 마침내 큰 몸뚱이로 통과하듯, 나의 크나큼은 단어의 정갈함에 갈리고 또 갈려 몸집이 또 작아지고 작아진다.  하지만 문학이 무게를 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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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을 받아들이는 힘. 사랑을 받아들이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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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26:58Z</updated>
    <published>2026-08-24T09: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망을 받아들이는 힘. 사랑을 받아들이는 힘.  인간은 자신이 받아본 적 없는 사랑 앞에서도 주춤거리는 것 같습니다. 절망과 슬픔, 비판이나 고통만큼이나 사랑도 이와 같은 것이어서, 그 미지성 앞에서 때때로 두려워하곤 합니다. 특히 그 사랑이 자신이 무시하던 자신의 모습이라면, 자신이 화해하지 않던 모습이라면,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던 모습이라면, 남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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