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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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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라면 | 라면처럼 호로록 먹고 오래도록 배에 따뜻하게 남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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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2T16:43: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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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식은 혼자 먹는 것보다 &amp;lsquo;한 입만&amp;rsquo;이 맛있는 법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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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5:55:32Z</updated>
    <published>2026-06-25T05: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입만. 도화는 음식이 딱 한 입 만 늘어나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amp;ldquo;우와, 라면. 한 입 만.&amp;rdquo;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아무래도 저 녀석이겠지.   * * *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원룸으로 돌아오면 저녁 8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뭔가 사 먹는 일도 종종 있지만, 보통은 참으려 노력한다. 손님이 올세라 허겁지겁 먹어야 하는 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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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이 내리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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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04:58Z</updated>
    <published>2026-05-21T05: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실로 가득 찬 사람은 푸른 지면과 붉은 태양이 맞닿는 그곳에서 작은 문 하나를 발견하게 돼. 문은 아주 짙은 푸른색을 띠다 주홍빛을 담아내곤 이내 불타오르지. 각기 다른 모양의 열쇠를 가져다 대면 그를 향해 활짝 문이 열릴 거야. 온몸에 짙게 남은 상실의 흔적이 그 열쇠가 될 거야. 문 너머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있어. 그곳에서 그들은 기억을 편집하고 재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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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문장부호는 ___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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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02:41Z</updated>
    <published>2026-05-21T05: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녘,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머릿속에는 빈칸이 잔뜩 날아들어와. 완성되지 않은 문장들이 어지러이 머릿속을 흐트러뜨리는 와중에, 나는 또 그 문장을 채울 것들을 생각하지. 그러다 보면 어느새 문장부호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닐 때가 있어. 마침표, 쉼표, 따옴표, 말줄임표&amp;hellip;.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내 인생의 문장부호는 뭘까. 문장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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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의 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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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5-21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원이 하나 있었다. 꽤 넓은 부지에 나지막한 벽체가 기울어진 채 땅 속에 반쯤 묻혀있는 공원이었는데, 그 벽체는 푸른빛으로 벗겨져 엔틱 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 벽체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걷다 보면 어렴풋이 그 모양이 선체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 쪽은 삐죽하고, 뒷면은 평평한 것이, 꽤 큰 배의 모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래,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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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도 많은 별이 달렸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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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4:57:26Z</updated>
    <published>2026-05-21T04: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너와 걷던 길을 걸어야 할 때가 있어. 여름이면 개구리가 울어대고,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고개 숙인 벼가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너와 걷던 길과 참 같은 그런.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꽃길을 걸어도, 단풍이 한 잎 씩 머리에 내려앉는 곳을 지나도, 그 어떤 길을 걸어도 너와 걷던 길, 너와 걸을 길과 같은.  버스에 내려 익숙한 길로 발걸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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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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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4:54:27Z</updated>
    <published>2026-05-21T04: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더니, 나는 죽어 있었다.  영화나 책 속에서처럼, 나의 몸이 누워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깨달았을 뿐이다, 내가 죽었다는 걸. 동이 틀 무렵이었다. 잠들기 전, 수와 &amp;lsquo;죽음&amp;rsquo;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기억났다. 나는 여느 때처럼, 모두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날 조용히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조용히 사라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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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감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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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4:52:29Z</updated>
    <published>2026-05-21T04: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동물 키울 생각 없어?&amp;rdquo;  버스 정거장이었다. 바로 뒤에는 펫샵이 있는 곳이었다. 그러니까, 현과 지우는 펫샵 앞을 얼쩡거리며 손바닥보다도 작은 강아지를 바라보는 중이었다. 아주 작은 생명이 좁은 칸막이 안에서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지우와 현은 &amp;lsquo;얘, 쟤 정말 데려가고 싶다&amp;rsquo;라는 이야기를 하던 참이었다. 그 질문이 나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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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가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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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4:51:04Z</updated>
    <published>2026-05-21T04: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위해 이부자리를 펴면 어딘가 숨어있던 온갖 생각들이 나를 찾아온다. 나는 그걸 이야기 뱀이라고 부른다. 자음과 모음으로 몸을 이루고 복잡하게 구불거린다. 그 몸이 구불거리는 형태에 따라 내 머릿속은 복잡하게 자국을 남기고, 뱀이 지나가는 길의 흔적처럼 아스라이 사라진다. 아까운 생각들과 부질없는 걱정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면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곤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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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고 지친 나는 물방울을 봐 - 2026-05-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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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4:55:07Z</updated>
    <published>2026-05-20T04: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직하다. 높은 습도가 몸을 누르는 느낌이 완연하다고 말하면, 젊은 애가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하냐고 대답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귓가에 왕왕거린다. 그렇지만 아주 어렸을 적부터 습도와는 척을 지고 지냈는걸요. 유달리 기온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나도 명확히 설명하기는 힘들다. 소소하게 체감할 뿐이다. 발목이 시큰 거리면, 어깨가 무거워지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tE%2Fimage%2FzctAHUROtzxDeTzpAH5BIMzWiZ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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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램덩크'는 농구공을 꺼내게 해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농린이(농구+어린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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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5:00:25Z</updated>
    <published>2025-11-0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it's a slam dunk (case).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알고 있었다. 제목 정도는. 어쩌면 줄거리 정도는 말할 수 있을 정도였을지도 모른다. 강백호가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농구부에 들어가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소년만화.  어쩌다 슬램덩크를 볼 생각을 하게 됐어요?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답한다. 좋아하는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tE%2Fimage%2FY07v8KQfo1tnz81SZW5h6EBaEO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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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은 '호시노 겐'? - 어쩌다 보니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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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7:53:26Z</updated>
    <published>2025-10-17T17:5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호시노 씨는 왜 글을 씁니까?&amp;quot;&amp;nbsp;솔직히 '이처럼 기분이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설명이 길어지므로 마쓰오 씨와 미야자와 씨를 동경해서,라고 계속 대답할지도 모르겠다.- 생명의 차창에서 p98, 호시노 겐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에세이가 시작된 이유를.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의아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상상을 좋아해 소설은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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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을 말랑말랑하고 달콤하게.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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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8:38:40Z</updated>
    <published>2025-06-10T16: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지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혜윤은 학교 옥상에 누워 구름을 바라보며 영화를 떠올렸다. 피자와 햄버거, 좋아하는 음식들이 잔뜩 떨어지는 걸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던가. 영화의 주요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전히 하늘에서 먹을게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신이 어리게 느껴졌다. 고3. 어른들은 아직 한창때라고 말하는 나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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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모든 세계는 회색에서 시작할지도 몰라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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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0:24:53Z</updated>
    <published>2025-03-12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모없는 제안으로 시작된 하루였다. 주말 동안 어느 그림 박람회를 다녀온 서빈이 캐리커처에 꽂혔는지, 아지트를 찾아온 사람들을 하나 둘 잡아놓고 제멋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와중에 실력은 나쁘지 않아서 받는 이들 모두가 &amp;lsquo;웬일?&amp;rsquo;이라는 감탄사를 뱉었지만, 이내 서빈이 웬만한 것은 잘 해내는 녀석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괜한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런 고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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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가루와 티라미수는 한 끗 차이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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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3:59:57Z</updated>
    <published>2025-03-11T18: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에취-!  서빈이 우렁찬 기침을 내지르며 휴지를 뽑았다. 휴지로 코를 부여잡으며 입을 열었다.  이 지옥 같은 가루 속에 살아남은 건 너 정도밖에 없을걸.  별 다른 일 없이 평온한 날이었다. 온난해지는 기후와 함께 미세먼지가 날아왔고, 가득한 미세먼지를 보던 서빈이 티라미수를 먹고 싶다고 단톡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바람에 좁은 아지트에서 티라미수를 한 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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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날에 비가 오는 건 오늘의 운세를 다썼기 때문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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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00:29:44Z</updated>
    <published>2025-02-20T16: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렸다. 예쁘게 한들한들 흔들리며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아주 억수같이 퍼부었다. 우산에 맞부딪히는 빗줄기는 폭포와 같은 소리를 냈다. 하늘은 저녁무렵처럼 캄캄했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아 이어폰을 빼면 온몸가득 빗소리가 울리는 기분이었다. 정한은 질척이는 바짓단을 슬쩍 걷어올리며 다시 걸음을 내딛었다. 구두는 엉망이 된 지 오래였으나, 피할 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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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끄럼주의라는 글자를 보면 꼭 넘어져야할 것 같다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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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20:58:27Z</updated>
    <published>2025-02-19T15:3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을 위해 나선 윤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또 눈이다. 녹았다고 안심할쯤에 다시 눈이 내렸고, 괜찮을쯤에 다시 폭닥하게 쌓이고, 다시 또 얼어붙었다. 윤주의 집 앞은 더할나위없는 내리막이라, &amp;lsquo;미끄럼주의&amp;rsquo;라는 팻말이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다. 그럼에도 꽈당, 하고 크게 자빠지는 일을 면치 못하는 사람도 스케이트 타듯 위태롭고도 아찔하게 내려가는 사람은 매일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tE%2Fimage%2FcDXMbQIUuPsc0ovRxE8DsM7fd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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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람쥐도 맛있는 도토리 정도는 알아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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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22:50:27Z</updated>
    <published>2025-02-18T19: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등산의 장점은 명확했다. 개운하다. 단점도 명확했다. 졸리고 이렇게까지 일찍 움직여야 할까 싶다. 바운은 한숨을 쉬었다. 아래층 주민들-아니, 주민이라기보다는 그저 같은 아지트 친구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의 등산 논쟁에 휘말린 게 화근이었다. 등산은 새벽이 좋다, 아니다, 그래도 오전은 되어야 사람이 움직이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높은 언성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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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라 여기면 그게 무엇이든 즐거운 일상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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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23:46:26Z</updated>
    <published>2025-02-17T20: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역 8번 출구 앞 매대를 펼친 사람이 보였다. 작은 돗자리 위에 찬찬히 놓인 네잎클로버. 작은 것은 천 원 큰 것은 삼천 원이라는 꼬리표를 매달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빈은 망설임 없이 다가가 그 앞에 쪼그려 앉았다. 작은 걸 하나 사면 천 원치 행복이 오나요. 무심하게 던지는 말에 상인이 와르르 웃었다. 매대에 있는 행운 전부 다 사려고? 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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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트초코는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맛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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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19:12:27Z</updated>
    <published>2025-02-11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없능. 모든 사람이 쓸모없는 초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 그 쓸모없는 능력이 정말 몸에 밴 습관과도 같아 자각이 한없이 늦는 사람이 있다. 예빈이 그런 경우였다. ​ 칫솔에 물을 살짝 묻히고 치약을 가득 짠 후에 입안 가득 솔을 밀어 넣는다. 솔에 치아가 맞부딪혀 사각거리는 소리가 난다. 어금니, 송곳니, 앞니. 위아래로 꼼꼼히 솔질을 하고 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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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람시계는 5분 더 자기 위해 존재한다 - 쓸모없는 초능력 일기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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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19:11:32Z</updated>
    <published>2025-02-10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빈의 방은 자타공인 아지트였다. 집주인이 자고 있건 말건, 집에 있건 없건 늘 사람들이 복작거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여럿이 컵라면을 끌어안고 둘러앉아 빈둥대고 있었다. 서빈이 종이도 뜯지 않은 일회용 젓가락을 옆에 앉아있던 동훈에게 넘겼다. 동훈은 익숙하다는 듯 종이 포장을 벗기고, 두 갈래로 갈라진 젓가락 끝을 양쪽으로 잡아당겼다. 딱! 하는 소리와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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